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구매 리뷰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1 | 2023.12.18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이용재 저eBook [대여]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본격 식재료 에세이를 읽어보고난후에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작가는 십년넘게 미식에 대한 글을 쓴 음식평론가네요. 이 책은 신문에 연재하던 글을 약간 손봐서 낸 거고요. 여러 식재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재료도 써보고싶어지네요
리뷰제목

이용재 저eBook [대여]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본격 식재료 에세이를 읽어보고난후에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작가는 십년넘게 미식에 대한 글을 쓴 음식평론가네요. 이 책은 신문에 연재하던 글을 약간 손봐서 낸 거고요. 여러 식재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재료도 써보고싶어지네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맛있는 하루 되세요! 평점9점 | s*****7 | 2022.11.09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출판사 푸른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쓰는, 주관적 후기임을 밝힙니다.   #푸른숲북클럽 #오늘브로콜리싱싱한가요 #이용재 #푸른숲 #식재료에세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요리가 남 일이던 때가 있었다. 차려주는 대로 먹고, 있는 반찬으로 먹고, 급식 먹고 오다가다 대강 입에 맞는 데서 사먹고... 제철 식재료니 색다른 맛이니 해도 그때그때 입에 맞으면 그 뿐. 같은 값
리뷰제목

*출판사 푸른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쓰는, 주관적 후기임을 밝힙니다.

 

#푸른숲북클럽 #오늘브로콜리싱싱한가요 #이용재 #푸른숲 #식재료에세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요리가 남 일이던 때가 있었다. 차려주는 대로 먹고, 있는 반찬으로 먹고, 급식 먹고 오다가다 대강 입에 맞는 데서 사먹고... 제철 식재료니 색다른 맛이니 해도 그때그때 입에 맞으면 그 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이왕지사 먹는 거 맛있으면 좋지만 특출난 미식가도 아니니 괜찮네~싶으면 된 게 아닐까. 하던 때가 있었다.

이름 내지는 얼굴을 걸고 내세운 여러 요리사며 가게에, 세상은 넓고 천지에 널리고 널린 게 먹을거리 아닌가. 하루가 멀다하고 앞다투어 신메뉴!를 외치는 외식브랜드가 수없이 많고 밀키트도 여간 잘 나오는 게 아니다. 그런 세상에서 먹는 즐거움, 그것도 재료의 맛과 쓰임에 집중해 골라내 공을 들이는 즐거움은 어쩐지 요원한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 책의 저자는 식재료에 진심인 자, 먹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다. 장르를 오가며 예찬에 가까운 온갖 지식을 풀어놓는 입담을 따라가다보면 절로 침이 고이고 괜히 냉장고 안 식재료를 흘끔 들여다보게 된다. 그렇구나. 이래서 맛이 없었구나. 중얼거리면서. 진열대 앞을 무심히 지나치며 있는지 없는지 몰랐던 재료들 또한 다이닝이 아니어도 충분히 맛있는 것이 될 수 있다. 내게는 아스파라거스(p.121)가 그랬던 것처럼.

"평범한 식재료를 더 맛있고, 향긋하게 즐기는 법!"이라는 자신만만한 문구의 의미를 몇 장 넘기지 않고도 깨달을 수 있다. 이 사람, 먹는 데 상당히 진심이구나. 직접 사온 토마토 껍질이 질기기가 너무해 그 이유가 궁금한 나머지 생산자에게 전화를 거는가 하면(p.82) 대강 색 내고 식감 더하는 재료로 취급되는 브로콜리마저 빛깔과 모양새를 따져 최고의 맛을 골라내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한다(p.133).

그러나 미식을 주장하는 많은 요리서가 으레 그러하듯 듣도보도 못한 저 먼 나라의 희귀한 재료를 필수라고 하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이 저자는 먹는 데 상당히 진심이다. 끼니마다 혀가 절로 꼬이는 이국의 뭐시기만을 고집하다가는 시장이며 백화점까지 발품팔아 얻는 싱싱한 재료와는 영 연을 맺지 못하게 된다. 현란한 기술이며 엄격한 등급을 잠시 내려놓는 마음으로 어깨에 힘을 빼고, 어쨌든 도구와 관용에 맡길 것은 맡겨보자.

p.42 "따라서 나의 맛에 자리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반면 가격대는 확실한 여섯 자리인 경우가 많으니 굳이 집착할 필요는 없다."

p.219 " 버릴 게 없는 가운데 여러 켜가 있으니 조금 섬세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 자신의 몫도 조금은 있지만 대부분의 섬세함은 강판이 짊어질 것이다."

 

에세이인듯 레시피북인듯, 가벼운 디저트부터 마지막 재료인 귀리를 응용한 식사까지 아마추어 셰프를 자청하는 현대인에게 다정하고 유쾌한 식재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겠다. 이건 뭐고 저건 뭔지, 왜 이건 요리조리 굴려봐도 맛이 없는지 알 턱이 없는 생초보에서 벗어나 재료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내 맛의 표정을 느껴본다면, 당신의 식세계는 이전의 삶보다 즐거움이 1.5배쯤(그 이상은 개인차가 있을테니) 상승한 곳이 될 것이다. 약속한다. 가는 손이 고와야 오는 맛이 곱다.

p.138 "에라 모르겠다고 푹 삶아버렸다가는 사달이 나지만, 약간의 섬세함을 발휘하면 방울양배추도 아름답게 익어 우리에게 화답해준다."

 

저자가 소개하는 요리법에 살짝 변형을 주는 것도 좋으리라. 가령, (아마도) 우리들의 귀염둥이, 뽀얀 구름같은 자태를 자랑하는 콜리플라워를 툭툭 잘라 드레싱과 함께 샐러드에 올려도 좋지만, 데쳐서 으깨면 삶아 으깬 감자와 식감이 매우 유사한데다 희미한 단맛까지 돈다. 매쉬드 포테이토처럼 간만 해도 좋지만, 빵가루를 입혀 살짝 튀겨보자.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했다. 훌륭한 저칼로리 크로켓이 된다. 고로케 말고 크로켓. 고로케는 감자고로케나 사먹도록 하자. 마지막 장의 밀가루 편을 응용해도 좋겠다. 세상 간편한 98%무반죽 레시피가 있으니(p.287).

