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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한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바쁜 하루였고, 저녁식사도 마쳤던터라 약간의 피곤함과 식곤증도 있었지만,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바로 많이 알려진 "기적의 사과"입니다. 처음엔 읽기 어려운 책이 아니라서 그냥 슬슬 부담없이 읽었지요. 한참 읽다보니, 묘하게 점점 빠져들어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는 새벽 3시까지 몇장 만을 남긴 채, 도저히 잠을 이기지 못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ㅠㅠ 물론 그 몇장은 그날 오후에 다 읽었습니다만...ㅎㅎ 그러니까 몇시간 만에 책(248쪽)을 다 읽은 샘이지요. 기적의 사과이니까요...ㅎㅎ
이책은 일본에서 친환경사과를 재배하는 농부(기무라 아키노리)의 역경과 도전 그리고 성공을 이야기로 엮어 서술한 책(저자: 이시카와 다쿠지)입니다. 사과농사를 시작한 기무라씨도 처음엔 여느 농부들처럼 농약을 뿌렸었지요. 그런데 그의 아내가 농약을 뿌리면 그 후유증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눕게되자, 더 이상 농약을 뿌려서는 않되겠다고 결심했답니다. 그런데 당시 기무라씨가 사과농사를 시작한 시기(1978년)에 사과를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농약, 화학비료 등 그 어떤 인위적인 것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농법(생명농법)으로 재배한 사과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바로 그일을 기무라씨가 8년의 긴 투쟁 끝에 해냈다는 사실입니다. 저절로 숙연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해맑은 웃음을 짓고있는 의지의 참다운 농부 기무라씨~~!!
자연농법이란 아무것도 하지않는 농법입니다. 이 말은 농부가 사과나무를 전혀 돌보지 않는 농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그 어떤 것(농약이나 비료 등)도 사과나무에게 가하지 않는 의미입니다. "내 눈과 손이 곧 농약이고 비료다"라고 기무라씨가 말했듯이 농부의 꾸준한 예찰과 돌봄을 뜻하는 농법입니다.
8년동안 농약과 화학비료를 주지않는 동안 사과나무는 거의 말라 죽어갔습니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기무라씨는 절망한 나머지 산꼭대기에 올라가 자실까지 시도했습니다.
자살하려는 그 순간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산에 벌레 하나 먹지 않은 생생한 잎을 가진 도토리나무가 기무라씨의 눈에 들어왔지요. 농약도 비료도 주지않은 이 도토리나무는 어떻게 이렇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가? 바로 여기서 그 답을 찾은 것이죠. 사과도 도토리나무처럼 자연농법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섰던 겁니다. 풀과 함께 자란 도토리나무의 흙을 파보니 보드럽고, 풀을 뽑아보니 흙이 붙은 뿌리가 끝까지 뽑혀나왔습니다. 기무라씨는 건강한 도토리의 생명력은 바로 풀이 만들어낸 보드럽고 통기성있는 흙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토리나무와 사과나무의 뿌리를 비교해보니, 코를 콕 쏘는 흙냄새, 많은 잔뿌리, 풀과 함께 한 깊은 뿌리를 가진 도토리나무! 딱딱하고 냄새도 없는 흙, 잔뿌리도 없고, 긴뿌리도 없는 사과나무! 정말 대조되지요? 풀과 함께 자라게 하면 흙도 보드럽고, 통기성도 있고, 긴뿌리와 잔뿌리도 만들어주고, 땅 깊숙한 곳까지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도와준다는 말이지요. ㅎㅎ
1991년 일본에 태풍이 왔을 때 유일하게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기무라씨의 사과나무 밭만이 무사했고 다른 일반 농가들의 사과나무들은 다 뽑혀서 피해가 컸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풀로 인한 사과의 뿌리가 영양분을 얻기 위해 아주 깊이 뻗어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놀랍죠? ㅎㅎ
기무라씨가 자연농법을 깨닫기 전, 그러니까 사과나무가 거의 죽어갈 무렵, 말라죽어가는 사과나무 한그루 한그루 마다 기무라씨는 말라죽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런데 기무라씨가 말을 건네지 않았던 사과나무 한줄이 나중에 보니 전멸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말은 사과나무는 농부와 교감한다는 뜻이겠지요? 와~~ 놀랍다!!
현대인은 농약이나 비료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환경이 파괴된다면 현대농업은 무너지게 됩니다. 후에 대홍수가 온다면, 사과나무밭은 노아의 방주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기무라씨의 사과는 "본래 갖고있던 복잡하고 깊은 맛이 난다 흡사 '맛의 조각품' 같은 감촉이 남는다" 이 대목은 정말 공감합니다.
친환경감귤에서도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깊은 맛입니다. ㅎㅎ
친환경 재배 농작물이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사치품으로만 존재한다면, 특수재배단계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다른 농약이나 비료를 준 농작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출필요가 있다는 말이지요. 가격이 비슷할 경우에 이왕이면 누구나 친환경농작물을 선택하게 되겠지요.
나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 친척, 지인, 이웃... 모두가 건강한 먹거리로,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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