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칼럼

치주염 치료 (염증으로 흡수된 잇몸 뼈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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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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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마음 치과 조재욱입니다.

 

한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 했습니다. 진료 중간에 비는 시간에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스케줄이 너무 바쁘면 포스팅을 잘 하지 못 합니다.

보다 많은 케이스들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 해서 안타깝습니다.

 


치주염으로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오셔서 수술도 많이 받으십니다.

 

자연 치아 주변에 뼈 이식을 해서 치조골을 복원하는 수술법을 하는 치과가 많지 않아서

일부 환자분들은 생소하게도 생각하시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치주염으로 치조골이 소실된 경우 복원하는 케이스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치주염은 말 그대로 치아 주변 염증입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치석이 됩니다.

치석은 잇몸 염증을 유발하고, 이러한 염증을 치주염이라고 부릅니다.

피곤할 때 잇몸이 붓는 느낌이 들고, 평소에는 괜찮은 정도의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염증 반응으로 치조골이 녹아내립니다.

치조골이 흡수되면서부터는 염증의 악화 속도가 빨라집니다.

치조골이 흡수되었기 때문에 음식물은 더 깊숙한 곳까지 머무를 수 있게 되고, 뿌리의 더 깊숙한 곳까지 치석이 번져갑니다.

그러면 치조골은 더 많이 흡수되고, 치아 주변의 치조골이 어느 선 이상 흡수되면 그 때부터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염증은 더욱 심하게 악화되고, 염증이 뿌리 끝을 넘어가게 되면, 그 치아는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치주염의 진행과정입니다.

 


만성 치주염은 어느 한 부위에 국한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입안 전체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됩니다.

환자분들도 심하게 아프시면 염증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시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선 이상 치주염이 진행되기 전에는 잘 인지하지 못 하고 계시다가

치조골이 많이 흡수되고, 치아가 흔들리는 시점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주기적으로 치과에 검진을 가셔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치과에서 치조골이 많이 흡수되었기 때문에 치아들을 여러개를 발치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저희 병원으로 오신 환자분의 케이스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40대 중반의 남자분이셨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느끼시거나 비슷한 진단을 받으신 분들께 이번 포스팅이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치주염이 심해지고, 치조골이 흡수되었으면, 염증을 없애고 치조골을 복원하시면 됩니다.

발치는 정말 필수불가결하게 필요할 때에만 하시면 됩니다.


가장 전형적인 치주염으로 인해 치조골이 흡수된 케이스입니다.

여러 부위에 치조골이 흡수되어서 수술은 4번에 나눠서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부위씩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4부위를 모두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깁니다.

그래서, 일단 전체적인 치료 결과를 먼저 보여드리고 자세히 한 부위씩 설명하는 방식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일단, 엑스레이를 먼저 보여드릴게요.



 

 

처음 환자분께서 저희 병원에 오셨을 때 촬영한 엑스레이입니다.

 

치아 주변으로 치조골들이 많이 흡수되어 있습니다.

사진 상에서 위 턱의 왼쪽 끝 치아 (환자분께는 오른쪽 끝)는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치조골이 치아의 뿌리 끝까지 흡수되면, 그 치아는 발치를 해야 합니다.

나머지 치아들은 이렇게 봐서는 크게 발치를 해야 하는 치아는 없어보입니다.

 

현재 이 환자분의 치조골의 높이를 표시해 보겠습니다.

 

 

은색으로 현재 치조골의 높이를 표시해 봤습니다.

 

앞니 부위는 치조골 흡수가 심하지 않은데, 어금니 부위들은 부분부분 수직적으로 치조골이 흡수되어 있으십니다.

 

정상적인 치조골의 높이를 다시 표시해 보겠습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선이 정상적인 치조골의 높이입니다.

이 환자분께서도 예전에는 이러한 높이의 치조골을 갖고 계셨습니다.

잇몸 염증으로 잇몸 뼈가 흡수되어서 이렇게 다수 치아들에서 치조골이 내려가 있으셨습니다.

 

치조골이 이 정도로 내려가게 되면, 환자분께서는 저작할 때 불편감을 느끼기 시작하십니다.

그냥 씹을 때 아픈 정도라 생각하시고, 다른 병원을 가셨는데, 잇몸 염증이 너무 심해서 치조골이 많이 녹았으니 여러 치아들을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환자분도 최대한 발치를 하지 않고 치료를 하기를 원했습니다.

대부분의 큰 어금니들이 모두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엑스레이 상에서 치조골 흡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오른쪽 위 맨 끝 어금니 (사진 상에서는 왼쪽 위 맨 끝)를 제외하고는 발치를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6부위로 나눠서 합니다.

위턱의 왼쪽 어금니, 앞니, 오른쪽 어금니, 아래턱의 양쪽 어금니 부위와 앞니 이런 식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마취 한 번으로 염증조직과 염증의 원인이 되었던 치석들을 모두 제거하고, 필요한 만큼의 치조골이식을 함께 하는 식입니다.

