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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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4/28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9222984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동주(東州) 이민구는 1589년(선조22) 정월 14일에 태어났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 또는 관해도인(觀海道人)이다. 태종(太宗)의 서자(庶子) 경녕군(敬寧君) 비(?)가 6대조이고, 조부(祖父)는 병조 판서에 오른 이희검(李希儉)이다. 아버지 이수광(李?光)은 이조 판서를 역임하고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어머니 안동 김씨(安東金氏)는 의금부도사 김대섭(金大涉)의 딸이다.

이민구는 어려서부터 대단히 총명하였다. 그는 스스로 “여섯 살 때 옆 사람이 읽는 수천 글자의 글을 틀리지 않고 외웠으며, 일곱 살 때는 문장을 엮을 줄 알았고 시부(詩賦)를 지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총명했던 그는 1609년(광해군1) 진사시와 1612년 증광문과(增廣文科)에서 장원을 차지하였다. 『동주집』은 크게 전집(前集), 시집(詩集), 문집(文集), 별집(別集)으로 구성되었다. 이민구의 자서(自序)에 의하면 그의 저술은 현재 남아있는 작품보다 훨씬 방대하였으나 전란을 겪으면서 소실되었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은 그가 생전에 직접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전집은 1622년부터 1636년까지 그가 관직에 있을 때 지은 작품을 연차(年次)에 따라 편차한 것이다. 1637년 영변에 유배된 이후의 작품을 엮은 것이 시집인데, 전집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한 권씩으로 구성하였다. 이민구가 관직에 나오기 이전의 작품, 즉 1621년 이전의 작품을 모은 것이 별집이다. 문집은 운문 이외의 산문 작품을 모아 문체별로 편차하였다.

『동주집』은 이민구가 생전에 정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간행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누판고(鏤板考)』에 이 책의 판목(板木)이 함흥 감영(咸興監營)에 보관되어 있다고 했는데, 이민구의 형 이성구의 아들 이당규(李堂揆)가 1679년에 함경도 관찰사를 역임한 바 있으므로 당시에 간행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초간본은 서울대학교 규장각(奎6139, 6742)과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고, 보사후쇄본(補寫後刷本)이 장서각(4-5938)과 국립중앙도서관(한46-가291) 등에 소장되어 있다.
Contents
