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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욱 vs 박영민, 생애 첫 스타리그 4강 진출에 도전한다!

2008.06.21

[포모스=이정한 기자]초반은 박영민, 중후반은 도재욱 우세 예상



괴수’ 도재욱(SK텔레콤)과 ‘공명토스’ 박영민(CJ)이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20일, 대구 EXCO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EVER 스타리그 2008 8강 2주차 B조 경기에서는 도재욱과 박영민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8강 1주차에서는 도재욱이 엄청난 물량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스타리그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영민은 아레나 MSL 2008에서 윤용태(한빛)를 꺾으며 4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스타리그는 지난 두 번의 도전에서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도재욱의 경우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2008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기 때문에 4강 진출 욕심이 대단하다. 당시 도재욱은 유리한 경기를 역전당하며 송병구에게 4강 진출권과 시드를 헌납하고 말았다.

박영민 역시 4강 진출에 대한 열망은 도재욱 못지 않다. 이미 아레나 MSL 2008 4강에 진출해 있지만 스타리그는 MSL과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양대 개인리그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프로토스로서 자존심을 걸고 4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나 지난 8강 1주차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봤을 때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도재욱과 뛰어난 전략으로 무장하고 있는 박영민의 대결인 만큼 초반에는 박영민이 유리하고 중후반으로 흘러갈수록 도재욱에게 경기의 분위기가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박영민은 지난 8강 1주차에서 전략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대결에서는 최대한 빠른 승부를 노릴 것으로 보이고, 도재욱은 박영민의 전략을 묵묵히 받아내고 경기를 중후반 운영 싸움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초반에 승부가 나느냐, 아니면 중후반까지 경기가 흘러가느냐 여부에 따라 4강 진출자가 가려진다는 얘기다.

2008 시즌 최고의 프로토스 중 두 명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EVER 스타리그 2008 8강 2주차. 과연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며 첫 스타리그 4강 진출과 함께 우승 트로피에 한발 짝 다가설 선수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leoleo@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