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2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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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경원 건립기금 헌성자 방문 감

양원군파종회

이병호 · 이병철

2022년 5월 24일 1,000만원

2022년 6월 5일 2,000만원(각1천만원)

이우연

이우천

2022년 6월 7일 100만원

2022년 6월 7일 100만원

이한영

이기권

2022년 6월 16일 100만원

2022년 6월 20일 30만원


승경원 건립기금 헌성자 방문 감

이훈재 이사

덕원군파종회

2022년 6월 28일 100만원

2022년 6월 30일 1,000만원

서울 구로구분원

서울 관악구분원

2022년 7월 4일 100만원

2022년 7월 4일 100만원

인흥군파종회

월산대군파종회

2022년 7월 4일 600만원

2022년 7월 8일 300만원


승경원 건립기금 헌성자 방문 감

한남군파종회

광평대군파종회

2022년 7월 8일 200만원

2022년 7월 8일 3,000만원

승경원 공사 현장

부지전경

삼문 가설비계설치

기념관1 기초타설

기념관2 목부재조립


2022 / 7 · 8월호 (통권 294호)

숭조돈종 5. 2022년 健元陵親享禮 봉행 6. 본원 소식 · 지원 · 분원 · 파종회 · 봉향회 소식 12. 종친 동정 및 영광의 얼굴 14.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2.6.1.) 당선자 20. 2022년도 2학기 이화장학생 선발 안내 22. 덕수궁 ‘大漢門’은 원래 ‘大安門’이었다 24. 7월 4일 의원회관서 세종정신 되살리기 토론회 26. 태종대왕 600주기 기신친향례 ……………………………………………………………… 헌릉봉향회 전례이사 이병학(李炳學) 29. <李花광장> 정전제(井田制)는 무엇인가 ……………………………………… 본원 이사 · 문학박사 · 건국대 명예교수 이범직(李範稷)

황사손 승경원건립 기금 500만원 헌성 사진 · 이현우

31. 조선왕릉실록(10) / 문종대왕 현릉 ……………………………………………………………… 본원 문화이사 · 시인 이규원(李揆元) 35. 못난 조상 ……………………………………………………………… 대구시지원 부지원장 이태수(李泰洙) 36. 만화로 보는 역사이야기 108 …………………………………………………………………… 본원 문화위원 이전경(李田景) 38. 생육신 조려, 성담수, 원호의 특행 설화 …………………………………………………………… 본원 상임고문 · 수필가 이승창(李承昌) 41. 어머니 봉양일기 …………………………………………………………… 본원 문화부 수석차장 이병준(李炳俊) 44. 튜더 왕조가 현대 영국 왕실의 시작 …………………………………………………………… 본원 문화위원 · 소설가 이기윤(李起潤) 48. 숙종대왕, 어제시로 마음을 읽다 …………………………………………………………………… 본원 문화부차장 이병혁(李丙赫) 50. 왕비 간택에서 김씨를 피한 이유 ………………………………………… 본원 문화위원 · 세종대왕신문 발행인 이상주(李相周) 52. 항일독립운동가 이철하 선생 재조명 ………………………………………… 공주대학교 명예교수 · 공주문화원장 이일주(李一周)

발행인/이귀남 편집인 겸 주필/이규원 발행처/사단법인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주

소/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89

56. 진경희 박사의 구강암과 구강궤양 ………………………………………………………………… 서울뉴욕치과 원장 진경희(陳京熙) 58. <한시(漢詩) 한 수> 一去 二 三里(일거 이 삼리)

우편번호/03131

………………………………………………………………………………………… 소강절(邵康節)

화/(02)765-2124

59. <영시(英詩) 한 수> LOVE'S PHILOSOPHY (사랑의 철학)

스/(02)742-1676

………………………………………………………… Percy Bysshe Shelley (퍼시 비시 셸리)

인쇄인/이재복

60. <방하착(方下着) ⑦> 마음을 내려놓고

인쇄처/(주)경인인쇄

64. 승경원 건립기금 모금 헌성자

화/(02)2272-8063

행/2022년 7월

록/1973년 12월 31일

1일

홈페이지(http://rfo.co.kr) 이메일(rfo@rfo.co.kr)

66. 특별원원 가입을 환영합니다 66. 종묘제례보존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67. 사직대제보존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68. 건원릉친향례 헌성금

값 2,000원

70. 2022 건원릉 친향례 제관명단

(1년 6회, 정기구독 10,000원)

71. 2022 건원릉 친향례 봉행위원회


2022년 健元陵親享禮 봉행 - 태조고황제 승하 614주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건원릉 친향례가 지난 6월 27일 월요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동구릉 내 건원릉 침전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주최, 종약원이 주관한 가운데 봉행됐다. 금년 건원릉 친향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도부터 중지됐던 어가 행렬이 재현되었 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참반객 참여도 가능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50여 명의 종친과 시민이 동참했다. 이날 제향에 앞서 본원 이귀남 이사장의 봉행사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정성조 본부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건원릉 친향례는 오전 11시 동구릉 정문-건원릉 침전에 이르는 어가 행렬은 120명이 동원되 어 재현됐다. 오전 11시 30분부터 건원릉 정자각에서 상훈(商訓) 본원 전례부 차장의 집례로 봉행됐다. 초헌관 황사손(皇嗣孫), 아헌관 이경훈(李慶薰) 부이사장, 종헌관 이유섭(李有燮) 대외협력위원장 겸 제2조직이사가 각각 헌작했다. 한편 이날 제향에는 전승자회 종합 4기에서 생수 1,000병을 기증했다. (제관 명단 및 헌성자 명단 70면 참조)

李花 294호 5


본원 소식 제706회 상임이사회(2022.6.7.(화) 17:00) ◎ 참석 : 재적 상임이사 13명중 12명 참석 ◎ 의안 심의 결과 · 2022년도 건원릉친향례 봉행의 건 - 6월 27일 정부의 생활 방역수칙 등을 준수하여 원안대로 봉행하며, 아헌관은 경훈 부이사장, 종헌관은 전례이사가 파종회장 중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위임함. ◎ 기타사항 ·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 관련하여 - 주관 단체로 종약원이 참여하고 7월 4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재형 국회의원 주최로 개최하는 토론회에 상임이사 등이 참석하기로 함. · 승경원 건립 관련하여 - 승경원 건립 전체에 관한 총괄은 이경훈 부이사장 - 승경원 백서 발간은 이규원 문화이사 - 제기·제상, 석물 등은 이태우 전례이사가 이석동 부이사장과 협의하여 진행 - 승경원 건립 초기부터 관여하셨던 고문·자문위원 분들의 고견을 청취하는 회의를 6월 23일(목) 오전 11시에 개최하기로 함.

6 李花 294호


정기총회 결과보고 현황 지원 ․ 분원명 (지원 ․ 분원장)

회수

서울 송파구(廷一)

30

관악구(淳浩) 48 구로구(東宰) 36 종로구(鍾權) 65 부산 부산진구(尙龍) 48 대구 서구(海均)

40

남구(炳允)

37

동구(羲成)

37

북구(敦儀)

37

수성구(起予) 35 달서구(起弼) 31 대전광역시(承鍾)

31

강원 횡성군(康善)

47

충청북도(承勳)

67

증평군(文宰)

30

청주서원흥덕구(成根) 62 청주 상당구(尙洙)

62

괴산군(孝永)

39

세종 · 충청남도(奭周)

54

청양군(時雨)

47

전북 익산시(正雄)

3

일시 22.5.28(토) 16:00 22.6.23(목) 15:00 22.6.24(금) 18:00 22.6.29(수) 18:00 22.6.23(목) 18:00 22.5.16(월) 11:00 22.5.16(월) 14:00 22.5.18(수) 11:00 22.5.18(수) 13:30 22.5.31(화) 11:00 22.5.31(화) 12:00 22.6.11(토) 11:00 22.6.29(수) 12:00 22.5.10(화) 11:00 22.5.22(일) 10:00 22.5.27(금) 11:00 22.5.28(토) 11:00 22.6.29(수) 11:00 22.6.10(금) 11:00 22.6.7(화) 11:00 22.5.12(목) 10:50

장소

참석 인원

청춘

14

관악중앙 새마을금고

중요의제

사진

△예산 결산 승인 ① △임원 개선 : 京植 신임 분원장

31 △예산 결산 승인

가온 대회의실 57 △예산 결산 승인

성균관컨벤션 웨딩홀

40 △예산 결산 승인

아이온파티

14 △예산 결산 승인

지원 회의실

25 △예산 결산 승인

지원 회의실

21 △예산 결산 승인

지원 회의실

23 △예산 결산 승인

지원 회의실

22

지원 회의실

19 △예산 결산 승인

지원 회의실

24 △예산 결산 승인

△예산 결산 승인 ⑨ △임원 개선 : 重和 신임 분원장

대림토헬

65

△예산 결산 승인 ⑫ △임원 개선 : 康柱 신임 지원장

장수식당

6

△예산 결산 승인

지원 회의실

75 △예산 결산 승인

개구리네식당

30 △예산 결산 승인

지원 회의실

23 △예산 결산 승인

16 ◯

지원 회의실

12 △예산 결산 승인

17 ◯

괴산군 여성회관

30 △예산 결산 승인

리버스 컨벤션 40 △예산 결산 승인

18 ◯

칠갑마루

20 △예산 결산 승인

19 ◯

분원 사무실

37 △예산 결산 승인

20 ◯

李花 294호 7


지원 ․ 분원명 (지원 ․ 분원장)

회수

경남 사천시(舜喜)

47

고성군(康允) 42 통영시(石重) 45 남해군(焌協) 45

8 李花 294호

일시

장소

22.5.18(수) 민물고기식당 11:00 22.5.22(일) 대웅예식장 10:30 22.6.5(일) 분원 사무실 11:00 22.6.29(수) 분원 사무실 11:00

참석 인원

중요의제

사진

17 △예산 결산 승인

21 ◯

45 △예산 결산 승인

22 ◯

52 △예산 결산 승인

23 ◯

42 △예산 결산 승인

24 ◯

①서울 송파구분원

②서울 관악구분원

③서울 구로구분원

④서울 종로구분원

⑤부산 부산진구분원

⑥대구 서구분원


⑦대구 남구분원

⑧대구 동구분원

⑨대구 북구분원

⑩대구 수성구분원

⑪대구 달서구분원

⑫대전광역시지원

⑬강원 횡성군분원

⑭충청북도지원

李花 294호 9


⑮충북 증평군분원

16 충북 청주시 서원·흥덕구분원 ◯

17 충북 청주시 상당구분원 ◯

18 세종·충청남도지원 ◯

19 충남 청양군분원 ◯

20 전북 익산시분원 ◯

21 경남 사천시분원 ◯

22 경남 고성군분원 ◯

10 李花 294호


23 경남 통영시분원 ◯

24 경남 남해군분원 ◯

■ 대표자 변경 단체명

전임

신임

비고

강원 원주시분원

-

덕재(德宰, 효령대군 19대)

前분원장(작고) 후임

전북 전주시분원

충규(忠圭)

정길(廷吉, 효령대군 20대)

21.5.1.정기총회

성수(成洙, 밀성군 17대)

22.5.14.정기총회

홍릉(洪陵)봉향회 동재(東宰)

■ 제향봉행 廟壇陵 園號墓

獻陵

顯陵

祭 尊

太宗大王

日時

6.8 11:30

文宗大王 6.10 顯德王后 權氏 11:30

場所

在位者

서울시 서초구 750 헌인릉길

主 管

初獻官 亞獻官 終獻官 典祀官 祝 史 執尊者 監 察 贊 者 大 祝 陵 司 齋 郞 執事者

헌릉봉향회 皇嗣孫 達相 (회장 鍾) 炳根 紀定

元基 道宰

龍宰 淳天

謁者 解說

東宰 基浩

東根 忠根

炅根 炳學

경기도 현릉봉향회 範洙 權容度 雲相 錫杓 浩燦 구리시 102 (회장 範洙) 權在奎 鎔太 道宰 權五規 成炳 동구릉로

建宰 炳根

秀奉 南政

◇ 헌릉 집례 起洙, 찬례 天宰, 좌장례 杓儀, 우장례 鴻逸, 좌근시 載永, 우근시 在春, 집준 筍宰, 찬인 鍾翊

◇ 정기총회 개최 및 결과보고에 대한 안내 ◇ 정기총회 개최보고는 총회개최 7일전, 정기총회결과보고는 총회개최 후 15일 이내에 회의록, 회의서류, 임원명단, 총회사진을 첨부하여 본원 조직부에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李花 294호 11


종친 동정 및 영광의 얼굴

祥敏 종친, 행정안전부장관 취임 이상민(李祥敏, 세종/임영대군 20대) 종친은 5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장관 취임식을 가졌다. 상민 장관은 1965년 익산 출신으로 198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 임관서열 2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서울중지법, 인천지법 부천지원, 서울고법,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고 원주지원장, 대법원 부장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2007년 법무법인 율촌으 로 옮겨 국민은행 로또 이익분배금 사건,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처분 사건, 삼성과 애플 아이폰 사건 수사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상민 장관은 판사출신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행정 경험이 다양하다. 국민 권익 향상과 공공기관 청렴도, 공직사회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헌신해 왔다.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됐다.

昇炫 본원 재정위원장, 최고경영대상 리더십경영부문 2회 수상 이승현(李昇炫, 정종/덕천군 19대) 재정 위원장은 지난 6월 16일 JW메리어트 동대 문스퀘어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의 최고경 영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부문상을 수 상을 하며 ‘리더십경영부문’ 연속 2회 수상 을 달성했다. 승현 위원장이 대표이사인 (주)인팩코리 아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수동 소자(素子)류와 무선주파수 안테나를 공급하는 회사로 위치파악시스템(GPS). 안테나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이다. 한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상생경영에도 앞장, 청소년폭력 예방 재단인 푸른나무재단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장학금 지급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의 최고경영대상’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중심·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한 CEO와 기업을 표창한다.

2022년 수첩 18면 寬周 재정이사의 직책이 총무이사로 오기되었음을 알립니다.

12 李花 294호


종친 동정 및 영광의 얼굴

震東 종친,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취임 진동(震東, 태종/혜령군 16대) 종친은 6월 27일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취임했다. 진동 종친은 연세대 졸업 후 인천지검 부천지 청에서 감사 생활을 시작하여 대검 중앙수사부, 서울남부지검 금 융조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대전 지검 공주지청장을 지냈다. 부친은 故준기(準基) 종친으로 파종회 임원으로 종사에 참여했다. <혜령군파종회>

範周 종친, 이학박사학위 취득 범주(範周, 정종/덕천군 18대) 종친은 1993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 지난 3월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삼성전자 연구소에 재직중이며, 부 친은 덕천군파 함풍군종회 이사인 은경(殷璟)이다. <덕천군파 함풍군종회>

文學 종친, 행복문학 전국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문학(文學, 환조/의안대군 21대) 종친은 지난 6월 10일 국민행복 여울문학회가 주최한 행복문학 전국공모전에서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봉화군청 4급 공무원으로 은퇴한 문학 종친은 소싯적 가정사정으로 배우지 못한 한과 응어리에 대한 글로 ‘배움을 향한 갈망과 그 열정 사이에서’라는 수필로 대상을 받았다. 문학 종친은 이외에도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시조시 인, 수필 작가 및 행시 시인 등 3개 부문에 응모, 중앙문단에 등 단하기도 하였다. 이화보 정기구독 기간이 금번 호(통권 제294호)로 만료되는 종친에게는 별도로 지로 용지를 첨부하여 보내드립니다. 지로 용지에 정확한 주소와 성함을 기재하고, 1년 구 독료 1만 원 을 가 까 운 은 행 이 나 우 체국으로 납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부 (02)765-2124

李花 294호 13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2.6.1.) 당선자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 서울 성북구청장

■ 서울 서대문구청장

■ 서울 양천구청장

구·시·군장 교 육 감

승로(承魯)

성헌(性憲)

기재(屺宰)

경녕군 19대 前성북구청장

완풍대군 23대 前국회의원

효령대군 19대

■ 서울 강동구청장

■ 경기 오산시장

■ 경기 하남시장

■ 경기 용인특례시장

수희(秀姬)

권재

현재(賢在)

상일(相逸)

양녕대군파

효령대군 19대

진안대군 21대 前국회의원

완풍대군 22대 前국회의원

■ 충남 홍성군수

■ 전북 정읍시장

■ 전남 담양군수

■ 전남 곡성군수

용록(鎔錄)

학수(學洙)

병노(炳㯭)

상철(相喆)

덕천군 19대

효령대군 21대 前전라북도의원

양녕대군 18대

도평군 21대 前곡성군분원 청년회장

충청경제사회연구원 원장

14 李花 294호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2.6.1.) 당선자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 전남 함평군수

■ 경북 포항시장

■ 광주광역시 교육감

상익(尙益)

강덕(康德)

정선(廷先)

효령대군 21대 前함평군수

효령대군 18대 前포항시장

효령대군 20대

광역의원 기초의원

■ 경기도(양주)

■ 경기도(파주)

■ 강원도(태백)

■ 충청북도(청주)

영주(榮柱)

용욱(鎔旭)

한영(韓榮)

옥규(玉揆)

수춘군 18대 파종회 전례위원

덕천군 19대 세무사 겸 前파주시의원

정석군 19대

효령대군 22대 前충청북도의원

■ 충청북도(충주)

■ 충청북도(음성)

■ 충청북도(진천)

■ 충청남도(서산)

정범(楨範)

상정(尙政)

양섭(洋燮)

용국

덕천군 18대

진안대군 20대 前충청북도의원

효령대군 18대 운호건설 대표

덕천군 19대

李花 294호 15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2.6.1.) 당선자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 충청남도(홍성)

■ 충청남도(당진)

■ 전라북도(남원)

■ 전라북도(전주)

종화(鍾和)

철수(哲秀)

정린(廷麟)

명연(明衍)

임영대군 16대 前충청남도의원

양녕대군 17대

효령대군 20대 前전라북도의원

익양군 17대 前전라북도의원

■ 전라북도(전주)

■ 전라남도(보성)

■ 경상남도(창원)

■ 제주특별자치도

병도

동현(東炫)

찬호(贊鎬)

승아(昇亞)

회안대군 19대 前전라북도의원

회산군 16대

영응대군 18대 前창원시의원

효령대군 20대 前제주특별자치도의원

■ 인천 남동구

■ 경기 고양 덕양구

■ 경기 고양 일산서구

■ 경기 파주시

유경(兪炅)

영훈(榮勳)

철조(哲潮)

익선(益善)

효령대군 19대 前남동구의원

효령대군 21대

양녕대군 18대

임언군 16대 파주시분원 총무이사

16 李花 294호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2.6.1.) 당선자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 경기 파주시

■ 경기 남양주시

■ 강원 강릉시

■ 충북 청주시

진아(眞妸)

이경숙

용래(勇來)

영신(永信)

광평대군 19대 비례대표

행순 본원고문 자녀

의안대군 24대

선성군 17대 前청주시의원

■ 충북 청주시

■ 충북 충주시

■ 충북 충주시

■ 충북 보은군

우균(雨均)

두원(斗源)

옥순(玉順)

경노(慶魯)

진남군 18대 前청주시의원

근녕군 20대

효령대군 18대 비례대표

경녕군 19대

■ 충북 영동군

■ 충북 단양군

■ 충북 증평군

■ 충북 증평군

수동(洙同)

상훈(相勳)

동령(東玲)

창규(昌揆)

효령대군 19대 前영동군의원

덕원군 19대 前단양군의원

진안대군 19대 前증평군의원

효령대군 21대 前증평군의원

李花 294호 17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2.6.1.) 당선자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 충북 진천군

■ 충남 공주시

■ 충남 아산시

■ 충남 서산시

강선(康善)

용성(鎔成)

기애(基愛)

정수(正秀)

효령대군 18대

덕천군 19대

경녕군 18대 前아산시의원

효령대군 20대

■ 충남 논산시

■ 충남 홍성군

■ 전북 전주시

■ 전북 전주시

상구(祥九)

정윤(政潤)

기동(起銅)

남숙(南淑)