일러두기 4

동주집 시집 제3권
시詩
철성록3鐵城錄三
기묘년(1639, 인조17) 정월 초하루에 작년 정월 그믐날의 운자에 맞춰 짓다 己卯元日 次上年春晦韻
강원 감사 유성증이 멀리 옷가지를 보내 준 것에 사례하다 謝關東兪監司省曾遠遺衣資
달 月
봄날 春天
두보의 시 〈이완은거〉를 차운하여 김대진에게 주다 次杜詩貽阮隱居韻 贈金大振
양양 부사 목순경이 부쳐준 편지에 답하다 謝睦襄陽舜卿寄書
참의 이경의가 안부를 묻고 새 달력을 보내 준 것에 사례하다 謝李參議景義問訊及新曆
운산 강팔해에게 주다 贈雲山康八垓
객지에서 마음을 달래다 客居遣懷
사일에 社日
봄날 春日
이 만호와 농담으로 李萬戶
정랑 이사겸에게 답하다 答李正郞士謙
영변곡 寧邊曲
이천장 형제가 상기를 마친 뒤에 멀리까지 은근한 편지를 보내 주었다. 또 쌀값을 물으며 굶주리고 곤궁한 삶을 염려해 주니 우의가 성대하였다 李天章兄弟制除後 遠書勤渠 且問米價 軫念飢窮 友誼然
봄놀이 春游
봄이 저물다 春盡
나의 늙음을 한탄하는 노래 我衰篇
손주를 마주하다 對孫兒
모란 牧丹
작약 芍藥
거문고 타는 늙은 기생 老琴妓
그윽한 생활 幽居
무더위 노래 苦熱行
6월 4일에 비로소 비가 내리다 六月四日 始得雨
무더위 苦熱
한 서방의 장구에 수창하다 酬韓郞長句
인간 人間
강 진사 만사 康進士挽詞
유월 그믐에 夏晦
초가을 비 初秋雨
김지가 붉은 오얏을 보내온 것에 사례하다 謝金芝送朱李
김원이 메조를 보내오다 金瑗致黃粱
가을 아침 일찍 일어나니 바람은 서늘하고 이슬은 맑았으며 우거진 숲 깊은 그늘 속에 가을 매미가 여기저기서 울어 경치와 흥취가 어우러지니 멋들어지게 짓다 秋朝早起 風露凄淸 茂林深 蟬流唱 境與興會 斐然有作
소나기 驟雨
칠석날에 달을 바라보다 七夕望月
또 차운하다. 운 자 운으로 옛 일을 서술하고 겸하여 자술하였다. 채유후에게 부치는 작품을 함께 기록한다 又次 用雲韻敍舊兼自述 幷寄蔡之作
이사흥 만사 李士興挽詞
철옹성 칠가 鐵城七歌
만나지 못하다. 두 수 不見二首
영변 후 이십 수 寧邊後二十首
사일 뒤의 제비 社後燕
늦가을 九秋
산사람 모하가 표고와 석이버섯을 주었다 山人暮霞貽香石耳
구월 보름밤에 지난날 양진역에서 놀던 일을 추억하며 그 운자를 써서 감상을 적다 九月望夜 憶養珍舊遊 用其韻紀感
만호 이희선을 곡하다 哭李萬戶希善
임백무에게 주다 贈林柏茂
참의 이경의가 부쳐온 시에 답하다 答李參議景義寄贈
참판 김대덕의 부음을 듣다 聞金參判大德訃
추운 날 寒日
밤 夜
겨울날 冬日
밤에 앉아서 夜坐
변방 관문 塞門
길주 목사 최유해가 청해의 백사 사당에 들러 지은 시의 운자에 맞춰 짓다 次崔吉州過靑海白沙祠韻
사나운 호랑이 노래 猛虎行
세모에 회옹의 편지를 받다 歲暮得淮翁書
외손 신필화에게 주다 贈外孫申弼華
매서운 추위 노래 苦寒行
섣달 그믐밤에 除夜


동주집 시집 제4권
시詩
철성록4鐵城錄四
경진년(1640, 인조18) 설날에 많은 눈이 내리다 庚辰元朝大雪
안세기에게 주다 贈安世奇
강흥록 형제에게 주다 贈康興祿兄弟
이천장이 모래무지 두 마리를 보내 주면서 술안주로 삼으라고 하다 李天章遠遺魚二尾 以佐酒云
윤 정월 초하루 閏正月初一日
거문고 연주를 듣다 聞琴
봄날 처마 春
세자께서 돌아오신다는 소식을 듣다 聞東朝返駕
일찍 일어나다 早起
감회를 써 보내 오여완과 이별하다 書懷 寄別吳汝完
2월 보름 한식에 “집 없이 한식 맞이하니 눈물이 금물결처럼 흐르네”라는 구를 읊으니 망연히 나의 실제 모습 같았다. 술을 가져오게 하고 받아쓰게 하여 문득 열 수의 절구를 지었다 二月望日寒食 詠無家對寒食 有淚如金波 然實際 呼酒命筆 輒成十絶
