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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4화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바로 내용부터 ㄱㄱ! 빨리 칸나 쨩의 활약을 보고 싶어!!
그건 그렇고.. 어린 놈 시키가 벌써부터 여자애랑 통학을 즐기고 있네.
옛다~ 이거나 먹어라! (= 필자는 속이 상당히 좁다)
같은 시각. 아마도 코바야시네 맨션. (맞나?) 갑자기 배경 작화가 쿄애니의 전작인 <일상>(2011)처럼 변했네.
아무튼 칸나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진 걸 보니, 역시 코바야시네 맨션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들어 자주 밖을 내다보는 데 혹시 가고 싶은 건가?" "칸나 말인가요?"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드래곤이라면 누구나 다 한 번쯤은 그런 생각을 하는 법이죠" "젊구나, 젊어" "뭐? 무슨 소리야?" "아냐! 내가 말하는 건 학교를 말하는 거야"
코바야시는 어쩌면 칸나가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코바야시는 칸나에게.. "학교, 갈래?" ..라고 말하고, 진짜로 학교에 가고 싶어했던 칸나는 코바야시의 제안을 단박에 수락한다.
잠시 후, 상점가. 코바야시는 칸나를 학교에 무사히 보내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사러 상점가로 나온다.
근데 그 준비물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다. 공책, 연필, 지우개, 크레파스, 가위, 손수건 등.. 사족으로 필자는 이 장면을 보면서, '부모님이 나를 키우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을까?' 라고 잠시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나저나 칸나는 코바야시랑 토르가 추천해 준 학용품들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 웬일인지 귀엽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칸무룩 상태' 가 된다.
그래서 이번엔 상점가에 새로 생긴 문구점에 칸나를 데리고 가는 두 사람.
다행히도 이번에는 마음에 든 모양이다. (아마도 칸나는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면 볼따구에 손을 가져다대는 듯)
여하튼 칸나는 엄청 신나 한다.
덩달아 토르도 신났던 모양.
이후, 토르는 코바야시한테 '꾸미기용 도장' 으로 노예의 각인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살짝(?) 어긋난 애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건 그렇고 벗을 거면 전부 다 벗어라!! (사족으로 괜스레 토르 몸뚱아리에다가 도장을 찍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했다)
그 이후는.. 초등학생용 방범 벨이 잘 작동하는지에 대한 실험.
삼각자 및 막대자 배틀.
그리고 이건 대체 무슨 플레이?! ㅎㅎ
코바야시는 9,500엔(약 10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칸나의 학용품 구매를 끝마친다. 원래 부모라는 족속들은 다 자기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후달릴 지언정 이렇게 처음으로 학용품을 구입할 때만큼은 되도록이면 좋은 걸 사줄 때가 많은 편이다. (그보다 칸나의 부모님은 코바야시가 아니잖아!!)
다음은 란도셀(일본식 초등학생용 책가방)을 구입하기 위해 대형 마트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 코바야시 일행. 한편으로 역시 토르는 대형 마트를 보고는 심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1화 참조)
란도셀 매장으로 ㄱㄱ!!
매장에 도착해서 칸나는 아주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새빨간 란도셀을 고른다.
인간의 피를 흡수한 저주의 아이템이라서 새빨간색을 골랐다나 뭐라나.. ㅎㅎ
코바야시가 란도셀을 계산하러 가는 도중에 칸나는 자신의 마음에 쏙드는 귀여운 팬시 용품을 발견한다.
당연하지만 칸나는 코바야시한테 이것도 사달라고 조를 셈이었지만..
에그머니나!! 아니, 뭬야? 란도셀이 38,000엔(약 40만 원)이나 한다고?! 사스가 로리 왕국 닛뽄답다. (원래부터 더럽게 비싼 아이템이긴 하다) 사족으로 요즘 강남에서는 저 란도셀이 너무 잘 팔려서 오히려 쉽게 못 구할 지경이라나 뭐라나... (그것도 100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템이..;;)
여하튼 코바야시가 란도셀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때문에 약간 곤란하다는 표정을 보이자 그걸 눈치 챈 칸나는 귀여운 팬시 용품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으러 간다.
근데 그걸 또 코바야시가 눈치 채면서 이 장면은 자연스레 떡밥이 되어버린다.
잠시 후, 학교 근처 상점에서 칸나의 실내화 및 체육복 등을 사면서..
코바야시는 칸나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면서 길들인다. 역시 코바야시! 드래곤 조련사의 그랜드 마스터답다!
이윽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칸나 쨩, 학교 기대돼?" "응"
정말이지 짧고도 명쾌한 대답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 칸나는 아무 말 없이 코바야시의 손에 자신의 작은 손을 가져다댄다.
칸나는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잘 대해준 코바야시한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던 걸까?
