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뵙겠습니다 봽겠습니다 맞춤법

바다건너편 2018. 5. 20. 18:30




오랜 시간동안 한국을 떠나있게 되면 간혹가다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자주 사용하던 말의 철자가 기억나지 않는 것!


시차때문에 카톡으로 지인들과 연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맞춤법 틀리는건 아무리 외국에서 산다고 해도 핑계도, 용서도 되지 않는다.

이전 남자친구가 항상 '해서' 를 '헤서' 라고 문자해서 당황스러웠던 것처럼.


지금은 한글 맞춤법 좀 고쳤을런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어머님한테도 얘 너무 심각하다며 맞춤법 검사좀 해달라며 상담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어차피 상관없는 사람이니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러한 이유로 가끔 헷갈리는 맞춤법들은 포스팅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뵙겠습니다 봽겠습니다" 에서 일단 올바른 맞춤법은 "뵙겠습니다" 이다.


그런데 뒤에 "요" 자를 붙이게 된다면 말이 달라진다.

"다음에 봬요" 라고 하는게 맞다.


문법적으로 "봬" 는 "뵈어" 를 줄인 말이므로,

"다음에 뵈어요" 혹은 "다음에 봬요" 만 맞다고 할 수 있다.


헷갈릴 때 쓸 수 있는 방법은 물론 한글 맞춤법 검사를 하면 좋지만, 빠르게 쓰기 위해서는

보통 "해" 와 "하"를 적용하면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그때 해요" 가 더 자연스럽다면 이때는 "그때 봬요" 가 맞는것이다.



반대로, "그때 하요" 는 무언가 어색하고 불편하지 들지 않은가?


한글 맞춤법 검사할 시간이 없고 답장은 빨리 해야할 때는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좋을 듯 싶다.






또다른 예시로는

"명절때 찾아봴게요" VS "명절때 찾아뵐게요" 를 들 수 있다.

무엇이 올바른 맞춤법일까?


위에서 배운 해/하를 적용해보자.

해= 찾아핼게요 = 찾아봴게요 

하= 찾아할게요 = 찾아뵐게요


'찾아뵐게요' 가 덜 어색하다.



요악하자면 아래와 같다.


"내일 봬요"

"다음에 봬요"

"그때 뵙겠습니다"

"찾아뵐게요"


앞으로는 맞춤법이 헷갈린다면 한글 맞춤법 검사를 먼저 하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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