익안대군 19대 논산계룡시 분원장

무산군 18대

효령대군 17대 前전주시의원

효령대군 18대 前전주시의원

■ 전북 전주시

■ 전북 전주시

■ 전북 정읍시

■ 전북 정읍시

병하(炳夏)

보순(寶順)

만재(萬宰)

도형(度衡)

시중공 24대 前전주시의원

효령대군 19대 비례대표

효령대군 19대 前정읍시의원

덕흥대원군 17대 前정읍시의원 / 본명 先基

18 李花 294호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2.6.1.) 당선자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 전북 부안군

■ 전북 고창군

■ 전북 임실군

■ 전북 순창군

강세

경신

성재

성용

효령대군 18대 前부안군의원

前고창군의원

효령대군 19대 前임실군의원

효령대군 17대

■ 전북 익산시

■ 전북 진안군

■ 전남 보성군

■ 전남 담양군

종현

루라

춘복

기범(起釩)

완창대군파

효령대군 19대

효령대군 17대

익양군 19대

■ 경북 문경시

■ 경북 봉화군

■ 경남 창녕군

■ 경남 함양군

정걸(廷杰)

승훈(昇壎)

동훈(東勳)

용권(容權)

효령대군 20대 前문경시의원

온녕군 18대 봉화군 분원장

효령대군 22대

덕천군 19대

李花 294호 19


2022년도 2학기 이화장학생 선발 안내 재단법인 이화장학회에서 2022년도 2학기 이화장학생 선발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오니 지원요강을 참고하시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접수마감일 : 2022.07.29.(금) 도착분 2. 장학금 지급액 : 장학생 개인별 일백만원 상당 3. 장학금 지급대상자 장학금의 지급대상자는 4년제 대학 재학생으로 효행 정신과 숭조돈종의 사상이 투철하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사상이 건전하며 품행이 단정하여 타인에게 모범이 되고, 장래 국가와 사회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 되나 학자금의 조달이 어려운 학생과 종사 관련 학술연구에 공헌한 자 중 본 이사회의 심사에 합격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4. 장학생 추천범위 및 인원 : 지원별 1인 이상 ㉮대학 재학생으로 학업성적 A학점 + 부모가 종사에 기여한 자 (최근 3년간 300만 원 이상 헌성금 납부자 또는 종사에 특별한 기여를 한 자) ㉯대학 재학생으로 부모가 기초생활 수급자이거나 경제사정이 어려운 자 ㉰중 · 고 · 대학생으로 예체능 분야 우수자(시 · 도 대회 우승자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자) ㉱학생이 아니더라도 종사 관련 학술연구에 공헌한 자(타 성씨 포함) 5. 장학생이 되고자 하는 학생은 재단에서 지정한 다음의 서류를 구비하여 지원(支院) 또는 재단 사무국에 제출하여야 한다. 우선 ‘장학금 신청서(재단 소정양식)’를 제출하여 본 이사회의 심사에서 장학생으로 선발 된 후 위(4.장학생 추천범위) 해당사항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장학생 선발된 후 구비서류 ①지원장 추천서 (재단 소정양식) ③재학증명서 (학교양식) ⑤헌성금 납부 영수증 (해당자에 한함) ⑦기초생활 수급 증명자료 (해당자에 한함) ⑨예체능 우승 자료 (해당자에 한함)

②가족관계증명서 1통 ④2022년 1학기 성적증명서 1통 ⑥종사 활동한 자료 (해당자에 한함) ⑧경제사정이 어려움을 입증할 지원장 확인서 (해당자에 한함) ⑩종사 관련 학술 자료 (해당자에 한함)

6. 장학금 지급 중지 장학생으로서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자에 대하여 장학금 지급을 중지한다. ㉮제출된 서류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자 ㉯재적 학교에서 징계처벌을 받았거나 휴학이나, 질병, 입영 또는 기타의 사유로 인하여 장기간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자 ㉰학업성적이나 기타의 자격이 선발기준에 미달 또는 위배되는 자

7. 장학생 신청 관련 연락처 ◦재단사무국(02-765-2124, 이범성 총무부장) ◦서울시지원(02-765-2298) ◦부산시지원(051-632-6637) ◦대구시지원(053-627-2667) ◦인천시지원(032-544-9497) ◦대전시지원(042-252-2587) ◦경기도지원(031-295-1188) ◦강원도지원(033-642-3222) ◦충북도지원(043-223-7069) ◦세종 · 충남지원(010-8801-4347) ◦전북도지원(063-284-5526) ◦광주 · 전남지원(062-225-5631) ◦경북도지원(054-241-9766) ◦경남도지원(055-758-7702) ◦제주도지원(064-724-0102)

20 李花 294호


제1호 서식

장 학 금 1. 성 명 2. 씨 족 3. 생년월일 5. 소

신 청 서 (한자 :

本貫 :

派 4. 성 별 대학 학과 학년

대학교

) 代孫 남 , 여

6. 주 소 7. 연 락 처 8. 부(父) 또는 모(母) 성 명 : 생년월일 : 직 업 : 연 락 처 : 9. 장학생 신청 유형 : 해당란에 ○ 표 ㉮부모가 종사에 기여 w최근 3년간 300만원 이상 헌성금 납부 ( ), 종사에 특별한 기여 ( ㉯부모가 기초생활 수급 ( ), 경제 사정이 어려움 ( ) ㉰예체능 분야 우수자 ( ) ㉱종사 관련 학술연구에 공헌 (

)

)

※해당자는 추후 증빙자료를 제출하여야 함

위 본인은 귀 재단의 장학생이 되고자 소정의 서류를 갖추어 신청서 를 제출합니다. 서기 20 년

신청인

재단법인

서명 또는 날인

이화장학회 귀중 李花 294호 21


덕수궁 ‘大漢門’은 원래 ‘大安門’이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궁중 현판 특별전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수 있도록 위엄을 지니되 사치스럽지 않게

5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

장식한 궁궐을 이상적으로 여겼다. 현판 또한

실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이 같은 정신을 계승, 조각이나 무늬 장식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18년 ‘유네

등을 절제하고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조선 왕실의 권위를 상징했던 궁중 현판은

에 등재되었던 81점의 궁중 현판과 국보 『기

일제강점기를 맞아 시련을 겪었다. 궁궐이

사계첩』 등 관련 유물을 포함해 현재 국가무

관광지나 오락시설, 박람회장 등으로 전락·훼

형문화재 각자장(刻字匠)이 사용하는 작업 도

손되면서 현판은 제자리를 잃었다.

구 등 총 1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원래의 기능을 잃은 현판은 제실박물관 전

김인규 관장은 “공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

시실로 사용됐던 창경궁 명정전 등에 진열됐

는지 현판을 통해 알 수 있다. 궁중현판은

다. 해방 이후에는 경복궁 근정전을 시작으로

궁중 건축에서 화룡점정”이라고 설명했다.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을 전전하다 2005년

현판은 건물의 성격과 건립 목적에 어울리

고궁박물관이 개관하며 다시 이동했다. 현재

는 글귀와 좋은 뜻을 담아 함축적으로 표현한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궁중 현판

것이다. 특히 조선 왕실은 백성이 우러러볼

은 775점이다.

22 李花 294호


전시품 중 가장 큰 현판은 경운궁(현 덕수

조명한다. ‘어진 마음으로 백성을 교화한다’

궁) 정문에 걸려 있었던 ‘대안문’(大安門)이

는 뜻의 ‘인화문’(仁化門), ‘어짊을 여는 문’이

다. ‘크게 편안한 문’이라는 뜻의 이 현판은

란 뜻의 ‘계인문’(啓仁門) 등 각각 경운궁 남

가로 길이만 3.74m에 달한다. 1904년 경운궁

쪽 정문과 경복궁 근정전 동행각에 걸려 있었

에 큰 화재가 난 후 고종의 명에 따라 1906년

던 현판은 성군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 가치를

대안문을 수리했는데, 이 때 ‘큰 하늘’이라는

담고 있다.

뜻의 ‘대한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판도 새로 달았다.

다양한 기능의 궁중 현판도 만날 수 있다. 왕이 신하에게 내린 명령과 지침, 관청의 업무

가장 오래된 현판은 1582년 제작된 ‘의열사

정보와 규칙, 소속 관리 명단과 업무 분장

기’(義烈祠記)로, 백제 의자왕 때와 고려 공민

등을 새긴 현판은 게시판이나 공문서 같은

왕 때 충신을 모신 사당 ‘의열사’의 내력을

기능을 했다. 왕의 개인적인 감회나 경험을

새긴 것이다. 당대 명필인 석봉 한호가 쓴

읊은 시를 담은 현판도 있다. <편집부>

것이다. 전시는 왕도 정치의 이념이 드러난 현판을 ‘성군’ ‘백성’ ‘신하’ ‘효’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李花 294호 23


세종대왕 나신 곳 복원과 기념관 건립 위한

7월 4일 의원회관서 세종정신 되살리기 토론회

세종대왕 나신 곳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토론회에 앞서 개회식은 이진수 최재형 국

주제로 ‘세종정신 되살리기 토론회’가 7월 4

회의원실 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홍식

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표)의 개회사를

됐다. 세종대왕이 1397년 태어난 한성부 준수

비롯하여 최재형 국회의원의 환영사, 이귀남

방 생가터(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1)를 복원

본원 이사장 ·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장태평

하고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취지다.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원장·이병훈 국회의

이번 토론회는 최재형 국회의원 주최, 본원

원의 축사가 진행됐다.

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공동 주관으로 광화문

1부 주제발표에서는 유일기 (사)차세대미

도성잇기추진위원회, 국어순화추진회, 대한

래전략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이대로 한말

황실문화원, 문화유산회복재단, 세종국어문

글문화협회 대표가 ‘세종 정신과 한글을 빛내

화원, 세종대왕영릉봉향회, 세종마을가꾸기

는 길’을, 이종강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

회, 외솔회,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한글문화

외협력처장이 ‘이제 우리는 다시 ’세종 시대

단체모두모임, 한글문화연대, 한글사랑운동

‘를 열어야 한다’를, 조기태 (사)세종마을가꾸

본부, 한글학회 등이 후원한 가운데 본원 임원

기회 회장이 ‘준수방 터에 세종대왕탄신 기념

과 파종회장 등 종친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관을 세우자’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4 李花 294호


2부 토론에서는 최홍식 (사)세종대왕기념

것도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수십 년 전부

사업회 대표 사회로 이주화 (사)대한황실문

터 생가 복원을 위해 노력을 해 왔다고 입을

화원 이사, 최은경 광화문도성잇기추진위원

모았다. 청와대 이전으로 인근 경호 건물 등의

회 의장, 진용옥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김슬옹

관련 시설 용도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세종대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등이 세종정신은 무엇

왕의 생가터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부

이며 어떻게 살려 나갈 것인가에 대해 장소와

의 강한 의지를 요청했다. 이곳이 세종정신과

공간 관점에서 토론했다.

대왕의 업적을 알리는 국민 교육장으로 문화

이날 참석자들은 최고의 리더인 세종대왕 이 태어난 곳에 표지석 하나 이외에는 아무

창조 기지로써 세계속의 ‘문화강국’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편집부>

이귀남 이사장 축사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세종정신 되살리기” 라는 주제로 이곳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주관단체의 하나인 사단법인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의 이사장으로서 축하를 드립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세종대왕은 우리 국민 모두가 추앙하고 있는 부동의 위인 1위입니다. 지도자에 대하여 비판적 성향이 강한 우리 국민이지만 세종대왕에 대하여는 비판하는 국민이 없습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과학적 문자인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학문창달과 과학의 진흥, 외치와 국방, 음악과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룩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세종대왕을 기리는 기념관을 정부 주도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실 이전에 즈음하여 세종대왕 탄신지인 조선시대 준수방 지역으로 추정된 지금의 종로구 통인동, 옥인동 주변 지역에 세종대왕 탄신기념관을 건립하여 정부주도로 운영하여 줄 것을 정부에 간청합니다. 세종대왕 탄신지 복원은 세종대왕을 사랑하는 단체들이 수년전부터 갈망해 왔던 내용입니다. 대통령실 이전이 이루어지는 지금이 세종대왕 탄신 기념관 건립의 적기라고 판단됩니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세종대왕 탄신지로 추정되는 인근 지역에 있던 국가기관들이 이전하 여야 하고 종로구청 보건소도 새 청사로 이 전하여야 하기 때문입 니다. 가칭 세종대왕 탄신기념관은 세종대왕의 높은 뜻을 기리게 됨은 물론이고 청와대 개방에 발맞추어 관광지로 변모하여 우리나라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오늘 주제발표를 하시게 될 이대로 회장님, 이종강 처장님, 조기태 회장님을 비롯하여 토론에 참여한 4분과 오늘의 귀한 자리를 마련하여 주시고 행사를 주최하시는 종로구 최재형 국회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공동 주관 단체이면서 오늘 행사를 준비하신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후원단체 여러분과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전주이씨 종친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李花 294호 25


태종대왕 600주기 기신친향례

이병학(李炳學) 본원 전례2차장 겸 이사 헌릉봉향회 전례이사

올해는 태종대왕 승하 600주년인 뜻 깊은

시고 기념하는 책자를 발간하기로 하고 11개

해이다. 2년 전 원경왕후의 600주기를 코로나

왕자파의 분담금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기념

19로 인하여 불경스럽게도 연기 끝에 그 해

책자 발간을 위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병

9월 29일 최소 인원만 참석하여 봉행하게

준(온녕군 손) 위원장, 상주(밀성군 손) 주필,

되어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올해는 다행스럽

병학(성녕대군 손) 위원, 건재(근녕군 손) 간

게도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고 정부의 거리

사 및 승창(양녕대군 손) 감수를 선임하여

두기도 완화되어 태종대왕의 600주기 제향을

책자를 준비하였다.

많은 종친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8일 헌릉에 서 봉행할 수 있었다.

2월 22 · 23일에는 헌릉봉향회 이사회를 개 최하여 600주기 제향봉행의 건에 대해 부회

600주기 제향을 준비하기 위해 봉향회에서

장단에서 결정된 안건에 대한 토의와 결정이

는 11개 왕자파 파종회장단 회의, 봉향회 이사

있었다. 이 후 여러 차례 각 파종회 총무단과

회의, 11개 왕자파 총무이사단 회의 및 600주

편집위원들이 모여 책자 발간에 대한 자료를

기 책자 편찬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짧은

수집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준비 기간에 정성을 들여 제향을 준비하였다.

친향례로 모시기에 봉향회장이 사전에 황

코로나19의 유동적인 상황이 어떻게 전개

사손을 예방하여 일정에 대한 황사손의 최종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올해 1월 20일

승인을 얻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헌릉 주변

봉향회 고문 및 부회장단이 모여 600주기

의 여건이 불미하여 처음에는 친향례임에도

제향의 큰 틀에서의 결정이 있었다. 600주기

어가행렬을 할 수 없음에 대한 양해를 구했으

는 동양에서 중요시하는 60년의 10주갑이

나, 600주기의 상징성을 고려하고 139년 만

되는 해이기에 황사손을 모시고 친향례로 모

의 친향례임을 고려하여 재논의 끝에 약식의

26 李花 294호


어가를 준비하게 되었다.

행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역대 많은

헌릉봉향회는 제향이 다가오면 통상적으

국왕이 헌릉을 찾았다. 세종 17회, 세조 8회,

로 하는 전통의례가 있다. 제향 1주일 전에

성종 5회, 철종 4회, 고종 3회 등 40여 차례

봉향회 임원진과 전례위원들은 헌릉을 봉심

이상 방문한 기록이 있다. 헌릉에서의 마지막

하여 능침, 비각 및 정자각 일원을 살핀다.

친제는 고종 20년인 1883년 8월 24일 ‘고종께

올해에도 30여 명이 5월 27일 모여 봉심을

서 헌릉에 나아가 친제를 지냈다’ 는 기록이

하였다. 또한 코로나 이전에는 제향 1일 전에

고종실록 권20에 전한다.

재실에 모여 제관을 분방하고 습의 및 봉적을

태종대왕 600주기를 맞아 실로 139년 만에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입재의 예는 할

헌릉에서 친향례를 거행한 것이다. 친향례를

수 없게 되었다.

위해 봉향회에서는 황사손을 맞을 준비에 만

600주기 제향을 준비하며 제관분방에 각별

전을 기했다. 제향 열흘 전에 황사손의 제향

히 신경을 썼다. 파종회 모두가 제관으로 참여

일정을 시간대 별로 보고 드리고 황사손이

하는 의미있는 제향을 위해 11개 왕자파에

머무를 곳을 정결히 하였다. 또한 종약원 및

제관을 골고루 안배하였다. 습의 및 제향이

봉향회 임원들과 차담을 나눌 수 있도록 전통

주중에 있어 경제활동을 하는 많은 봉향회

차를 준비하였다.

전례위원들께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흔쾌히

600주기 제향에는 제관뿐만 아니라 재정부

태종대왕의 600주기 습의 및 제향에 열성으

· 여성부 위원들과 제관에 분방되지 않은 봉

로 임한 봉향회 전례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향회 전례위원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다.

제관에 분방된 위원들은 제향 전날인 6월 7일

재정부 위원들께서는 아침 일찍 도착하여 도

헌릉에 모여 수차례에 걸쳐 진지하게 습의를

기소를 설치하여 찬조금을 접수하였고 여성

하여 완성도를 높였고 제향 당일에 최종적으

부에서도 참반원들을 정중하게 맞이하고 제

로 점검하여 제향준비를 마쳤다.

향이 끝난 뒤에는 전례위원들과 함께 참반원

임진왜란 이전에는 기신제향을 문소전에 서 봉행하여 능에서는 국왕이 행차하여 배릉 의(拜陵儀)를 거행했고 속절 및 삭망제를 봉

들께 기념품과 책자 그리고 식대 나누어 주는 일에 수고가 많으셨다. 기념책자인 ‘위대한 군주 태종대왕’은 태종 대왕의 업적과 태종왕자 11개 파를 소개하고 헌릉봉향회 약사 및 임원 소개 그리고 기신친 향례의 홀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경향 각지에서 모인 700여 종친 및 참반원들 이 제향에 참석하여 엄숙하고 경건하게 태종 대왕 600주기 기신친향례를 무탈하게 모실 수 있게 되어 원경왕후 600주기의 미안함을

▲ 분방기 글씨 : 기수(起洙) 봉향회 전례위원, 효령대군손

조금이나마 위로 삼을 수 있었다.

李花 294호 27


(사진출처 : 종약원 상훈 전례차장)

제향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기념책자 편찬에 수고하신 승창 감수, 병준

제향준비에 열성을 다 하신 종 봉향회장, 건재

위원장, 상주 주필에게 거듭 감사드리고 태종

총무이사, 전례위원, 재정위원, 여성위원, 11

대왕과 원경왕후의 음덕이 가정에 가득하길

개 왕자파 파종회장, 파종회 관계자들, 그리고

소망한다.

<태종/성녕대군 19대 · 始43세>

책소개

개 정 증 보 판

이 동 우

H ow

to

성 명 학

N am e

전 서

- 전국 유명서점과 인터넷 절찬리 판매중 초판 절판으로

개정증보판

발행 -

s효령대군 15대손 東宇 s사)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서울특별시 지원 감사 *사)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서울시 서초구분원장 *인릉(순조숙황제)봉향회 회장

저자 이동우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수상:녹조근정훈장,청백봉사상등 다수

*서초구민신문,매일폴리스뉴스(논설위원) 이름해설가, s서초구청 OK민원센터장,종합민원실장,서초2동장,호적계장 *KBS TV등에 160회 출연채널A.TV.명랑해결단에 박근혜,노태우,김대중 이승만대통령과 이병철 이건희 구본무 정몽구회장 등 이름풀이 출연 *작명경력45년,서초구청에서 만 16년간 6,000여 명 작명 *서울시 작명의 달인 선발(2010년)

*서초구 서운로13중앙로얄 빌딩 1404호 양재역1번 출구 서초구청 외교센터 건너 *명품 신생아 작명, 개명, 아호,상호 문의

펴낸곳: 한솜미디어

28 李花 294호

H.P 010-2804-6438, 02)565-6438 정가15,000원(우리은행1002-115-265927이동우)


李花광장

정전제(井田制)는 무엇인가

이범직(李範稷) 본원 이사 · 문학박사 건국대 명예교수

정전제(井田制)는 맹자 등문공장구 상 등 재된 고전적 토지세제를 말한다. 등문공(滕文公)이 필전(畢戰)으로 하여

는 사람도 있다. 군자가 없으면 야인을 다

금 정전법에 대하여 질문하자 맹자는 이

법(助法)을 쓰며, 국중(國中)은 10분의 1로

렇게 대답했다.

