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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는 어감은 <저 녀석들 전부 동창회> / <저 녀석들 모두 동창회> 정도인데 (즛토마요 노래가 늘 그래왔듯) 사람마다 번역이 제각각인 것 같아서 나는 원문 그대로 써봄. 즛토마요 영상을 봐온 사람이라면 이번 곡 MV에서 단박에 이질적인 존재 둘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실루엣이 니라(즈토마요 MV 주인공 통칭)인데 언제나와 같은 시크릿투톤이 아닌 캐릭터와, 방금 걔가 잃어버린 시크릿투톤 여기 둔 거 아닌가 싶은, 맨날 나오는 고슴도치도 아닌 작은 생명체. 반농담으로 한 소리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둘이 합쳐서 우리가 아는 니라의 시크릿투톤이 완성되는 게 맞다. 게다가 정작 니라네 마을(?)에 사는 모두가 시크릿투톤이라, 니라의 개성이라기도 애매해졌다. 그런데, 빨래하고 나오는 니라에게 장난을 거는 이 녀석들은 빨래하고 나온 니라 포함 전부 니라가 맞다. 넷의 이름이 전부 니라는 아닐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는 맞다. 이 MV의 배경은 세 곳으로 나뉜다. 1. 어딜 봐도 니라 같은데 투톤이 아닌 캐릭터가 사는 곳 2. 투톤 니라(들)가 사는 곳 3. 얘가 사는 곳 MV는 1에서 시작해서 2절에서 뜬금없이 2~3을 왔다갔다하다가 2에서 우주선과 운석이 부딪히면서 1로 장면이 전환된다. 심지어 2>1로 전환될 때도 그냥 음악에 맞춘 것처럼 대뜸 피리 라무네 사탕이 등장해서, 처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게...... 대체 뭔 내용일까!?!? 싶게 만드는데 사실 이게 힌트다. 하늘을 바라보는 눈 이미지는 색이 반전되어 (눈동자와 반대로 겉은 하얗고 구멍이 검은) 라무네 사탕으로 이어진다. 즉, 1,2 두 공간은 실질적으로 같은데 그 관계가 '겉'과 '속'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르지만 실질적으로 하나인 것을 이 mv에서... 아니 즈토마요 모든 노래의 mv에서 계속 봐왔다. 바로... 니라의 시크릿투톤 머리색!!! 즉 1,2,3이 차례대로 <겉 - 겉과 속이 혼재된 공간 - 속> 이라는 거다. 캐릭터들의 상징도 당연히 <외면세계에 보이는 자아 - 보여지는 나와 실제 내가 혼재된 자아 - 실제 나의 자아> 이다. 그래서 1+3을 더하면 시크릿투톤이라는 거고 니라들(?)이 모두 한 존재인 거다. 난해했던 제목 <저 녀석들 전원 동창회>도 간단한 의미다. '저 녀석들'의 출신이 모두 같다는 것. 공간들과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설명을 다 해준 mv는 이제 사건을 보여준다. 외면세계에서 UFO와 운석(?)이 충돌하면서 외부 세계의 재앙이 시작된다. 그리고 외부세계의 재앙은 내면 세계에서도 재앙이 된다. 물론 저게 외면세계의 캐릭터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기 보다는, 자아의 혼란을 비유한 것이라고 보는 게 훨씬 타당하다. 단정지을 순 없지만 저 UFO도... 정황상 얘가 모는 거 아니었을까 싶음. 그리고 여기 와서는 아예 떠먹여준다. 니라들의 세계 자체가 니라의 형상을 하고 있다. 니라의 내면세계가 아닐래야 아닐 수가 없다...... 내면세계의 자아가 본 것은 무대 위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되고 싶은 모습을 비추던 화면은, 니라에겐 거울이 된다. 그리고 거울 속에 있는 니라는 무대 위에 선 자아가 아니라 내면 그 자체의 자아였다. 즉, 실제 나와 되고 싶은 나의 괴리가 재앙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외면과 내면 사이에 있는 수많은 자아들인 니라들이 재앙에 처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내면의 자아를 받아들이고 자아가 화해할 때... 내면세계는 외부세계에서 흘러 들어온 재앙을 타개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면세계의 재앙을 해결하는 것은 단지 나 하나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외부세계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일이다. 외부세계가 나를 흔들어 내 정체성을 흔들었던 것처럼, 나 하나의 자아정체성을 찾는 것이 오직 나를 위한 일이 아니고, 내면을 넘어 외부세계까지 흔들어놓을 변화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게 외부세계의 자아는 자신이 원하던 모습이었던,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이 된다. 사담 : 가사나 mv나 자아충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 하나하나 대입해보면 너무 추상적이라서 해석이 좀 자신 없었는데... 영어 제목이 inside joke이길래 이 정도면 근거가 부족하진 않겠다 싶어서 끝까지 적어봤다. inside joke는 자기들끼리만 아는 농담이라는 뜻이지만 자기들의 범위를 니라들로 설정하고 inside에 중의적인 어감을 두면 뭐 그럭저럭...... 그리고 동시에, 제목에서 진짜 다 알려준 거면 이 mv내용... 다들 이해했지 않았을까? 나는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글을 썼는가... o(-(... (...사실 해석이라는 타이틀 달고 글 쓰면 언제나 이 생각을 한다.) 영상이 다소 난해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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