 

첫 수술을 시작하고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의 엑스레이를 먼저 보여드릴게요.

마지막 수술을 하고 2주가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즉,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어금니 부위 네 군데를 네 번의 수술로 치조골이식술을 시행하였습니다.

 

 

마지막 수술을 하고 2주가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앞서 수술 전에 엑스레이에 노란색으로 표시했던 치조골의 높이까지 모두 치조골들이 이식되어 있습니다.

사진 상에서 왼쪽 아래 맨 끝의 사랑니와 그 앞에 크라운으로 씌워져 있던 치아는 계획과 다르게 발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잇몸을 열어서 본 결과 크라운으로 씌워져 있던 치아의 뿌리가 썩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발치를 한 치아들 부위에는 치조골을 이식해서 앞으로 약 4 ~ 5개월 후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도록 뼈를 만들어 놨습니다.

 

1차적인 수술들이 모두 끝난 이후의 사진에 다시 치조골의 높이를 표시해보겠습니다.

 

 

 

앞서 목표로 했던 높이까지 치조골들이 잘 이식되어 있으십니다.

수술을 받기 전에는  환자분께서는 음식물을 저작할 때 아프셨는데, 지금은 아프지 않아지셨다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의사로서는 무척 기쁜 순간입니다.

 

원래는 이번 포스팅을 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CT 컷까지 모두 보여드리면서 포스팅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치주염은 입 안에서 한 부위에 국한되게 발생하는 경우보다 이 환자분처럼 다양한 부위에 발생합니다.

전체적인 치료를 보여드리는 방향으로 포스팅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대략적인 치료 전과 후의 모습들을 보여드렸습니다.

이제 각 부위별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다시 수술 전 큰 엑스레이 먼저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 수술은 환자분께는 오른쪽 위 어금니 부위였습니다.

(사진 상에서는 왼쪽 위)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맨 끝 어금니 부위는 발치가 필요했습니다.

치아가 수직으로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발치를 해야 합니다.

이미 치조골도 뿌리 끝을 넘어가서 흡수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치조골의 높이를 표시해 보겠습니다.

 

 

수술 전 치조골의 높이입니다.

맨 끝 어금니는 치조골흡수가 뿌리 끝을 넘어가서 치아는 그냥 염증조직에 완전히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치조골의 정상적인 높이는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위까지입니다.

치조골이식술은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위까지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치조골을 이식하기 위해서 자가골을 채득해야 합니다.

이렇게 치아 주변에 치조골을 이식할 때에는 자가골을 사용할 때와 자가골 없이 인조골이나 치아에서 추출한 골이식재료만 사용할 때는 예후가 차이가 좀 큽니다.

자가골을 채득할 곳까지 표시해 봤습니다.

 

 

수술 직후 엑스레이입니다.

사진 상에서 왼쪽 위 환자분께는 오른쪽 위 어금니 부위에 발치와 염증제거 및 치조골이식술을 모두 함께 시행하였습니다.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수술 직후 모습입니다.

염증이 뿌리 끝까지 넘어간 치아는 발치를 하였습니다.

치아 주변의 염증조직들은 모두 제거하였고, 치아 뿌리에 붙어 있던 치석들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이러한 염증 제거와 치조골이식술을 함께 하는 경우에는 잇몸 조직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주팩을 붙여서 치주팩 아래에서 잇몸 조직이 자극받지 않고 보호되면서 성장하도록 해야 합니다.

파란 화살표로 표시한 치주팩은 작은 어금니 부위까지 연장되어 있습니다.

수술 직후의 엑스레이는 치주팩 때문에 불확실하게 보입니다.

수술 후 2주 후에 찍은 엑스레이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수술 후 2주가 지난 후 촬영한 엑스레이 입니다.

이 사진은 아래 어금니 부위의 수술을 완료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에 어금니 부위의 모습을 일단 이 사진에서는 봐 주세요.

수술 직후에 붙여놨던 치주팩은 제거했고, 실밥도 제거한 상태입니다.

목표했던 높이로 어느 정도 치조골이 이식되어 있습니다. 자가골을 채득한 부위는 반대로 치조골이 없어졌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기존에 있던 치조골과 새로 이식된 치조골 사이에 미약하게 경계가 보일 것입니다.

이식된 치조골이 제 위치에서 잘 자리 잡으면 이러한 경계가 점차 안 보이게 됩니다.

 

 

수술 후 6주가 지난 사진입니다.

치조골을 이식한 직후와 비교해 보시면, 이식된 뼈와 기존에 있던 뼈 사이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습니다.

발치를 한 부위는 앞으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하셨습니다.

 

수술 후 5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이후 부터는 환자분께서 이 쪽 치아들로 힘 있게 식사가 가능해졌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다음 수술은 오른쪽 아래 어금니였습니다.

 

 

오른쪽 위 어금니 수술이 끝난 직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래 어금니 부위는 아직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환자분께는 오른쪽 아래 부위입니다.

