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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Mar 08. 2018

바퀴벌레를 애완 곤충으로 키운다?

▲출처=셔터스톡

곤충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곤충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딱정벌레, 거미, 지네, 바퀴벌레까지, 이국적인 곤충들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런 곤충들 중에는 독을 가지고 있는 생물도 있다. 즉, 어떤 사람들은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곤충을 키운다. 


워싱턴 포스트가 2014년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공포증 중 3위에 오른 것이 바로 곤충 공포증이다. 그 정도로 곤충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특이한 곤충을 모으거나 키우기도 한다. 


곤충을 처음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노래기(밀리패드), 사마귀, 바퀴벌레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다. 이 곤충들은 공격성이 낮기 때문에 돌보는 중 물릴 위험이 적다. 곤충을 키우기 전에는 곤충의 공격성을 반드시 미리 조사해야 한다. 곤충의 종에 따라 공격성을 보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곤충의 유지 보수 또한 고려해야 한다. 곤충은 먹이 사슬에서 매우 낮은 위치에 속하는 편이다. 하지만 키우기 시작하면 정성을 다해 보살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먹이를 먹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퀴벌레는 오랜 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도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초보자에게 바퀴벌레를 추천하는 이유다. 다른 곤충은 온도나 습도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키우기 어렵다. 바퀴벌레는 인간보다 더 오래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다. 


아프리카 거대 노래기 또한 초보자를 위한 곤충이다. 이 곤충은 약 20cm 이상으로 매우 크지만 초식이기 때문에 잎이 많은 야채, 과일을 주면 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지난 밤 샐러드를 만들고 남은 야채를 노래기에게 급여하면 되니,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한편 곤충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있다면 타란튤라나 전갈을 키워도 좋다. 이 곤충들은 공격성이 높기 때문에 위협을 느끼면 곧바로 상대를 공격한다. 미국산 타란튤라는 상대적으로 얌전하지만 아시아나 아프리카산 타란튤라는 더 공격적이고 독이 강하다. 


타란튤라의 독은 말벌에 쏘인 것과 비슷한 정도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종에 따라 독성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타란튤라를 키우려면 곤충의 독에 대해 연구하고 고려해야 한다. 

▲출처=맥스픽셀

칠리안 로즈헤어 타란튤라는 온순하기 때문에 초보자를 위한 타란튤라라고 불린다.

수명은 평균 15년이며 귀뚜라미와 다른 곤충을 주식으로 먹는다. 칠리안 로즈헤어는 다리 길이를 포함해 몸집이 약 14cm까지 크기 때문에 약 20~40L 정도의 수조에서 키워야 한다.


기아나 핑크토 타란튤라는 숙련자를 위한 타란튤라다. 이 거미는 나무에 살며 매우 민첩하게 움직인다. 또 핸들링을 했을 때 뛰어내리기 쉬우므로 초보자가 다루기 어렵다. 적절하게 핸들링하는 방법을 익히고 타란튤라가 뛰어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갈 중에서는 황제전갈이 특히 얌전하고 온순하다. 그래서 초보자가 키우기 쉽다. 이 전갈의 독은 다른 종의 독만큼 고통스럽지 않다. 탄자니아 레드크로우 전갈은 황제전갈보다 조금 더 공격적이지만 초보자도 기를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북아메리카산 데저트 헤어리 전갈은 몸집이 10cm 이상 커질뿐만 아니라 도마뱀이나 다른 전갈을 잡아먹을 때 사용하는 강력한 집게발을 가지고 있다. 독이 강하며 공격적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데저트 헤어리 전갈보다 강력한 독을 지닌 칠리언 초콜릿 전갈은 매우 공격적이며 독은 말벌과 비슷하다.

이 전갈을 다룰 때는 집게를 사용해야 한다. 이 전갈 또한 같은 전갈을 잡아먹는다. 


곤충을 키우기 전에는 집의 어느 공간에 곤충 사육장을 마련할지, 잠재적인 위험에 어떻게 대처할지 준비해둬야 한다. 특히 독성이 있는 곤충의 케이지는 곤충이 절대 탈출하지 못하도록 잘 고정해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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