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보배추 시험재배 성공
곰보배추 시험재배 성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8.05.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기에 특효, ㎡당 6만원 소득기대

   
  ▲ 만병초라 불릴 정도로 약효가 좋은 곰보배추 시험재배가 성공해 향후 재배가 증가할 전망이다.  
 
기침, 가래 등 감기에 특효가 있다고 밝혀진 곰보배추가 무가온 고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유가 급상승에 따라 시설원예농가 난방비 절감 및 새 소득대체작물 발굴 육성을 위하여 저온성 식물로 기침과 감기에 특효약초인 여러해살이풀인 곰보배추를 기온이 낮은 지난해 겨울 12월10일부터 올 4월30일까지 160일간 난방을 전혀 하지 않고 무가온재배에 성공했다. 이번에 시에서 시험 재배한 곰보배추는 다습한 논밭둑에서 자라는 토종 자생식물로 키는 15~90cm쯤 자라고 잔가지가 많이 나며 네모진 줄기는 짧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고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 2~6cm이고 넓이는 8~25mm이다. 6월 무렵에 연한 보라색의 자잘한 꽃이 가지 끝에 흩어져서 피고 7월에 씨앗이 익으며 뿌리는 배추뿌리를 닮았으나 잔뿌리가 많고 잎에서 비린 듯한 냄새가 난다. 한 겨울에도 잎이 말라죽지 않으며 모양이 배추를 닮았으나 배추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잎이 주름진 모양이 곰보 모양이라고 해서 곰보배추라고 부른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곰보배추 잎줄기에는 플라보노이드, 히스피둘린, 에우카포놀린은 물론 페놀성 물질, 정유성분, 사포닌, 강심배당체, 불포화지방산, 씨앗에는 기름이 많이 들어 있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이 탁월하다고 전해진다. 또한, 맛은 맵고 쓰지만 독은 없으며 혈액을 맑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독을 풀어주고 복수가 찬 경우,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경우,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경우에 좋으며, 편도선염, 감기 옹종, 어혈을 없애 주고 치질을 낫게 할 만큼 약효가 널리 입증되어 일명 만병초라고 불리며 민간에선 가을에서 봄 사이에 잎줄기를 채취하여 약으로 이용하는 최고급 기능성 식물이다. 곰보배추를 겨울철 시설하우스 등에서 재배할 경우 평당 생초 2kg정도 수확이 가능하며 현시중가로 6만원정도의 높은 소득이 기대됨에 따라 파주시에서는 이번 시험재배에서 얻은 재배기술, 종묘, 종자를 점차적으로 인근농가 및 도시민들에게 분양하여 에너지절감은 물론 농가 소득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