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뜰보리수
꽃이 4~5월에 핍니다.
보리수나무는 개화기가 5~6월로 뜰보리수보다 좀 늦습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립니다. (1~3개씩 달린다고 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혹자는 뜰보리수의 꽃자루 길이가 보리수나무에 비해 월등히
길다는 점으로 둘을 차별화하고 있던데 그런 구분법을 언급하고
있는 자료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꽃의 성별이 아주 궁금합니다.
자료에 따라서 양성화, 암수한그루, 암수딴그루라고 각각 다르게
소개하고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은 같은 날, 같은 나무에서 찍은 겁니다.
만약 뜰보리수가 양성화라면 자가수분을 피하기 위해 첫 번째
사진에서처럼 먼저 수술이 발달하고 두 번째 사진에서처럼 나중에
암술이 발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만약 뜰보리수가 암수한그루라면 첫 번째 사진은 수꽃이고
두 번째 사진은 암꽃이라는 말이 됩니다.
여하튼 이들의 성별에 대한 판단은 일단 보류입니다.
잎은 긴 타원형입니다.
표면에는 비늘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집니다.
뒷면에는 흰색 비늘털과 갈색 비늘털이 섞여 있습니다.
일년생가지에는 적갈색 비늘털이 있습니다.
열매는 긴 타원모양이고 길이 1.5cm로 보리수나무보다 훨씬 더
큽니다.
▼ 보리수나무
개화기가 5~6월로 뜰보리수보다 늦습니다.
아래 사진 속 꽃은 양성화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꽃의 성별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꽃은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7개씩 달립니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형의 긴 타원형입니다.
한 자료에서 잎 앞면이 은빛에서 점차 녹색으로 변한다고 한
걸 보면 보리수나무도 뜰보리수처럼 처음에는 은백색 비늘털이
있다가 점차 없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뒷면에 은백색 비늘털이 밀생합니다.
뜰보리수와는 달리 갈색 비늘털은 보이지 않네요.
뜰보리수와 달리 잔가지에 흰 비늘털이 많습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6 ~ 8mm로 뜰보리수보다 작습니다.
결론적으로 열매가 있는 경우에는 둘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겠지만
결실기 전에는 가장 먼저 잎겨드랑이당 피어 있는 꽃의 갯수를
세어 봐서 꽃이 4개 이상 모여 있으면 보리수나무이고 그 이하이면
뜰보리수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물론 잎 뒷면이나 잔가지의 비늘털 색깔도 참고로 하면 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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