하여 스스로 세금을 부담하도록 청하라.

스릴 수 없고, 야인이 없으면 군자를 먹여 살릴 수 없다. 토지는 9분의 1로 하여 조

‘그대의 임금이 장차 인정(仁政)을 실

경(卿) 이하는 반드시 규전(圭田)을 소

행하고자 사람을 뽑되 그대를 시켜 하도

유하되 그 규전은 50무(畝)이다. 여부(餘

록 하였으니 그대는 힘쓸 것이니라’. 무릇

夫)에게는 25무를 주는 것이다. 죽거나

인정이란 반드시 농토의 경계를 바르게

이사하되 그 고을을 벗어나지 않게 하되,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경계

고을의 토지인 향전(鄕田)은 정(井)을 함

를 다스림이 바르지 않으면 정전(井田)의

께하여 가꾼다. 출입에 함께 짝이 되며,

토지가 균등하지 못하고 곡록(穀祿)이 공

지키고 망볼 때에도 서로 돕도록 하고,

평하지 못하게 된다. 이 까닭으로 폭군과

질병에는 서로 부지(扶持)하게 한다면 백

오리(汚吏)란 틀림없이 그 경계 다스림을

성들은 친목하게 될 것이다. 네모지게 토

제멋대로 하는 자들이다. 토지 경계 다스

지를 나누어 1리(里)를 1정(井)으로 하되

림이 이미 정확하다면 분전(分田)과 제록

1정은 900무이며 그 가운데는 공전(公田)

(制祿)은 앉아서 제정될 수 있다.

으로 하여 여덟 가구는 모두 100무를 사

무릇 등나라는 토지가 좁고 작으나 군

전(私田)으로 받되 함께 공전을 가꾸고,

자여야 하는 사람도 있고 야인이어야 하

그 공전의 일을 마친 연후에야 감히 사전

李花 294호 29


을 경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한 기초생활 재산을 분배하고 공동체 생

이유는 야인임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활을 선공후사의 사회활동 10분의 1 세

이것이 정전법의 대강이다. 만약 이를 잘

율의 세정, 공동체의 번영을 위한 적극적

다스려져 윤택하게 하는 일이라면 이는

인 참여의식과 활동이 요구된다는 점이

바로 임금과 그대에게 달려 있다.

다. 이러한 이상적 지표를 향한 역사의

이상 맹자의 정전법 대강을 소개 한 것

과정 앞에서 우리는 지금 경제면에서 빈부

이다. 중국 고대 하 · 은 · 주 이상국가시대

간의 평등 균형과 조화라는 명제를 얻고자

세제 10분의 1세율 중 주대의 정전법을

함이다. 지혜를 부자에게는 기부로 자선,

맹자가 소국 등나라에서 자신의 정치적

용서, 포용 등의 덕목을 강조하고 있음으

소신을 요약 한 내용이 되는 것이다.

로 이해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의 관점은 고대 문헌 맹자

다음 역사 단계에서는 입법으로 또는

의 기록에서 모순적 내용이 있음을 염두

예치로

에 두면서 우리는 정전제가 지향하는 이

등과 균형을 얻기 위하여 인문학 철학 문

상적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대

학 사회 활동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노예에 의한 생산 활동에 근거한 정전제

보시 등 종교 활동을 통해서 평

<세종/광평대군 17대 ‧ 始42세>

가 모든 국토가 왕토라는 전제하에 균등

전화 사기판매 피해방지를 위한 안내 종친회의 산하기관(예 : 문중뿌리보존회, 숭조연구원, 전주이씨유적연구회, 이씨족보 편찬위원회, 이씨가훈제작사 등) 또는 종친회의 임직원인 것처럼 가장하여, 전국의 종친들께 영상물 및 책자(예 : 전주이씨 대관2편, 전주이씨 보감, 전주이씨의 뿌리 등), 가훈 등을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전화로 구입의사를 물어오거나 먼저 안내장과 책자를 보내고 추후 일방적으로 대금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판매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도시민은 물론 농어촌의 종친들께 무작위로 행해지고 있으며, 특히 농어촌의 종친들이 그 피해사례를 호소하고 있으므로 지방에 거주하고 계시는 종친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본원에서는 모든 간행물과 제작물은 반드시 이화보에 공지하고 있고, 각 지원과 분원, 파종회, 봉향회 등을 통하여 홍보하고, 또한 보급하고 있으며, 절대로 전화를 이용하여 판매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영상물이나 책자 구입에 대하여 전화 안내를 받은 종친은 반드시 종약원에 확인하시기 바라며 혹시 그것들을 받으신 분은 발행처나 발송처로 반송하시어서 더 이상의 피해를 입는 종친들이 없도록 당부드립니다.

의 :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부

☎ ( 0 2 )7 6 5 - 2 1 2 4 / F A X (0 2 ) 7 4 2 - 1 6 7 6

30 李花 294호


조선왕릉실록(10)

문종대왕 현릉

이규원(李揆元) 본원 문화이사 · 시인

조선 왕조가 개국한 지 23년 째 되던 태종 14년(1414) 10월 3일, 왕실에 큰 경사가 났다. 태종대왕의 셋째 왕자 충녕대군(후일 세종대왕)이 장남(향‧珦)을 출산한 것이다. 태종대왕은 왕실의 융창이라며 크게 기뻐하고 죄질이 가벼운 경범 죄인을 방면했다. 태종 18년(1418) 6월 지엄(至嚴) 군주 태종대왕은 세자 양녕대군을 폐하고 충녕대군을 새 세자로 책봉했다. 같은 해 8월 8일 태종대왕은 새 세자에게 선위하고 상왕 위(位)에 올랐다. 한민족 역사상 가장 훌륭한 명주(明主) 성군 세종대왕이 등극한 것이다. 세종대왕(이하 부왕)은 세종 3년(1421) 태종대왕의 윤허를 얻어 장남 향(8세)을 세자로 책봉했다. 세자는 부왕을 빼닮아 예의범절과 제반 법도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었다. 독서가 지나쳐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하루 종일 한가한 시간이라곤 없었다. 성균관에 입학해 학문을 익히고 장래의 군왕 수업을 철저히 받으며 부족함 없이 성장했다. 당시는 부왕의 비할 데 없는 왕도 정치로 민심은 안정되고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구가할 때였다. 부왕은 과중한 업무와 쉼 없는 불철주야 연구로 늘 옥체가 고단했다. 극진한 효자였던 세자는 부왕의 수라상과 탕약을 직접 챙겼다. 밤늦도록 부왕 곁을 지키다가 “물러가라”는 분부가 있기 전까지는 자리를 뜨지 않았다. 모후 소헌(昭憲)왕후(청송 심씨)는 지나친 학문 탐닉으로 병약한 세자가 늘 근심이었다. 부왕도 이런 세자가 오히려 걱정이었다. 부왕은 세자의 가례(嘉禮)를 일찍 서둘러 왕실의 안정을 도모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첫 번째 세자빈으로 간택된 휘빈 안동 김씨는 판돈녕부사 김구덕(?∼1428)의 손녀였으나 ‘온당치 못한 행실’로 쫓겨났다. 휘빈이 세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자 사가 방술(房術)을 몰래 사용하다 발각돼 2년 3개월(1429) 만에 폐출됐다. 폐서인이 된 휘빈의 아버지 김오문은 치욕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딸을 교살한 뒤 스스로 자결했다.

李花 294호 31


그 해 두 번째로 간택된 순빈 하음 봉씨 역시 궁녀들과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퇴출되고 말았다. 봉씨가 세자빈 위에 오르자 부친 봉려(1375∼1436)는 호조참판을 거쳐 지돈녕부사로 승차했다. 순빈은 세자궁의 후궁 안동 권씨에게 태기가 있자 대성통곡했다. 독수공방의 외로움 을 이기지 못해 여종 소쌍과 변태 동침하다 세종 18년(1436) 쫓겨났다. 부왕이 세자를 타일렀다. “비록 여러 승휘(承徽)가 있지만 어찌 정적(正嫡‧정부인)에게 아들을 두는 것만큼 귀할 수가 있겠느냐? 정부인을 멀리할 수는 없느니라.” 세자는 순빈을 가까이 했다. 얼마 후 순빈이 태기가 있다고 왕실을 기쁘게 했으나 스스로 꾸며낸 거짓임이 탄로나 폐빈의 단초가 되고 말았다. 승휘는 세자궁 내 여관(女官)으로 종4품의 내명부 벼슬이다. 순빈 봉씨가 폐위되자 당시 양원(良媛 ‧ 세자궁에 속한 종3품의 품계)이었던 안동 권씨(후일 현덕왕후)가 세자빈으로 진봉(進封)됐다. 세자빈 권씨는 화산부원군 권전(?∼1441)의 딸이다. 세자와의 사이에 경혜공주를 낳은 뒤 24세 되던 해 단종을 탄출했으나 산고를 이기지 못하고 하루 만에 승하했다. 세자궁(동궁전)에 후궁제가 도입된 건 부왕 때가 처음이다. 부왕은 18세가 되도록 세자에게 후사가 없자 동궁전에도 후궁을 둘 수 있도록 명했다. 동궁전의 후궁은 양제(良娣 · 종2품) 양원(良媛 · 종3품) 승휘(承徽 · 종4품) 소훈(昭訓 · 종5품)이라는 품계로 체계화했다. 세자는 측우기와 해시계 등 각종 과학기구 제작을 주도할 정도로 천문(天文), 율력(律曆), 성운(聲韻) 등에 정통 박식했고 초서, 예서, 해서 글씨에도 뛰어났다. 다섯째 아우 광평대군이 젊은 나이에 서세하자 그의 외아들 영순군을 궁중에 입궐시켜 친자식처럼 보살피는 등 효행우애 가 돈독해 백성들의 본이 되었다. 일찍부터 옥체 질환에 시달려온 부왕은 세종 24년(1442)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첨사원 (僉使院)을 설치한 뒤 세자에게 서무 처리를 위임했다. 세종 27년(1445)부터는 세자가 섭정토록 했다. 세자는 몸이 상하는 줄 알면서도 과중한 업무에 소홀함이 없었다. 세종 32년(1450) 2월 부왕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인지했다. 수족처럼 아끼던 집현전의 신하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신숙주 등을 은밀히 입시토록 했다. 고명(顧命‧임금 이 신하에게 뒷일을 부탁하는 유언)으로 세자와 세손(단종)의 안위를 당부했다. 추운 겨울 학문 연구에 몰두하다 잠이 든 그들에게 슬그머니 곤룡포를 벗어 덮어주던 부왕이었다. 1450년 2월 17일 보위에 오른 지 32년 만에 부왕이 승하했다. 곧바로 세자가 대통을 승계하니 제5대 임금 문종대왕(재위 1450∼1452)이다. 세자로 부왕을 보좌한 지 39년 만이었다. 국상 중 문종대왕(이하 대왕)은 ‘당시 등창을 앓고 있으면서도 3일 동안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슬퍼함이 너무 지나쳤다.’고 문종실록에 기록돼 있다. 초하루‧보름 상식 때 애통해 하며 삼 년 상을 치른 것이 초상 때와 같았다하니 육신이 남아났을 리 없다. 대왕은 부왕의 유업을 계승하며 옛 신하들을 바꾸지 않고 관례대로 따랐다. 군신 간 언론을 넓히고 문을 숭상하되 무를 중히 여겼다. 《동국병감》《고려사절요》《대학연의주석》 등의 편찬을 통해 문치의 지평을 넓혔다. 궁중의 쓸데없는 비용 지출을 절감시켜 국고 낭비를

32 李花 294호


방지했다. 대왕은 재위 2년 4개월 만인 문 종 3년(1452) 5월 14일 경복궁 정 침에서 승하했다. 보령 39세였다. 옥체를 돌보지 않은 채 국사에 전 념하다 돌연히 떠난 정국은 급속 히 냉각됐다. 대왕을 이어 왕통을 승계한 세손(단종대왕)의 나이는 12세였다. 부왕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던 ▲ 현덕왕후 능에서 바라 본 현종대왕릉. 동원이강릉으로 능호 는 현릉이다.

대왕이 등하하자 대왕의 생전 유 언대로 장지를 영릉(원래 세종대

왕 영릉은 현재의 헌 · 인릉 서쪽에 위치했음) 서쪽에 정했다. 능역을 택지한 국풍(國風)이 지하에 물이 나고 암반이 박혀있다 하여 다른 곳을 물색했다. 건원릉(태조고황제) 동쪽을 능지로 새로 정해 예장하니 오늘날의 현릉(顯陵)이다. 양원 권씨는 세종 19년(1437) 정식으로 세자빈에 책봉되었다. 4년 후(1441년 7월 23일) 원손(후일 단종대왕)을 출산한 뒤 이튿날 서세했다. 같은 해 ‘현덕(顯德)’이란 시호를 받고 경기도 안산시 치지고읍산(治之古邑山)에 예장됐다. 문종 1년(1450) 현덕왕후에 추숭되고 혼전호(魂殿號)는 경희전(景禧殿), 능호는 소릉(昭陵)으로 각각 명명되었다. 그 후 단종 1년 (1453) 문종과 합장되며 현릉으로 개호(改號)되었다. 단종 3년(1454) 인효순혜(仁孝順惠) 현덕왕후(顯德王后)의 존호가 추상되고 같은 해 문종과 함께 현덕왕후 신주도 종묘에 배향됐다. 이때부터 건원릉과 현릉은 동이릉(東二陵)으로 지칭되다 후일 아홉 임금의 왕릉으로 늘어나 며 동구릉으로 불리게 되었다. 현릉은 동구릉 내 건원릉 동쪽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왕과 왕비의 능이 가깝게 있으나 능이 조성된 언덕이 다른 능을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이라 하는데 문종대왕과 현덕왕후 능이 대표적이다. 능이 두 기(基)이나 별도의 능호를 사용하지 않고 현릉으로 부르는데 여기에는 조선 초기 역사의 섬뜩한 이면사가 내재돼 있다. 12세의 어린 단종이 즉위하며 조선 초기 왕실에는 변고가 잇따랐다. 단종의 숙부 수양대군(후 일 7대 세조대왕)이 계유정난(1453)으로 조정을 장악하며 수많은 인명 살상이 수반됐다. 단종대왕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 후 사사되고 사육신 등 과거를 통해 등용된 유능한 인재들도 죽임을 당했다. 일부함원(一婦含怨) 오월비상(五月飛霜)으로 한 여인이 원한을 품으면 오뉴월 삼복더위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다. 세조 3년(1457) 세조대왕이 궁에서 낮잠을 자다 괴이한 꿈을 꾸었다. 형수 현덕왕후가 꿈에 나타나 “네가 내 자식을 죽였으니 나도 네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저주한 뒤 20세의 의경세자(추존 덕종대왕)가 유명을 달리했다. 설상가상으로 현덕왕후 친정의 단종 복위 운동이

李花 294호 33


발각됐다. 세조대왕은 합장으로 조 영된 현릉을 파헤쳐 형수의 유골만 냇가에다 매장했다. 현덕왕후의 휘 호를 추폐(追廢)하고 종묘에서 신 주를 철거했다. 그 뒤 중종 8년 (1513) 대왕의 신주만 홀로 제사 받는 것이 애통하다하여 현릉 동쪽 에 다시 천장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릉의 좌향은 축입수(丑入首) 현릉 곡장 뒤의 풍수 물형.

신득수(申得水) 손파수(巽破水) 에 계좌정향(癸坐丁向)이다. 서쪽

으로 15도 비낀 남향이다. 능 뒤 입수 지점에서 병목을 이루는 결인처와 득수 · 파수가 고루 갖춰졌다. 그러나 현덕왕후 능에 가면 풍수적 판단이 달라진다. 인좌신향(寅坐申向 · 서남향)으 로 역마살이 드리우고 좌청룡이 기복하며 푹 꺼져 능 앞을 직사(直射)한다. 현덕왕후 능의 좌청룡 용맥 끝에 조성된 수릉(추존 문조익황제)에는 운기가 실리나 현덕왕후 능에는 설기(泄 氣)되는 국세다. 문종대왕 능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이 있으나 현덕왕후 능에는 난간석만 있다. 신풍(神風) 무학 자초(1327∼1405) 대사는 경복궁의 입지가 낙산으로 이어지는 좌청룡(동 쪽)이 허약해 장자입국(長子立國)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삼봉 정도전(1337∼1398)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쪽(아들 · 관직)에 흥인문(동대문)을 세우면서 산 형상의 之(지) 자를 더해 흥인지문(興仁之門)이라 했다. 인(仁)은 동쪽에 해당하며, 의(義)를 상징하는 돈의문은 서쪽에, 화기를 내포한 예(禮)의 숭례문은 남쪽에, 지혜를 뜻하는 지(智)의 홍지문은 북쪽에 세웠다. 신의(信)을 뜻하는 보신각은 사대문의 중앙(종로)에 위치하고 있다. 정궁(正宮)인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창경궁 등 궁궐 조영에도 이 같은 풍수원리가 철저하게 적용되었다. 현덕왕후와 단종대왕에 얽힌 왕실 비사(秘史)는 조선 초부터 중기까지의 첨예한 화두로 19대 숙종대왕(재위 1661∼1720) 때 가서야 종결된다. 구절양장과도 같이 복잡다단한 속내는 해당 왕릉실록 집필 시 상세히 다룰 계획이다. 문종대왕과 현덕왕후의 현릉은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동구릉(사적 제193호)에 있다. <세종/광평대군 19대 ‧ 始 44세> ☞다음호에 계속

◆ 찾아가는 길 지하철은 중앙선 구리역에서 하차, 마을버스 2, 6번으로 환승해 동구릉에서 내린다. 버스 이용 시에는 1, 1-1, 9-2, 88, 202번을 타고 동구릉 정문에서 하차한다. 승용차는 구리 시내에서 퇴계원 방향 43번 국도로 약 2km정도 가면 된다. 문의: (031)563-2909, (031) 564-2909.

34 李花 294호


평민으로 살아온 까닭이다. 김자점이라는 못 난 선조가 없었더라면 김구라는 위인이 탄생

못난 조상

할 수 있었을까? 조선 후기의 무신인 선천부사 김익순은 여 러 대에 걸쳐 벼슬을 한 사대부가의 후손이었 다. 북방에서 홍경래의 난이 터지자 반군과 교전을 했지만 패하여 항복하고 말았다. 홍경 래의 거병이 실패로 돌아가자 죄를 모면하려 고 농민을 돈으로 매수해 반군 장수의 목을 베어오게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반대역죄 로 참수를 당했다. 그의 손자가 바로 방랑시인 김삿갓, 즉 김병

이태수(李泰洙) 대구시지원 부지원장

연이다. 집안의 내력을 모르고 산골에 묻혀 자란 김병연이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향시에 응했다. 하필이면 과제가 선천부사 김익순의 죄를 논하는 것이었다. 일필휘지로 장원급제

풍운의 역사는 충신과 반역자를 함께

했지만 어머니에게 조부의 이야기를 들은 김

양산했다. 어떠한 명문 집안이든 그 폭풍

병연은 다시는 하늘을 볼 수 없다며 삿갓을

과 역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쓰고 방랑길에 올랐다. 홍경래의 난이 없었고,

조선 인조 때 영의정에까지 오른 김자점은

조부가 선천부사가 아니었더라면 그는 어떤

단종 복위운동을 벌인 성삼문 등 사육신을

삶을 살았을까? 풍운의 역사는 충신과 반역자

배반한 김질의 후손이다. 인조반정 공신으로

를 함께 양산했으며 어떠한 명문 집안이던

출세 가도를 달렸으나 병자호란 때 도원수로

그 폭풍과 역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 청나라 군을 저지하지 않고 전투를 회피했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다는 비난 속에 강화도에 유배되었다. 하지만

‘명량’에서 배설 장군에 대한 장면이 나온다.

