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용으로 7인치 넥서스2를 수년감 참 잘 써 먹었습니다.
대략 5년 정도 쓴 거 같은데 말썽 부린 적도 없고 손에 잡기도 적당해 즐겨 사용했죠.
그러나 이제 수명이 다 한 거 같애요.
화면도 점점 어두워지고 배터리 타임도 짧아지고 프로그램이 고성능화되면서 버벅거리기 시작했어요.
팔아 봤자 얼마 하지도 않고 해서 요건 그냥 계속 소장하기로 했어요.
대신 갖고 놀게 하나는 더 있어야 하니 저렴이 테블릿을 하나 더 들였습니다.
딱 10만원이에요. 물론 중고로요.
넥서스7은 그보다 더 주고 산거 같은데 더 싼 가격에 훨씬 더 좋은 걸 장만했어요.
일단 10인치라 화면이 큼직해서 좋고 손에 잡는 느낌도 좋고 속도도 충분히 빨라요.
뒷면에 받침대가 있어 세워 놓고 볼 수 있어서 편해요.
요렇게 펼치면 됩니다.
뒷면에 SD 카드를 넣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앗! 그런데 128기가 SD 카드가 이미 들어 있어요.
판매자가 깜박 잊고 안 뺀 모양인데 결혼 사진이 들어 있더라구요.
양심적으로 연락해서 이거 갖다 주러 가기는 솔직히 어렵고 사진은 보내 주겠다 했더니
그냥 지워 버리래요.
그래서 각종 영화와 다큐멘트리 넣어 놓고 잘 써 먹고 있지요.
좀 더 비싼 모델은 뒷면에 빔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것도 괜찮을 거 같애요.
동영상 시청 모드일 때는 요렇게 세워 놓고 봅니다.
화질 쨍 해서 좋고요 무엇보다 JBL 사운드 시스템이 끝내 줍니다.
오디오 음질이 또렷하게 잘 들리고 음악도 웬만한 스테레오 시스템 뺨칩니다.
요즘 밥 먹을 때나 침대에서 이걸로 유튜브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아주 좋아요.
역시 돈 들이면 예전보다는 더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어요.
한 몇년은 잘 써 먹을 거 같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