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이야기42> 중대가리풀

2023.06.30 10:16:57

주로 농경지에서 볼 수 있다

국화과 한해살이풀 ‘중대가리풀’

 

중대가리풀(Centipeda minima)은 국화과 한해살이풀이다. 아시아가 원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인도, 극동러시아 등을 포함한 온대 및 열대 아시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기에와 같은 일부 유럽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잡초이지만, 길가나 도시에는 거의 없고 주로 농경지에서 볼 수 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논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중대가리풀’이라는 이름은 이 식물의 꽃 혹은 열매가 동그랗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열매나 꽃은 이름처럼 맨들맨들한 원형이 아니다. 오히려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불두화’ 마냥 파마머리 같다. 일본어로는 토금초(吐金草, トキンソウ)라고 하며, ‘금을 뱉는 풀’이라는 의미다. 구슬처럼 동그랗게 모여 난 중대가리풀의 열매를 손으로 짜부라트리면 노랗게 익은 씨앗들이 튀어나오는데, 옛날 일본사람들은 이 모습이 마치 금을 뱉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중대가리풀은 위로 자라지 않고 바닥을 덮으면서 자란다. 그래서 키는 10cm 내외이지만 잘 자란 중대가리풀은 바닥을 장판처럼 덮는다. 잎은 오리발처럼 생겼으며, 잎자루가 없고 중앙맥이 뚜렷한 편이다. 줄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지만, 바랭이처럼 강하지 않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의 일부입니다. 

 



김진원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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