인조의 비호와 청나라의 위세를 빌려 권력에

배설 장군의 후손들은 명량 대첩에 참전하지

더욱 밀착되었다. 효종이 즉위하면서 입지가

도 않았는데 영화에서 역적으로 표현하는 등

크게 흔들리자 북벌계획을 청나라에 누설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죄로 다시 유배갔다가 아들의 역모사건으로

제기하였다. 아무리 창작물이고 표현의 자유

결국 처형당했다.

가 있다고는 하지만 국민 3명 중 1명 꼴로

독립운동가요 민족지도자였던 백범 김구

본 영화 장면의 역사 왜곡은 사뭇 심각한 문제

선생은 바로 김자점의 방계 후손이다. 김구

가 아닐 수 없다. 가문과 조상을 중요시 하는

선생 집안이 멸문지화를 피해 양반의 신분을

우리 정서에서는 더욱 그렇다.

감춘 채 황해도 해주로 숨어들어 오랜 세월

<세종/영응대군 16대 ‧ 始41세>

李花 294호 35


36 李花 294호


李花 294호 37


생육신 조려, 성담수, 원호의 특행 설화

이승창(李承昌) 본원 상임고문· 수필가

시(詩)로 벼슬 안할 뜻을 나타냈던 조려 (趙旅)

여금 왕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公)이 함안 에서 살았는데 함안에서 영월까지는 5백 여리

조려(趙旅)는 함안(咸安)이 관향인 사람으

나 되었다. 그런데 한 달에 세 차례씩 찾아가서

로 자는 주옹(主翁)이요, 호는 어계(漁溪)이

임금님 옥체의 기후(氣候)를 탐지하고 원관

다. 단종 1년(1453) 진사(進士)로 사류(士流)

란(元觀灡)의 집에 유숙하며 밤마다 하늘에

로서의 풍망(風望)이 매우 무거웠다. 하루는

임금님의 성수만세(聖壽萬歲)를 빌었다.

제생들에게 읍을 하고 돌아가더니 단종 3년

정축(세조3) 1457년에 임금(단종)이 승하

(1455 · 단종 선위년)부터는 마침내 과거를

했다는 흉문(凶聞)을 듣고 밤낮으로 쉬지 않

포기하고 두문불출하였다. 그가 시로 나타낸

고 길을 배로 걸어서 밤에 청령포에 당도했다.

데에는 이따금 벼슬하지 않을 뜻[採薇遺旨]

배가 없어 이리저리로 방황하여 건너갈 방법

과 세상을 피해 살면서도 서운함이 없는 뜻[遯

을 찾다가 청령포를 건너지 못한 채 날이 밝아

世無悶之志]이 김시습과 더불어 같은 풍조

왔다.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니 강물도 목메어

(風調)였다.

울었다. 할 수 없이 의관을 벗어 등에 지고

스스로 정암강(鼎巖江) 강가에 묻힐 자리

물에 뛰어들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등에 진

를 정하였는데 이는 백이산(伯夷山)과 가까

물건을 잡아당겼다. 뒤를 돌아보니 바로 한

운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조 5년

마리의 큰 호랑이었다.

(1781) 신축년에 이조판서에 증직되고 시호

공이 말하기를 “내가 임금님 승하에 분상

(諡號)는 정절(靖節)이다.<莊陵誌> 단종[魯

(奔喪) 하려 천리 길을 달려왔는데 큰 강물을

山君]이 영월에 안치되자 청령포(淸泠浦)를

건너지 못하니 이 강을 건너 임금님의 시신

건널 진선(津船)을 모두 금하여 사람들로 하

수습을 할 수 있다면 다행이거니와 그렇지

38 李花 294호


않다면 창해(滄海)의 물귀신이 되려고 하는

鄕)으로 하는 사람이다. 자는 이수(耳壽)이

데 네가 어찌하여 나를 못 가게 당기는가?”

고, 호는 문두(文斗)이다. 세종 32년(1450)

하니, 호랑이가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거늘

문과교리(文科校理)를 하였다. 단종조 때 나

공이 그 뜻은 알지 못하나 즉시 등에 업히니

라의 형세가 위태롭고 의심스럽자 종부형(從

호랑이가 과연 청령포를 건너 주었다.

父兄)의 아들 삼문(三問)과 더불어 왕실을

공이 즉시 임금님의 시신이 있는 곳에 들어

보조하고 협력하면서 죽고 사는 것으로 그

가 보니 다만 수직(守直) 하는 자 두 사람이

뜻을 바꾸지 않을 마음을 가지고 서로 힘을

있을 뿐이었다. 통곡하며 사배(四拜)를 올리

썼다. 삼문이 사형당하고 또한 엄한 국문을

고 임금의 옥체(玉體)를 수렴해 드리고 문에

받으면서도 입을 닫고 말하지 않으니 김해에

나오자 호랑이가 또 등에 지고 강을 건너 주었

안치하였다. 3년 만에 용서를 받아 공주로

다. <영월읍지>

돌아와 마침내 충(忠)의 울분(鬱憤)으로 죽었

추강 남효온[南孝溫]이 그 일에 대하여 다 음과 같이 시(詩)로 말하였다.

다. <寒水齋集> 성담수는 지극한 성품과 높은 식견을 가지 고 부친의 묘하에 숨어 살았는데 베옷에 거친

호랑이는 청령포를 건너다 주고

밥을 먹으면서도 거처하기를 아무렇지 않게

虎渡淸泠浦 (호도청령포),

여겼다. 한번도 서울에 가지를 않았고 세족

조옹은 노산군(단종) 시신을 염해 드였네 趙翁斂魯山 (조옹렴노산)

충(忠)의 울분으로 죽은 성담수(成聃壽) 성담수(成聃壽)는 창령(昌寜)을 관향(貫

(世族 : 벼슬 높은 씨족)임을 스스로 나타내 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보기를 늙은 농부[田父]처럼 여겼다. 조카[從子] 성몽정(成夢井)이 경기관찰사 [畿伯]가 되어 본주(本州)를 순행할 때 담수

영월 청령포

李花 294호 39


(耼壽)의 소재를 알지 못하여 물색한 연후에

꿈길에 백구와 함께 만리를 나르다가

그 소재를 찾았다. 그 집에 이르렀을 때에

夢與白鷗飛萬里 (몽여백구비만리)

초가집이 쓸쓸하여 비바람을 가리지 못했다.

잠에서 깨보니 몸은 석양 하늘에 있네

흙 침상에 거처하고 앉는 데에는 거적자리[苫

覺來身在夕陽天 (각래신재석양천)

席]도 없었다. 그것을 본 몽정이 탄식하고 돌아가서 자리를 보내니 담수가 뿌리쳐 내버 리면서 “이런 물건이 가난하고 천한 집에는 맞지 않는다”하였다. 때에 죄인자제(罪人子弟)들에게 참봉 벼 슬을 제수하고 그들의 거취를 보았다. 모두가 머리를 숙이고 벼슬을 제수하는 명에 따르지 않는 이가 없었으나 성담수는 끝끝내 벼슬을 받지 않았다. 시를 읊고 고기를 낚으면서 유유 자적하게 생활을 하니 사람들이 그의 마음속 을 아는 이가 없었다. 그의 사는 곳이 파주의 남곡(南谷)에 있었는데 늙은 나이가 못되어 서 졸하였다.<牛溪集> 정조 5년(1781) 이조판서에 증직되고 시호 는 정숙(靖肅)이다. 일찍이 지은 시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단종 삼년복(三年服)을 입은 원호(元昊) 원호(元昊)는 원주(原州)를 관향으로 하는 사람이다. 자는 자허(子虛)이고, 호는 관란재 (觀瀾齋)이다. 세종 5년(1423) 문과 급제로 집현전 직제학이었다. 단종이 선위함에 새벽 과 저녁에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다. 단종이 빈천(賓天 : 임금이 죽음) 함에 미쳐서 곧바 로 영월로 들어가 삼년 간 상복을 입고 상제가 되어 흙집[土宇]에서 침식을 했다. 거처를 함 에 있어 사람들은 그 괴로움을 견디지 못할 터였다. 상제를 마친 뒤에는 원주 옛 거처로 돌아와 누워있을 적마다 반드시 동쪽을 향하고 호정 (戶庭 : 문과 뜰) 밖을 나가지 않으니 사람들 이 그를 볼 수 없었다. 정조 신축년에 이조판서 에 증직되고 시호는 정간(貞簡)이다. <장릉

낚싯대 잡고 온종일 강변에 가서 把竿終日趁江邊 (파간종일진강변) 창랑수에 발 드리고 곤히 한잠 들었네

지>

<태종/양녕대군 16대 · 始40세>

※ 본보 293호 28면 제목을 생육신 남효온과 이맹전으로 바로 잡습니다.

垂足滄浪困一眠 (수족창랑곤일면)

창경궁~종묘 연결 개통…7월 22일 일제강점기 때 종묘와 창경궁 사이에 길을 내며 갈라졌던 창덕궁·창경궁과 종묘 가 다시 연결된다. 1932년 도로 개통 이후 90년 만이다. 서울시는 2011년 5월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창경궁과 종묘를 고궁녹지로 연결·복 원하기 위한 기공식을 하고, 금년 7월 22일 창경궁‧창덕궁 두 궁궐과 종묘를 하나 의 숲으로 연결하는 녹지(8124㎡)를 일반에 개방한다. 녹지 위로는 옛 종묘 담장 복원과 산책로가 새로 조성됐다.

40 李花 294호


어머니 봉양일기

이병준(李炳俊) 본원 문화부 수석차장

2021.4.11

라도 답례로 드려야 본인 맘이 편안하고 덜 미안하

오늘은 인생에 가장 하기 싫은 숙제를 이행했다.

시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이 사소한 그러나 깊은

어머니는 이 곳 고향집을 30여년 지키시며 계속하

뜻을 자식으로서 받들지 않을 수 없어 별 수 없이

신 의력이 텃밭에 감자 심기, 콩, 들깨, 호박 등

이행해야 한다. 어머니가 내신 숙제는 더 이상

집 뒤 텃밭엔 돌나물, 부추, 참나물, 참취, 곰취,

눈치가 보여서 미룰 수가 없어 오늘 마침내 끝내고

더덕까지 없는 게 없다. 나물은 봄부터 여름 내내

나니 무거운 짐 지고 있다가 내려놓은 느낌이다.

집 주변 나물을 채취해서 반찬조리 거리로 해결

이틀간 원고 정리할 게 있어 등산 걷기운동을

하셨다.

못해서 오늘은 집 뒤 산에서 시작해서 봉성재를

그러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평소엔 주식

가로질러 봉성면 사무소까지 왕복코스 (약 2시간

반찬을 채식으로 해결하신다. 나는 그게 싫다. 그러

30분/소요 12km )를 다녀올 작정으로 집을 나섰

나 감자도 심어야 되고 토란도 심고 상추, 아욱,

다. 진달래는 벌써 푸른 잎이 파르래하게 돋아나고

호박도 심어야 했다. 어머니의 궁핍한 삶의 방식을

철쭉이 수줍게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봉성면

꼭 내가 대물림해서 전수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소재지방향 약 1키로 전방부터는 임도 등산길 양

좋지 않은 것이다.

옆으로 복숭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아마

미루던 감자 심기 숙제를 오늘 드디어 이행했다.

도 접붙이 안 한 개복숭아이겠지만 꽃은 역시 꽃이

그래도 해야 하는 건 어머니의 도덕성이랄까 기본

니 발그레 화사하게 길손을 반긴다. 봉성면 사무소

적으로 몸에 배인 예절 의식이다. 4촌 5촌 친척

목적지 도착해서 오늘은 배낭 없이 왔기 때문에

지인들이 집 방문하면서 그냥 오지 않고 선물에

목을 추기는데는 캔맥주가 안성맞춤이니 슈퍼에

금 일봉씩 주고 가니 어머니는 답례로 드릴게 없으

가서 클라우드 맥주 한 캔을 사서 게 눈 감추듯이

니 텃밭에 손수농사 지으신 토란 말린 거, 고들빼기,

단숨에 드리키고 다시 봉성재 방향으로 돌아오는

서리태, 감자등 기껏해야 아주 작은 양이지만 그거

옛 장터길 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李花 294호 41


봉성역을 거의 다 와 가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감자 상추 호박 밭에 물을 흥건하게 뿌려줬다. 당분

승용차가 내 앞에 멈추더니 내게

간 비 소식이 없고 낮 기온이 25°C를 넘는다고

"이 동네 사시는 분이세요? "

해서 밭이 너무 건조하면 싹이 트는데 지장이 있을

"아니요, 저는 봉성재 넘어 명창골에 살고 있어요."

까 싶어서 대비책으로 물뿌리개로 뿌려주었다.

"예, 저는 이사온 지가 얼마 안 됩니다."

아침식사 후에 설거지를 마치고 송월재(松月齋/

통성명을 하고 보니 대구에서 정년퇴직하고 이곳

李時善, 필자의 10대조임) 정자(경상북도 비지정

에서 살려고 이사 왔으며 나이는 50년 1월 5일이니

문화재) 마당에 잡풀도 제거할 겸 고들빼기를 채취

나보다 한 살 아래였다. 서로 다음 상봉을 기약하고

하기로 작정하고 요양보호사님이 오기 1시간 전(9

가던 길 걸어서 봉성 재에 도착해 올 적의 산길로

시20분)부터 작업에 들어가 제법 한 바구니 남짓하

다시 걸어 갈까 생각하다가 도로길로 우회하기로

게 채취했다. 이곳 고향집 주변에는 봄부터 시작해

마음 먹고 고개 넘어 조금 내녀오니 사택마을에 사는

초가을 까지 나물 반찬거리는 자급자족 해결이

후배 신점숙씨가 봄산나물 채취한 걸 듬뿍 집어서

가능하다. 지금 당장 채취해서 조리 가능한 것으로

어머니 반찬 해드리라고 주고 휑하니 자전거를 타더

머위 잎, 돌나물, 미나리, 두릅, 참나물, 참취나물,

니 저녁 지을 시간이 늦다면서 인사하고 훌쩍 가버린

쑥 등 아직은 여리지만 봄나물은 약이 된다고 한다.

다. 매번 만날 때마다 채취한 나물을 받기만하니

하지만 채취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고맙기는 그지 없으나 염치가 없다. 시간 내서 부채

이 어린 새싹들이 다 자라기도 전에 우리 인간

작품이라도 하나 써서 주리라 다짐한다.

생존을 위한 식욕에 희생당한다는 게 비록 식물이

조금 더 걸어 내려와 사촌형님 집 앞을 다 서

지만 마음에 아픔으로 와 닿는 다. 신(神)이 창조한

보니 정재(병식 형님 둘째 아들)와 딸 혜경이, 아들,

원초적이 원리에 의한 운명이려니 하고 자위해야

질부 온 가족이 모여서 모녀는 도로 옆 자투리땅을

지 별도리가 없는 일이다. 어머니께서는 밥상에

삽질해 잔돌을 골라 내고 있고 정재는 아들과 함께

반찬 조리해 올린 세멸 볶음을 드실 때 마다 "세상에

마당앞 진입로 세멘 공사하려고 기초 작업이 한창

요렇게 작은 고기, 생기다가 만 고기를 우째 잡아서

이었다. 부자지간, 모녀지간에 오순도순 작업하는

먹노? 요렇게 작은 고기는 잡는 그물도 없을 낀데

모습이 너무나 화목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나는

잡기는 또 우째 잡노?" 라고 수시로 반문하신다.

속으로 너무 부러웠다.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드시면서도 마음이 아프신 모양이다. 이게 천하의

못한 정겨운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보는 사람이

모든 어머니의 모성애, 그 사랑의 천품(天稟)으로

이리도 즐거운데 저 가족들은 얼마나 다정다감으

측은지심이다.

로 화목하랴. 집에 도착해서 감자와 토란 심은

측은지심은 우주를 사랑하는 원초적 인간의 본심

곳과 호박, 상추. 아욱 씨뿌린 밭에 물 조리개로

그 마음이다. 그 끝 모를 깊이의 대자비심, 대보살심

물을 흠뻑 뿌려주고 저녁 준비를 하다. 오늘 하루도

이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죄스러움과 감사의 마음

참으로 더디게 가는 느낌인데 일몰의 지는 해는

을 동시에 느끼는 감정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미 서산을 넘어가고 있구나.

사람이 태어날 적에 가지고 나온 천품, 본래의 자성(自性)이다. 선악이 구분돼서 존재하지 않는

2021.4.21 손녀 생각에 동시 한 편짓고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씨 뿌려 심어 놓은

42 李花 294호

모태 속의 마음이다. 장갑 끼고 소쿠리 옆에 들고 나가면 앞뜰 뒤뜰에


서 손쉽게 봄나물 채취가 가능하다. 채취한 고들빼

초벌구이로 시상을 정리해놓고 보니 동시로서

기를 어머니와 요양보호사 (플로라)에게 다듬으라

괜찮은 느낌이 들었다. 둘째 며느리에게 카톡으로

고 인계하고 나는 사랑마루에 앉아 책이나 좀 볼까

보내고 도연이에게 저녁에 이 동시(童詩) 를 꼭

하고 앉았는데 앞뜰에 잔뜩 핀 노란 민들레에 나비

읽어주라고 당부했다.

두 마리가 나풀나풀 날고 있어 손녀인 도연, 채연이

춘봉 주유소에 전화해서 석유 한 드럼에 얼마하느

생각에 시상이 떠올라 동시로 카톡에 메모로 정리

냐고 물어보니 17만원이라고 하기에 공급해달라

해 보았다.

고 했다. 중방 보일러실에 기름 주유를 하고 남북으 로 방문을 열어서 솔바람 맑은 공기를 금년 들어와

《동시》손녀, 도연 채연 생각에

처음으로 개방하여 소통시켰다. 주유차가 돌아가

고향집 뜰

고 <톨스토이 인생독본> 책 읽기를 시작했다.

노오란 민들레

한 시간 반 남짓하게 독서하다 보니 하루해가 서산에 자멱질을 한다. 밥 짓는 시간은 어찌 그리도

하얀 나비 한 마리

금방 돌아오는지 저녁은 점심에 같이 해 놓았으니

도연이 나비

오늘 저녁은 서울 누님께서 전번 일요일 미역국

노랑나비 한 마리

끓여서 냉장 보관한 것 한 개 꺼내 끓여서 간단히

채연이 나비

해결하고 저녁식사는 끝냈다. 9시까지 TV 연속극

금세 자매가 되었네

세 프로를 마스터한다. 9시 이후는 어머니가 주무 시니 더 이상 뉴스도 연속극도 볼 수가 없다. 볼

도연아

수가 있다고 해도 방송 3사 모두 방송 내용 수준이

채연아

하도 저질이라서 볼게 별로 없으니 아예 다행하다

할아버지가

는 생각이다.

너희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도연 채연이가

오늘은 <톨스토이 인생독본> 8월8일의 일기 중 에서 다음 글로서 하루를 마감한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위대한 작가로 인정되고 있

나비되어

는 사람이 쓴, 특히 중요한 그리고 뜻 깊은 것은

날아온 걸로 보일까

대개의 경우 참된 진리를 알기에는 방해가 된다.

오늘 밤에는

신의 진리는 차라리 어린이의 한 마디 말 속에,

내 기어이

바보의 허튼 소리에, 미치광이의 잠꼬대에서 찾아

꿈속에서라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사람들의 이야기

나비되어

나 편지 속에 나타나는 것이다. 위대하거나 신성한

이쁜 우리 공주

책으로 생각되는 것 속에서는 아주 유치하고 거짓

도연 채연이

된 사상에 부딪칠 때가 많다.<끝>

보러 가야겠다 왕할머니 모시고 비행기 타고 가야지.

<태종/온녕군 17대 ‧ 始41세>

그동안 봉양일기를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양일 기는 문학세계사에서 단행본 출간 예정으로 연재는 이번호로 마감합니다.