뭐가 어찌 됐든 코바야시로서는 칸나의 미소를 본 것만으로도 충만한 보람을 느낄 수 있던 하루였다고 한다.
그날 밤. "코바야시, 이거 봐" "오~ 좋네, 좋아!" "귀여워, 귀여워"
음.. 칸나라는 캐릭터는.. 평소에 하는 귀여운 행동과 성우의 사람 귀를 달달하게 녹이는 목소리가 합쳐져서 최강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듯. 필자는 아마 이런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자기도 코바야시한테서 귀엽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칸나한테 란도셀을 빌린 후. "코바야시 씨, 저 좀 봐주세요"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토르라고는 해도 이건 아웃이라고 생각한다)
"설정이 지나치게 많다고 해도 그거 하는 의미 잘 모르겠걸랑?" (해석 : 앞으로도 제발 두 번 다시는 하지 말아달라는 얘기) "히익!"
헉스! 38,000엔짜리를 막 집어던지면서 자네. ㅋㅋ 아무튼 졸귀!
이번 4화의 제목은 [칸나, 학교에 가다!(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튿날, 학교. "오늘은 여러분께 새로운 친구를 소개하겠어요" "코바야시 칸나 쨩입니다" "코바야시 칸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 귀여워!!" "어디서 왔어?" "우시시루 섬" "외국? 쩔어!!" (같은 성을 쓴 걸 보니, 아마 코바야시가 칸나의 엄마라고 서류를 위조 및 각종 구라를 쳐서 들어온 듯) (그보다 우시시루 섬은 대체 어디여? ㅋㅋ)
한편 토르는 회사에 출근한 코바야시로부터 칸나의 상태를 정찰하라는 명령을 받고서, 이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는 중.
참고로 칸나는 3학년 2반. 즉, 초등학교 3학년.. 한국 나이로는 10살.. 만으로 8~9세에 해당하는 나이로 편입한 모양. 그래서인지 원래 드래곤이라는 종족은 그 어느 작품을 뒤져봐도 지식이 굉장히 높은 종족이라고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칸나한테 초등학교 수준의 산수 문제는 난이도가 매우 쉬웠던 모양이다.
체육시간에도 다른 꼬꼬마들을 줫발라 간다.
때문에 전학온 첫날부터 일약 인기 스타가 되는 칸나. 또한 같은 반 여자애들은 그날부터 칸나한테 이름으로 부르면서 친해지려고 한다.
하지만 사이카와 리코. 이 마빡의 일부분이 빛나는 꼬맹이만큼은 달랐다. "잠깐, 코바야시 칸나 양" "너 조금 눈에 띄는 거 아냐?"
"눈에 띄어?" "눈에 띄는 게 당연하지!"
'다른 것' '전학생' '배제당한다' '재색겸비' '귀여움' '확 껴안아버리고 싶다'
'진짜 위험한 거 아냐?'
"승부하자! 코바야시 칸나 양" "내가 위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어" "칸나 쨩, 그만두는 게 좋아" "사이카와 양은 치사하고 더럽고 자기가 진 걸 인정하지 않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인간이니까" "잠깐, 거기 시끄러워!" "자, 그럼 팔씨름이라도 해볼까?"
"흑흑.. 훌쩍~" "나.."
"친하게 지내고 싶어"
"우와아악! 미안해요" "난 그럴 생각이.." "난.. 나도 너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서.."
이제 보니, 그냥 서투른 꼬맹이였던 모양. "울지 마" "자, 사탕 줄게"
퇴근 길. "냠냠~" "그래도 거짓 눈물이라니 귀찮은 짓을 다 하는군요, 칸나" "저라면 그딴 녀석 날려버렸을 텐데.." "음... 냠냠~" "어째서 학교에 가고 싶어진 건가요?" "보고 있으니까 즐거워 보여서" "오늘은 즐거웠나요?" "응" "즐겁지 않은 일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응..." "저희는 딱히 인간과 같아질 필요는 없어요" "함께 생활한다는 건 똑같이 살아간다는 게 아니에요"
"그래도.."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함께 있는다라.."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못 해서 함께 뼈를 묻은 동포를 잔뜩 봐왔지만.." "그렇네요" (지금 대화를 보니, 인간의 기준에서 보기엔 코바야시와의 생활이 그녀들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킨 모양) (다만 그것이 드래곤의 기준에서도 좋은 쪽인지 아닌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였다)
그날 밤. "학교는 어땠어?" "즐거웠어" "그거 참 다행이네" "코바야시 씨, 저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고요" "칭찬해주세요" "응, 고마워" "(뭔가를 꺼내면서) 아, 맞다!"
"자, 이거 받아" "응?"
아니, 저건?! 설마 오늘 회사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사갖고 들어온 건가? (와... 조금 감동)
전혀 예상치 못 했던 선물에 칸나도 엄청 놀란 모양. "이거.."