아쉬운 점이 없지만은 않다. 저자가 여타 생활 양식에서까지 비거니즘을 지향하는지는 알 방도가 없으나, 적어도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아닌 듯 싶다. 다만 본문의 과반이 채소와 과일 등 비건식이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며, 동물성 재료를 따로 다루는 챕터가 있으니 식생활에서 비거니즘을 고민하는 독자는 해당 부분을 건너뛰거나 응용해 채식 레시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이 아스파라거스며 가지, 호박, 토마토, 천도복숭아(중요!) 등등에 진심인 이 저자가 채식 식재료 레시피북 내지는 안내서를 하나쯤 내주지 않을까. 작은 바람을 남겨본다.

 

만일 당신에게도 손가락 한 번 까딱 하면  문 앞까지 오는 배달음식으로 대강 때운 끼니에 물려 꼴도 보기 싫었던 적이 있다면, 장보기라고는 편의점에서 집어온 삼각김밥에 컵라면이 전부여서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다면, 미디어 유행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나는 음식점에 입맛이 뚝 떨어져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간신히 눈뜨면 출근 퇴근하면 탈진인 현대인이 재료부터 요리까지 책임질 체력과 여유가 모두 갖춰지는 경우는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허나, 누가 말했던가. 아주 작은 기적, 밍기적이라고. 뭐라도 해본다면, 하다못해 단내에 홀려 사온 딸기에 소금후추 톡톡 뿌려 색다른 맛이라도 본다면 세상은 딸기 꼭다리만큼이라도 넓어지는 게 아닐까. 오늘날 먹고살기도 바쁜 사람들에게 특히나 그런 성취가 필요한 게 아닐까. 흙으로 돌아가자는 급진적인 외침이 아니더라도, 만져보고 고르고 때로는 이고지고메며 돌아와 땀범벅 흙범벅이 되도록 손질해 지지고볶은 재료가 음식이 되기까지 애쓴다면, 그 맛과 즐거움을 어느 진미에 비할까! (물론 사먹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자신 없으면 일단 사먹고 생각하자. 현대 식품 공학 만세!)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넓혀주는 책 평점10점 | s*****y | 2022.06.24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처음에 사진이 많은 요리책인줄 알고 우연히 신청했는데, 책이 도착한 것을 보니 아니다. 이런 에세이 형식의 요리책은 처음이다. 덕분에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었다. 글씨가 빼곡하지만 저자의 식재료에 대한 추억과 역사가 가미되어 기존의 요리책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준다. 식재료 하나 하나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특징은 무엇인지, 그 식재료가 가진 음식의 폭을 알려주고 확장시
리뷰제목
처음에 사진이 많은 요리책인줄 알고 우연히 신청했는데, 책이 도착한 것을 보니 아니다. 이런 에세이 형식의 요리책은 처음이다. 덕분에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었다. 글씨가 빼곡하지만 저자의 식재료에 대한 추억과 역사가 가미되어 기존의 요리책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준다. 식재료 하나 하나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특징은 무엇인지, 그 식재료가 가진 음식의 폭을 알려주고 확장시켜준다.
읽어가다보니 글밥에 대한 부담감은 식재료의 가능성과 정보로 기쁨과 재미로 바뀌었다.
역시 에세이라 그런지 가볍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내용들이 결코 가볍고 만만치는 않았다. 글로 소개된 식재료들을 맛과 성질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묘사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그 글의 재료들을 상상하고 느끼느라 바빴다. 자기계발서와 과학책에만 익숙하던 나는 단순 설명체를 넘어서는 글의 전개에 여러 뇌를 사용해야만 했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평상시 궁금했던, 식재료들를 다루고 조리하는 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잘 몰랐던 재료들도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식재료들의 단순 물질 상태의 만남을 뛰어넘은 저자의 인격적인 만남이 좋았다.
뭔가 요리(?) 전문가의 영역을 살짝 엿본 것 같다. 요리에 앞서 식재료에 대한 이해라니! 종종 소개해주는 요리들도 기분좋게 읽어볼 수 있다.
요리의욕을 올리고자 했던 나의 의도도 성공했다~..^^*
이런 만남이 아니면 몰랐을 세계~. 카페에서 소개해주고 제공해줘서 감사할 뿐이다. 나에게는 두고두고 꺼내볼 책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평점9점 | c******4 | 2022.06.19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내 손으로 밥을 해 먹은 지 12년 차이지만 여전히 요리는 어렵다.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은 맛있지만 그 맛을 내는 것은 어렵고, 먹고 싶은 식재료가 있어도 손질하는 법이 걱정이다. 이렇게 요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나에게 식재료 책이 도착했고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작고 두껍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마지막 책장을
리뷰제목

내 손으로 밥을 해 먹은 지 12년 차이지만 여전히 요리는 어렵다.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은 맛있지만 그 맛을 내는 것은 어렵고, 먹고 싶은 식재료가 있어도 손질하는 법이 걱정이다. 이렇게 요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나에게 식재료 책이 도착했고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작고 두껍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는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사서 음식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소금을 '꼬집'이라고 표현하는 대신 '자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궁금한 마음에 국어사전도 찾아보았다.

 

자밤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으로 모아서

그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나는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라는 책도 읽었고, 국어사전도 찾아보았으니 앞으로 소금을 표현할 때, '꼬집'이라는 말 대신 '자밤'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가 이 책을 읽고 텔레비전에서 '자밤'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꼬집' 대신 이 '자밤'이라는 표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빨리(?) 알려지고 널리 사용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며칠 전에 우리 집에서도 설탕을 대체할 단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우리 집 요리에는 일반 설탕을 주로 사용하고, 음식을 찍어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단맛에 대한 다른 것으로 검색했을 때 '알룰로스'라는 성분이 괜찮다고 해서 구입을 생각하던 중이었다. (성분은 괜찮으나 설탕의 70% 당도라서 구입을 망설였다) 그러나 작가는 설탕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적절히 쓰기 = 잘 쓰기'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길 권한다.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끼니에서는 좀 덜먹어야 한다고!

 

그래서 나는 지금처럼 집에서 요리할 때 설탕을 사용하되, 설탕의 양을 조금 더 줄여보기로 했다!!