李花 294호 43


세계의 왕실 이야기 ② 영국 편

튜더 왕조가 현대 영국 왕실의 시작

이기윤(李起潤) 본원 문화위원 소설가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 여왕은 1953

성대하게 열렸다. 여왕은 1926년생으로 올해

년, 아버지인 조지 6세 국왕에 이어 왕위에 올

96세. 영국 왕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왕위에

랐다. 올해로 즉위 70주년을 맞은 것. 이를 기념

있어 역사가들은 존재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

해 영국에서는 6월 초 플래티넘 주빌리 파티가

라고 말한다.

▲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파티의 한 장면. 드론이 창공에 만든 ‘70주년 축하’글씨를 보고 있다.(사진 출처 : 구글)

44 李花 294호


1947년 결혼, 73년이나 여왕의 곁을 지킨 남

든 왕권을 제한하는 법을 먼저 통과시켜야 한

편 필립공(에든버러공작)은 99세의 나이로 지

다”고 맞섰다. 의회에 굴복하고 싶지 않았던

난해 세상을 떠났다. 필립 공은 그리스와 덴마

찰스 1세는 이를 거부했다.

크의 왕자였다. 여왕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의회는 400년 전 존 왕이 서명한 ‘마그나카

그리스 왕자 지위를 포기하고 영국에 귀화했

르타(대헌장)’를 들이대며 “존 왕 시대에 이미

다. 여왕의 어머니도 101세에 타계하였으니

왕의 권력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뒤를

가히 장수 집안이 아닐 수 없지만, 그러나 초고

이은 왕들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왕

령이니 어쩔 수 없이 후계 관심이 높아질 수밖

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은근히 협박

에 없다. 여왕의 왕위 계승자는 누구일까? 서

하며 권리청원(Petition of Rights)을 내밀었

열 1위는 여왕의 장남 찰스 왕세자다. 찰스는

다. 의회와 여론에 밀린 찰스 1세는 일단 권리

1981년 다이애나와 결혼, 윌리엄(1982) 왕세

청원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

손을 뒀다. 따라서 서열 2위는 찰스의 장남 윌

러나 전쟁 자금을 확보하자 바로 의회를 해산

리엄인데, 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이 뜻밖의

하고 11년간 의회를 소집하지 않았다.

장수를 누리면서, 왕위는 왕세자를 건너뛰고 왕세손에게 직접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 일로 왕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가 운데 세계 최초의 시민혁명인 청교도 혁명

영국 왕실 왕위계승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1642)이 발발했다. 귀족 올리버 크롬웰이 이

▲반드시 본인과 배우자가 성공회 신자, 혹은

끌었다. 절대 왕권을 휘두르던 찰스 1세는 이

개신교 신자여야 한다. ▲장자가 승계한다. 상

혁명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처형되었다.

위 순위의 자녀가 탄생할 경우, 이하 서열은 자

이후 약 50년간 혼란기를 거쳐 다시 왕정 체제

동 조정된다. ▲성별에 상관없이 출생 순서에

로 돌아온 것은 1685년. 청교도 혁명 때 왕이었

따라 그 순위를 정한다. 등이다. 이는 1689년

던 찰스 1세의 아들 제임스 2세가 왕좌를 되찾

공포된 권리장전에 따른 계승법이다.

자, 그도 아버지처럼 권력을 마구 휘둘렀다. 그 러자 다시 의회가 국민의 지지를 업고 군대를

권리장전에 기초한 왕위 계승의 3가지 조건 영국은 왕실이 존재하는 국가이지만 동시에

일으켜 왕에 맞서니, 제임스 2세는 제대로 싸 우지도 못하고 프랑스로 도망쳤다.

근대 민주주의 근간을 만든 나라로 평가받는

승리한 의회는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를 공

다. 영국을 의회민주주의의 산실로 만든 것은

동의 왕으로 추대하면서, 왕권을 제한하고 국

17세기 명예혁명과 권리장전 사건이다.

민의 권리를 정리한 목록(bill)을 왕에게 들이

당시 국왕은 찰스 1세였다. 그는 세금을 과중

밀었다.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선언하고 왕위

하게 거두며, 의회가 만든 법을 무시하는 정책

계승 원칙을 정한 이 법이 1689년 공포된 권리

을 일방적으로 펼쳤다. 1628년 에스파냐와의

장전(Bill of Rights)이다.

전쟁 때, 돈이 부족 하자 찰스 1세는 의회를 소 집해서 추가로 전쟁 자금을 걷으려 했다. 그러 자 의회는 왕을 압박하며 “세금을 더 걷으려거

영국 왕실도 포장 뜯어보면 피의 역사 영국 왕실도 포장을 뜯어보면 피의 역사이

李花 294호 45


다. 10세기 앵글로색슨의 7 왕국 시대 덴마크인

리 1세(1100~35)까지 계속되었다. 그런 와중

의 침략은 별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으나, 11

에 런던탑을 세우고 확장해갔으며 교회는 대

세기 노르만 족의 영국 지배는 로마제국에

륙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은 라틴문화의 두 번째 정복이었다. 영국의 언어, 풍습, 정치, 문화 등은 노르만

프랑스와의 백년전쟁 원인은 영토분쟁

족에 의해 크게 변화했다. 정복자 윌리엄 1세

윌리엄 1세는 영국 왕이면서 동시에 프랑

가 왕위에 오른 뒤 모든 권력은 노르망디에서

스 왕의 신하였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노

건너온 귀족들 손에 들어갔다. 왕실과 귀족

르만족 왕들이 영국에서 치부한 돈으로 프랑

들은 프랑스어를 썼고, 교회와 행정기관은

스 내 영토를 계속 넓혀, 급기야 프랑스 왕보

라틴어를 사용했다. 영어는 평민과 농민들이

다 더 넓은 땅을 차지하게 되자, 영국과 프랑

쓰는 천한 언어로 전락했다. (프랑스어가 귀

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의 원인이 되었다.

족의 언어라는 이미지는 이때 생겨났다.)

전쟁으로 노르만족 왕가의 영토는 축소되었

정복자 윌리엄 1세는 크고 작은 반란을 철

다. 그러나 종친과 귀족 가문은 거의 살아 있었

저히 진압하고, 몰수한 땅을 기사에게 나누

기에 이들끼리 영토를 둘러싸고 부딪칠 수밖

어주는 노르만식 봉건제도로 국가를 개조했

에 없었다. 왕권 다툼도 심각했다. 게다가 전쟁

다. 법률과 재판도 직접 관장하였고, 경제도

에 동원되었다 돌아온 병사들이 농토로 복귀

왕 중심이었다. 그의 이러한 중앙집권적 통

하지 않고 무리 지어 종친이나 대귀족의 사병

치는 두 아들 윌리엄 2세(1087~1100)와 헨

으로 전락해 싸움에 끼어들어 혼란은 더욱 가

▲ 현대적 개념의 왕조를 열게 한 장미 전쟁 이후 영국은 튜더장미를 통합 문장으로 채택, 현재까 지 사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구글) 46 李花 294호


중되며 길어졌는데, 이것이 현대적 개념의 잉

세는 수장령을 발포. 로마교황청에서 독립된

글랜드 왕권이 들어서기 전 상황이었다.

성공회를 창립한다. 성공회 창립과 함께 헨리

노르만족 프랑스 쪽 앵글로색슨족 덴마크 쪽이 얽히고 섞이며 무려 300년간, 런던탑 여

8세는 약 800개가 넘는 수도원을 해체하고 그 들의 재산과 토지를 왕정으로 이관하였다.

기저기에 핏자국을 남기며 적자생존을 펼친 것 이 플랜태저넷 왕조와 그 방조 왕조시대였다.

영국 왕조의 황금기를 연 엘리자베스 1세 헨리 8세에 이어 딸인 엘리자베스 1세가 왕

랭커스터가와 요크가…형제 간의 장미전쟁

위에 오른 후 영국은 왕조의 황금기를 맞이한

15세기 말 에드워드 3세(플랜태저넷 왕가)

다. 엘리자베스 1세는 유럽 열강들과 경제문

의 셋째아들 랭커스터 공작(존)이 내분을 수습

제, 종교 갈등을 해결하고, 비교적 낮은 지위에

하며 헨리 4세로 즉위, 랭커스터왕가를 세운

있던 영국을 세계 최대의 제국으로 성장시키

다. 그러자 그의 동생인 넷째, 요크 공작을 옹립

는 기틀을 마련했다. 일편 국방력을 강화하고,

하는 파가 일어나 형의 세력과 대립, 다시 내전

일편 문화 예술 철학이 꽃피운 엘리자베스 1세

이 일어났다. 이 전쟁이 유명한 장미 전쟁. 랭커

재위 기간은 르네상스 시기였다. 철학자 프랜

스터가의 문장이 붉은 장미, 요크 가의 문장이

시스 베이컨,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같은

흰 장미였다. 여기서 동생인 요크파가 승리, 에

세계적인 인물들이 이 시기에 활동했다.

드워드 4세로 요크왕조를 연다. 그러나 불행하

권리장전에 의한 계승자 앤 여왕이 사망하

게도 요크의 왕은 급작스럽게 죽었다. 적자 승

고, 제임스 1세의 증손자인 조지 1세로 왕권

계원칙에 따라 아들 에드워드 5세가 왕에 올랐

이 이어지면서 오늘날의 하노버 왕조가 시작

는데, 너무 어려 삼촌(에드워드 4세)의 동생이

되었다. 현재의 윈저왕조는 20세기 접어들며

섭정을 맡았는데, 그가 우리나라 세조와 단종

명칭만 바꾸었을 뿐 같은 뿌리이다.

처럼 조카를 폐위시키고 리처드 3세로 즉위했

영국은 현재도 세습을 통해 국왕직을 계승

다. 그러자 장미 전쟁에서 패한 랭커스터가의

하고 있다. 국왕은 상징적으로 국민을 통합하

왕위계승권자가 쳐들어와 리처드 3세를 몰아

는 역할을 담당한다. 행정부에 직접 개입하지

내고 헨리 7세가 왕위를 가져갔다.

는 못하지만 특정 분야나 사안에 한정하여 권

이 헨리 7세가 오늘날 영국 왕조의 뿌리인

력을 위임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발휘

튜더 왕조의 시조이다. 헨리 7세의 뒤를 이은

할 수 있는 왕의 주요 권한으로는 비준 및 조약

헨리 8세는 마크 트웨인의 소설 “거지 왕자”의

체결, 영연방 16개국의 상징적 수반 역할, 성공

주인공. 에피소드를 만들며 내공을 다지고 왕

회의 상징적 지도자 임무도 담당한다.

권을 강화한 그는 연합법을 만들어 웨일스와

<태종/효령대군 17대 · 始41세>

아일랜드를 통합한 최초의 통치자가 된다. 강력해진 헨리 8세가 캐서린 왕비와 이혼하 고 앤 볼린과 재혼하자 교황 이 그를 파문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파문 조치에 반발한 헨리 8

李花 294호 47


평생학습 마음공부

숙종대왕, 어제시로 마음을 읽다

이병혁(李丙赫) 본원 문화부차장

유학을 국시로 한 조선국의 왕이 시를 짓는 다는 것은 마음이 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나라가 안정되고 학문과 예술을 애호한 국왕은 홍문관 연회로 신하와 함께 시를 짓고 화답하기도 했다. 역대 국왕 중 숙종은 국정에 자신감을 보여 통치 이념으로 시문(詩文)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임금과 신하 간에 서로 생각을 화통하게 한 어제시는 백성들의 마음까지 화목해져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열성어제(列聖御製)』에 숙종은 시 816수, 문 292편이 실려 있다. 임금이 직접 쓴 시 두편 ‘마음心’과 ‘풍년기원’ 어제시를 한마음 한뜻으로 음미해 보고자 한다.

마음 心 숙종대왕 16년(1690년) 11월 6일

天地茫無垠(천지망무은) 眇然有一身(묘연유일신) 秉彛本自善(병이본자선) 物誘乃亡眞(물유내망진) 操捨毫釐判(조사호리판) 聖狂俄頃臻(성광아경진) 閑邪莫若敬(한사막약경) 克己日維新(극기일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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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 아득하여 끝이 없는데 작은 이 한 몸이 그 속에 있네. 떳떳한 마음은 본래 착한데 물욕에 이끌려 참됨을 잃게 되네. 마음의 단속은 작은 차이에서 나뉘고 성인과 광인은 잠깐 사이에 이르네. 사악함을 막는데 공경이 제일이니 사욕을 이기면 날로 새로워지네.


숙종 16년(30세)에 지은 시로, 왕비 3인과 정혼 합근례(合巹禮)를 올렸는데도 대를 이을 손(孫)이 없었다. 희빈 장씨의 자 경종은 병약 승하했으며 명빈의 자 연령군은 어린 시절에 단명했고, 숙빈의 영조가 어렵사리 왕위를 계승했다. 궁중 갈등으로 정치적 변화가 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일기체식 글을 작문했으리라. 격식은 5언 율시 기승전결 전개로 각운을 살려 표현했다. 주제의식은 삶의 진리를 깨우치며 무거운 지존의 마음을 잘 단속해야겠다는 심정을 읊었다. 우리도 지혜로운 머리로 음미해본다. 다음은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단행차’ 어제시이다.

풍년기원 숙종대왕 사직단 행차 어제시

寅月祈年用上幸(인월기년용상행) / 정월에 한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사직단에 행차하여 秉誠壇社奠躬親(병성단사전궁친) / 경건한 마음을 모아 몸소 정성스럽게 제사를 올렸네 燎光晳晳衣冠會(요광석석의관회) / 환하게 밝은 햇불 아래 의관들 모두 모였고 鍾鼓喤喤醴幣陳(종고황황례폐진) / 종소리와 북소리 크게 울리고 제물이 풍성하네 寡德無良方自責(과덕무량방자책) / 나의 덕망이 부족하여 백성들 삶이 고통스러우니 明神不佑更誰因(명신부우갱수인) / 신명이 돕지 않으면 그 누구를 의탁하랴 家邦泰運從今始(가방태운종금시) / 나라의 태평한 운세가 이제 시작되어서 普濟群生大有頻(보제군생대유빈) / 널리 백성을 구제토록 자주 풍년을 내리소서 숙종은 왕위 46년 재위 동안 선업을 쌓으면서 시문(詩文)을 짓고 마음공부(聖情)를 했다. 당파논쟁, 국정운영, 당쟁을 환국정치개혁으로 태평성대를 이룩했다. 숙종대왕은 평생학습을 불꽃(순 : 焞)처럼 하여 물 흐름(문화역사)처럼 삶을 실현하여 조선 역사 문화의 꽃을 피웠다. <태종/양녕대군 18대 ‧ 始42세>

◑ 본원은 조직운영규정 제7조 ‘특별원원은 본원에서 정한 연회비를 납부하고 종사 발전에 협조한다’는 조항에 의거, 가입 후 3년 동안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종친을 대상으로 이화보 무료 구독을 중지키로 하였습니다. 특별원원은 21.12.31.현재, 2319명에 이르고 있으나 연회비를 납부해 주시는 종친은 연평균 500여 명에 불과합니다. 특별원원 연회비의 수입이 낮아지고, 물가상승으로 인 해 제작비 인상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무료구독 제공 중단이라는 어려 운 결정을 내린 점에 대하여 특별원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아울러, 이화보 필자에게 드리던 1년 무료 구독권도 중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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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이면 왕실사] <2>

왕비 간택에서 김씨를 피한 이유 선조대왕과 인목왕후 김씨의 혼인과 식자들의 불안감

이상주(李相周) 본원 문화위원 세종대왕신문 발행인

“상(선조)이 임금이 되었는데 3빈(嬪)이 모

는 상생과 상극이 있다. 목(木)과 토(土), 토

두 김씨였다. 이 상황에서 인목왕후(仁穆王

(土)와 수(水), 수(水)와 화(火), 화(火)와 금

后)가 중전(中殿)의 자리를 잇게 되자 식자들

(金), 금(金)과 목(木)은 서로 상극이다. 가령,

이 불안해 했다.” 선조 수정실록 10년(1577)

금(金)은 목(木)을 극(剋)한다. 극은 누르고

5월 1일 기사다.

이기는 형세다. 금이 목의 기운을 억압하거나

선조는 숨진 의인왕후 박씨의 뒤를 이을 중전으로 1602년에 인목왕후 김씨를 맞아들

해치는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쇠로 만든 칼로 나무를 쉽게 벨 수 있다.

였다. 이때 선조는 51세, 인목왕후 김씨는

오행 관점에서 조선은 목(木)의 기운이다.

19세였다. 선조가 인목왕후 김씨와 국혼을

조선을 통치하는 왕도 목(木)에 해당 된다.

하자 신하들이 불안해 했다. 나라에 혹시

만약 왕비가 금(金)의 기운인 김씨라면 부부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 염려한 것이다. 당시

사이는 상극으로 풀이된다. 왕이 왕비의 기운

지식인이나 관료들의 삶에는 음양오행 사상

에 눌리기 때문이다. 이에 조선 왕실에서는

이 짙게 자리하고 있었다.

왕비를 택할 때 김씨를 피했다. 다만 후궁은

세상 만물은 음(陰)과 양(陽)으로 구성돼

크게 꺼리지는 않았다. 일부일처제를 택한

소멸 성장 변화한다는 게 음양 사상이다. 오행

조선에서 후궁은 아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상은 음양에서 기인한 오행(五行)의 관계

또 중전에 비해 정국이나 왕에 대해 미치는

로 우주와 인간사를 보는 시각이다. 이 입장에

영향이 크지 않은 것도 이유다.

따르면 우주는 오행인 수(水)·화(火)·목(木)·

왕실의 혼인 원칙은 개국과 함께 잘 지켜졌

금(金)·토(土)의 성질로 구성돼 있다. 오행에

다. 조선 초의 유일한 김씨인 정종비 정안왕후

50 李花 294호


는 이미 개국 전에 결혼한 상태였다. 잘 지켜

순왕후 김씨), 정조(효의선황후 김씨), 순조

지던 왕의 혼인 원칙은 선조가 인목왕후 김씨

(순원숙황후 김씨), 헌종(효현성황후 김씨),

와 국혼함으로써 깨졌다. 이에 식자층에서 우

철종(철인장황후 김씨)이 배필을 김씨 집안

주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불안해 한 것이다.

에서 맞았다.

이날 실록에는 “애초에 나라를 창업한 이후

그렇다면 선조의 국혼에 대한 식자층의 걱

금성(金姓)은 목성(木姓)에 해롭다는 말이

정은 어떻게 됐을까. 선조 승하 후 왕실은

있었다. 이에 왕비를 택할 때 김씨를 언제나

최악의 상태가 된다. 인목대비는 서궁에 유폐

제외하였다. 그런데 상(선조)이 왕이 된 뒤

되고, 선조와 인목대비의 왕자인 영창대군은

3빈(嬪)이 모두 김씨인데, 왕비도 김씨를 맞

죽임을 당한다. 또 왕위에 오른 공빈 김씨

아들였다”고 기록돼 있다.

소생의 광해군은 인빈 김씨의 손자 인조에

행간에서는 후궁 3명이 김씨인 것도 지나친

의해 쫓겨난다. 선조의 가족사, 선조의 왕실

데, 중전도 김씨로 맞았으니 불안하다는 의식

사는 비극이었다. 이는 식자들의 우려처럼

을 읽을 수 있다. 당시 선조의 후궁 중 김씨는

오행의 상극을 택한 국혼으로 인한 것이었을

광해군을 낳은 공빈, 신성군의 어머니인 인빈,

까, 아니면 그저 우연의 일치였을까. 진정한

순화군의 생모인 순빈이 있었다.

