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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준관
부엌의 불빛은어머니의 무릎처럼 따뜻하다저녁은 팥죽 한 그릇처럼조용히 끓고접시에 놓인 불빛을 고양이는 다정히 핥는다수돗물을 틀면쏴아 불빛이 쏟아진다부엌의 불빛 아래 엎드려아이는 오늘의 숙제를 끝내고때로는 어머니의 눈물,그 눈물이 등유가 되어 부엌의 불빛을 꺼지지 않게 한다불빛을 삼킨 개가하늘을 향해 짖어대면하늘엔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첫 별이태어난다
#0922 #부엌의불빛 #이준관
작가,사진가,화가,무용가,양궁선수가 되고싶은...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