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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서희 Dec 17. 2021

뜸북뜸북 뜸북새, 그 뜸부기...

뜸북뜸북 뜸북새, 그 뜸부기...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뜸부기는 뜸부기과에 속하는 중형 조류이다. 뜸부기에는 뜸부기, 쇠뜸부기사촌, 한국뜸부기, 회색가슴뜸부기, 흰눈썹뜸부기, 흰배뜸부기 등이 있다. 


<뜸부기>

동요 <오빠 생각>으로 유명한 새, 뜸부기는 뜸부기과의 여름철새다. 번식기 때 수컷은 몸이 검게 변하고 이마판이 부풀고 붉게 변한다. 1970년대까지 전국의 논에 흔했으나 뜸부기가 몸에 좋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면서 무분별하게 남획되어 1980년대에 급감했고 1990년대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현재 철원, 파주, 서산 등지의 논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월동한다.

뜸부기는 주로 논에 서식한다. 둥지는 벼 포기를 모아 만들거나, 습지 주변의 풀밭에 풀줄기를 이용해 접시 모양으로 만든다. 경계심이 강하며 번식기에 수컷은 넓은 논 또는 풀밭에서 "뜸, 뜸, 뜸" 하는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야생에서 들은 뜸부기 소리는 내 귀에는 "꺽, 꺽, 꺽"으로도 들렸다. 

'뜸부기는 비번식기 때는 암수의 생김새가 거의 같다. 수컷이 암컷보다 부리가 굵어서 구별된다. 그러나 번식기가 다가오면 뜸부기 수컷은 세련된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멋진 신사로 변신한다. 몸은 푸른빛을 띠는 검은색으로 변하고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무엇보다 머리의 이마판(額板, frontal shield)이 부풀어 올라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 머리 위로 이마판이 불쑥 솟은 모습은 수탉의 볏을 닮아 뜸부기의 영어 이름도 ‘물에 사는 수탉’이라는 뜻의 워터콕(watercock)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뜸부기'


파주 장릉에서 만난 뜸부기 암컷
공릉천에서 만난 뜸부기 수컷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들의 싸움


<쇠뜸부기사촌>

쇠뜸부기사촌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여름철새이다. 이 새는 초저녁에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종이 아니다. 달팽이, 작은 물고기, 수생 곤충을 잡아먹는다.


공릉천에서 만난 쇠뜸부기사촌
쇠뜸부기사촌


<한국뜸부기> 

한국뜸부기는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극히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꼬리는 비교적 길며, 발가락도 길고 색은 쇠뜸부기사촌과 비슷하나 몸 아랫면의 색은 엷고 살구빛 갈색을 띠며 날개덮깃에는 가로로 된 흰색의 가는 줄이 있다.


공릉천에서 만난 한국뜸부기
한국뜸부기


<회색가슴뜸부기> 

회색가슴뜸부기는 우리나라에서 몇 번 발견되지 않은 희귀종 나그네새로 습지·홍수림·논 등에 서식한다. 인도 아대륙과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청라에서 만난 회색가슴뜸부기
회색가슴뜸부기


<흰눈썹뜸부기> 

흰눈썹뜸부기는 드문 겨울새이며, 나그네새로 한국 중서부 지역을 봄과 가을에 통과하며 일부 작은 집단이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서 월동한다. 갈대가 많은 호수, 습지, 하구 등지에서 생활한다. 작은 어류, 새우, 곤충류, 식물의 씨앗 등을 먹는다. 갈대밭과 풀숲 사이를 조용히 걸어 다니며 꼬리를 위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며 걷는다. 잘 날지 않으며 위급한 경우 저공으로 비상한다.


성내천에서 만난 흰눈썹뜸부기
안산갈대습지에서 만난 흰눈썹뜸부기


<흰배뜸부기>

흰배뜸부기는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서해안을 따라 지나가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이다. 논이나 호수·못·습지·도랑 등 물가의 풀숲에 산다. 숨는 습성이 강해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때로는 물에서 헤엄치면서 먹이를 찾는다.


어청도에서 만난 흰배뜸부기
흰배뜸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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