답은 오행 사상도, 우연도 아닌 사람들의 욕망

선조에 의해 무너진 김씨와의 국혼은 이후 봇물처럼 계속됐다. 현종(명성왕후 김씨), 숙

이 빚어낸 슬픔이 아닐까. <세종/밀성군 19대 ‧ 始44세>

종(인경왕후 김씨/인원왕후 김씨), 영조(정

▲ 영친왕비 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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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가 이철하 선생 재조명 공주시, 5월의 역사인물로 선정… 학술 특강 개최

이일주(李一周) 공주대학교 명예교수 공주문화원장

<편집자 주 : 충남 공주시는 2022년 5월의 역사 인물로, 공주 최초의 동맹휴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이철하 선생을 선정하고, 5월 27일 오후 2시 공주대 공주학연구원에서 학술특강을 개최했다. 이 글은 이일주 공주문화원장(故은상 前덕천군파종회장 · 前후릉봉향회장의 子)의 ‘열혈 청년 독립운동가 이철하’를 주제로 선생의 삶과 업적을 되새겨 본 세미나 원고로써 요약 · 정리했음을 밝힌다.>

이철하 선

주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당시 공주

생은 덕천군

고등보통학교는 1922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파 신종군의 9

설립된 공립 고등학교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남 상산군손

가 하나의 학교로 합쳐서 6년제로 운영되던

으로, 1909년

인문계 고등학교였다.

12월 12일 부

1927년에는 4학년(오늘날 학제로 보면 고

친 이건성과

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선생은 공개석

모친 청주한

상에서 조선인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일

씨의 장남으

본인 교장에게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편지

로 태어났다.

를 보냈던 일로 심한 구타와 퇴학을 당했는데,

집안에서

이 사건을 계기로 결국에는 220명 학생들이

한학교육을 받은 선생은 1922년 공주공립보

동참하는 공주고등보통학교의 최초 동맹휴교

통학교(현재 공주중동초등학교) 5학년에 편

를 불러옴으로써 공주의 청년학생들의 애국혼

입학해 보통학교(현 초등학교) 과정을 마친

을 불러일으킨 민족항일운동의 지도자였다.

후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924년 봄에

선생은 1924년 민영덕(여흥민씨)의 딸

명문 공립학교인 공주고등보통학교(현재 공

(1908년 생)과 혼인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

52 李花 294호


해 사실상 반일 집단시위를 벌였다. 주동 학생들은 끌려가 무자비하게 구타당했고 이후부터 일본인 교사들은 조선인 학생 들을 더욱 차별하고 멸시하자 민족의식 이 강했던 선생이 교장에게 당당하게 시 정을 요구한 것이다. 1927년 6월 26일 선생은 부친이 보는 앞에서 일본인 교장에게 심한 구타를 당 하고 퇴학처분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 이철하 선생 출옥 직후(24세)

이철하 선생 부인의 젊은 시절

는데, 장남은 은설이며, 차남은 은석이다. 1934년생인 장남 이은설은 사회통계학박사 로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2018년 4월에 사망 했는데 생존 시에 휴스턴 텍사스대학 공중보 건학교 통계 및 인구통계학 교수를 역임했다. 미망인 양산이씨와의 사이에서 딸 주혜와 아 들 동주를 두었다. 차남은 아들과 딸을 두었다. 공주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항일투쟁 공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이후 책읽기 와 토론을 즐겼으나 학과 공부보다는 조국과 민족의 암담한 현실에 더 깊은 관심을 보였다. 통학을 하면서 길가의 이정표나 담벼락에 항 일구호(“일제는 물러가라”, “조선은 영원하 다”)를 직접 적거나 여러 가지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제작해 게시하는 등 소극적인 항일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으나 한 번도 발각된 적이 없었다. 1926년 12월 25일에 일황 다이쇼가 죽자 공주고등보통학교에서도 엄숙한 추도식이 열렸는데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검은색 추모 완장을 착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선생을 비롯 한 조선인 학생들은 조선식 상복을 입고 참석

지자 비분강개한 동료(4학년) 학생들은 1927년 7월 2일(토요일) 아침부터 등교

를 거부함과 동시에 같은 날 오후 1시께 참가 학생(주로 조선인 4학년생) 전원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학교 측에 전달하였다. ▷생도(학생)를 퇴학시킬 때 너무 경솔하게 하지 말 것 ▷교장은 반성할 것(이유 생략) ▷마츠이 선생을 사직시킬 것 ▷指田선생의 생도에 대한 차별적 처사를 고칠 것 ▷교사(학 교 건물) 및 이화학실 건축을 조속히 실행할 것 ▷6개조에 대해 원만한 해결을 못할 때는 사임할 것 ▷단 해결통지는 7월 13일 내에 있기를 요함 ▷위 기일까지 일동은 휴교함. 이때 공주고등보통학교 맹휴에 참가한 학 생은 선생과 동급생인 4학년생 50명과 3학년 생 80여명, 2학년생 90여명 등 모두 220명 이상이 동맹 맹휴에 참가했다. 당시 학교에는 일본인 학생도 재학하고 있었다는 점을 참고 하면, 대부분의 조선인 학생들이 맹휴에 참가 한 것이다. 당시 공주에서 고등학생이 주도한 항일투쟁으로는 최초의 대규모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인을 공개석상에서 수시로 무시하는 일본인 교장에게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편 지를 보냈던 이철하 선생의 항일운동으로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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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된 당시의 공주고등보통학교 맹휴사건은 곧바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선생은 1936년 7월 21일 27세의 젊은 나이 에 별세하면서 오랫동안 세인들의 관심에서

1927년 7월 27일자 동아일보에는 ‘반성문

벗어나 있었다. 그러다가 1992년에 이철하

보낸 학생을 구타 출학(黜學)/ 조선사람을

선생을 애국지사로 조명하는 노력이 본격적

항상 무시한다는 공조고보 교장의 처사(處

으로 이루어졌다. 휴스턴 텍사스대학 공중보

事)’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되었는데, 이 날

건학교 인구통계학 교수였던 선생의 장남 이

부터 7월 14일까지 동아일보는 무려 6건의

은설 교수가 그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안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식년을 보내고 있는 동안에 당시 서울대학교 사회학 교수였던 신용하 교수를 만났다. 이때

'ㄱ당 사건'과 서대문형무소 투옥

이은설 교수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

공주고등보통학교 맹휴사건 이후 한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신용하 교수가 1920년대

칩거생활을 하던 선생은 1927년 말경 서울로

학생투쟁운동에 관한 책에서 이철하 선생이

가서 잠시 동안 배재고보를 다녔는데, 어떤

투쟁운동 지도자 중 한사람이라는 것을 기록

이유인지는 모르나 1928년 봄학기에 중동고

을 보여줬다. 신용하 교수는 이은설 교수가

보로 학적을 옮겼다. 그리고 중동고보로 학적

서울에 있는 동안 서대문형무소에 있었던 문

을 옮긴 직후부터 합법단체인 ‘조선학생과학

서 중에서 선생의 형무소 수형 기록과 생존

연구회’에 가입한 뒤 누구보다도 활발한 활동

사진을 어렵게 구했다.

을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 선생이 1928년 11

이때부터 이은설 교수는 신용하 교수의 도움

월 경 이른바 ‘ㄱ당 사건’으로 경찰에 검거되

을 받으면서 선생에 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

었을 때, 같이 검거된 동료들 가운데 가장

게 되었고, 신용하 교수는 이철하 선생을 애국

높은 실형을 선고받은 것도 이러한 남다른

자상에 지원하도록 장려하였다. 그런 노력 끝

활동력 때문이었다고 판단된다.

에 1993년 8월 15일 드디어 이철하 선생이

하지만 경성(지금의 서울)에 진출한 지 1년

국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남짓한 기간 동안 선생이 어떠한 활동을 전개

이철하 선생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

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게 되자 1995년 10월 11일에 계룡면 내흥리

않다. 그러나 그 당시 ‘조선학생과학연구회’

산 11번지에 있었던 선생의 유골을 수습해

의 여러 활동 내용 중 ‘각 학교의 동맹휴학을

그 다음 날인 10월 12일에 국립대전현충원의

선동하는 활동’ 등이 들어 있었고, 선생이 활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했다.

동기간은 짧았지만 다른 누구보다도 더 적극 적으로 활동했던 이유인지 모르지만, ‘ㄱ당 사건’으로 체포되어 1930년 4월 경성지방법 원에서 4년의 실형 선고를 받았다.

공주고등학교 장학재단에 재산 기탁 선생의 장남인 이은설 교수는 너무 어린 나이(만 2세)에 부친이 별세를 하였고, 민족 항일운동을 하다가 수형생활까지 했던 사람

항일운동 재조명, 독립훈장 애국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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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아들이었으므로 자신의 부친이 항일투사


요, 애국지사였던 가족사를 잘 몰랐다고 한다.

설 교수의 유가족들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28세에 남편을 잃은 모친의 힘겨운 양육과

물려받은 재산을 선생이 다녔던 공주고등학

지원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교에 재산을 기증하게 됐다.

유학을 가서 많은 고생을 하면서 학문에 전념

이렇게 좋은 뜻에서 이철하 선생 별세 후

하여 대학 교수가 되었을 때 까지도 부친의

선생의 묘소가 있었던 충남 공주시 계룡면

생애사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

내흥리 산 11의 임야 10만1천256m²(3만

된다. 이렇게 거의 평생을 지내오던 중 연구년

630평)을 지난 2018년 12월 24일 당시 소유

을 맞아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와 있었던 1992

자였던 이철하 선생의 차남(이은석)과 장남

년, 61세의 나이에 자신의 부친이 어떤 사람인

(이은설)의 미망인(이종만), 손녀(이주혜), 손

지를 확실하게 밝혀냈다.

자(이동주)가 함께 공주고등학교 장학재단

그리고 유가족들은 선생의 항일투쟁의 역

(당시 이사 임재관)에 조건 없이 증여를 했다.

사적 사실과, 짧은 인생 역정을 밝히면서 무언

이렇게 하여 이철하 선생의 애국혼이 다시

가 뜻있는 사업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금 그의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통해 새롭게

선생의 조카인 이은재씨의 주선과 권고에 따

숨 쉬게 된 것이다.

라 이철하 선생의 차남 이은석과 장남인 이은

<정종/덕천군 18대 · 始42세>

특별원원(院員) 연회비 자동이체 안내 종약원 특별원원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본원에 등록한 개인, 파종회, 단체를 말하며 본원 총회 대의원은 특별원원을 가입한 자를 기본 요건으로 하고 있고, 1975년 1월부터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별원원은 가입시 가입금을 납입하고 이듬해부터 연회비를 납부하고 있으며, 현재 연회비 는 무통장 송금 또는 지로용지를 이용하여 납부해 주고 계십니다. 이에 본원에서는 특별원원께서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번거로움과 본원에서는 지로용지를 송부하여야 하는 부담을 해소하고자 자동결제 시스템(CMS)를 도입하였습니다. 2022년도 연회비 납부를 이미 하신 특별원원 께서는 2023년도부터 적용되며, CMS를 이용하지 않으실 특별원원께서는 종전과 같이 무통장 송금 또는 지로용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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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희 박사의

구강암과 구강궤양

진경희(陳京熙) 서울뉴욕치과 원장

일상생활 중 구강 점막에 발생한 궤양으로 저작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환자에 따라서는 궤양이 다발성으로 발생하거나 이동하며 발생하는 경우도 보게 되며, 궤양과 구강암과의 구분에 대한 문의도 종종 받는다. 입안의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구치 후방 삼각 부위,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하여 구강암이라 하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0.2%, 인구 10만 명당 1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원인으로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나 불량한 구강위생, 의치나 보철 치아로 인한 기계적 자극, 매독 등도 원인이 된다. 구강에 종종 발생하는 궤양은 통증을 수반하는 구내염 같은 주로 염증성 병변이 많으며 1~2주 정도면 좋아지지만 3주가 지나도 증상이 소실되지 않으면 암 발병을 의심하게 된다. 지속되는 궤양과 더불어 삼키기 힘든 증상, 목에 만져지는 혹,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 구강 점막에 생긴 적색, 백색 반점, 잇몸질환과 무관하게 흔들리는 치아,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있는 등의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될 경우는 암이 의심되는 경우이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내 궤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구강암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구강궤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강 궤양성 병소로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강궤양이 있다. 흔히 구내염, 혓바늘이라고 표현하는 질환으로, 구강 내 소견은 한 개부터 수 개의 1cm 이하의 작은 궤양들이 나타나며, 종종 더 큰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궤양들은 구강 내 단단하지 않은 점막, 입술, 볼 점막, 혀 하방 등에서 발생한다. 증상은 10~20대 부터 시작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체로 통증을 유발하며 재발성

56 李花 294호


아프타성 구강궤양은 건강상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염증 반응이 쉽게 야기되는 유전적인 특징을 가진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나 양치질할 때 우발적으로 잇몸에 손상을 초래할 경우도 연한 점막에 외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즉 재발성 아프타성 궤양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환자들은 일반인에게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약한 외상에도 염증 반응이 더 격렬하게 일어나면서 궤양의 형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입술을 깨무는 등 구강 점막에 자극을 주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 등, 스트레스 증가를 야기하는 행동들이 염증 반응을 더 악화시켜 재발성 아프타성 구강궤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급성으로 구강 점막 전체가 허는 급성 궤양성 염증도 임상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대단한 통증과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많은 경우에 구강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환자에게서 보게 된다. 대부분의 재발성 아프타성 구강궤양 환자들은 매년 3~4번 정도 구강궤양을 호소하며, 한 번 발생시 2~6개 정도의 병소가 구강 내에 나타난다. 별다른 치료 없이도 궤양 발병 후 일주일 뒤부터 회복되어 2~3주 내에 사라진다. 재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구강궤양으로 인한 불편감이 심한 경우 궤양의 발생 빈도와 기간, 통증을 완화해줄 목적으로 소염제인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가글을 권하며, 증상 개선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나 처럼 평상시에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되 구강암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조직검사 등을 필요로 하므로 전문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필자 약력 △ 서울대 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예방치의학 전공, 박사학위 취득 △ 미 뉴욕 콜럼비아대 치과대학 치아신경치료 전문의 과정 졸업 △ 미 코네티컷 브리지포대학 건강의학 대학장 역임 △ 미 맨해튼 치과병원 개원 치아신경치료 전문의 △ 현 서울뉴욕치과 원장

李花 294호 57


한시(漢詩) 한 수

一去 二 三里 (일거 이 삼리) 소강절(邵康節)

一 去二 三里 (일거이삼리 : 단(1) 숨에 달려가 2∼3리 길)

煙 村四 五家 (연촌사오가 : 연기 나는 집 4∼5채)

亭 臺六 七座 (정대육칠좌 : 정자 안에 의자 6∼7개)

八 九十 枝花 (팔구십지화 : 꽃이 8, 9, 10 송이) ※ 초등학생이 1∼10을 쉽게 배우는 이 시의 본래 제목은 산촌영화(山村咏怀)다. 첫 구절 ‘일거이삼리’가 제목처럼 널리 회자된다. 시를 쓴 소강절(1011∼1077)은 북송(北宋) 시대의 저명한 철학자로 중국 하북성 출신이다. 이름은 소옹(邵雍)이고 강절은 시호다. 주역에 통달한 데다 인품이 고매해 전국적 명성이 자자했다. 소강절과 주역 점(占)에 얽힌 유명한 일화가 전한다. 소강절이 신부와 첫날밤을 보내고 시초(柴草 : 주역 점 칠 때 사용하는 나뭇가지)를 굴려 후손들의 점괘를 뽑았다. 5대 후손이 역적 누명으로 사형 당할 운이었다. 소강절이 운명할 때 맏며느리에게 함을 전해 주며 유언했다. “만약 너의 대에 무탈하거든 이 함을 대대로 전하라.” 점괘대로 5대에 이르러 사단이 났다. 장남이 역적 누명으로 죽음을 앞두게 됐다. 맏며느리가 함을 여니 ‘지체 말고 이 함을 형조상서에게 전하라!’ 형조상서가 100여 년 전 유명한 소강절의 유품을 조아리며 열었다. 순간, 방금 앉아 있던 사랑채 대들보가 무너져 겨우 죽음을 면했다. 감읍한 형조상서가 재수사를 명해 무고함을 밝혀냈다. 소강절은 정치나 재물에 관심 없이 청빈한 일생을 마쳤다. 1,500여 수(首)의 시가 수록된 시집 이천격양집(伊 川擊壤集)이 전한다.

58 李花 294호

˂편집부˃


영시(英詩) 한 수

LOVE'S PHILOSOPHY (사랑의 철학) Percy Bysshe Shelley (퍼시 비시 셸리)

The fountains mingle with the river

See the mountains kiss high heaven

(샘물은 강물과 하나가 되고)

(산허리는 하늘에 입맞춤하고)

And the rivers with the ocean,

And the waves clasp one another,

(강물은 바다와 하나 되어,)

(물결이 서로 하나 되어 있음을 보라,)

The winds of heaven mix for ever

No sister-flower would be forgiven

(하늘에 부는 바람 언제까지나)

(꽃다운 누이라도 용서하지 않으리.)

With a sweet emotion;

If it disdain'd its brother,

(한데 어울려 즐겁다;)

(누구라도 그 사랑 업신 여긴다면,)

Nothing in the world is single,

And the unlight clasps the earth,

(세상에 홀로 남아있는 것은 없으니,)

(햇빛은 땅을 얼싸안고,)

All things by a law divine

And the moonbeams kiss the sea-

(삼라만상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달빛은 바닷물에 입 맞춘다-)

In one another's being mingle-

What are all these kissings worth,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 되는데-)

(이 모든 입맞춤이 무슨 소용 있으랴,)

Why not I with thine?

If thou kiss not me?

(어찌하여 난 너와 헤어져 있는가?)

(네가 나에게 입맞춤하지 않는다면?)

※ 버시 피시 셸리(1792∼1822)는 영국을 대표하는 2세대 낭만주의의 3대 시인 중 한명이다. 남부 잉글랜드 서식스 출생으로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 재학 중 무신론을 부르짖다 퇴학당했다. 무정부주의 자이며 자유사상가인 윌리엄 고드윈의 영향을 받아 정치적 이상을 노래한 매브 여왕(Queen Mab‧1813)이 유명하다. 1822년 7월 8일 이탈리아 나폴리 만(灣)에서 요트를 타다 29세로 요절했다. 그의 낭만주의 시들은 현재까지도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다. ˂편집부˃

李花 294호 59


방하착(放下着) ⑦

마음을 내려놓고

가 이적과 기행으로 가득 찬 전설 속의 인물이 다. 평생을 마포 한강 변에 토담집을 짓고 살아 아호가 토정이다. 전국 산하를 유랑걸식 하며 천하명당을 수없이 점지해 줘 가난한 이를 부자 되게 해줬다는 토정. 그가 팔도 산하를 누비며 평생 탐구해 낸 심오한 수리의 결정체가 바로 토정비결이다. 토정비결은 공식과 이치를 터득하고 나면 쉽게 해독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방심하면 남의 운세를 보아 버리고 만다. 이처럼 치밀하 고 정교한 수학 원리가 450여 년 전 집대성됐 다는 게 기이하기만 하다. 무작위로 1975년 3월 15일(을묘년 음력 2월 3일 경신일, 32세)을 추출해 운수를 풀어 ▲ 토정 이지함의 초상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 은 조선 중기(11대 중종, 12대 인종, 13대

본다. 토정비결은 반드시 음력을 기준하므로 만세력을 겸비해야 한다. 모두 144장으로 구 성돼 있으며 우선 상수(上數), 중수(中數), 하수(下數)를 산출해 내야 한다.

명종, 14대 선조) 때 기인으로 수리(數理)의

먼저 상수는 자신의 나이(32)와 보고자 하

천재였다. 충남 보령 출신이며 삶의 궤적 자체

는 해의 간지(병술년의 경우)에 해당하는 태

60 李花 294호


세수(20, 매년 다름)를 합해 8로 나눈 나머지

얼른 피신하라고 소리쳤으나 노인은 움직이

숫자를 상수로 한다. 32+20=52. 52를 8로

지 앉았다. 잠시 후 산더미 같은 시퍼런 바닷물

나누고 남은 4가 상수다. 이때 나눈 수에 나머

이 토정의 예언대로 덮쳤다. 모두가 노인이

지 숫자가 없으면 8이 상수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옹기장수 작대기

중수는 자신의 생월수(보고자하는 해의 음

끝에서 바닷물이 멈췄다.

력 생일 달이 크면 30, 작으면 29. 병술년

토정이 얼른 달려가 옹기장수를 찾았으나

음력 2월은 작은 달이므로 29)와 월건수(15)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토정이 크게 깨달았다.

