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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덕준 Mar 01. 2017

밤은 죄가 없다

서덕준




말할 곳은 저 달 저 별 밖에는 없으면서,
마른 등허리를 다독여줄 것은
하늘에 뜬 저 달과 별들이 전부면서

왜 오늘도 어김없이 밤은 오느냐고,

아무도 찾지 않는 이 방에는 왜
꽃 대신 늘 어둠이 먼저 피느냐고,

왜 밤은 나를 울게 하느냐고.




/ 서덕준, 밤은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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