무無 가家
대對 한寒
식食 유有
누淚 여如
금金 파波
술을 싣고 가는 노래. 김원에게 주다 載酒行 贈金瑗
봄노래. 이진형에게 주다 陽春詞 贈李震馨
한 쌍의 오리 雙鳧
봄날 이강후의 시골집을 생각하다 春日 懷李康侯村居
봄비 春雨
금양위 박미가 부쳐온 시에 차운하다 次錦陽寄詩韻
봄이 저물다. 다섯 수 春暮 五首
3월 그믐을 4월 초하루로 잘못 알았다가 며칠 뒤에야 깨달았으니 인간 세상에 무심함을 알 수 있다 謬記春晦爲夏吉 數日方悟 卽茫然於人世可知矣
삼백초를 먹다 喫菜
소회를 읊은 이십 운 寫懷 二十韻
철옹산 신선 노래 鐵甕仙人歌
봄밤의 노래 春夜吟
패강 노래. 백희직에게 주다 浿江歌 贈白希稷
오래 가물다가 입추에 비로소 비가 내리다 久旱 立秋日始雨
이윽고 또 가물다 旣而又旱
입추가 지나고 팔일 만에 다시 비가 내리다 立秋後八日 又雨
유월 그믐에 가뭄을 근심하다. 열 수의 절구 夏晦悶旱 十絶句
경산의 승려 태일에게 주다 贈京山僧太日
병에서 일어나다 病起
가을날 차운하다 秋日次韻
김지가 복숭아를 보내 준 것에 감사하다 謝金芝惠桃
김선술의 운자에 맞춰 짓다 次金善述韻
김선술이 백낙천의 운자를 써서 아들 낳은 일을 서술한 시에 맞춰 짓다 次金善述用樂天韻述生男
잠에서 깨다 睡覺
언덕을 바라보며 望厓
밤에 앉아 있다가 夜坐
밭을 가꾸며 治畦
8월 7일 추분 전후로 서리가 계속 내려 만물이 다 시들다 八月初七日秋分前後 降霜不止 百物彫枯
가을비 秋雨
추석날 표제에게 율시 두 수를 받고 입으로 읊다. 네 수 仲秋日 得表弟二律 口占 四首
강계 부사는 한 동네 사람인데 들러 서울 소식을 전해 주다 江界守乃同里人 過傳京信
쓸모없는 사람 濩落
가을 산 秋山
선성이 시로써 술 빚는 방법을 구한 것에 차운하다 次宣城以詩索酒方
선성이 그의 할아버지가 일찍이 선성을 다스리며 학문을 일으키고 흉년을 구휼하여 남긴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시를 지어 감회를 기록하였다. 지금 큰 가뭄을 만났기에 그 운자에 맞춰 지어서 힘쓰게 하다 宣城以其王父公曾守宣城 以興學恤荒有遺愛 賦詩紀感 今値大無 次其韻勖之
지난해 중추의 운자를 사용하여 보내온 시에 차운하다 次用上年中秋韻見寄
승지 조정호가 편지를 부쳐 시를 구하다 趙承旨廷虎 寄書索詩
달 月
이 병사에게 사례하다 謝李兵使
약을 보내 준 사람에게 사례하다 謝人惠藥
〈취증〉에 차운하다 次韻醉贈
차운하여 이일상 군에게 부치다 次寄李君一相
거듭 인 자 운에 맞춰 짓다 次疊隣韻
신 서방이 찾아와 만나니 기뻤다 喜申郞來會
9월 그믐에 秋晦
두 생질 권적 권지와 이별하다 別權氏二甥蹟趾
피리 소리를 듣다 聞笛
경진년(1640, 인조18) 시월 그믐에 일을 기록하다 庚辰十月晦 紀事
동짓날 밤 이정오가 와서 기뻤다 長至夜 喜李靜吾至
권씨 생질과 거듭 헤어지다 重別權甥
대한에 눈이 내리다 大寒日雪
청음 김상헌이 소장을 올려 척화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심양으로 압송되다 金淸陰以上疏斥和 押赴瀋庭
거울을 보며 臨鏡
섣달 그믐밤에 除夜


동주집 시집 제5권
시詩
철성록5鐵城錄五
신사년(1641, 인조19) 정월 초하루 辛巳元日
사일에 많은 눈이 내리다 社日大雪
신사년(1641, 인조19) 봄 辛巳春
봄 제비 春燕
신상 계획 身計
연못가에서 池上
숲속 집 林居