 

 

 


 

매년 딸기의 끝물이 되면 하는 고민.

'딸기잼을 만들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책에 나와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생식에 초점을 맞춤 품종이라 수분 때문에 잼을 만들면 묽은 수프처럼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고 한다. 오래전에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딸기잼이 상한 것처럼 흘렀던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지금처럼 잼은 구입해서 먹는 먹자..!!

 

 

이 외에도 책을 보고 나서 따라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이미 몇 가지는 해보았고, 일부 식재료를 보면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기도 한다.

 

1. 여름 날 외출할 때 판매하는 얼음컵을 구입해서 음료를 따라 오래오래 시원하게 먹기

2. 비빔면을 만들 때 헹굴 물에 미리 얼음 넣어서 시원하게 해놓기

3. 면에 물기 뺄 동안 면 헹궜던 물을 대접에 담아서 그릇까지 시원하게 하기

4. 레몬즙이 들어가는 것 때문에 망설였던 코티지치즈 만들기 (레몬즙 없이 만드는 레시피)

5. 가을에 베니하루카 고구마 주문해서 먹어보기

6. 내가 좋아하는 홍옥을 마트에게 보기 힘들어졌으니, 보게 되면 무조건 사 먹기!

7. 엄마가 좋아하시는 홍합탕 끓여보기

8. 작가님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달걀 삶아보기

9. 작가님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양파 잘라보았음....!

10. 스러스트류(귤, 오렌지 같은 아이들)의 가계도를 그려보고 싶다. 등등

 

누군가 보기엔 '이런 것들을 책 보고하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요리에 미숙한 나 같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이런 다양한 것들을 얻는 앎이 되고 기쁨이 된다면 나는 이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좋은 책이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우리에게 생소한 몇 가지 식품에 대한 사진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 쪽에 나오는 허브 파트와 양파와 같이 나오는 샬롯. 같은 아이들은 낯설기도 하고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어떤 식재료인지 검색해 보았다. 글로 설명해 주는 것도 좋지만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도 훨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 책처럼 매달 연재했던 이야기를 묶어서 책으로 출판한 것을 읽었는데 그 책에는 사진이 엄~청 많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이 책이 실속(?)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 혹은 어떤 음식을 해먹을까.. 혹은 마트에서 어떤 재료를 사볼까... 고민될 때 이 책을 펴놓으면 식재료를 고르기에 즐거움을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먹고 싶은 식재료를 고르고 그것으로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는 것만큼 삶에 즐거움을 주는 일을 없을 테니까 말이다!

 

*미자모 카페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이용재/ 푸른숲 평점9점 | i********l | 2022.06.18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이 책의 작가 이용재님은 음식 평론가 이자 번역가 인데 사실은 건축을 전공하고 심지어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건축 및 건축학 석사를 마치며 건축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살짝 신선한 이력을 지녔다. 항상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이력과 그리고 들어가는 말을 자세하게 보고 정독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작가의 살아온 시간을 좀 엿보고 또 들어가는 말을 읽다 보면 어떤 포인트를 갖고
리뷰제목
이 책의 작가 이용재님은 음식 평론가 이자 번역가 인데 사실은 건축을 전공하고 심지어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건축 및 건축학 석사를 마치며 건축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살짝 신선한 이력을 지녔다. 항상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이력과 그리고 들어가는 말을 자세하게 보고 정독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작가의 살아온 시간을 좀 엿보고 또 들어가는 말을 읽다 보면 어떤 포인트를 갖고 작가의 의도를 가늠하며 읽을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건축가 루이스 칸과 벽돌의 대화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너무 재미있었다. 아! 건축재료들도 사실은 어떤 요소가 되고 싶은지 바랄 수 있겠구나, 그리고 이 점을 빗대어 음식 식재료도 순리에 따라 되고 싶은 음식과 요리가 무엇일까? 라는 관점에서 시작한 식재료 에세이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이러한 관점을 내 삶에서도 적용하면 어떤 게 있을까 하고 고민해보기도 했다.



일단 먼저는 두돌 안된 아들과의 의사소통이 참 어려운 요즘 내 관점보다는 아들의 관점에서 저 아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무엇이 안되서 속상할까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이성의 끊을 들 놓치면서 육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웃어보았다.



‘신토불이’와 ‘제철’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미식의 시각에서 접근하고 단순히 평범한 재료로 일상에서 요리하고 싶은 사람들을 놓칠 수 있기에 일상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써 내려 갔다고 표현하는 작가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그래야 내가 조금이라도 읽기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요리를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좋다고 해서 ‘내가 만들어 봐야지,’ 혹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 맛을 알려줘 야지,’ 하고 의욕 넘치게 장보는 주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점에서 더 흥미가 생긴 것도 맞다. 두돌이 안된 아들이 입맛이 너무 까다롭고 입이 짧아서 엄마로서 좀 더 공부를 해야하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기초를 다져 조금 더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보리라! 더 이상 산 반찬을 버리지 않으리라!

크게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1. 향신료와 필수 요소 2. 채소 3. 육류와 해산물 4. 과일 5. 달걀과 유제품 6. 곡물 7. 알아두면 좋을 식재료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다.

목차를 봐도 알겠지만 진짜 너무나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식재료만 있어서 반갑다.


* 허브- 허브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생허브냐 말린허브의 차이점이란다.

한번도 음식을 먹으면서 생허브와 말린허브의 용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음식에 대한 나의 위치가 너무 확연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저 허브 중에서는 바질이 좋다고만 생각했지, 같은 종류 다른 모습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적이 없었다. 무조건 레시피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생허브를 의미한다! 머리속에 저장!



* 후추: 후추에도 녹후추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딸기와 잘 어울린다는 사실도 금시 초문!

생딸기를 4등분해서 설탕과 소금을 적당히 뿌려 잘 버무린 후 가능하면 리큐어도 조금! 30분동안 재워놓고 후추를 그 위에 살짝 뿌리고 생크림이나 마스카르포네 치즈에 얹어 먹으면 맛있는 디저트가 탄생! 이 디저트는 추후에 꼭 해먹어 볼거다! 후추와 설탕과 딸기와의 만남이라.. 생각지 못한 조화에 딸기와 후추랑 조금 더 친해진 느낌!



