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 샤롯떼 극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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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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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을 사랑한 여인,

그리고 멈출 수 없는 피에 대한 갈망

사랑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두 남녀의 이야기

뮤지컬

<드라큘라>

사랑하면 안 돼

원하지 마, 안돼

예전의 내 인생

다시 돌려줘

사실 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좋아하지만

문화 생활에 엄청 해박하고 열심히인 편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나름 남들 보는 영화나 책은 좀 읽었지만,

뮤지컬은 이번이 태어나서 2번째였어요!

첫 번째 뮤지컬은 레 미제라블이였는데,

학생 때 대구에서 봤거든요.

그 때 처음 느낀 공연 무대 표현, 연출 방식에 엄청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그 웅장함과 첫 오케스트라 라이브...

하지만 아무래도 값이 싸지 않다보니

소극장은 좀 다녀도 뮤지컬은 쉽게 접할 수 없었는데요,

거기다 좀 유명한 건 티켓팅도 되게 힘들더라구요 ㅠ

그런데 이번에 제가 아는 친구가 여러개를 티켓팅해서

같이 가자고 해주었어요!! 🥰

덕분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답니다.

너무 흔들리긴 했는데 ㅠㅠ

샤롯떼에도 제가 처음 가보는 거라 가는 길도 이렇게 찍어봤어요.

잠실 롯데타워 근처에 있어서 저렇게 반가운 너구리가 있길래 한 컷 찍어봤어요 ㅎㅎ

역 안에서 호텔쪽으로 걸어서 올라오면 금방 오더라구요!

이날 엄청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어요..ㅜ.ㅜ

하지만 인증샷 놓칠 수 없따...🔥

서울에서 처음 보는 뮤지컬!!!🔥🔥🔥

그리고 아까 첫 번째 샤롯떼 사진에서 보이셨는지 모르겠지만,

창문을 자세히 보면 마스크 쓰고 줄 서 있는 게 보이거든요

그 줄이 바로 이 줄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문화 시설들은 코로나😷에 매우 민감하다보니

완전 철저하게 열체크를 하더라구요!

마스크도 꼭 필수착용!

마스크 미착용시 입장 불가입니다.

그리고 이런 곳에 방문할 때 이제는 당연한

명단 작성과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도 작성해서 냈구요,

168분 공연 내내 마스크 필수 착용해야 합니다.

공연 시작 전 하나하나 다 체크하시구요,

인터미션 이후에도 체크 하십니다.

그렇게 모든 단계를 거치고 난 후에

저는 샤롯떼가 처음이였기 때문에 내부를 두리번하면서 구경했답니다 ㅎㅎ

(서울 촌년 그게 저예요 ㅎㅎ😅)

여기는 티켓 받는 곳이예요.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고 티켓은 여기서 현장수령이더라구요.

그리고 오른쪽에서 작성하는 거 보이시죠?

제가 앞서 말씀드린 그 명단이랑 뭐 동의서 작성 쓰고 계신거예요~

이거도 줄 서야할까봐 친구가 미리 뽑아왔던데,

집에서 미리 인터넷에서 뽑아서 작성하셔서 가져와도 된다고 하니

저런 거 귀찮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그리고 이렇게 포토존도 1층에 있더라구요

'드라큘라'에 걸맞게 관짝이... ㅋㅋㅋㅋㅋㅋ

저도 찍고싶긴 했는데 뭔가 친구들 많으니까 부끄럽기도 하구...

줄이 너무 길어서 귀찮더라구요 ㅎㅎ

다 합치면 거의 100만원...?

구경을 한바탕 끝낸 뒤에는 2층으로 올라왔어요.

입장 문이 2층이더라구요~

에스컬레이터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희희

그리고

저랑 같이 간 친구들이랑 인증샷-☆

다 합치면 거의 100만원이더라구요 😱ㅎㄷㄷ

구매한 친구 개인정보가 있어서 티켓 하단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했어요 ㅎㅎ

그리고 마찬가지로 2층 구경~!

2층에는 엔젤리너스에서 커피를 팔더라구요...?

공연하면서 마실 수 있는건가...?

잘 몰라서 전 일단 안샀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2층에는 저렇게 서서 얘기할 수 있는 테이블이 중간에 몇개 있더라구요.

뭔가 외국 파티에 온거 같고 신기했어요.

전체적인 외관도 뭔가 고풍스럽고....

살짝 중세시대 파티장같은 느낌 ㅎㅎ

그리고 사실 저는 부끄럽게도...

