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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식 어종

민물의 제왕 가물치

by ℬℳℳ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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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흉폭한 성격으로 민물의 폭군 또는 늪지의 제왕이라 불리며 토종 빅게임 어종이다. 아가미 호흡과 함께 보조 호흡기관이 있어 물 밖에서 3일 정도, 몸에 습기만 있으면 그 이상도 버틸 수 있다. 하천의 하류, 호수와 저수지, 수로 등 수초가 많은 진흙 펄 지형에 주로 살며 혼탁한 물을 좋아한다.

 

50 ~ 70cm급이 많지만 1m를 넘는 대형 개체도 있다. 먹이는 육식성으로 개구리 등 양서류와 물고기 수면을 헤엄치는 작은 새나 포유류까지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 ~ 8월이며 암수가 같이 수초를 모아 둥그런 형태의 물에 뜨는 둥지를 만들어 여기에 산란한 다음 부화한 새끼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보호하는 습성을 가진다. 겨울철에는 바닥의 펄 속에 파고들어 동면상태로 월동한다.

 

 

 

미국에서 2000년대에 초 북미지역에 관상어로 수출됐다. 

가물치가 주변 호숫가에 풀어지면서 빠른 시간 주변 생태계를 장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인들이 화학약품까지 살포해 가물치를 제압하려 했지만, 끈질긴 번식력과 파괴력으로 먹이사슬의 최상위를 차지했다.심지어 물 밖에서도 호흡하는 생존력과 현지 토종어인 베스와 블루길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식성에 혀를 내두른다. 이로 인해 2004년 가물치의 괴물화를 그린 ‘프랑켄 피시’라는 이름의 영화까지 제작돼 가물치의 공포감은 더욱 확산됐다.

 

 

 

낚시 시즌은 봄부터 가을철까지 이며 피크 6 ~ 9월이다 산란장을 목표로 하는 낚시는 어자원 황폐화를 시키는 불법 어로행위와 다를 바 없는 만큼 삼가야 한다. 

가물치는 생미끼를 이용한 대낚시, 릴낚시, 루어낚시, 플라이낚시로 낚는다 장르를 불문하고 가물치는 낚시 대상어 중 저항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또 낚시터가 수초와 밀접하게 형성되므로 바늘에 걸린 이후 강제집행으로 다루지 않으면 곧잘 수초에 처박기 쉽다. 따라서 장비와 채비는 가물치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가져야 한다.

 

루어낚시는 개구리를 본뜬 프로그를 사용하는 방법이 가물치 루어낚시의 기본이다. 프로그는 물에 뜨고 수초에 걸리지도 않도록 바늘 위에 탄력 있는 강선을 덧댄 위드레스 바늘이 유리하다. 낚싯대는 길이 6.5 ~ 8ft 길이의 가물치 전용 낚싯대(MH, H)나 배스용 낚싯대 중 가장 길고 튼튼한 플리핑 낚싯대를 사용해야 한다. 릴은 스피닝 릴을 사용하면 굵은 줄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형 베이트 캐스팅 릴이 좋다.

낚시 줄은 합사를 쓰며 6 ~ 8호 정도로 써야 마찰에 걱정 없이 강제 집행을 할 수 있다.

 

 

 

 

 

생미미끼 낚시는 개구리와 미꾸라지 등을 이용해 대낚시 또는 릴낚시를 사용한다. 

대낚시는 산란 자리를 노리는 낚시이므로 삼가야 한다. 

릴 낚싯대는 길이 4.5 ~ 5.3m의 갯바위용 3호 릴대가 적당하다. 릴은 중형 스피닝을 이용하며 낚싯줄은 8 ~ 10호를 감아 사용한다. 바늘은 감성돔 바늘 8호나 농어 바늘 또는 돌돔 바늘도 사용한다. 던질낚시의 경우에는 대형 스티로폼 던질찌를 달아 쓰기도 한다.

 

 

 

 

가물치는 죽은 미끼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작은 개구리나 미꾸라지가 애용된다. 낚싯대를 들고 연잎 사이나 수초 구멍에 미끼를 드리우고 버둥거리도록 하거나 인위적으로 움직여가며 입질을 유도한다. 던질낚시는 대형찌를 적당한 수심에 맞추고 포인트에 던져놓는다. 낚싯대는 받침대에 튼튼하게 고정시켜놓아야 한다. 어느 방법이든 입질이 오면 성급히 챔질 하지 말고 충분히 미끼를 삼키도록 기다린 후 강하게 챔질 한 다음 끌어낸다. 

 

 

 

 

 

 

가물치는 예로부터 피로회복과 보혈 효과가 있어 임산부의 산후조리용으로 쓰여왔다. 양식도 많이 이뤄진다. 가물치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막걸리에 빤 다음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가물치 회나, 푹 고아서 개소주처럼 만드는 가물치고, 가물치 곰국 등으로 먹는다. 가물치 회의 경우 근육과 살 속에 악구충이라는 기생충이 있으므로 생식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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