"입학 선물이야" "란도셀에 달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네" "아무튼 입학 축하해"
코바야시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는 칸나. 한동안 코바야시가 준 선물을 꼬옥 하고 붙잡고 있는다. (귀여워!)
덧붙여 필자도 이 장면에선 조금 감동해버렸다. (코바야시, 이 녀석.. 여캐지만 진짜 멋지네..) (근데 만약 남캐였으면 더 멋있었을 듯)
이제 마지막 에피소드. 토르가 코바야시의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루코아...
그리고 이하 동문 파프닐...
때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칸나. 근데 그 옆에 있는 아이는 사이카와? 왜 울고 있지?
"응? 옆에 그 아이는..." "무슨 일이야?"
"(비장한 표정으로) 결투!" "결투?"
"가세하겠습니다" "처죽인다!" "잠깐, 잠깐! 언제적 불량배들이야?" (뭔가 드래곤만의 종특 같은 건가?)
아무튼 사건의 발단을 알아보기 위해 지금으로부터 약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도록 하자. "칸나 양, 이런 내가 같이 돌아가주는 거니까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사이카와, 상냥해"
"(죠낸 무성의하게) 좋아해"
"모에에에에에!!!♡♡♡"
꼬맹이한테 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하지만.. 사이카와는 칸나의 말을 듣고선 홍콩으로 가버린다. 근데 가도 완전히 숑가버렸다. (어떻게 저런 꼬맹이가 저 정도로까지 숑가버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솔직히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 꼬맹이의 장래가 심히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참고로 사이카와 리코 역을 맡은 성우는 카토 에미리 씨. <모노가타리 시리즈>(2009 ~ 2016)의 하치쿠지 마요이 역으로 가장 유명하고, <로그 호라이즌> 시리즈(2013 ~ 2015)의 아카츠키 역,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시리즈(2010 ~ 2011)의 키노시타 히데요시 역, <유루유리> 시리즈(2011 ~ 2015)의 오오무로 사쿠라코 역, <학교생활!>(2015)의 타로마루 역 등을 맡으면서 좋은 보이스를 들려준 적이 있다. 이 작품과 같은 제작사인 쿄애니 작품 중에선 <러키☆스타>(2007)의 히이라기 카가미 역을 맡은 적이 있다.
필자가 한창 <NEW TYPE>이라는 애니메이션 잡지를 사서 볼 무렵인 2000년도 중반 즈음부터 활동한 성우라고 알고 있는데 그 잡지에서 상기 사진과 같은 저런 부록도 줬던 걸 보니, 아마 방한도 했던 모양이다. (저때 당시는 히이라기 카가미 역으로 한창 유명세를 탈 무렵)
잠시 후. 사이카와의 제안으로 하여금 근처 놀이터에 가는 두 사람.
그러다가 불의의 습격? 물론 칸나가 막아선다.
"아, 미안"
"정말 미안, 피구를 하고 있었거든"
뭐징? 피구? 중학생이 피구를 할 리는 없고.. 혹시 얘네도 초딩인가? 근데 다들 왜 이렇게 삭았어?
혹시 위 짤과 비슷한 설정인 건가?
"여긴 몸이 작은 애들도 오니까 그만두는 편이 좋을 거야" "하지만 놀 장소가 없어" "됐으니까 여기 점령해버리자" "꼬맹아, 얼른 꺼져!"
빠직-!
"승부다!" "피구로 승부다, 이것들아!" "내일 승부에서 지면 여기는 그만 포기하라고!"
"꺄르르륵 꺌꺌" "케하하하핫!" "하하하핳핳핳" "지금 들었어? 승부라네? 낄낄" "미안, 우리들 그렇게 한가하진 않거든"
"어머? 벌써부터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려는 거려나?" "혹시 이 사이카와 님에게 직접 조교당하는 게 무서운 거야?" "이 아메리칸 고릴라!"
"뭣? 이 꼬맹이가!" "일일이 다 상대하지 말라니까" "크윽..."
"거기 흑발 마더콘" "앙?" "너 실은 엄청 좋아하는 엄마가 없어서 무서운 거지?" (패드립 ㅎㄷㄷ) "말해봐, '엄마 도와줭~' 라고"
"아, 못 오려나? 왜냐면 없으니까~" "이, 꼬맹이가..."
"어머? 꼬맹이 상대로는 진지해지지 않는 거 아니었나?" "후훗" "겨우 이런 거에 발끈하는 너희들이야말로 꼬맹이들이네"
"이 처죽일 년!" "좋아, 그 승부 받아주겠어!"
"목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으으으.. 어쩌지?"
