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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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4/17
Pages/Weight/Size 135*210*30mm
ISBN 978895097410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한 시대가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해 존재한 작가”



450년 ‘젊은’ 셰익스피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텔러

셰익스피어의 ‘진귀한 언어’를 읽는 문학기행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그 배경지와 연관 지으며 읽어가는 것은

텍스트와 감상자 사이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지를 탐방하는 특별한 문학기행

-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거장과 명작의 인사이트

- 한눈에 살펴보는 거장의 삶과 문학의 공간과 키워드, 결정적 장면

-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우리 시대 대표작가 100인이 ‘내 인생의 거장’을 찾아 떠나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여는 첫 거장은 영국이 낳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이다. 세상을 떠난 지 400년이 넘었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그는 영어를 사용한 가장 위대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연구되고 상연되고 있다. 대산문학상 수상자인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도시는 그의 고향인 스트랫퍼드와 주요 활동 무대였던 런던을 포함해 총 스물한 곳에 이른다. 영국에서 시작해 중서부 유럽을 거쳐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이르는 이 여정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모든 인용문을 직접 우리말로 옮긴 저자는 희곡 대부분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함께 소네트와 이야기시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도 담았다.



“셰익스피어가 떠난 지 400년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진기하고 신기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의 드라마에는 현대문학을 만든 인물의 모든 원형이 들어 있으며, 그가 빚어낸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상호작용은 세계문학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진폭이 크다. 인간의 세속적 욕망과 본성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는 그의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어가는 것은 우리가 일생 동안 누릴 수 있는 가장 풍요로운 문학적 체험일 것이다.”

-황광수



Contents
PROLOGUE 셰익스피어에게는 온 세상이 하나의 무대였다.

01 영국, 소란스러운 나라의 영광스러운 이야기
런던에서 맞이한 불면의 밤
스트랫퍼드로 가는 길
에이번 강과 아덴 숲 - 『뜻대로 하세요』
‘450년 젊은 셰익스피어’
스트랫퍼드, 마르지 않는 기억의 샘물
셰익스피어의 사랑과 결혼
‘옛날 초가 술집’에서 - 셰익스피어의 친구들과 폴스타프
셰익스피어의 유언과 묘지
근원적 욕망과 노년 문제에 대한 통찰 - 『리어 왕』
런던 브릿지와 잭 케이드 - 『헨리 6세』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에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보다
욕망의 역설에 대하여 - 『심벌린』
남성적 질서를 교란하는 마녀들 - 『맥베스』

+ 셰익스피어 사극의 특징

02 파리에서 빈까지, 영원과 사랑을 향한 발걸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거장의 기법 -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몽파르나스 묘역에서 - 『햄릿』의 유령과 유럽의 장례 문화
지상의 화려와 지하의 암흑, 햄릿의 성 크론보르
영원한 현대인 - 『햄릿』
바이마르, 괴테가 본 셰익스피어
프라하 카를 다리 위에서 - 카프카의 벌레와 셰익스피어의 당나귀
빈, 법과 욕망 사이 - 『법에는 법으로』

+ 셰익스피어의 시 세계

03 지중해, 끝없는 이야기의 바다
탁월하고 통탄할 만한 비극 - 『로미오와 줄리엣』
파도바의 교장 페트루치오 - 『말괄량이 길들이기』
샤일록의 휴머니즘 - 『베니스의 상인』
성난 파도처럼 솟구쳐오르는 질투 - 『오셀로』
지중해가 준 큰 선물 - 『페리클레스』
인간을 교환물로 전락시키는 전쟁 -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해피엔드로 향하는 실수의 발걸음들 - 『실수 연발』
아테네의 숲 - 『한여름 밤의 꿈』
아테네의 바다 - 『아테네의 티몬』
디오니소스 극장의 폐허에서
시칠리아의 겨울 - 『겨울 이야기』
성적 욕망과 언어의 새끼치기 - 『십이야』
사랑에 대한 경멸과 예찬 - 『헛소동』
잃어버린 세계로의 귀환 - 『폭풍』
로마, 문명의 사막 또는 오아시스
웅변술과 수사학의 근원 - 『줄리어스 시저』
고귀함, 오만의 다른 이름 - 『코리올라누스』
반성 없이 굴러가는 역사의 수레바퀴 - 『티투스 안드로니쿠스』

