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마린, 밀크씨슬 등으로 알려진. 학자들은 휜무늬 엉컹퀴라고 이름지었던가? 각 지방에서는 지방대로 부르는 이름이 있으니 그걸 잘 보존해 부르고 퍼뜨려주세요.
원래는 민간에서 부르는 이름 중 비속어가 아닌 걸 잘 골라 정식 이름으로 채택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학자들이 무식하거든요. 도감도 맨날 서양도감아니면 일본도감먼저 뒤적거리고 하다 보니, 사투리가 사멸돼가는 요즘 토착식물이나 이미 토착화된 귀화식물을 민간에서 부르는 이름을 잘 모르거나 여러 지역을 오래 탐색해 알아볼 성의가 없는 바보학자가 대부분입니다.
상추, 야생상추, 엉겅퀴 종류는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우유같은 흰 액이 떨어집니다. 마리아엉겅퀴란 이름은 서양것인데, 글자그대로 예수님을 안고 가던 성모마리아가 흘린 젖에서 유래했다는 전승이 있어서 붙은 학명이고 이름입니다.
일단은 이파리도 식용가능하다고 하네요. 단, 아주 억세기 때문에 야생상추나 냉이종류생각하심 안 됨.
저희 집에서 기르는 것입니다. 딱 이놈이 흰무늬엉겅퀴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무늬는 다양하지만 이런 식이더군요. 엉겅퀴종류에 독초가 있다는 소리는 아직 못봤긴 한데..
간이 안 좋을 때 먹는 약으로 실리마린이 이놈에서 나옵니다(독일 민간처방이던가 그랬다는데 서양에서 성분을 연구해서 임상실험하고 제품화한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요즘은 이런 식으로 힌트를 얻어 전통 민간처방과 동의보감같은 데서 신약후보를 찾기 시작한 지 오래됐습니다. 외환위기때도 그랬다니. 쑥이니 옥수수수염이니 하는 걸 써서 만든 약과 식품도 그런 계통에서 나왔죠).
물론, 의사처방하는 약(레가론 등)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파는 것들은 추출물이라 저런 이파리를 씹어먹는 것으로는 그 양을 못 채우고 불순물을 많이 먹게 되니 약이 필요하면 의사를 찾고 보험되는 처방약으로 먹는 게 정석입니다. 의사를 볼 정도가 아닌데 관심이 있으면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밀크씨슬이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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