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한 해의 끝자락
고생 많았어. 이번에도
한 해의 끝자락
누구는 손에 들린 것 많지 않아
아쉽다, 지만
나는 되려
내년으로 들고 갈 것 많지 않아
이럭저럭 산 것 같아.
두지 못해 든 것이면
때 놓친 미련이라
부지런히 살았는 건
가득인 양손 아닌
놓았는 빈손 아니겠니.
겨를 마다
바라던 일 씻어낸
빈손 아니겠니.
누구는 손에 들린 것 많지 않아
아쉽다, 지만
나는 되려
내년으로 들고 갈 것 많지 않아
이럭저럭 산 것 같아.
제법
살아낸 것 같아.
- 한 해의 끝자락
#22.12.31
#가능하면 1일 1시
#고생 많았어. 이번에도
작가의 말
: 이번에도 또 부지런히 비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