를 합해 6으로 나눈 나머지 숫자를 중수로

“내가 세상의 무슨 이치를 안다고 사람 앞에

한다. 29+15=44. 44를 6으로 나누니 2가 남

함부로 나서는가!” 이튿날 토정은 아산 현감

아 중수는 2다. 이때도 6으로 나누어 떨어지며

직을 사임하고 다시 산속에 들어가 새로운

6이 중수다.

공부를 시작했다.

하수는 자신의 생일(15)과 일진수(17)를

토정 이지함 묘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

더하여 이번에는 3으로 나눈다. 15+17=32.

리 산 27–3 국수봉 기슭에 있다. 토정 자신이

32를 3으로 나누니 남는 수 2가 바로 하수다.

점지한 명당 자리다. 1992년 8월 17일 문화재

이때도 나머지 숫자가 없으면 하수는 3이다.

자료 제320호로 지정됐다.

따라서 1975년 3월 15일생은 상수(4), 중수

<편집부>

(2), 하수(2)를 조합한 422가 바로 신수(身數) 다. 111부터 863까지 괘(卦)로 표시돼 있는 계수를 찾아 확인하면 신수 풀이가 나온다. 여기서 태세수, 생월수, 월건수, 일진수 등 과 복잡한 수리 공식 등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토정비결 한 권의 책속에 계수를 하지 않고도 쉽게 찾아보는 해법이 제시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음력의 큰 달과 작은 달의 차이로 30일 생일의 경우 어떤 해에는 사라질 수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토정이 충남 아산 현감(현 군수)으로 재임 할 때의 일이다. 수리를 짚어보니 아산만 물이 해일로 넘칠 괘가 나왔다. 토정이 서둘러 백성 들을 높은 산으로 대피시켰다. 몸이 불편한 촌로를 보살피며 맨 뒤에서 산 중턱을 오르고 있을 때였다. 남루한 옷차림의 옹기장수 노인이 지게를

▲ 이지함의 토정비결

받치고 밭 가운데 홀로 앉아 있었다. 토정이

李花 294호 61


승경원 건립기금 지원, 분원별 헌성금 집계표 (2022.7.11.현재) 시도별

서울

지․분원별

시도별

지․분원별

대전

서구 유성구 대덕구

2,000,000 2,600,000 300,000 10,900,000 3,000,000

지․분원별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2,000,000 2,000,000 2,000,000 3,300,000

경기도 팔달구 장안구 영통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1,000,000 2,000,000 3,000,000 2,000,000

권선구 성남시 의정부시 안양시

서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2,000,000 2,000,000 2,000,000

부천시 광명시 평택시 양주시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3,500,000 2,000,000 2,000,000 1,500,000

안산시 고양시 과천시 남양주시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3,000,000 2,200,000 2,000,000 2,000,000

구리시 화성시 시흥시 군포시

강동구 강북구

2,000,000 2,180,000 54,680,000 2,000,000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파주시

2,000,000 2,300,000

전라북도 완산구 덕진구 군산시

300,000

여주시 광주시 연천군 포천시

2,000,000 2,000,000 2,000,000 2,300,000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1,500,000 2,000,000 2,000,000 1,000,000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소계

경기

770,000

부산진구 동래연제 남/수영구 북구

2,000,000 2,000,000 1,000,000

가평군 양평군 안성시 김포시

해운대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2,000,000

의왕시 송탄 오산시

900,000 1,200,000

소계

사상구 기장군 대구시

12,170,000 6,000,000

중구 동구 서구 남구

1,700,000 2,100,000 2,100,000 700,000

동해시 태백시 속초시 삼척시

대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2,550,000 2,550,000 5,900,000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소계 인천시 중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23,600,000 7,100,000

대전시 동구 중구

62 李花 294호

정선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500,000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1,500,000

계양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소계

강원

9,100,000 2,000,000 2,000,000 2,000,000

단양군 증평군

1,000,000 1,100,000

소계 세종충남

헌성금액

영천시 상주시 문경시 경산시

2,000,000

아산시 서산시 논산시 금산군

2,300,000 2,000,000 2,500,000 2,100,000

2,000,000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3,800,000 2,000,000

예산군 태안군 당진시

2,000,000

소계

전북

소계 광주전남 광주동구 광주서구 광주남구 광주북구 광산구 목포신안

3,200,000 2,300,000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300,000

1,000,000

광주전남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강진군

충청북도 청주상당 청주흥덕 청주청원

4,300,000 2,000,000 2,600,000 2,000,000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충주시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2,000,000

영광군 장성군 완도군 진도군

3,300,000 2,000,000

경북

헌성금액 16,600,000 3,050,000 2,000,000

2,680,000 1,000,000 3,700,000 2,000,000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2,000,000

3,000,000 2,600,000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2,000,000 2,000,000 2,000,000 33,700,000

칠곡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

2,500,000 1,000,000

소계 경상남도 창원시 울산시

1,800,000 4,000,000 2,000,000

마산 진주시 진해 통영시

800,000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2,100,000 700,000 1,100,000 2,600,000

소계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 영주시

2,000,000 4,900,000 2,000,000 2,000,000

세종충남

지․분원별

2,000,000 27,700,000 2,300,000

세종시 천안시 공주시 보령시

2,000,000 2,300,000

시도별

2,000,000 2,000,000 1,000,000 2,500,000

500,000

2,000,000 2,000,000 17,300,000

소계

충북

영동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충북

40,800,000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소계

대전

시도별

3,000,000 2,000,000 2,000,000 2,000,000

부산시

인천

헌성금액

서울시 종로구 중구 용산구

소계

부산

헌성금액

사천시 김해시 밀양시 거제시

2,000,000

1,300,000 23,230,000 100,000 1,800,000 1,000,000 1,300,000

1,000,000 1,000,000

양산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경남

500,000 9,100,000 2,000,000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울주군

500,000 2,000,000 2,000,000

1,000,000 1,500,000

서마산 소계

2,000,000

제주도 제주시

제주

1,800,000

8,700,000 1,900.000

서귀포 북제주 소계 일본지원

일본

1,900,000

관동 관서

3,000,000 1,000,000

소계 로스엔젤리스

0

2,000,000 300,000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 뉴욕뉴저지

2,677,592 1,310,000 510,000

북미주

휴스턴 캐나다 소계 총계

4,497,592 293,977,592


승경원 건립기금 파종회, 봉향회, 기타 단체별 헌성금 집계표 (2022.7.11.현재) 제왕별

파종회별

宮進

시중공파

勇夫

평장사공파

2,000,000

계양군파

제릉봉향회

2,000,000

陽茂

주부공파

3,000,000

의창군파

후릉봉향회

10,800,000

안천대군파

3,000,000

한남군파

19,900,000

英陵봉향회

2,000,000

안원대군파

3,000,000

밀성군파

10,000,000

장사릉봉향회

12,000,000

안풍대군파

4,300,000

수춘군파

14,400,000

광릉봉향회

2,000,000

안창대군파

2,400,000

익현군파

3,000,000

창릉봉향회

2,000,000

안흥대군파

3,600,000

영풍군파

공릉봉향회

3,000,000

靖陵봉향회

2,210,000

목릉봉향회

2,000,000

명릉봉향회

2,000,000

의혜릉봉향회

2,000,000

景陵봉향회

2,000,000

洪陵봉향회

2,000,000

대빈묘봉향회

1,000,000

穆祖

翼祖

太祖

定宗

世宗

영해군파

함양대군파

완원대군파

담양군파 9,300,000 3,000,000

世祖 德宗

世宗

덕원군파 창원군파

헌성금액 14,800,000

6,880,000 12,500,000 32,000,000 10,000,000

월산대군파

17,600,000

완풍대군파

11,300,000

계성군파

7,000,000

의안대군파

1,800,000

안양군파

30,000,000

진안대군파

2,000,000

완원군파

15,160,000

익안대군파

5,300,000

회산군파

10,300,000

회안대군파

5,350,000

봉안군파

7,800,000

의평군파

12,000,000

견성군파

4,000,000

순평군파

3,000,000

익양군파

12,000,000

선성군파

63,230,000

이성군파

종의군파

3,000,000

진남군파

봉향회별

헌성금액

준경묘영경묘

1,000,000

선순릉봉향회

2,000,000

헌릉봉향회

10,000,000

광해주숭모회

2,000,000

기타 단체

헌성금액

서봉회

5,000,000

3,000,000

정후회

2,000,000

경명군파

10,800,000

의친왕가

1,000,000

13,500,000

전성군파

9,700,000

원정회

수도군파

3,000,000

무산군파

5,000,000

본원 위원별 단체

6,950,000

임언군파

5,000,000

영산군파

18,900,000

서울시지원 여성부

2,000,000

석보군파

1,000,000

운천군파

3,000,000

종합기수별 단체

5,400,000

덕천군파

31,550,000

양원군파

31,700,000

전문기수별 단체

300,000

해안군파

6,600,000

미술분과위원회

1,000,000

成宗

임성군파

太宗

파종회별 화의군파

완천대군파 桓祖

제왕별

함원대군파

완창대군파 度祖

헌성금액

300,000

도평군파

7,000,000

금원군파

3,000,000

전주이씨화수회

1,000,000

장천군파

3,000,000

영양군파

5,200,000

종묘제례전수회

1,000,000

정석군파

4,200,000

덕양군파

106,830,000

中宗

무림군파

10,000,000

봉성군파

3,000,000

양녕대군파(재)지덕사

55,900,000

덕흥대원군파

11,400,000

효령대군파(사)청권사

51,000,000

신성군파

3,000,000

성녕대군파

20,000,000

순화군파

경녕군파

14,400,000

함녕군파

5,300,000

온녕군파

인성군파

30,000,000

경창군파

2,500,000

8,260,000

경평군파

3,300,000

근녕군파

10,000,000

인흥군파

6,000,000

혜령군파

10,500,000

영성군파

3,600,000

희령군파

6,500,000

후령군파

5,000,000

소현세자파

3,000,000

익녕군파

11,500,000

인평대군파

3,000,000

임영대군파

13,600,000

광평대군파

84,500,000

금성대군파 영응대군파

宣祖

元宗

仁祖

능원대군파

숭선군파 낙선군파

누 계

1,066,120,000

800,000

※ 30만원 이상 헌성자는 승경원 내에 영구 게시되며, 30만원 이하 모든 헌성자도 헌성록에 게재함. ※ 상기 금액은 파종회별(소종중 포함) 집계 금액임.

승경원 건립 모금 계좌 국민은행 : 817201-04-124567 예금주 :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50,160,000

李花 294호 63


승경원 건립기금 모금 헌성자 ■ 단체 (22. 5. 16 ~ 7. 11) 구분

파종회별

분원별

단체명 양원군파종회 덕원군파종회 한남군파종회

대표 壽薰 皓根 元柄

금 액 10,000,000 10,000,000 2,000,000

일 자 5.24 6.30 7.11

광평대군파종회

元夏

30,000,000

7.11

월산대군파종회 인흥군파종회 서울 관악구분원 서울 구로구분원 계

漌鎬 京柱 淳浩 東宰

3,000,000 6,000,000 1,000,000 1,000,000 63,000,000

7.11 7.11 7.11 7.11

■ 개인 (22. 5. 16 ~ 7. 11) 번

파별

991

範成

광평17

992

범영

993 994

根洙 성우

회산13 효령

300,000 863

995

병호

회안21

996

병철

회안21

500,000

서울 강동구 동남로 83길 56-18

직업(직책)

일자

본원 총무부장

5.25

200,000

997 황사손 998

금 액

5.30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 321, 102동 517호 5.30-6.20 까지 2회

본원 전례부위원

5.30

10,000,000

경남 통영시 북신로22, 106동 2402호

홍기자문위원 子

6.8

10,000,000

경남 통영시 무전1길 23, 102동 1504호

홍기자문위원 子

6.8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89

황사손

6.8

경기 파주시 가온로 256, 1101동 1503호

양원군파 함녕군종회·파종회이사

6.8

5,000,000

根旭

양원13

500,000

999 愚天 1000 友淵

덕흥16 완풍21

1,000,000 1,000,000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135, 128동 1902호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377, 401호

본원 조직1부위원·회인공종회장 완풍대군파 양도공종회장

6.8 6.8

1001 漢寧

견성17

1,000,000

경기 부천시 석천로38번길 84

파종회장

6.16

1002 起浩

효령17

500,000

경북 칠곡군 왜관읍 시장1길 14, 일성떡집

분원장

6.20

1003 起權

효령17

300,000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동로 186, 골프존파크 동백가든12점

1004 薰宰

효령19

1,000,000

서울 구로구 부일로5길 25, 103동 402호

1005 承淳 1006 종렬

계성16

500,000 2,000,000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59번길 54-4

7.1 7.4

1007 忠德

광평21

300,000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 장송2길 17(장송리)

7.11

34,100,863

본원 이사·지원장

6.28

※991번 範成 종친은 14.3.21(50만원)을 내주셨기에 총100만원 헌성함. ※994번 성우 종친은 총20,099원 헌성함. ※1005번 承淳 종친은 21.7.21(50만원)을 내주셨기에 총100만원 헌성함. ※1007번 忠德 종친은 15.6.9(10만원)을 내주셨기에 총40만원 헌성함.

전기(2013.11.5~2022.5.15) : 2,536,375,357원(이자포함) 당기(2022.5.16~2022.7.11) : 97,100,863원 ※ 293호 59면 明周를 明珠로 바로 잡습니다.

64 李花 294호

6.21

총계: 2,633,476,220


승경원 건립기금 송금자를 찾습니다 (22.7.11.현재) 입금자명

입금일자

입금자명

1,000,000

14.05.15

이송주

50,000

14.09.16

무산군14대손경창

300,000

15.12.31

이순기

1,000

17.08.28

무산군파이상춘

10,000

16.01.11

이순성

50,000

17.11.11

무산군파이응천

10,000

16.01.11

이승섭

50,000

17.02.11

무산군파이정우

10,000

16.01.11

이해헌

50,000

18.12.12

무산군파이한구

10,000

16.01.11

이영길

50,000

18.07.08

완풍대군파이두환

300,000

18.02.21

이영상

20,000

17.12.02

이강봉

300,000

17.12.13

이인영경녕17

100,000

14.12.09

이강욱

50,000

15.04.08

이인재

300,000

15.02.27

이경용

500,000

18.06.27

이재규

300,000

17.06.12

이관웅

300,000

20.05.09

이정길

310,000

18.01.19

이광수

300,000

15.12.21

이정애

50,000

18.05.14

이광주덕천18손

500,000

18.03.02

이정완수춘문중회장

100,000

16.06.15

이규형

350,000

17.12.04

이정주

10,000

18.02.12

덕천군파은규

금 액

금 액

입금일자

이기명

300,000

19.01.10

이정주(석촌)효령20손

1,000,000

17.12.28

이기우

453

22.04.19

이정진

20,000

17.12.29

이기준

50,000

19.04.20

이정현

100,000

14.12.06

이기현

10,000

17.12.22

이정현

200,000

14.12.21

이나래

300,000

18.04.24

이제연

30,000

18.04.21

이대한

500,000

17.12.08

이종기

310,000

17.04.13

이동옥효령19대

300,000

14.10.22

이종혁

10,000

18.03.05

이동호

500,000

18.12.17

이준우무산군파

300,000

15.02.23

이명규

500,000

19.01.09

이중구

50,000

20.10.30

이범영

200,000

22.05.30

이채권

50,000

15.06.19

이병돈

2,000,000

15.12.24

이철구

300,000

14.11.03

이복주

300,000

21.10.19

이철수

100,000

17.12.27

이봉성

50,000

14.08.22

이한남

300,000

16.10.10

이부구

100,000

14.10.11

이환식

50,000

15.06.04

이상옥

3,000,000

17.11.29

이희성경녕군파16대

50,000

14.11.24

이석순

500,000

17.11.13

이희열

500,000

17.11.22

이석재

500,000

17.12.08

전북지원이희철

30,000

18.05.03

이선구

100,000

15.04.24

진안대군20손이승수

300,000

19.04.02

이선용

500,000

16.05.16

함원군16세손 성우

703

22.06.20

이성휘

50,000

14.01.03

효령대군19대이윤재

이세규

300,000

14.01.02

이종렬

50,000

15.04.13

2,000,000

22.07.04

※ 위 표기된 송금자들께서는 본원에 전화를 주셔서 인적사항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승 경원 헌성 내역은 종약 원 홈페이지(http://rfo.co .kr)에서 확인이 가능하오며, 변경사항이 있으신 경우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 02-765-2124 문화부 )

李花 294호 65


임원 협찬금 (2022.5.16~6.30) 2,000,000 중근 수석부이사장 석동 부이사장

경훈 부이사장

세림 복지재단설립위원장

복수 이사 승동 이사 원하 이사

복용 이사 승훈 이사 철헌 이사

승현 재정위원장

1,500,000 유섭 대외협력위원장 무형 이사 1,000,000 기수 이사 상호 이사 용흠 이사 치중 이사

수훈 이사 원섭 이사

특별원원 가입을 환영합니다 (2022.5.16~6.30) 등록 번호

파대수

2334

淳東

희령 17

직업(직책)

가입비

등록 일자

본원 홍보위원장

200,000

5.19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30길56, C-3904호

특별원원 연회비 납부 종친(無順) (2022.5.16~6.30) 100,000 금원군파종회 50,000 기언(전남 여수시) 30,000 목춘 고문 순억(서울 종로구) [CMS자동이체] 200,000 30,000 20,000(2회,각1만원) 10,000(2회,각5천원) 6,000(2회,각3천원)

5,000 3,000

순화군파종회

익현군파종회

연재(전남 순천시)

창훈(경기 파주시)

건웅 자문위원 운형(서울 노원구)

은홍 자문위원 창근(경남 고성군)

설주(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분원

세우(서울 성북구)

우덕 이사

경민(경남 김해시)

정희(경기 고양시)

규상(인천 서구) 은수(경기 여주시)

범소(서울 강서구) 조숙희(경기 여주시)

수자(경기 부천시) 준하(서울 금천구)

세림 복지재단설립위원장 수봉(서울 영등포구) 고순복 이사

재복 청년이사 호헌(경기 화성시) 천재(경기 하남시)

상일(경기 광주시)

인규(경기 가평군) 성대(경기 고양시) 범직 이사 병진 고문 해헌(충남 홍성군) 관우(서울 양천구) 영주(서울 중구) 해호(경기 수원시) 태호 자문위원 석진(경기 군포시) 종성 이사

태신(전남 순천시)

종묘제례보존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2022.5.16~6.30) 등록 번호

파대수

865

李淳東

희령 17

서울 강남구 언주로 30길56, C-3904호

866

李起秀

효령17

서울 성북구 월계로 36길 27, 109동 103호

66 李花 294호

주소

직업(직책)

가입비

등록 일자

본원 홍보위원장

100,000

5.19

본원 이사

100,000

6.29


종묘제례보존회 연회비 납부 종친 (2022.5.16~6.30) 60,000

용재(경기 포천시, 21·22년 각 3만원)

50,000

주우 이사

위열(대구 서구)

30,000 [CMS자동이체] 50,000 40,000(2회,각2만원) 30,000 10,000(2회,각5천원)

은홍 자문위원

창용 이사

6,000(2회,각3천원) 5,000 4,000 4,000(2회,각2천원) 3,000 2,000

종달 자문위원 종화(경기 고양시) 성대(경기 고양시) 기중(강원 철원군) 형표(충남 천안시) 범소(서울 강서구) 석진(경기 군포시) 철수(경기 수원시) 경훈 부이사장 재복 청년이사 재갑(충북 청주시)

기중(경북 김천시)

동규(제주 제주시)

범태(경남 함양군) 창규(경기 이천시)

장호(경기 남양주시)

해호(경기 수원시) 천재(경기 하남시) 창구(경기 하남시)

인선(경기 포천시)

호헌(경기 화성시)

사직대제보존회 가입을 환영합니다(2022.5.16~6.30) 등록 번호

파대수

85

李淳東

희령 17

서울 강남구 언주로 30길56, C-3904호

86

李起秀

효령 17

서울 성북구 월계로 36길 27, 109동 103호

주소

직업(직책)

