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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Nov 27. 2022

11월 27일 탄생화 붉나무 / 붉나무 효능과 꽃말

오늘의 탄생화


11월 27일 탄생화 붉나무


붉나무는 처음 들어보는 나무다. 그런데 옻나무와 매우 비슷하다. 옻나무, 개옻나무, 붉나무가 마치 한 형제처럼 나무 초보자인 내 눈에는 구별하기 힘들다. 그런데 옻나무와 개옻나무보다 붉나무는 왠지 어감이 좋다. 붉다는 단어의 의미가 따뜻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붉나무라는 이름이 가을에 붉게 단풍 드는 모습이 아름다워 붉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개옻나무와 닮아도 너무 닮은 붉나무는 가까이 가거나 만져도 옻이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 : 우리 생활 속의 나무


붉나무[ Japanese sumac ]


붉나무는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Rhus chinensis Mill이다.

오배자나무·염부목·굴나무·뿔나무·불나무라고도 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옻나무에 속하지만 독성이 없다.

사진 : 약초 도감

높이 3m 내외로 굵은 가지는 드문드문 나오며 작은 가지에는 노란빛을 띤 갈색 털이 있다.

사진 : 국립 중앙과학관 - 식물 정보

잎은 어긋나고 7∼13개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 겹잎이며 우축에 날개가 있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으로 굵은 톱니가 있고 뒷면에 갈색 털이 있다.

개옻나무 / 화살나무 / 붉나무

개옻나무와 붉나무의 구별은 바로 잎으로 구분한다. 개옻나무의 잎줄기는 매끈하지만, 붉나무의 잎줄기에는 화살나무줄기처럼 엽축에 날개가 발달해 있다.

사진 : 국립 중앙과학관 - 식물 정보

꽃은 2가화(二家花)로 줄기 끝 잎겨드랑이에서 원추 꽃차례가 나와 달리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꽃이삭에 털이 있다. 꽃받침 조각·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암꽃에는 퇴화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달린 1개의 씨방이 있다.

사진 : 국립 중앙과학관 - 식물정보

열매는 편구형(扁球形) 핵과로서 노란빛을 띤 붉은색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의 털로 덮이고 10월에 익는데 열매의 겉에는 흰색의 물질이 소금처럼 생긴다. 이 때문에 붉나무는 염부목이라도도 하는데 그 맛은 시고 짠맛이 난다.

사진 : 국립 중앙과학관 - 식물 정보

잎은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가지를 불사르면 폭음이 난다.

사진 : 국립 중앙과학관 - 식물정보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1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한다.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한다. 벌레혹 안에는 날개가 달린 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 한국·일본·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붉나무 [Japanese sumac]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붉나무의 효능과 민간요법


뿌리껍질(염부자근, 鹽膚子根) · 줄기 속껍질(염부수백피, 鹽膚樹白皮)은 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고열 감기, 황달, 골절상, 땀을 비 오듯 쏟는 데, 자궁 출혈에 말린 것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잎을 염부엽(鹽膚葉)이라고 하는데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기침 가래에 말린 것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열매(염부자, 鹽膚子)는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피부염에 말린 것을 가루 내어 바른다. 오배자 진딧물 벌레집(오배자, 五倍子)은 가을~겨울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피부병, 만성 장염, 치질, 당뇨, 입안이 헌 데 말린 것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새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붉나무 (약초 도감, 2010. 7. 5., 솔뫼(송상곤))

붉나무 소금 / 사진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증보산림경제>에서도 붉나무로 만든 지팡이는 소갈증(당뇨)을 치료하고 전염병을 물리친다고 기록하고 있다. 붉나무 열매를 땅속에 묻어두면 소금이 생기는데, 이 소금은 오래전부터 사찰이나 민간에서 소금으로 요긴하게 사용했으며, 두부를 만들 때 간수로도 활용되었다.


<구황촬요>와 <고사신서>에 의하면 굶주려서 부기가 있는 사람에게 붉나무 껍질을 삶은 즙에 쌀을 넣어 죽을 끓여 먹거나, 붉나무 술을 빚어 마시면 부기가 빠지고 기력을 되찾으며, 붉나무 가루를 한 수저씩 물에 풀어 마시면 백일 동안 배고픔을 모른다는 기록도 전해진다고 한다. 굶주림에 의한 병 치료와 함께 현대인의 고민인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동시에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붉나무 잎자루 날개에 열매처럼 보이는 주머니 모양의 벌레집에 진딧물과 분비물이 들어 있다. 이 주머니를 벌레 혹, 한방에서는 오배자(五倍子)라 부르는데 탄닌 성분이 있어 염료로도 쓰인다.

사진 : 약초 도감

조선시대 종합 농업기술서인 <고사십이집>에 의하면 오배자 가루를 술에 타서 차게 먹으면 위로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를 해서 독을 없앨 수 있다고 했으며, 이덕무가 저술한 <청장관전서>에 신선의 만병 해독제에 다른 약제보다 오배자를 가장 많이 넣는다고 한다.

사진 : 약초 도감


예로부터 붉나무는 액을 물리친다는 의미가 있어 복숭아나무와 함께 귀신을 쫓는 데 사용되었고, <해동농서>에 의하면 붉나무로 갓끈이나 구슬을 만들어 차고 다니면 사악한 것과 전염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다.


정월에 붉나무로 꼬치를 만들어 경단을 세 개 꿰고 집 입구에 걸어 놓으면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는데, 그 이유는 귀신의 눈은 두 개인데 붉나무 꼬치를 눈 세 개인 괴물로 알고 무서워 도망을 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붉나무를 태우면 폭죽처럼 터지는 소리가 나는데 불교에서 잡귀 쫓는 의식에 사용했다고 한다.

사진 : 약초 도감

또한 붉나무 젓가락은 귀신을 물리치는 의미로 장 담글 때 사용했고, 화장할 때 뼈를 추리는 데도 쓰였다. 사람뿐 아니라 붉나무는 소의 역병을 막는 데도 활용되었는데, <증류본초>에서는 천금목(千金木, 붉나무)을 베어다가 외양간에 두르거나 천금목 잎을 잘게 썰어 풀과 같이 소에게 먹이면 역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벌레집의 만점 활약 붉나무 (옛이야기 속 고마운 생물들, 2017. 10., 조원범)

사진 : 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붉나무 꽃의 꽃말은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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