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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풀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산기슭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뭉쳐서 자랍니다. 향기가 좋고 꿀이 많아 꿀풀이라고 불리며, 밀원식물로 심어왔으며 여기서 얻어지는 꿀이 '하고초꿀'입니다. 꿀풀과의 대표적인 야생풀로 개체가 작고 꽃이 아름다워 조경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꿀풀은 한곳에서 줄기가 여러 대 나와 수북하게 자라는데 붉은색이 돌며 흰털이 나있고 네모나게 모가 졌으며, 대부분 가지를 치지 않고 외대로 크며 높이는 30cm 정도이고, 밑 부분에서 기는 줄기가 나와 뻗습니다. 잎은 뿌리 쪽에서 모여 나고 줄기에서는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긴 타원형 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7월에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 원기둥 모양의 수상꽃차례로 층층이 피는데 각 층마다 여러 개의 꽃이 조밀하게 돌려 달립니다. 꽃잎은 입술모양으로 위아래로 갈라지는데, 위쪽은 볼록하고 아래쪽은 셋으로 갈라지며 윗부분은 암술과 수술을 덮고 있으며 수술은 4개로 2개는 길며, 암술대는 하나인데 끝이 둘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분과(分果)로 1.6mm 정도이며 황갈색이고 익으면 위가 4개로 벌어지며 종자가 나옵니다.
학명은 Prunella vulgaris var. lilacina Nakai. 입니다. 속명 '프루넬라(Prunella)'는 라틴어로 편도선염이란 뜻의 독일어 브르넬라(Brunella)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꿀풀과는 200속 3,5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5속 55종이 분포하는데 광대수염, 익모초, 배초향, 들깨, 박하, 바질, 로즈마리 등 향신료로 쓰이는 식물들이 꿀풀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꽃을 뽑아 밑 부분을 빨면 달콤한 꿀이 나오는데 꽃에 꿀이 많아 '꿀풀'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꽃이 작은 방망이처럼 모여 핀다고 해서 '꿀방망이'라고도 하고, 줄기에 보랏빛 도는 어린 순이 가지 순을 닮아 '가지나물'이라고도 합니다. 꿀풀의 꽃은 한여름이 되면 갑자기 시드는 특징이 있어 ‘한여름에 시들어 죽는 풀’이라는 뜻의 ‘하고초(夏枯草)’라는 한자말로도 불립니다. 비슷한 종으로 흰색 꽃이 피는 흰꿀풀(for. albiflora), 붉은 꽃이 피는 붉은꿀풀(for. lilacina), 줄기가 밑에서부터 곧추서고 기는줄기가 없으며 짧은 새순이 줄기 밑에 달리는 두메꿀풀(for. aleutica)이 있습니다.
꿀풀의 꽃말은 '추억'입니다. 꿀풀은 봄철에 어린 줄기와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초여름에 마르지 않은 꽃잎을 따서 비빔밥 채소 등으로 먹으며, 꽃을 말려 차로 마십니다. 꿀풀과 식물은 대부분 독특한 향을 내는데 염료 식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꿀풀을 줄기째 채집하여 염료로 이용하면 물이 아주 잘들며 다양하고 짙은 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숙한 전초는 생약명으로 하고초(夏枯草)라 하며, 열을 내리고 간을 맑게 해주며 소염제, 이뇨제로도 사용되고 급성황달형 간염에 복용하면 황달이 없어지고 간기능이 회복되며, 안과질환에 이용되고 두통과 유방염, 결핵성 임파선염 및 간기능 장애로 인한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고, 흉막염이나 폐결핵에도 치료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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