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동훈, 與 당직 인선 마무리…계파色 흐릿·친유승민·친안철수계 ‘골고루’

한동훈, 與 당직 인선 마무리…계파色 흐릿·친유승민·친안철수계 ‘골고루’

기사승인 2024. 01. 09.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일 사무부총장단 인선 발표
?댁옱紐??쒕룞??0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병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요 당직 인선 키워드는 계파의 경계를 허문 '탕평'(蕩平)으로 요약된다.

한 위원장은 9일 국민의힘 사무부총장단에 김종혁 조직부총장과 김수민 홍보본부장을 내정하고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을 유임하며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내정된 인사들은 오는 11일 개최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당 대표급인 비대위원장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당직인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인재영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홍보본부장 등을 모두 채운 것이다.

한 위원장이 새롭게 임명한 장동혁 사무총장, 김종혁 조직부총장, 김수민 홍보본부장,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계파 색(色)이 흐릿한 것이 특징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문해 '윤재옥 원내지도부'에서 활동했지만 이를 계파로 분류하진 않는다.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달 말까지도 조선일보 소속 기자였던 만큼 정치적 계파가 없다.

김종혁 조직부총장도 앞서 '김종인 비대위'에서 활동했지만 딱히 '김종인계'로 분류되는 인사가 아니다. 김 조직부총장은 중앙일보, JTBC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으며 다수의 종합편성채널 정치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다소 복잡하다.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친안계'(親안철수)로 분류돼 왔지만, 지난 2021년 유승민 전 의원 캠프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김 홍보본부장을 '친유계(親유승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대선 이후 교류가 없었다면 계파로 분류할 것까진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위원장이 유임시킨 유의동 정책위의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도 굳이 계파를 따지자면 친유계로 분류된다.

유 정책위의장의 경우 '한동훈 비대위' 출범 당시 사의를 표했지만 한 위원장이 반려했다. 한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비대위원 임명식에서 "유의동 의장께 제발 계속해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 동료시민을 위해서 정책위의장을 맡아서 총선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유 의장이 "부족하지만 최선 다하겠다"고 답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당내 확실한 '친윤그룹'이지만 유임됐다. 재선으로 선수가 낮고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아니라 대선 캠프때 실력으로 가까워진 사이로 분류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들 외에도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 신의진 중앙당무감사위원장을 유임시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