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 침해가 우려되는 컨텐츠가 포함되어 있어
글보내기 기능을 제한합니다.
네이버는 블로그를 통해 저작물이 무단으로 공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작권을 침해하는 컨텐츠가 포함되어 있는 게시물의 경우 글보내기 기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안내를 받고 싶으신 경우 네이버 고객센터로 문의주시면 도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고객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 북촌의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는 '민화, 현대를 만나다' 전시회에 다녀왔다. 왕방울 눈을 가진 고양이처럼 생긴 호랑이 그림 정도로만 생각했던 조선 민화를, 화조도(花鳥圖)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와 형식을 보면서 새롭게 보면서 내 무지의 일단을 깨쳤다. 갤러리 현대와 같은 울타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두가헌 갤러리에 전시된 베갯모를 마치 비디오아트 하듯이 모아 놓은 것이 백미였다. 그 두가헌 갤러리 2층에는 혼례식에서 신부가 입은 활옷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 박스 안에 펼쳐져 걸려 있는 활옷을 힐끗 보고 설명문을 읽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다시 자세히 봤다. 설명에 쓰여 있는 한자와 실제 활옷에 새겨진 글자가 달랐다. 뜻은 더욱 차이가 있었다. 설명에는 '양성지합 백복지원(兩性之合 百福之源)'이라고 되어 있다. 뜻풀이도 '남녀의 화합이고 만복의 근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남녀의 화합이 만복의 근원이다'라고 해석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더 큰 문제는 실제 옷에는 '이성지합 백복지원(二姓之合 百福之源)'이라고 되어 있다는 것이다. 곧 남녀의 화합보다는 두 가문이 하나가 됨을 얘기하고 있다. '남녀의 교합'과 '양가의 결합'은 너무 다른 얘기 아닌가. 광복절 기념식이 중계되던 스포츠센터 목욕탕 파우더룸에서 한 양반이 옆에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성형외과 의사에게 말했다. |
작성하신 에 이용자들의 신고가 많은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표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 회원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