* 소금: 향신료를 편을 보면서 새로운 점은 같은 향신료에도 목적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는 사실이었다. 소금이면 다 같은 소금인줄 알았다. 그저 굵기만 달라 음식의 종류만 다르게 하면 될 뿐 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빠져있는 빵 중 버터 프레첼이 있는데 가는 빵집마다 사먹어 보긴 하는데 항상 그 위에 박혀있는 소금은 다 털어내고 먹었다. 버터의 고소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짠맛이 강하다고 느꼈기 때문인데 이 부분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한 조각의 소금과 버터 프레첼을 한번 다시 도전해 보리라고. 꼬집과 자밤의 표현에서 나도 아하! 하고 무릎을 쳤다. 꼬집 꼬집하는 어감이 사실 나도 편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다른 표현을 찾을 생각도 전혀 못했다. 우리나라 말에 이런 표현도 있었구나.. 엄마에게 바로 말해 줘야겠다.

?

* 식초: 식초의 종류가 6가지나 된다고..? 놀랄 노자다. 내가 아는 식초는 발사믹식초와 식초 두가지 였다. 심지어 Vinegar라는 말이 Vin 와인과 Agre 신의 조어라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얼마전 물만두를 데쳐 먹으며 간장을 만들다가 실패 한적이 생각났다. 이런 양념장은 신랑이 적당한 비율로 잘 만드는데, 옆에서 한두번 보니 별거 아니다 싶어 내가 만들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영 아닌 맛에 식초도 더 넣고 간장도 다시 넣고 참기름도 넣다보니 결국 양념장은 한강수인데 맛은 더 아닌게 되어버렸다. 나중에 보니 간장도 국간장을 썼고 참기름도 양을 너무 많이 넣었던 듯 하다. 다음에는 중국 흑식초로 간장 소스를 만들어 만두를 먹어봐야지.. ㅎㅎ

* 파프리카: 쉽게 볼 수 있는 재료고 색깔도 예쁜 파프리카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 채소중 하나이다. 심지어 손질법에서도 항상 껍질이 위로 향하게 놓고 몇줄 부러뜨리면서 썰었는데 반대로 썰어야 한다니, 나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었다. 파프리카라는 명칭도 말려서 가루를 내야 파프리카고 생채소는 스위트 페퍼, 벨페퍼 이라는 걸 이제 알았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지만 파프리카에게 한번은 사과해야지 싶다. I am sorry!



* 올리브: 와인과 함께 절인 올리브를 먹는거를 너무 좋아하고 올리브는 생올리브도 즐겨 먹는데 올리브를 콩국수에? 올 여름 콩국수는 올리브를 고명으로 얹어 한번 도전해 보겠다!

소금대신 올리브 소금물로 고루 잘 베는 국물로 시도해 보아야겠다.



* 홍옥: 순간 늙ㄹ은 농사꾼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오타? 인가 싶었다. 이렇게 대놓고 오타가? 편집장 머리 쥐어뜯었겠는데 싶었는데 뒷 장을 읽으니 가슴 한켠이 아리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저 늙ㄹ은 농사꾼이 지으신 홍옥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 그냥 맛있을거 같은 느낌에…

홍옥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과일을 한번도 뜨거운 물에 담궈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너무 신기했다. 올 가을에는 홍옥 한 박스를 사서 이 책에 나온 방법처럼 홍옥을 뜨거운 물에 담궈 오래 보관해서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고다나 체다치즈와 함께 먹어봐야겠다.





애 재우고 틈틈히 읽어 내려갔다. 좋아하는 재료는 메모하고 붙여 놓고, 물론 그 개수가 한 손에 다 들어온다. 워낙 요리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 그럼 이용재작가님도 뿌듯하시겠지?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쓴 후기 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신선한 식재료 맛있는 음식을 즐겨요~ 평점8점 | m*******7 | 2022.06.15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48년쯤 해양생태계가 고갈될수도 있다고 하니 서열 낮은 통조림 참치마저도 의식하며 먹는게 바람직하다. p212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이용재   건강한 해산물 먹거리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으시죠?. 그러면 해양생물 멸종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산물 식재료는  정말 먹고 싶을 때 가~~끔 아주 가끔
리뷰제목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48년쯤 해양생태계가 고갈될수도 있다고 하니 서열 낮은 통조림 참치마저도 의식하며 먹는게 바람직하다.

p212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이용재

 

건강한 해산물 먹거리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으시죠?.

그러면 해양생물 멸종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산물 식재료는 

정말 먹고 싶을 때 가~~끔 아주 가끔 애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향신료와 필수요소에서는

  카레가 그저 카레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육류음식 만들때 중요한 향신료로 쓰이고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후추, 소금, 설탕, 식초, 조미료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게 되어 혀의 오감을 제대로 자극해 주는 타이밈을 알게되어 음식을 보다 감칠맛 나게 하는 방법을 배웠네요.

 

 채소에서는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채소는 가지였어요. 가지는 다른 맛을 굉장히 잘 흡수하는 식재료라고 하네요. 가지속을 녹이지 않고 스펀지처럼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네요, 저는 가지를 푹~삶아서 양념간장에 버무려 먹어서 늘 흐물흐물한 가지를 먹었는데요,.이 책에서 수분을 잘 제거하고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오늘부터 가지요리 맛나게 해 먹는 방법에 도전해볼려구요.

  고구마, 당근, 감자 양파, 올리브, 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를 고르는 방법, 이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네요, 박스로 사오는 채소를 매번 잘못 저장해서 무르게 하거나 바싹 말려서 사용불가로 만든 저의 무지함을 일깨워주었어요. 보다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바로 실천해야겠어요.

 

 육류와 해산물에서는

 다랑어 등 해산물에 대해서는 정말 먹고 싶을 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다랑어를 너무 많이 잡아서 우리 지구에서 없어질 위기 동물이래요. 2048년 멸종위기에 있다해요.

' 다랑어야 미안해. 제발 없어지지마. 우리가 지켜줄께~' 

 

 과일에서는 

 레몬의 껍질 사용법이 흥미진진해요. 그냥 버리는 줄 알았는데 기름이 있어 껍질도 큰 쓸모가 있다하니 잘 활용해 보아요.