다시 현재. "흐음..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거지" "우응.." "그래서 사람 수는 모였어?" "전혀. 사이카와는 인망이 없어" "미안하게 됐네!" "그럼 이걸 어떻게 한담? 아직 교섭의 여지는 있어 보이는데"
"아뇨, 여기선 단호히 결투에 임해야 합니다" "긍지 높은 저희 드래곤이 얕보인 거라고요" "그 전에 룰은 알고 있어?" "물론이죠"
"나도 알고 있다" "폭심 피구를 끝까지 다 깼거든" "그런 게임이 아니니까" (ㅎㅎ 뭐징? 패미콤 시절의 <열혈> 시리즈 패러디인가?)
"그럼 모두 기합넣고 가자!" "오우!"
"너무 걱정하지 마. 어떻게든 될 테니까"
이튿날 오후. 별 같잖은 이유로 벌어진 피구 시합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근데 이 드래곤 녀석들... 표정을 보아 하니, 누구 하나 죽일 심산인 모양이다.
시합 시작!
하지만 그 선빵을 쉽사리 잡아내는 토르.
"토르, 죽이지 마"
"네♡"
곧장 토르의 반격 개시! "꾸어어억!"
칸나도 가세한다.
실로 멋진 점프 & 샷이었다.
파프닐도 상대를 유린한다. "꾸히이잇!"
"미안해~"
"하하하~"
"하하하하~"
결국 일방적인 체험 살해 현장이 되어버린 피구 시합.
"치사하다고, 이 바보!" "기억해두라고!"
"칸나 양이 아는 사람들 정말 대단하네" "응, 최저에 최악인 녀석들이야" "그 표현은 맞긴 맞는데 조금 너무하네"
"으음.. 불완전 연소네요" "몸이 덜 풀렸어요" "오, 우연이군.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그러고 보니 저는 아직 당신들에게 이긴 적이 없네요"
"오늘 뛰어넘어볼 테냐?" "어디 해 봐~"
"어라? 왠지 위험해진 거 같은데?" "나도!"
그 이후는 드래곤들의 드래곤볼.. 아니, 살인 피구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점차적으로 장면이 작아지는 연출이 신선했다. 다만 왠지 두 번 이상 보고 싶지는 않은 연출이기도 했다.
혹시 어디 운석이라도 떨어졌나? 처절한 사투 끝에 모두 땅바닥에 드러눕는 드래곤들.
"아, 공원은 내가 전부 복원해둘게" "목격자들의 기억도 전부 수정해두고" '편리한 사람이네..'
며칠 후. 그 이후로 정기적으로 피구를 하게 되는 드래곤들. 다만 그때와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이번엔 코바야시 기준으로 하게 됐다고 한다.
같은 시각, 학교. "칸나 쨩, 이거 봐봐" "진짜 귀엽지 않아?"
"오, 진짜 위험하지 않아?"
"야, 코바야시" "이거 무진장 재밌다고"
"오, 진짜 위험하지 않아?"
"저기.. 칸나 양.."
"사이카와, 진짜 위험하지 않아?"
"자, 수업 시작할게요"
"진짜 위험하지 않아?" "진짜 위험하지 않아?" "진짜 위험하지 않아?" "진짜 위험하지 않아?" "진짜 위험하지 않아?"
"뭐야, 이거?" "진짜 위험하지 않냐고?"
다들 칸나한테 전염된 듯. 여기서 4화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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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 야바쿠네>
음.. 한마디로 좋았습니다.
우선 칸나가 학교에 가게 됨으로써 드래곤들이 스스로 평화로운 인간 세상에 섞여들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상당히 인상 깊던 에피소드였네요. 특히 코바야시가 칸나에게 선물을 건네고 나서의 장면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 잔잔한 감동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만 같네요. 물론 뒤이어서 나온 피구 에피소드도 이 작품 특유의 코믹한 모습이 잘 버무려져 있어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미소지으며 볼 수 있었네요.
사실 완전히 다른 종족.. 인간과 드래곤이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하에서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있고 싶어하는 장소'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언제까지고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 등.. 작품에 나름 철학적인 요소를 부여하려고 여기저기 시도한 흔적이 눈에 보이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작중 분위기가 뭔가 너무 평화로운 편인데 이 분위기가 한두 번쯤은 산산히 부서져버리는 에피소드가 나오면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물론 그럴 경우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게 베스트라 생각하고요)
뭐, 아무튼지간에 저는 이 작품이..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기존 일상물들이 갖고 있던 한계를 뛰어넘는 그 어떤 미지의 요소가 있다는 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게 됐고, 또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여지가 남아 있는 작품이라는 것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의외로 일상물치고는 뭔가 미묘하고도 자잘한 설정들이 많기 때문에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작품의 진입장벽이 비약적으로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기도 하네요. (괜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이번에 칸나 쨩이 밀고 있는 유행어(?) "칸나 쨩, 마지 야바쿠네" 를 외치면서 4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5화 리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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