곡우에 비로소 비가 내리다 穀雨日始雨
밤에 앉아 있다가 夜坐
단비 好雨
역사서를 읽고 讀史
3월 그믐 春晦
흰머리 白髮
물고기와 술을 보내 주며 부쳐온 시에 맞춰 짓다 次寄魚酒之韻
이가 빠지다 落齒
배우는 사람 이희면에게 주다 贈學者李希勉
실의에 빠지다 落拓
고기잡이 노래. 강흥경에게 주다 打魚行 贈康興慶
번민 悶
즉흥적으로 읊다 卽事
비름을 먹다 食
가뭄 속의 더위 旱熱
5월 그믐에 큰 비가 내리다. 열 수의 절구 五月晦日大雨 十絶句
흥을 풀다 遣興
심양에 있는 최 빈객에게 부치다 寄崔賓客瀋陽
장마 霖雨
이증에게 주다 贈李
지겨운 비 苦雨
백희설에게 주다 贈白希契
감시에 응시하러 본현으로 가는 백희익을 전송하다 送白希益赴監試本縣
7월 12일 밤에 七月十二夜
장응운에게 주다 贈張應雲
7월 보름이자 처서에 비가 내리다 七月望日處暑雨
순찰사 심연이 들르다 沈巡察演相過
새벽에 일어나 농사 이야기를 듣다 晨起聞農談
이창언에게 주다 贈李昌言
양지호에게 주다 贈梁之濠
8월 14일에 향산에 눈이 내리다 小中秋香山雪
추분에 서리가 내리다 秋分日降霜
화운하여 심양으로 가는 이 이사에게 부치다 和寄李貳師瀋行
가을. 다섯 수의 절구 秋事 五絶句
술 마시며 문답하다 把酒問答
밤 夜
날이 저물다 日暮
큰 눈을 노래하다 大雪行
박시민 朴時敏
갠 날 晴日
한탄스러워라 可歎
밤에 夜
역사에서 크게 풍년 든 기록을 읽다 讀史大有年
성 위에서 城上
세밑의 노래 歲暮行
섣달 그믐밤에 除夜


동주집 시집 제6권
시詩
철성록6鐵城錄六
임오년(1642, 인조20) 정월 초하루 壬午元日
1월 7일 입춘에 人日立春
허유선의 편지를 받다 見許惟善書
설가산 노래 雪假山行
잠에서 깨어 睡起
심양에 볼모로 가는 조카 석규를 전송하다 送猶子碩揆質瀋陽
늙음을 서글퍼하는 이생을 위로하다 解李生悼老
사일에 비가 내리다 社日雨
봄을 슬퍼하다 傷春
봄 春事
산성에서 山城
꿈에서 깨다 夢罷
지난 일을 생각하는 노래. 임륜에게 주다 憶昔行 贈林崙
따뜻한 봄 春暖
곤륜산 옥의 노래. 정후기에게 주다 崑玉篇 贈鄭厚己
옥술잔 노래. 성천 이 사군에게 사례하다 玉杯歌 謝成川李使君
두견화 노래 杜鵑花歌
봄이 다 가니 꽃을 아까워하며 春盡惜花
초여름 初夏
나그네의 꿈 旅夢
이 병사와 헤어지다 別李兵使
단오에 端陽
단칸방 노래. 김현민에게 주다 一室行 贈金顯民
심 관찰사가 쌀을 보내 주다 沈觀察惠米
이중명이 보내온 시에 맞춰 짓다 次李仲明寄詩
갖가지 병 多病
심양에 갔다가 돌아오는 변성지에게 주다 贈卞誠之赴瀋回轅
성천 사군이 선천이 화운한 〈옥배가〉를 부쳐 주다 成川使君寄示宣川所和玉杯歌
시절 풍경 時物
임오년(1642, 인조20) 입추에 일을 기록하다 壬午立秋日紀事
〈맥반행〉에 차운하다 次麥飯行
의주에서 유배 생활하는 박덕우를 그리워하다 懷朴德雨灣上僑居
〈교거〉 시에 맞춰 짓다 次僑居韻
거듭 산 자를 사용하여 부쳐온 시에 맞춰 짓다 次疊山字見寄
명아주 평상 藜床
백로에 고을 사람이 햅쌀을 보내왔다 白露日 鄕人餉新稻
가을 경치 秋景
추분에 큰 비가 내리다 秋分日大雨
가을 흥취. 열 수의 절구 秋興 十絶句
백씨에게 주다 贈白生
흥에 겨워서 興
유람하는 나그네의 동대 운에 맞춰 짓다 次游客東臺韻
10월 3일 형님을 생각하다 十月三日 懷伯氏
구성의 노래. 원순건에게 주다 龜城行 贈元順健
입동에 우레가 쳤다. 근심을 달래다 立冬日雷 排悶
이웃의 피리 부는 사람 성발과 거문고 연주하는 기생 유가는 모두 늙었는데 매번 달 밝은 밤이면 음악을 연주하였다 隣居笛工聲發琴妓劉哥俱老 每月夜奏伎