 파인애플 자르는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제가 도전해 보았지만 우선 꼭지떼기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과육보다 껍질이 더 많이 나와요. 힘겨운 노동 후 먹는 파인애플의 맛은 신선도도 최고 맛도 최고인거 아시죠?

 

 달걀과 유제품류는

 흰달걀이 그립네요. 어디갔나요? 영양가가 많다는 소문으로 황색달걀이 대세래요. 엄마닭 품종에 따른 것일뿐, 흰색달걀과 갈색달걀 모두 영양가가 동일하데요,

 

 곡물에는

 시장에서 꼭 사는 든든한 식재료로 콩나물과 두부가 있죠? 두부는 모든 국과 찌개의 진심인 식재료죠. 모든 국물요리에 두부랑 고추, 파를 송송 썰어 곁들이면 국과 찌개가 뚝딱 완성되어죠, 두부의 변신인 유부로 골뱅이 무침도 맛나다니 도전해 보고 싶어요. 

 튀김이 채식이라는 점이 놀라웠어요. 저는 지방이니깐 육식쪽으로 생각한 적이 많아서요. 무엇이든 적절하게 신선한 것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책이네요.


 신선한 식재료를 사와서 잘 보관하고 신선한 재료로 맛나게 조리한 음식을 먹고 싶으신 분께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편안하게 좋은 식재료를 고르고, 손질하여 보관하면서 조리하는 비법까지 차분하게 알려준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네이버 미자모(미쉘과 함께하는 자녀교육 모임)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신선한 식재료 맛있는 음식을 즐겨요~ 평점10점 | m*******7 | 2022.06.15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원문주소 : http://m.blog.yes24.com/document/16429401-본격 식재료 에세이-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에서는1. 향신료와 필수요소- 향신료 : 카레. 허브, 겨울향신료와 뱅쇼- 필수요소 : 후추, 소금, 설탕, 얼음, 육수, 식초, 감칠맛(조미료)카레가 그저 카레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육류음식 만들때 중요한 향신료로 쓰이고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제가 자주 사용하는
리뷰제목

원문주소 : http://m.blog.yes24.com/document/16429401

-본격 식재료 에세이-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에서는

1. 향신료와 필수요소

- 향신료 : 카레. 허브, 겨울향신료와 뱅쇼

- 필수요소 : 후추, 소금, 설탕, 얼음, 육수, 식초, 감칠맛(조미료)

카레가 그저 카레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육류음식 만들때 중요한 향신료로 쓰이고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후추, 소금, 설탕, 식초, 조미료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게 되어 혀의 오감을 제대로 자극해 주는 타이밈을 알게되어 음식을 보다 감칠맛나게 하는 방법을 배웠네요.

멸치다시육수에 익순한 저에게 닭볶음탕용으로 닭육수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어 가정에서 사용가능한 육수를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2. 채소

- 마늘종과 마늘, 파프리카, 올리브, 토마토, 양파와 샬롯, 가지, 오이, 완두콩, 시금치, 고구마,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애호박, 콜리플라워, 비트,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당근, 감자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채소는 가지였어요.

가지는 다른 맛을 굉장히 잘 흡수하는 식재료라고 하네요. 가지속을 녹이지 않고 스펀지처럼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네요, 저는 가지를 푹~삶아서 양념간장에 버무려 먹어서 늘 흐물흐물한 가지를 먹었는데요,.이 책에서 수분을 잘 제거하고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오늘부터 가지요리 맛나게 해 먹는 방법에 도전해볼려구요.

그리고 시금치무침에 참기름 듬뿍은 찰떡궁합이어서 꼭 같이 있어야 한다네요. 책을 읽으며 환상의 조합을 다시한번 인지하게 되었네요.

아스파라거스나 콜리플라워 비트 방울양배추는 거의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채소인데 쉬운 조리법을 제시해 주어서 우리집 밥상에 색다르게 도전해 보고 싶게 했어요.

고구마, 당근, 감자 양파, 올리브, 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를 고르는 방법, 이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네요, 박스로 사오는 채소를 매번 잘못 저장해서 무르게 하거나 바싹 말려서 사용불가롤 만든 저의 무지함을 일깨워주었어요, 보다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바로 실천해야 겠어요.

3. 육류와 해산물

- 닭가슴살과 닭다릿살, 돼지안심과 갈비, 간소고기와 집버거, 양고기, 새우, 홍합, 대구, 연어, 조개관자, 바닷가재, 참치(통조림)

아이들 성장기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가장 자주 식탁에 등장하는 육류와 해산물이네요. 양고기와 연어 바닷가재는 가끔씩 접하는 것이지만 닭, 돼지, 소, 참치, 새우, 홍합은 정말 수시로 요리하게 되죠.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새우입니다. 새우는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머리없이 얼려진 것이 가장 신선한 재료이므로 머리가 있는 해동새우는 부페가 심할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하네요. 머리까지 있는 새우가 신선하다고 여긴 저의 잘못된 생각을 일깨워주었네요. 갓잡아 냉동한 새우를 식재료로 당첨시켰어요.

다랑어 요리를 진심 좋아하는 우리가족에게 지구환경 걱정도 더불어 할 수 있는 종은 기회가 되었네요, 다랑어가 너무 많이 잡아서 우리 지구에서 없어질 위기동물인만큼 조금만 먹어야겠어요.' 다랑어야 미안해. 없어지면 안돼' 네가 없으면 생태계의 안전을 지키는 밥상조리해야겠어요.

4. 과일

- 홍옥(사과), 레몬, 파인애플, 쨈, 오렌지, 천도복승아. 딸기, 수박, 귤

사과 레몬의 껍질 사용법이 흥미진진하네요, 저는 그냥 버리는데 껍질에 있는 기름이 또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답니다. 식기 씻을 때 소독역할외에도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꼭 필요한 식재료임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지요.

파인애플 자르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제가 시도해봤는데요 쉽지는 않아요 우선 꼭지떼기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과육보다 껍질이 수박처럼 많이 나와요. 저는 파인애플은 잘려진 조각을 사는 걸로 할께요.

