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웃찾사' 유상엽이 자신의 외모를 셀프 디스해 폭소를 안겼다.

1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코너 '창작의 고통'에서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작가 김진곤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마 탄 왕자님' 최국은 독사과를 먹은 백설공주에게 키스를 해 살려주고 난 뒤 전국의 독중독자들이 자신을 찾아온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또 쓰러진 여자에게 다짜고짜 키스를 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침착하게 상태를 확인한 뒤 119를 불러야 하는데 작가가 큰일 날 이야기를 썼다며 따졌다.

이어 '백설공주' 유상엽은 곱게 딴 양갈래머리를 하고 나타나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마녀가 나보다 못생겨서 질투를 해 나를 내쫓더라. 나보다 못생겼으면 걔는 대체 어떻게 생긴거냐. 그럴 수는 없다"고 말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유상엽은 또 "진짜 궁금한 게 있다"며 "거울이 무슨 원리로 말을 하는거냐?"고 물어 김진곤을 당황하게 했다. 얼버무리는 김진곤에게 유상엽은 "거울이 알파고냐? 네가 그러고도 작가냐"며 다그쳤다.

"그래도 일곱난쟁이 집에서 편하게 살게 해줬지 않냐"는 내용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 난쟁이들의 집이 너무 작아 허리를 펼 수가 없고 발을 뻗으면 문밖으로 나간다는 것. 또한 유상엽은 "남자 7명이랑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면서 "한명 밥 주고 나면 또 한명 기어 나온다. 한꺼번에 일곱을 키우고 있는 거 아니냐. 내가 개고생을 해서 얼굴이 이렇게 됐다"고 또 한 번 외모를 디스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사과과수원 운영자로 등장한 전승배는 "마녀가 사과에 독을 타는 바람에 사과가 안 팔린다. 다른 과일도 많은데 왜 하필 사과냐. '마녀 독사과 파동'에 완전히 망했다"고 말해 작가 김진곤의 머리를 뜯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