사슴을 풀어 주다 放
가을에 한 서방이 삼막사에서 글을 읽으면서 인편을 통해 소식을 부쳐오다 秋日韓郞讀書三寺 因便寄信
붓가는 대로 放筆
취해 써서 어린 아이를 읊다 醉筆 詠小兒
고우로 가는 나그네 高郵客
형님이 조정의 논의를 거슬러 쫓겨났는데 근래 소식을 듣지 못하였다 伯氏朝議責黜 近未聞消息
소랍에 눈이 내리다 小臘雪
형님의 편지를 받다 得伯氏書
술 마시다가 달력을 보다 酒中檢曆
우연히 짓다 偶題
입춘에 나물을 캐다 立春日挑菜
새로 담근 술이 익었는데 마침 집안사람이 쌀이 떨어졌다고 알려주다 新釀熟 適家人告米
감우 感遇
정화수 井華
12월 28일에 큰 눈보라가 일다 臘月二十八日 大風雪
섣달 그믐밤에 除夜


동주집 시집 제7권
시詩
철성록7鐵城錄七
계미년(1643, 인조21) 정월 초하루. 형님이 육십 세가 되었다 癸未元日 伯氏恰年六十
정월 초하루 아침에 元朝
이기에게 주다 贈李琦
윤중소가 사신 가는 길에 찾아왔다 尹仲素使過相訪
윤중소에게 주다 贈尹仲素
차운하여 강릉 부사 허유선에게 부치다 次寄許惟善江陵
이도장이 심양에 가면서 부친 편지에 답하다 答李道章赴瀋寄書
동양위가 조사 받고 심양에서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다 東陽尉被査 自瀋回來訪
한식에 寒食
장백산가. 강계에 사는 김하림에게 주다 長白山歌 贈江界金夏琳生
3월 1일에 눈이 내리다 三月一日雪
모하가 내원에 돌아가므로 언기 대사에게 안부를 묻다 暮霞還內院 訊機公
종이창 아래에서 이 만호를 생각하다 紙窓憶李萬戶
의방을 살펴보다 閱醫方
조카사위 한오상을 전송하다 送韓郞五相
가난과 질병 貧病
서울로 돌아가는 현상을 전송하다 送玄賞返京
이위가 술을 보내오다 李暐送酒
머리가 벗겨지다 頭童
정원 나무 노래. 연산에 사는 양우맹에게 주다 庭樹行 贈延山梁遇孟
농사짓다 爲農
마음을 달래다 遣意
회포를 서술한 일백 운 述懷一百韻
메뚜기 蝗
이산 군수 임덕후와 헤어지다 別任理山
만력통보 동전 萬曆通寶錢
한적한 삶 幽事
이웃 늙은이를 보고 느낌이 있어서 感隣翁
김선술의 〈상억〉을 차운하다 次金善述相憶韻
절도사가 부임하는 노래 節度使上任歌
늦여름 밤에 앉아서 夏夜坐
나그네 客
입추에 비가 내리다 立秋雨
닭의 역병 鷄疫
객지에 누워 客臥
앞날 前期
터를 닦다 除地
재계하다 齋居
거적 집 舍
밤에 앉아 있다가 夜坐
새벽에 일어나 曉起
중추에 이일상 군이 부쳐 준 문 자 운의 시를 받다 中秋日 得李君一相寄門字韻
가을날 秋日
소회를 쓰다 寫懷
회옹이 비단 반비를 부쳐 주다 淮翁寄贈錦半臂
신씨에게 시집간 딸이 아들 필화와 함께 왔다가 돌아가므로 이별하며 속내를 털어놓다 申氏女偕子弼華來省而歸 臨別見意
신필화에게 주다 贈申弼華
푸른 산 蒼山
관서의 한 선비. 이정량에게 주다 關西有一士 贈李廷樑
김극창에게 주다 贈金克昌
임금의 은혜를 입어 아산으로 이배되다 蒙恩移牙山
각성 대사를 찾아 묘향산으로 들어가는 처능에게 주다 贈處能尋性師入香山
만경암을 유람하다 游萬景庵
청천강에서 동대를 바라보다 淸川望東臺
동짓날에 평양에 도착하다 至日到箕城
평산 부사 이성연에게 주다 贈平山李使君聖淵
조상의 묘에 들러 참배하다 過先墓展謁
진위를 출발하다 發振威
연주를 바라보며 望延州


동주집 시집 제8권
시詩
아성록1牙城錄一
계미년 동짓달 그믐에 아산에 도착하다 癸未至月晦日到牙山