가입비

등록 일자

본원 홍보위원장

100,000

5.19

본원 이사

100,000

6.29

사직대제보존회 연회비 납부 종친(無順) (2022.5.16~6.30) 30,000 [CMS자동이체] 30,000 10,000(2회,각5천원) 6,000(2회,각3천원) 5,000 4,000(2회,각2천원) 3,000

건웅 자문위원

민호(경기 연천군)

성대(경기 고양시) 찬해(서울 구로구) 범소(서울 강서구) 한영(경기 부천시) 창규(경기 이천시,특별성금) 경훈 부이사장 원규(강원 춘천시) 재복 청년이사

원원(회원) 회비 자동이체 신청 및 발전기금 납부 (2022.5.16~6.30) 20,000(2회,각1만원) 10,000 10,000(2회,각5천원) 5,000 3,000

범성(총무부장) 경호(서울 영등포구) 정민(경기 김포시) 민종(경기 부천시) 호종(경기 부천시) 창규(경기 이천시) 슬기(인천 부평구)

범조(경기 부천시) 범설(경기 부천시)

범제(인천 부평구)

전경(서울 종로구)

범경(서울 성동구)

서종(서울 영등포구)

주리(경기 부천시)

해니(서울 강서구)

李花 294호 67


자동출금(CMS) 등록자 명단 연번

75

이인재

주소 경기 오산시 오산로 49-5, 103동 1101호

금액

등록일자

비고

50,000

22.6.23

특별원원

입금내역을 찾습니다 (2022.1.1.~6.30) 입금일 1.21 3.3 3.31 4.6 4.19 6.22 6.27

은행(예금주) 우체국(종약원) 국민(종약원) 국민(종약원) 농협(종약원) 국민(보존회) 국민(종약원) 국민(종약원)

금액 3만원 2천원 2천원 3만원 3만원 1만원 50만원

통장기장 내용 경주전태종왕좌 잡협국립 12,1월 잡협국립 2월 이강원 종묘대제헌성 전주헌성금이신 이병석

찾는 내용 입금내역 및 송금자 입금내역 및 송금자 입금내역 및 송금자 입금내역 송금자 입금내역 및 송금자 입금내역

※ 최근 스마트폰, 텔레뱅킹,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송금이 많아지면서 본원에 송금된 금액 중 일부가 미확인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본원에 송금할 경우에는 입금자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이므로, 송금 후에는 반드시 본원에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화장학금 기탁 종친 (2022.5.16~6.30) 기탁일자 5.25 6.18

기탁자 화진(和鎭, 희령군 16대) 종배(鍾培, 익녕군 18대)

금액 50,000 30,000

비고 본원 재정부위원

조경단대제 헌성금 추가분 (2022.5.16 ∼ 6.30) 100,000 선성군파종회 50,000 건웅 자문위원 덕흥대원군파종회 30,000 민호(대전 대덕구)

치중 이사

부산광역시지원

전남 순천시분원

정섭(경기 양평군)

종묘춘향대제 헌성금 추가분 (2022.5.16 ∼ 6.30) 100,000 동성 이사 50,000 건웅 자문위원 부산 부산진구분원 30,000 원재(부산 사하구)

貞陵봉향회 주우 이사 덕흥대원군파종회

창용 이사

건원릉친향례 헌성금 (2022.1.1. ∼ 6.30) 사단법인 청권사 석동 부이사장 200,000 경평군파종회 130,000 완선 고문 100,000 주영 상임고문 일훈 고문

부산광역시지원

(헌성금 총계 : 15,320,000원)

1,000,000

300,000

68 李花 294호

경녕군파 익흥군종회 곤재(서울 은평구) 선재 고문 은갑 자문위원

병진 고문 광교 이사

윤중 고문 기수 이사


범소(총무부위원) 종부(경기 남양주시) 경녕군파종회 광평대군파종회 덕천군파종회 영응대군파종회 익녕군파종회 혜령군파종회 희령군파종회 희령군파 참판공용인종중 50,000 승창 상임고문 병일 자문위원 종달 자문위원 석무 총무이사 연호 여성이사 기호 이사 병학 이사 승동 이사 재승 이사 주화 이사 치중 이사 권기(경북 칠곡군) 민순(서울 성동구) 석우(조직1부위원) 세형(경기 군포시) 순우(강원 원주시) 영주(서울 은평구) 종배(재정부위원) 준하(서울 금천구) 항구(회안대군파종회장) 홍재(광주 북구) 부산광역시지원 경기 고양시분원 서울 강남구분원 서울 송파구분원 견성군파종회 덕흥대원군파종회 수춘군파종회 영산군파종회 완원군파종회 인성군파종회 창원군파종회 경릉(景陵)봉향회 수릉봉향회

100,000

서형(완원군파 회장) 춘묵(경기 안산시) 경녕군파 난고종회 근녕군파종회 무산군파종회 온녕군파종회 임영대군파종회 화의군파종회 희령군파 김포문중 숭릉봉향회 명준 고문 성구 자문위원 귀남 이사장 관주 재정이사 재복 청년이사 도수 장학회이사 복용 이사 연의 이사 정수 이사 준재 이사 형수 이사 규상(인천 서구) 범성(사무처부장) 성대(제복부위원) 수자(여성부위원) 승균(경기 화성시) 완형(제복부위원) 종설(인천 남동구) 채운(서울 양천구) 해윤(서울 도봉구) 신현정(제복부차장) 인천광역시지원 경기 양평군분원 서울 관악구분원 서울 은평구분원 덕양군파 봉산군종중 봉안군파종회 신성군파종회 영응대군파 흥정부수종회 월산대군파종회 임언군파종회 함녕군파종회 대빈묘봉향회 영원봉향회

세연(청년부위원) 경기 양주시분원 경녕군파 단산도정종회 덕양군파종회 선성군파종회 온녕군파 한산군종회 진안대군파종회 회안대군파종회 희령군파 신기문중 융건릉봉향회 정훈 고문 순영 자문위원 중근 수석부이사장 태우 전례이사 복례 무임소이사 무형 이사 석홍 이사 용태 이사 종성 이사 창용 이사 훈재 이사 규숙(총무부위원) 범수(조직2부차장) 성만(대구 달성군) 순구(서울 노원구) 시구(함녕군파종회장) 재훈(서울 동작구) 종표(경기 고양시) 한범(조직1부차장) 형우(종묘차장) 강원도지원 제주특별자치도지원 경기 여주시분원 서울 서초구분원 전남 순천시분원 덕원군파종회 석보군파종회 안풍대군파종회 영해군파종회 의평군파종회 전성군파종회 해안군파종회 목릉봉향회 온릉봉향회

용삼(경기 하남시) 경기 구리시분원 경명군파종회 덕원군파 평성도정종회 성녕대군파종회 완풍대군파종회 한남군파종회 효령대군파 서원군종회 희령군파 용인종중 헌릉봉향회 건웅 자문위원 은홍 자문위원 경훈 부이사장 부용 제1조직이사 근호 이사 범직 이사 수훈 이사 우덕 이사 주우 이사 천주 이사 경재(청년부위원) 래길(서울 양천구) 병괄(서울 강동구) 성수(서울 동대문구) 순구(전북 익산시) 영순(여성부차장) 정남(인천 계양구) 종화(경기 화성시) 한영(경기 부천시) 호찬(전례부위원) 경상남도지원 강원 원주시분원 경북 성주군분원 서울 성동구분원 충남 청양군분원 덕천군파 오원군종회 선성군파 춘산종중 양원군파종회 온녕군파 과림종회 익안대군파종회 종의군파종회 강릉봉향회 소령원수길원봉향회 의혜릉봉향회

李花 294호 69


장사릉봉향회 장휘릉봉향회 정릉(靖陵)봉향회 제릉봉향회 화령전봉향회 홍릉(洪陵)봉향회 후릉봉향회 연산숭모회 오릉왕자파돈종회 제무부위원일동 종합4기회 종합7기회 원주이화회 30,000 찬구 이사 학구 이사 강열(여성부위원) 규수(경남 창원시) 덕재(예천군분원장) 동환(서울 관악구) 맹수(서울 은평구) 민호(경기 연천군) 범영(강원 원주시) 병준(문화부차장) 상훈(서울 동대문구) 설주(대전 서구) 언수(문화부위원) 영신(경기 의정부시) 영재(강원 삼척시) 영주(서울 중구) 용섭(경기 양평군) 윤호(서울 광진구) 은수(여성부위원) 점동(경북 포항시) 정섭(경기 양평군) 정순(여성부위원) 종열(대전 중구) 준상(인천 부평구) 지숙(제복부위원) 지순(여성부차장) 태호(충남 천안시) 호헌(경기 화성시) 경북 문경시분원 경북 안동시분원 경북 칠곡군분원 대구 달서구분원 서울 금천구분원 20,000 성찬규 ※제향헌성금을 미리 내주신 종친들의 명단은 해당 제향기사와 함께 게재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50,000

2022 건원릉 친향례 제관명단 祭 官 名

姓 名

所屬 · 職位

初 獻 官

亞 獻 官

李 慶 薰

鳳安君 14代孫

本院 副理事長

終 獻 官

李 有 燮

德陽君 14代孫

本院 對外協力委員長

李 商 訓

宣城君 18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1次長

李 天 宰

溫寧君 18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李 東 炫

楊原君 13代孫

本院 典禮部 祭服委員

李 鍾 國

鎭安大君 22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左 掌 禮

李 揆 錫

廣平大君 19代孫

本院 典禮部 社稷1次長

右 掌 禮

李 泰 鉉

敬寧君 21代孫

本院 典禮部 祭服委員

李 範 春

廣平大君 17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李 道 宰

謹寧君 18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執 尊 者

李 根 洙

檜山君 13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李 鎔 太

德泉君 19代孫

本院 理事 兼 宗廟祭禮 履修者

李 炅 根

敬寧君 18代孫

本院 典禮部 宗廟委員

執 尊 者

李 在 春

諴寧君 21代孫

本院 典禮部 祭務委員

執 事 者

李 載 永

敬寧君 17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典 祀 官

李 兢 周

德泉君 18代孫

本院 典禮部 宗廟委員

李 鎔 甲

德泉君 19代孫

本院 典禮部 祭務委員

李 承 允

義平君 18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李 南 政

宣城君 18代孫

本院 典禮部 典禮委員

李 庚 鎬

海安君 13代孫

本院 典禮部 社稷2次長

李 炳 學

誠寧大君 19代孫

本院 理事 兼 典禮部 典禮2次長

70 李花 294호

派代孫 皇 嗣 孫


2022 건원릉 친향례 봉행위원회 皇 嗣 孫: 李 源 顧 問 : 李台燮 李承昌 李柱英 李錫雨 李埈鎔 李甲宰 李康龍 李健九 李卿東 李廣載 李圭福 李基榮 李吉女 李達宇 李德圭 李東烈 李明俊 李木春 李敏燮 李培鎔 李範觀 李炳辰 李錫浩 李善宰 李聲宰 李承俊 李演昌 李瑛熙 李完敎 李琓善 李鎔奎 李鏞燮 李元浩 李潤柱 李允中 李仁秀 李仁濟 李一薰 李載天 李政薰 李鍾一 李學源 李海龜 李海瓚 李行順 李賢宰 李洪九 李會昌 委 員 長 : 李貴男 副 委 員 長 : 李重根 李錫東 李慶薰 李秉夏 李有燮 李淳東 李世林 李昇炫 指 導 委 員 : 李康德 李康善 李康安 李康伍 李康一 李介昊 李建雄 李建中 李建鎬 李庚雄 李景宰 李京柱 李京和 李桂淵 李啓珩 李坤雨 李寬基 李光敎 李光宰 李君普 李權宰 李揆一 李揆衡 李根旺 李根儀 李漌鎬 李根煥 李起龍 李紀秉 李基秀 李起洙 李起秀 李基田 李起鍾 李起虎 李洛淵 李洛川 李南基 李南懋 李南永 李陵雨 李達相 李悳中 李道洙 李都瀅 李敦模 李東萬 李東成 李東宇 李東宰 李東熹 李得龍 李龍淳 李明承 李武珩 李文九 李文源 李栢圭 李範吉 李範洙 李範在 李範稷 李柄琦 李炳郁 李炳一 李丙昌 李炳七 李炳學 李秉爀 李炳勳 李甫淵 李普熙 李福秀 李福用 李富燮 李芙鎔 李三穆 李尙隋 李相益 李相珍 李相浩 李西珩 李奭周 李碩泰 李錫洪 李奭喜 李先性 李成寬 李成求 李聖基 李成鎔 李世鎭 李秀實 李秀煥 李壽薰 李淳福 李淳永 李淳浩 李昇九 李勝東 李承洙 李承栽 李承鍾 李承重 李承勳 李時久 李亮壽 李暘熙 李連義 李永九 李永基 李榮復 李英浩 李完根 李完洙 李旺浩 李容九 李龍彬 李鎔瑄 李鎔太 李瑢徽 李龍欽 李愚德 李愚錫 李雲相 李元柄 李元燮 李元鎔 李元旭 李元夏 李元炯 李潤圭 李允漢 李殷甲 李殷燮 李殷淑 李銀珩 李殷浩 李殷弘 李應贊 李義基 李義鍾 李仁永 李張根 李長吉 李將燮 李章漢 李載萬 李在順 李在煥 李庭滿 李楨文 李政秀 李正洙 李正雨 李廷一 李廷日 李貞宰 李廷喜 李 鍾 李鍾權 李鍾根 李鍾南 李鍾達 李鐘大 李鍾木 李宗成 李鍾衍 李鍾雄 李鍾鎭 李鍾憲 李周官 李柱雨 李柱和 李準奇 李準鎔 李俊在 李埈泰 李燦九 李燦鎬 李昌根 李昌成 李昌鎔 李昌宰 李昌炫 李千柱 李哲男 李轍燮 李哲憲 李春根 李春培 李忠九 李致燁 李致中 李鐸徽 李泰燮 李台成 李泰鎬 李平揆 李弼薰 李鶴九 李學永 李漢寧 李恒求 李海瓊 李海寬 李海吉 李海文 李海山 李海運 李海煥 李幸珍 李憲九 李鉉命 李玄昌 李亨烈 李炯錫 李亨洙 李惠恩 李皓根 李虎根 李鎬洛 李鎬洙 李烘基 李弘培 李煥用 李孝均 李壎揆 李薰宰 李興雨 李羲天 李熙澤 高順福 1. 總務部 部 長 : 李錫務 次 長 :李揆昕 委 員 : 李千在 李海相 李和植 李範昭 李卨榮 李揆淑 2. 財政部 部 長 : 李寬周 李基浩 委 員 : 李德榮 李武鎔 李采垠 李鍾培 李洪圭 李敏燮 李柱成 李榮浩 3. 弘報部 李揆元 部 長 : 次 長 :李炳俊 李丙赫 委 員 : 李康貞 李起潤 李文燮 李相周 李尙勳 李彦秀 李田景 洪杏淑 4. 儀典部 部 長 : 李泰雨 委 員 : 李建宰 李南政 李承鎔 李鍾國 李泰喜 李喆宰 5. 祭務部 部 長 : 李宰丞 李柱庸 李琪中 李元圭 李璧浩 李京根

李揆敦 李道宰 李承允 李鵔雨 李浩燦 李桓周

李康元 李吉燮 李在春 李昇九

次 李揆鎬 李範玟 李愚珍 李振勳 李吉秀

長 :李商訓 李炳學 李根洙 李紀定 李起鍾 李範春 李成炳 李秀奉 李愚燦 李載永 李載興 李讚浩 李天宰 李春黙 李吉中 李炳根 李錫杓

次 李奎大 李文源 李璨海 李在敏

長 :李龍宰 李光敎 李根俊 李揆亨 李起先 李承文 李涎燮 李愚昆 李杓儀 鄭鏡順 黃美淑 金明惠 李鎔甲 李重宰

6. 御駕1部 部 長 :李富鎔 次 長 : 李漢範 委 員 :李承默 李漢弼 李石雨 李龍在 李浚圭 李海浩 李愚天 李浩永 7. 御駕2部 部 長 :李有燮 次 長 : 李範洙 委 員 :李炳玗 李瑢杓 李貞男 李東宰 李康稷 李康善 李應羅 李哲秀 李宰吾 8. 警護部 部 長 :李在福 委 員 :李世衍 李丙文 李鍾天 李垠錫 李亨九

次 李康洙 李相一 李泰雄 李邰薰

長 : 李喜燮 李海昌 李炅在 李桔宰 李金洙 李東寧 李点植 李廷基 李在達 李鍾大 李昌來 李孝根 李允鍾 李德耆 李羲鎭 李 昇 李殷雨 李康伯

9. 奉仕1部 部 長 :李燕浩 次 長 : 嚴尹子 李枝順 李瑛純 李康烈 趙錦春 李鎬慶 曺淑姬 李銀洙 鄭順玉 李貞順 李受耔 崔秀任 李恩道 李海淑 李寶姬 李仙羽 李文子 李英姬 10. 奉仕2部 部 長 :李福禮 11. 事務處 職 員 :李範成 李賢友 朴凞縯 李效貞 李準爀 李鍾允

李花 294호 71


전주이씨 온녕군파종회

전자족보(모바일, 인터넷) 편찬

온녕군파 족보발간 우리 종회는 2004년도 갑신보 이후 보책과 함께 최초로

전자족보(모바일,

인터넷) 를 다음과 같이 발간하고자 하오니 전국에 계시는 모든 종친께서는 상호 연락하셔서 족보편찬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우리 모두 우수한 족보를 편찬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 보 명 : 전주이씨 온녕군 파보 ■ 수단 대상 : - 전주이씨 온녕군 후예 남·녀 전원 (배우자, 사위, 외손자·녀 포함)

■ 수단 기간 : 2022. 6. 15.부터 2023. 6. 30.까지 ■ 수단 접수 : 온녕군파 종회 및 각 소종회 ■ 연 락 처 :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10길 9 (봉익동) 온녕빌딩 T.02-744-6443, F.744-6441, H.010-5233-1600 e-mail : onyeong@hanmail.net 홈페이지 : www.onyeong.org (기타 온녕군파 각 소종회로 문의 가능함)

전주이씨온녕군파종회 온녕군파족보편찬위원회 72 李花 294호

회 장 이 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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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李花 2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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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李花 2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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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花報 구독 倍加 운동을 합시다 전주이씨의 宗報인 이화보를 모르고 지내는 종친이 많습니다. 종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호 정보를 교환하시어 이화보를 알리고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화보를 통해 일가들의 동정 을 알리고 상호 정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참여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동정란에 게 재할 소식과 자랑스런 종친의 이야기와 시, 수필, 교양, 논문 등 알리고 싶은 원고를 기다립 니다.

※ 종친 기업의 협찬 광고를 모집합니다. 본 이화보는 종친 여러분의 구독료와 광고수익금으로 운영, 간행되고 있습니다. 게재소식 및 광고 문의 : 종약원 문화부 전화(02)765-2124 / 팩스(02)742-1676 이화보 구독 계좌번호 : 예금주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국민은행 817-01-0031-375 농 협 053-01-162048 우 체 국 010579-01-000891

〈李花報〉에 게재할 원고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종친 여러분의 많은 투고를 바랍니다.

1. 내용 가)종사에 관한 미담이나 중요 행사 제언 나)종사와 관련 있는 수필 · 콩트 · 기행문 다)종친 교양을 위한 논술문 라)종친 동정 및 영광의 얼굴 소식 2. 기 간 : 연중 계속 접수함 3. 분 량 : 200자 원고지 15장 이내 4. 첨부물 : 증명판 사진 1매 및 관련자료(파 · 대 · 이름 · 주소 · 연락처 및 직업) 5. 채택된 원고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6. 제출처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89(와룡동) 이화회관 4층 문화부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부(이-메일 : rfo@rfo.co.kr) 7. 홈페이지에서도 원고를 접수 받습니다 ※ 홈페이지 주소 http://www.rfo.co.kr

편 집 후 기 어느덧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어, 기나긴 여름 장마만큼이나 지루하고 힘겹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종친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호에는 금년말 완공 목표를 향해 건설 중인 승경원의 공사 현황을 화보와 함께 실었습니다. 원만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 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문화이사 규원 외 문화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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