귤의 족보를 쭈욱~알려주니 재밌네요, 시트러스류- 만다린, 포멜로 시트론. 만다린과 포멜로의 교잡종인 오렌지, 타이백감귤. 귤교배종인 한라봉과 황금향으로 이어지네요

감귤류(만감류)는 일본에서 개발된 청견이 조상이라네요, 그중 한라봉(1~4월 수확)은 궁천조생과 트로비타오렌지 교배한 품종으로 청견의 자손 가운데 맏이라네요.둘째는 한라산꼭지를 닯은 한라봉(청견과 머코트만다린 교배종)인데 일본에서 우선 개발된 세토카로, 재배국인 우리나라는 개발국인 일본에게 로열티를 줘야 한다니 아쉽네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줄 알았는데요, 우리나라도 로열티를 받는 품종을 꼭 개발하여 세계적인 과일을 수출하는 나라로 발돋움하길 마음속 깊이 희망해 보네요.

딸기 신선하게 씻어 먹는 법도 있어요, 사실 딸기는 바로 먹는게 가장 신선하답니다. 그래도 특별히 알려주어서 재밌네요.

5. 달걀과 유제품류

- 달걀, 버터, 우유, 크림, 요구르트

흰달걀이 그립네요. 어디갔나요? 영양가가 많다는 소문으로 황색달걀이 대세라네요. 엄마닭 품종에 따른 것일뿐, 흰색달걀과 갈색달걀 모두 영양가가 동일하다네요,

- 우유를 먹고 조금 남으면 요쿠르트로 변신시키곤 하네요. 하지만 그 밍밍한 맛을 그대로 느끼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딸기 쨈을 가미하여 단맛을 즐기고 있어요. 언제쯤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며 먹을 수 있을지요? 아기때는 그냥 모두다 잘 먹었었는데 말이죠.

6. 곡물

- 두부, 귀리, 밀가루 호두

시장에 가면 꼭 넣어야 든든한 식재료는 콩나물과 두부죠. 두부가 들어가야 모든 국과 찌개가 완성된 이 느낌은 저에게만 특허된 것일까요? 모든 국물요리에 고추와 파를 곁들여 송송썰어 넣으면 국과 찌개와 뚝딱 완성되어요, 두부의 변신인 유부의 쓰임이 색다릅니다. 골뱅이 무침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7. 알아두면 좋을 식재료 이야기

- 숫자로 보는 요리, 채식의 기본요령

숫자로 보는 요리는 -18과 4, -1. 0, 3:1, 1000:35, 5~10, 6:30, 7~9/9~10/11~13/5, 1-10-100-1000. 21~25, 숫자는 요리맛을 살리는 식재료의 신선한 생명이네요.

채식의 기본요령은 단백질, 지방, 섬유질, 짠맛 신맛,온도, 조리도구를 언급해 주는데 튀김(식용유)도 채식이라는 점이 새로웠다.

오늘은 왠지 더 맛있게 요리하고 싶네요. 냉장고문을 열어 오늘 우리집에서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골라 조화롭게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고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국물요리를 만들고 샆네요. 우선 닭육수부터 시작해봅니다. 닭곰탕? 닭도리탕, 삼계탕?

신선한 식재료를 사와서 잘 보관하고 신선한 재료로 맛나게 조리한 음식을 먹고 싶으신 분께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편안하게 좋은 식재료를 고르고, 손질하여 보관하면서 조리하는 비법까지 차분하게 알려준답니다.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책리뷰- 신선한 재료가 음식의 맛을 좌우하죠~~ 평점10점 | m*******7 | 2022.06.15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본격 식재료 에세이-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에서는 1. 향신료와 필수요소 - 향신료 : 카레. 허브, 겨울향신료와 뱅쇼 - 필수요소 : 후추, 소금, 설탕, 얼음, 육수, 식초, 감칠맛(조미료) 카레가 그저 카레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육류음식 만들때 중요한 향신료로 쓰이고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후추, 소금, 설탕, 식초, 조미료의 올바른
리뷰제목

-본격 식재료 에세이-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에서는

1. 향신료와 필수요소

- 향신료 : 카레. 허브, 겨울향신료와 뱅쇼

- 필수요소 : 후추, 소금, 설탕, 얼음, 육수, 식초, 감칠맛(조미료)

카레가 그저 카레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육류음식 만들때 중요한 향신료로 쓰이고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후추, 소금, 설탕, 식초, 조미료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게 되어 혀의 오감을 제대로 자극해 주는 타이밈을 알게되어 음식을 보다 감칠맛나게 하는 방법을 배웠네요.

멸치다시육수에 익순한 저에게 닭볶음탕용으로 닭육수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어 가정에서 사용가능한 육수를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2. 채소

- 마늘종과 마늘, 파프리카, 올리브, 토마토, 양파와 샬롯, 가지, 오이, 완두콩, 시금치, 고구마,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애호박, 콜리플라워, 비트,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당근, 감자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채소는 가지였어요.

가지는 다른 맛을 굉장히 잘 흡수하는 식재료라고 하네요. 가지속을 녹이지 않고 스펀지처럼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네요, 저는 가지를 푹~삶아서 양념간장에 버무려 먹어서 늘 흐물흐물한 가지를 먹었는데요,.이 책에서 수분을 잘 제거하고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오늘부터 가지요리 맛나게 해 먹는 방법에 도전해볼려구요.

그리고 시금치무침에 참기름 듬뿍은 찰떡궁합이어서 꼭 같이 있어야 한다네요. 책을 읽으며 환상의 조합을 다시한번 인지하게 되었네요.

아스파라거스나 콜리플라워 비트 방울양배추는 거의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채소인데 쉬운 조리법을 제시해 주어서 우리집 밥상에 색다르게 도전해 보고 싶게 했어요.

고구마, 당근, 감자 양파, 올리브, 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를 고르는 방법, 이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네요, 박스로 사오는 채소를 매번 잘못 저장해서 무르게 하거나 바싹 말려서 사용불가롤 만든 저의 무지함을 일깨워주었어요, 보다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바로 실천해야 겠어요.