새 객사 장지문에 갈대발을 걸자 백거이가 강주로 내려가서 지은 시 가운데 “장지문에 갈대발 걸고 맹광을 들여야지”라는 구가 떠올랐다. 생각건대 나는 늘그막에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으니 무엇을 부러워하겠는가. 애오라지 스스로 비웃어본다 新寓紙閤蘆簾成 仍記白傳江州日詩紙閤蘆簾着孟光 念余老境鰥獨 何由可羨 聊以自
밤에 이웃 사람이 자식을 잃고 곡하는 소리를 듣다 夜聞隣人哭子
안개 낀 아침 霧朝
27일 정해일 입춘에 二十七日丁亥立春
입춘날 눈보라가 쳤다 立春日風雪
새로 우거한 집 주인에게 싫어하는 낯빛이 있기에 新寓主人有阻色
섣달 그믐밤에 除夜
갑신년(1644, 인조22) 1월 1일에 쓰다 甲申元日試筆
공세곶 貢稅串
방백 김상의 원일운에 맞춰 짓다 次金方伯 尙 元日韻
방백과 이별하다 別方伯
방백이 거듭 관 자 운을 써서 보내온 시에 차운하다 次方伯再用關韻見寄
일본에서 만든 방촌보경에 대한 노래 日本方寸寶鏡歌
동쪽 마을로 이사를 준비하며 擬徙東村
잠들지 못하다 不寐
허유선의 네 율시에 차운하여 짓다 次許惟善四律
강호 江湖
송가 松架
공진의 곡성에 오르다 登貢津曲城
백석 어촌에서 白石漁村
포구 가에 지은 정생의 새 집에 쓰다 題鄭生浦上新堂
범해행 泛海行
운산 유생 김지한에게 부치다. 인하여 같은 고을에 사는 선비 이소번과 승려 친구 모하가 지난날 내가 철성에 있을 때 자주 왕래하고 외와 채소를 보내 주었던 일이 생각나기에 작품 안에서 언급하였다 寄贈雲山儒金之 因懷同邑士子李昭蕃禪友暮霞 向鐵城時數過從 兼瓜蔬 篇內有及
여름밤이 서늘해지다 夏夜納
뽕나무와 삼 桑麻
초가을 新秋
영변 사는 김계선에게 부치다 寄寧邊金繼善
두 사람을 전송하다. 나를 따라 천 리 길을 왔다가 일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다 送兩生 千里從我 一年還鄕
태천의 김대진泰川金大振 박천의 김원博川金瑗
회옹을 곡하다 哭淮翁
통제사 이순신의 묘 李統制舜臣墓
임효달 씨는 형님과 함께 갑신년(1584, 선조17) 생으로 대대로 서울에서 살았다. 그 어버이의 묘소를 호남으로 이장하고 스스로 몸은 늙고 자손은 미약하다는 이유로 고을살이를 요청하여 능주 목사에 임명되었다. 장차 장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하니 그 뜻이 처량하여 대단히 슬펐다. 내가 이 소식을 듣고 짓는다 任君孝達與伯氏同甲申 世居京師 移葬其親湖南 自以年老子孫弱 求郡得綾州 將爲歸骨計 意悽甚悲 余聞而賦之
달빛 아래에서 月下
정생이 생선과 고기를 보내 주다 鄭生送魚肉
파옹이 지은 〈화도빈사〉 시의 운자에 맞춰 짓다 次坡翁和陶貧士詩韻
중양절에 술이 없었다. 도잠의 〈기유년 9월 9일〉 운에 맞춰 짓다 九日無酒 次陶詩己酉九月九日韻
영인산에서 靈人山
동림사에서 桐林寺
큰 절의 처마와 문설주 사이에 어떤 사람이 연당의 밤 잔치를 장난삼아 써놓았다. 십여 명의 이름을 나열해 기록하고 관직을 예측하였는데 내 이름이 두 번째에 있었다. 헤아려보건대 병오년(1606, 선조39) 사이에 기록된 것이니 당시 내 나이가 열여덟 아홉 정도였다. 이제 거의 사십 년이 흘러 나만 살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고인이 되었다. 살펴보노라니 마치 다른 시대의 일 같아 감회에 젖어 짓다 大寺楣間 不知何人者書蓮堂夜宴錄 列記名人十數 預占官位 而余名在第二 計丙午年間所書 時余方十八九 殆今垂四十年 而余獨存 餘皆鬼錄 覽之若隔世事 感而賦之