배우가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그냥

칠렐레 팔렐레 왔답니다 ^^;;

주인공 분이 시아준수(김준수)였다는 걸 와서야 알았어요

이거 보고 깜짝....ㅎㅎ

개인적으로 여기서 실물 보고 제일 반했던 분은

반 헬싱과 조나단 역을 맡으신 두 분... >.<♥

특히 반 헬싱 역의 배우분은

커튼콜 때 옷에서 하트를 꺼내 주셨따...

넘나 잔망...심쿵 ㅠㅠㅠㅠㅠ

[드라큘라 공연시간]

공연 시간 총 2시간 45분

1막 80분

인터미션 20분

2막 65분

* 인터미션이란?

1막과 2막 사이 쉬는 시간.

사실 제가 몰라서 친구한테 물어봤답니당..헿

이 시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볼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1층 객석에서 봤는데

2층 객석은 입구가 다른 층일수도 있어요.

2층에서 보면 너무 내려다보는 느낌이라 하더라구요.

여기는 제 자리는 아니구...

제 친구 자리ㅠㅠ

완전 정중앙 부럽더라구요.

저는 약간 가쪽이였지만 훨씬 무대랑 가까워서 좋았어요 😊

하지만....자리는 복불복....

딱 제자리에서 무대 정가운데를 막고 계시는 분이...

다른 분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시더라구요............

정말 보는 내내 저는 몸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ㅠ_ㅠ

어쩔수 없죠...그 분이 키 큰게 죄도 아니니까요 흑

혹시 저 때문에 제 뒷자리 분들이 불편해하진 않으셨을까 좀 걱정되네요ㅜ

죄송해요 어쩔수 없었어요 저도.....


뮤지컬 <드라큘라> 보고 느낀 점

*개인적 견해*

※아차, 스포주의!!!!※

1. 스토리

일단 스토리가 썩 마음에 드는 내용은 아니였던 것 같다.

일단 주제가 절절한 사랑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스토리이다 보니 옛날 사상이 그득그득하달까...

*대충 줄거리*

천 년 전 사랑을 잊지 못해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드라큘라가 된 백작,

그리고 환생해서 드라큘라와 다시 만났지만

약혼자 조나단이 있던 미나.

미나는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듣고 옛날(전생) 기억이 떠올랐지만

약혼자와 결국 결혼했는데,

나중에 다시 드라큘라에게 가는건 불륜 아닌가?

그렇게 뭐 이래저래 보고 따지면 불륜 = 죽음 ..

결국 불륜을 저지른 두 남녀의 비극적 결말....

특히 이게 악마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기독교에 대한 내용도 엄청 많이 나오는데

그런거에 거부감 있으면 좀 보기 힘들 거 같았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불륜도 굉장히 큰 죄악이니까...

약간 그런거 비판하는 주제인 느낌..?

아니 물론 저는 불륜은 확실한 죄이고 굉장히 싫어하지만 (부부의 세계 꿀잼)

뭔가 느낌이 옛날 마녀사냥 같은 느낌도 나고.....

좀 그랬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좀 개연성이 떨어져서

갑자기 미나가 왜 돌아서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ㅜ

이런 말하면 좀 너무 혹평일까 싶긴한데,

제 블로그니까 편하게 말하자면

10대 타겟으로 한 인터넷 장르소설같은 느낌이였어요.

2. 연출

일단 연출적으로 죽음을 의미하는 드라큘라에게는 창백한 조명을,

따뜻하고 밝은 삶을 의미하는 미나에게는 따뜻한 조명을 줘서

둘이 의미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게 시각적으로 보이는 게 참 좋았다.

그리고 샤롯떼가 무대가 참 큰 편은 아니던데

정말 알차게 잘 쓸 수 있게

주변 장치를 잘 해놓은 거같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획기적이진 않았음..

제일 맘에 들었던건 기본적으로 무대 끝 양옆에 자리한

뭔가 초를 들고있는 거 같은 석상들?

3. 노래

노래 정말 맘에 들었어요!!

특히 그 '사랑해선 안돼~ 원하지마 안돼~'

이게 끝나고도 계속 입에 맴돌더라구요 ㅋㅋ

뭔가 귀에 쏙쏙 박히는 음, 가사의 반복에다가

절절한 스토리의 전부가 이 노래안에 있는 느낌?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주연분들이 연기하는 드라큘라도 보고싶더라구요...^^

확실히 뮤지컬 전문 배우분들과

가수의 발성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음향...진짜.....

영화관보다 소리 작았어요.

몇몇 대사들은 들리지 않을정도였습니다.

저는 앞자리였는데도 그정도였으니..

저랑 같이 본 친구들 다들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다음 공연에는 부디 음향을 키워 공연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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