3. 육류와 해산물

- 닭가슴살과 닭다릿살, 돼지안심과 갈비, 간소고기와 집버거, 양고기, 새우, 홍합, 대구, 연어, 조개관자, 바닷가재, 참치(통조림)

아이들 성장기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가장 자주 식탁에 등장하는 육류와 해산물이네요. 양고기와 연어 바닷가재는 가끔씩 접하는 것이지만 닭, 돼지, 소, 참치, 새우, 홍합은 정말 수시로 요리하게 되죠.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새우입니다. 새우는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머리없이 얼려진 것이 가장 신선한 재료이므로 머리가 있는 해동새우는 부페가 심할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하네요. 머리까지 있는 새우가 신선하다고 여긴 저의 잘못된 생각을 일깨워주었네요. 갓잡아 냉동한 새우를 식재료로 당첨시켰어요.

다랑어 요리를 진심 좋아하는 우리가족에게 지구환경 걱정도 더불어 할 수 있는 종은 기회가 되었네요, 다랑어가 너무 많이 잡아서 우리 지구에서 없어질 위기동물인만큼 조금만 먹어야겠어요.' 다랑어야 미안해. 없어지면 안돼' 네가 없으면 생태계의 안전을 지키는 밥상조리해야겠어요.

4. 과일

- 홍옥(사과), 레몬, 파인애플, 쨈, 오렌지, 천도복승아. 딸기, 수박, 귤

사과 레몬의 껍질 사용법이 흥미진진하네요, 저는 그냥 버리는데 껍질에 있는 기름이 또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답니다. 식기 씻을 때 소독역할외에도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꼭 필요한 식재료임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지요.

파인애플 자르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제가 시도해봤는데요 쉽지는 않아요 우선 꼭지떼기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과육보다 껍질이 수박처럼 많이 나와요. 저는 파인애플은 잘려진 조각을 사는 걸로 할께요.

귤의 족보를 쭈욱~알려주니 재밌네요, 시트러스류- 만다린, 포멜로 시트론. 만다린과 포멜로의 교잡종인 오렌지, 타이백감귤. 귤교배종인 한라봉과 황금향으로 이어지네요

감귤류(만감류)는 일본에서 개발된 청견이 조상이라네요, 그중 한라봉(1~4월 수확)은 궁천조생과 트로비타오렌지 교배한 품종으로 청견의 자손 가운데 맏이라네요.둘째는 한라산꼭지를 닯은 한라봉(청견과 머코트만다린 교배종)인데 일본에서 우선 개발된 세토카로, 재배국인 우리나라는 개발국인 일본에게 로열티를 줘야 한다니 아쉽네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줄 알았는데요, 우리나라도 로열티를 받는 품종을 꼭 개발하여 세계적인 과일을 수출하는 나라로 발돋움하길 마음속 깊이 희망해 보네요.

딸기 신선하게 씻어 먹는 법도 있어요, 사실 딸기는 바로 먹는게 가장 신선하답니다. 그래도 특별히 알려주어서 재밌네요.

5. 달걀과 유제품류

- 달걀, 버터, 우유, 크림, 요구르트

흰달걀이 그립네요. 어디갔나요? 영양가가 많다는 소문으로 황색달걀이 대세라네요. 엄마닭 품종에 따른 것일뿐, 흰색달걀과 갈색달걀 모두 영양가가 동일하다네요,

- 우유를 먹고 조금 남으면 요쿠르트로 변신시키곤 하네요. 하지만 그 밍밍한 맛을 그대로 느끼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딸기 쨈을 가미하여 단맛을 즐기고 있어요. 언제쯤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며 먹을 수 있을지요? 아기때는 그냥 모두다 잘 먹었었는데 말이죠.

6. 곡물

- 두부, 귀리, 밀가루 호두

시장에 가면 꼭 넣어야 든든한 식재료는 콩나물과 두부죠. 두부가 들어가야 모든 국과 찌개가 완성된 이 느낌은 저에게만 특허된 것일까요? 모든 국물요리에 고추와 파를 곁들여 송송썰어 넣으면 국과 찌개와 뚝딱 완성되어요, 두부의 변신인 유부의 쓰임이 색다릅니다. 골뱅이 무침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7. 알아두면 좋을 식재료 이야기

- 숫자로 보는 요리, 채식의 기본요령

숫자로 보는 요리는 -18과 4, -1. 0, 3:1, 1000:35, 5~10, 6:30, 7~9/9~10/11~13/5, 1-10-100-1000. 21~25, 숫자는 요리맛을 살리는 식재료의 신선한 생명이네요.

채식의 기본요령은 단백질, 지방, 섬유질, 짠맛 신맛,온도, 조리도구를 언급해 주는데 튀김(식용유)도 채식이라는 점이 새로웠다.

오늘은 왠지 더 맛있게 요리하고 싶네요. 냉장고문을 열어 오늘 우리집에서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골라 조화롭게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고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국물요리를 만들고 샆네요. 우선 닭육수부터 시작해봅니다. 닭곰탕? 닭도리탕, 삼계탕?

신선한 식재료를 사와서 잘 보관하고 신선한 재료로 맛나게 조리한 음식을 먹고 싶으신 분께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편안하게 좋은 식재료를 고르고, 손질하여 보관하면서 조리하는 비법까지 차분하게 알려준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 이용재 / 푸른숲 평점9점 | y******5 | 2022.06.13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본격 식재료 에세이' 이 책의 제목 위에 붙어 있는 부제였다. 식재료 에세이라니, 신박한 주제로구나. 궁금했다. 식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에세이를 써나갈지가. 늘 책이 도착하면 그러하듯 목차부터 열어봤다. 카레, 후추, 소금, 마늘, 가지, 오이, 호박, 닭가슴살, 대구, 연어...... 이게 목차라고??? 식재료의 나열이다. 다행히 특별히 어려운 식재료는 없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리뷰제목

'본격 식재료 에세이'

이 책의 제목 위에 붙어 있는 부제였다. 식재료 에세이라니, 신박한 주제로구나. 궁금했다. 식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에세이를 써나갈지가. 늘 책이 도착하면 그러하듯 목차부터 열어봤다. 카레, 후추, 소금, 마늘, 가지, 오이, 호박, 닭가슴살, 대구, 연어...... 이게 목차라고??? 식재료의 나열이다. 다행히 특별히 어려운 식재료는 없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재료에 대해 무슨 썰을 풀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다시 궁금했다.

