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여름, 우리에게 웃음의 하이킥을 거침없이 날려대던 그들이 돌아왔다.더 강력하고 더 시원하며 더 흡입력 있게.

'야동순재'와 교감선생님 외에 전원 선수교체된 새로운 <지붕뚫고 하이킥> 멤버들.

다음달 첫방송되는 시즌 2를 보다 즐겁게 시청하기 위해 그들의 간단한 프로필과 관계도를 준비했다.



1. 방귀순재 or 뿡뿡이순재(이순재)

'이순재 F&B'라는 식품회사의 사장으로 맏딸 현경과 손자 준혁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급식을 담당하고 있다.

그 학교의 교감선생님인 자옥과 눈이 맞아 띠동갑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렬한 연애 중.

하지만 3년 전 죽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차마 가족들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있다.

자옥의 앞에선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지만, 사실 전형적인 가부장적 스타일로 시도때도없이 방귀를 우렁차게 뿡뿡 뀌는 것이 특징.

2. 변태자옥(김자옥)

현경과 준혁의 고등학교 교감선생님.

순재와 열애할 때는 빗소리만 들어도 눈물을 핑 흘리는 소녀같은 감수성을 보이지만, 학교에서는 말 안듣는 남학생의 젖꼭지를 비트는 독특한 체벌 방식으로 '변태교감'이라 불리는 등 팔색조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

자옥의 집에는 밀린 카드값에 허덕이면서도 새 상품을 보면 눈이 돌아가는 정음과, 듣도 보도 못한 꾀죄죄한 아이들을 데려온 줄리엔, 그밖에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세들어 있다.

3. 어리보석(정보석)

샤프하고 잘생긴 외모와는 달리 입만 열면 어수룩함의 대명사로 변하는 보석.

현경과 결혼한 덕에 장인어른의 회사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저 화장실 변기가 새는데요, 바꿀까요 말까요?" 등 허구헌날 시덥잖은 질문을 해대며 순재의 눈치를 듬뿍 받고 있다.

집에서는 태권도 유단자인 아내 현경과 아빠 말을 귓등으로 듣는 아들 준혁에게 항상 당한다.

그러나 딸 해리에게는 "우리 딸 똥 많이 쌌어? 정말 장하다!"라고 말해줄 정도로 정말 '다정하기만' 한 아빠이자 남편.

4. 셜록현경(오현경)

순재의 딸이자 보석의 아내로 아들 준혁의 고등학교 영어선생님.

3년 전 죽은 엄마를 대신해 모든 집안 살림과 순재, 보석, 준혁 3대에 이르는 집안 남자들의 기강을 책임지고 있다.

자옥-순재 열애설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셜록홈즈와 코난 뺨치는 추리력을 발휘하며 목표를 향한 집념과 실천력 또한 강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진실을 밝혀내고 만다.

자옥에게 다정한 순재에게 배신감을 느끼지만, 어느샌가 자신의 학교로 부임한 몸짱 원어민 강사 줄리엔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밖에 정일우의 뒤를 이을 의리준혁(윤시윤), 준혁의 친구로 가난하지만 공부를 잘해 순재의 후계자로 꼽히는 야심세호(AJ), 마음 착한 원어민 강사 줄리엔강(줄리엔강), 어린 신애(서신애)를 데리고 빚쟁이를 피해 무작정 상경한 불굴세경(신세경), 변비해리(진지희)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시트콤의 맛을 돋군다.

다음달 7일(월) 저녁 7시 45분 첫방송.

▲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과 유사한 설정의 <지붕뚫고 하이킥> 포스터.

▲ MBC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같은 시대극을 연상시키는 포스터.

김하늘 기자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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