EPILOGUE 한 시대가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해 존재한 작가

셰익스피어 문학의 키워드
셰익스피어 문학의 특징과 현재적 의미
셰익스피어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작품 색인
Author
황광수
1944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민중서관, 을유문화사, 지식산업사, 한길사 등의 출판사에서 20년 가까이 편집 일에 몸담았고,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월간 『사회와사상』, 계간 『민족지평』, 『내일을 여는 작가』, 『실천문학』, 『자음과모음』의 주간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81년 〈현실과 관념의 변증법─김광섭론金光燮論〉을 발표하며 비평에 입문, 30년 남짓 평론가로 활동해왔다. 평론집으로 『삶과 역사적 진실』, 『길 찾기, 길 만들기』, 『끝없이 열리는 문들』 등이 있고, 저서로 『셰익스피어』, 『소설과 진실』, 편저로 『땅과 사람의 역사』가 있으며, 역서로 『왜곡되는 미래』 등이 있다. 2004년 『길 찾기, 길 만들기』로 대산문학상(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 왈츠』 집필을 위해 애쓰다가 2021년 9월 29일 오전 9시 10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꽃과 나무와 별과 강물과 산책을 사랑하듯이 문학을 사랑했다. 술과 커피와 차를 사랑하지만 그런 것들에 구속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와 제자들을 사랑했지만 그들에게 집착하지 않았다. “선생님, 꽃 사진을 왜 그렇게 열심히 찍으세요?” 이렇게 물으면 그는 대답했다. “응, 꽃들은 참 이뻐. 아내에게 자랑하려고.” “선생님, 후회되는 건 없으세요?” “삶이 때로는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웠지만, 후회는 없어. 하지만 우리 아들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걸, 그런 안타까움은 있지. 둘 다 날 닮아서 안쓰럽고, 둘 다 나보다 훨씬 나아서 다행이기도 해.” “선생님, 이름 모를 들꽃들 이름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하나 다 알고 계세요?” “이름 없는 꽃들 같지만, 모두 다 이름이 있어. 의미 없는 존재는 없거든. 우리가 모를 뿐이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그래.”
1944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민중서관, 을유문화사, 지식산업사, 한길사 등의 출판사에서 20년 가까이 편집 일에 몸담았고,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월간 『사회와사상』, 계간 『민족지평』, 『내일을 여는 작가』, 『실천문학』, 『자음과모음』의 주간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81년 〈현실과 관념의 변증법─김광섭론金光燮論〉을 발표하며 비평에 입문, 30년 남짓 평론가로 활동해왔다. 평론집으로 『삶과 역사적 진실』, 『길 찾기, 길 만들기』, 『끝없이 열리는 문들』 등이 있고, 저서로 『셰익스피어』, 『소설과 진실』, 편저로 『땅과 사람의 역사』가 있으며, 역서로 『왜곡되는 미래』 등이 있다. 2004년 『길 찾기, 길 만들기』로 대산문학상(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 왈츠』 집필을 위해 애쓰다가 2021년 9월 29일 오전 9시 10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꽃과 나무와 별과 강물과 산책을 사랑하듯이 문학을 사랑했다. 술과 커피와 차를 사랑하지만 그런 것들에 구속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와 제자들을 사랑했지만 그들에게 집착하지 않았다. “선생님, 꽃 사진을 왜 그렇게 열심히 찍으세요?” 이렇게 물으면 그는 대답했다. “응, 꽃들은 참 이뻐. 아내에게 자랑하려고.” “선생님, 후회되는 건 없으세요?” “삶이 때로는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웠지만, 후회는 없어. 하지만 우리 아들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걸, 그런 안타까움은 있지. 둘 다 날 닮아서 안쓰럽고, 둘 다 나보다 훨씬 나아서 다행이기도 해.” “선생님, 이름 모를 들꽃들 이름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하나 다 알고 계세요?” “이름 없는 꽃들 같지만, 모두 다 이름이 있어. 의미 없는 존재는 없거든. 우리가 모를 뿐이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