묘향산의 언기 대사가 사망하다 香山機師亡
동양위를 꿈꾸다. 이 날 발인하였다 夢東陽 是日發引
시월에 우레가 치다 十月雷
벼를 수확하다 穫稻
거처를 옮기다 遷居
차운하여 전주 부윤 조경을 전송하다 次韻送趙全尹絅
추운 날씨 天寒
12월 1일 밤 꿈에 하례 의식에 참여하여 율시 한 수를 입으로 불러 지었다. 꿈에서 깨어서도 경련의 경 자 운이 매우 분명하게 기억났는데 어떤 조짐인지 알 수 없었다. 앞뒤를 보충하여 시를 완성하였다 臘月初吉夜夢預賀儀 口占一律 覺後記頸聯京字韻甚了了 未知何祥 仍補首尾成篇
이레 뒤에 삼가 들으니 세자께서 장차 동지 사흘 전에 북경을 출발하여 동쪽으로 돌아오신다고 하므로 운자에 맞춰 기쁨을 기록하다 後七日 恭聞東朝將以長至前三日發北京東還 次韻志喜
서쪽으로 수레를 맞이하러 가는 정생을 전송하다 送鄭生西行迎駕
한탄스럽다 可歎
섣달그믐에 섬에 있는 사람의 시를 받고 그 운자에 맞춰 짓다 除夕得島客詩 次韻
또 오언율시를 차운하다 又次短律
섣달 그믐밤에 除夜
Author
이민구,강원모,김문갑,오승준,정만호
1589(선조22)?1670(현종11). 지봉(芝峯) 이수광(李?光)의 아들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東州) 또는 관해도인(觀海道人)이다. 1612년 증광 문과에 장원하였다. 인조반정 이후 사가독서(賜暇讀書)하고, 이괄(李适)의 난에 도원수 장만(張晩)의 종사관이 되어 공을 세웠다. 내직(內職)으로 부제학, 대사성, 도승지 등을 역임하였고, 외직(外職)으로 경상도 관찰사, 강원도 관찰사, 임천 군수를 지냈다. 1636년 병자호란 당시 부검찰사의 직책으로 강화도에 있었는데, 강화도 함락의 책임을 지고 평안북도 영변에 유배되어 7년, 충청남도 아산으로 이배되어 3년 동안 지냈다. 1647년 4월에 해배되었으나 서용(敍用)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다. 고문(古文)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저서로 《동주집》, 《간언귀감(諫言龜鑑)》, 《독사수필(讀史隨筆)》, 《당률광선(唐律廣選)》이 있다.

1589(선조22)?1670(현종11). 지봉(芝峯) 이수광(李?光)의 아들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東州) 또는 관해도인(觀海道人)이다. 1612년 증광 문과에 장원하였다. 인조반정 이후 사가독서(賜暇讀書)하고, 이괄(李适)의 난에 도원수 장만(張晩)의 종사관이 되어 공을 세웠다. 내직(內職)으로 부제학, 대사성, 도승지 등을 역임하였고, 외직(外職)으로 경상도 관찰사, 강원도 관찰사, 임천 군수를 지냈다. 1636년 병자호란 당시 부검찰사의 직책으로 강화도에 있었는데, 강화도 함락의 책임을 지고 평안북도 영변에 유배되어 7년, 충청남도 아산으로 이배되어 3년 동안 지냈다. 1647년 4월에 해배되었으나 서용(敍用)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다. 고문(古文)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저서로 《동주집》, 《간언귀감(諫言龜鑑)》, 《독사수필(讀史隨筆)》, 《당률광선(唐律廣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