작가의 말부터 읽기 시작했다. 무던한 식재료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풀어내는 이야기가 무던하고 싶었다고 한다. 무던한 재료, 무던한 이야기, 마음에 든다. 요리의 기초를 다듬어 담은 책이라고 한다. 이 점도 역시 마음에 든다. "그런 가운데 나는 이 책이 특히 생존의 차원에서 조리에 관심을 가지려는 이들에게 닿기를 희망한다." 와.. 이거 딱 나다.ㅋㅋㅋㅋㅋㅋ 이제 아이와 함께 생존전선에 나서야 하는 나를 위해 이 책이 이 시점에 내게로 왔구나 싶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식재료 '에세이'다. 식재료별로 그 식재료와 관련된 작가의 개인적인 일화들, 그리고 그 식재료의 다양한 세부 종류들과 특징,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어떻게 더 간단히, 잘 다룰 수 있을지 작가의 노하우를 담았다. 전문적으로 레시피를 다룬 책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시도해볼만한 요리방법 소개도 들어있고, 학술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식재료에 대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내용이 작가의 술술 말하듯 풀어가는 글솜씨 덕분에 휘리릭 읽히면서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고 상상이 된다. 때로는 상큼하거나 고소하거나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삭하거나 촉촉하거나, 소리나 감촉이 느껴지기도 한다. 타타타타탁 경쾌한 칼소리가 들리는 기분도 든다. 익숙한 식재료들이라 상상하기도 쉽다. 때로는 내가 요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때로는 잘 요리된 음식 한 접시를 받아든 기분이 들기도 한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참 흐뭇하고 즐거웠다.

이 책은 식재료들을 주인공처럼 내세웠지만,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리하는(혹은.. (생존의 차원에서) 조리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식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끌어내야 한다며 조리하는 사람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식재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소개하고 가끔씩 다루는 팁을 주면서 "오호~!! 요렇게 먹을 수도 있겠군.", "이런 두 재료가 어울리기도 하는군", "다음 번에는 이 야채로 이렇게 한 번 해볼까?" 라는 관심을 불러으킨다. 그래서 식재료를 다루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책은 읽으면서 얻게 되는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로서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음식을 만들면서 사실 힐링되는 기분은 잘 못느꼈는데, 내가 식재료 에세이 책을 읽고 음식을 상상하며 힐링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읽으면 뭔가 기분이 좋고 힐링이 되는 그런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평점8점 | h******7 | 2022.06.12 리뷰제목
게시물신고/작성자차단
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결혼 11년차 주부인 나는 불혹이 훌쩍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요리에 있어서 만큼은 여전히 미숙하다. 태어나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는 나는 행운인지 불행인지 늘 누군가가 차려주는 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살고있다. 결혼후에도 친정가까이 살면서 식사는 주로 친정에서 해결하고, 이벤트성 요리는 남편이 종종 해주기에 사실 나는 요리를 많
리뷰제목
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결혼 11년차 주부인 나는 불혹이 훌쩍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요리에 있어서 만큼은 여전히 미숙하다. 태어나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는 나는 행운인지 불행인지 늘 누군가가 차려주는 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살고있다. 결혼후에도 친정가까이 살면서 식사는 주로 친정에서 해결하고, 이벤트성 요리는 남편이 종종 해주기에 사실 나는 요리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나는 주로 주변 정리와 설겆이를 한다)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그리고 내 몸이 나이들어감을 실감하게 되면서 잘 먹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먹는 식재료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나와 같은 요리 초보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며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말을 필두로 일곱개의 챕터로 되어있는데 음식 평론가이자 번역가로 TV에서도 몇 번 본적이 있는 이용재 작가님은 작가의 말에서 무던한 식재료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동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고, 식탁에 흔히 오르는 재료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일상의 최전선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이들에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령을 즐겁게 소개하고 싶었단다. 집에 있어도 회사에 출근해서도 매일 뭐 먹을지 고민하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기대감을 가지며 책을 펼쳤다.

캠핑가는 차안에서 읽고 싶은 식재료를 골라가며 편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읽은 식재료는 우리 가족의 최애 식재료인 고구마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해남에 계신 시어머니께서 택배로 해남 꿀고구마를 보내주시는데 그 맛에 반해 고구마를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 시집와서 해남 고구마를 먹고는 세상에 이런맛이 있다니 하며 감탄을 했더랬다. 회사동료에게 맛보라고 나누어 주었더니 이 맛난 고구마 어디서 살 수 있냐고 구매처를 묻길래 시어머니께 전화해 확인해 보니 베니하루카란다. 그때 처음 베니하루카를 알게 되면서 검색을 했봤더랬는데 이렇게 이용재 작가님의 고구마 이야기에서 만나니 참 반가웠다. 아 해남 꿀고구마 별명이 '이렇게 달수가 없다' 해서 달수였구나 하며 재미지게 읽었다. 다년간 고구마 굽기에 달인이 된 남편이 최근 드디어 고구마 맛있게 굽는 최적의 방법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구우면 맛있단다 ) 을 터득했다며 기뻐하며 말했더랬는데 알고 보니 이 책에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여러 유수의 TV 요리 프로그램등을 통해 어설프지만 귀동량으로 들어봤던 요리 용어나 단어들이 책에서는 설명과 함께 등장해서 어렵지만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요리나 식재료 방면에서는 문외한인지라 식재료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마치 소설처럼 묘사가 뛰어나고, 설명이 꼼꼼하여 이해하기 좋았다. 무엇보다 식재료를 의인화하여 표현하시는게 참 맛깔스러웠다.

"토마토는 웬만한 육해공 식재료와 두루두루 어울린다. 일단 감칠맛으로 풍성함을 깔아주고 단맛으로 지루함을 잡아준 다음 신맛으로 표정을 관리하는 원리인데, 야들야들한 흰살생선이면서도 덩치가 큰 대구라면 토마토에 주눅 들지 않는다."

모르는게 많아서인지 조리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살짝 아카데믹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생활에서 늘 접하는 식재료 이야기여서 그런지 부담없이 친근하게 다가왔고, 직접 실생활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샐러드를 참 좋아하는데 내가 즐겨먹는 발사믹 소스가 비네그레트였다는 것도 책을 읽고 알게되어 좋았다. 식재료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여 일상의 식탁에 살짝 다양성을 주고싶은 사람이라면 요리에 관해 많은 팁을 제공해주는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오늘브로콜리싱싱한가요#이용재#푸른숲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