사진 상에서는 왼쪽 아래 어금니 부위입니다.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치조골 흡수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꽤 있었습니다.

맨 끝 어금니는 사랑니이고, 썩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위에는 사랑니가 없어서 대합되는 치아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랑니는 발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면 사랑니를 붙잡고 있던 자가골을 채득해서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1석 2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엑스레이에 수술 전 치조골 높이를 표시해 보겠습니다.

 

 

붉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수술 전 치조골의 높이입니다.

 

 

수술 후에 치조골을 이식해서 노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높이까지 이식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사랑니는 발치를 하고, 사랑니 주변의 뼈를 채득해서 자가골을 이식하기로 했습니다.

사랑니 바로 앞에 크라운으로 씌워진 어금니는 입 안에서 봤을 때 뿌리가 썩어 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잇몸을 절개해서 열었는데, 뿌리가 썩어 있다면 발치를 하고, 치조골을 이식한 후 5 ~ 6개월 정도 기다린 이후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금으로 씌운 크라운 하방으로 썩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위가 보였습니다.

환자분께 발치의 가능성에 대해 미리 설명을 드리고, 잇몸을 열어서 뿌리를 봤을 때 썩어 있을 경우에는 발치하고 치조골을 이식한 후 뼈가 안착되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잇몸을 절개하고 열어서 봤더니 뿌리가 썩어 있었습니다.

환자분께 설명을 드리고 발치를 했습니다. 뿌리가 썩어서 까맣게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썩어 있는 뿌리에서부터 계속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합니다.

치아 표면에 염증조직이 같이 붙어서 함께 나왔습니다.

 

 

치아를 뒤집어서 본 모습입니다.

뿌리가 많이 썩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하고 염증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발치한 부위에는 치조골을 이식했습니다.

 

다른 어금니 부위들도 치아 주변의 모든 치석들을 제거하고, 염증조직도 제거한 후 사랑니를 붙잡고 있던 사랑니 주변의 뼈들을 채득해서 치조골을 이식했습니다.

 

 

수술 직후에 촬영한 엑스레이 입니다.

위에 어금니들은 이식된 뼈들이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진 상에서 왼쪽 아래 어금니들이 이번에 수술을 한 부위입니다.

환자분께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들입니다.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수술 직후 엑스레이 입니다.

어금니들 주변으로는 염증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자가골과 인조골을 약 3 :1 정도로 섞어서 치조골 이식술을 했습니다.

뿌리가 썩어 있던 어금니는 발치를 하였고, 5 ~ 6개월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 치조골이식술을 함께 했습니다.

어금니가 발치된 부위에 반 정도가 더 하얗게 보일 것입니다.

자가골보다 인조골이 엑스레이 상에서는 더 하얗게 보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식된 뼈의 질은 자가골로 이식된 부위가 훨씬 더 좋습니다.

임플란트가 들어갔을 때, 영향을 받을 부위는 자가골 위주로 이식을 하고, 임플란트에 영향을 주지 않을 부위는 인조골로만 이식을 해서 볼륨만 맞춰 놓은 상태입니다.

 

같은 치조골 이식술이라도 자가골을 쓰는가, 쓰지 않는가는 예후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가골에는 뼈세포와 뼈를 만드는 골모세포 뼈를 만드는 시그널을 주는 골형성단백인자 (BMP : Bone morphogenic protein)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이식이 되는 것과 뼈의 주 성분 무기질인 hydroxy apatite만 이식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예후가 좋은 이식 방법은 자가골과 인조골을 섞어서 이식하는 것인데,

이 때는 필수적으로 자가골의 양이 인조골보다 많아야 합니다.

치조골을 이식하고 이식된 뼈들이 제 위치에 안착되었을 때 잇몸을 열어서 보면 꼭 세멘트에 자갈을 섞어서 만들어 놓은 구조물처럼 이식된 자가골들 사이에 인조골들이 알알이 박혀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즉, 인조골만 이식할 경우에는 이식된 인조골들 사이로 기존 뼈 조직이 자라서 인조골들 사이사이로 자리 잡아야 하는데, 자칫하면 인조골들이 자갈만 쌓아놓은 것처럼 우르르 무너지기도 합니다.

치아 주변으로 치조골을 이식하는 술식이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자가골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점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다른 얘기가 있었지만, 수술 후의 모습은 예전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위보다 약간 과하게 치조골을 이식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일부 이식된 뼈들이 흡수되기 때문에 이 점을 배려해서 약간 과하게 이식합니다.

 

 

수술 후 2주가 지났을 때 촬영한 엑스레이입니다.

점차 이식된 뼈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수술 직후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수술 후 4주가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이식된 뼈와 기존에 있던 뼈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식된 위치에서 자기 뼈로 잘 대체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4주가 지난 시점에는 환자분께서는 수술 전에 느껴졌던 저작할 때의 통증이 거의 없어지게 되고, 피곤할 때 잇몸이 부어오르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은 완전히 없어지게 됩니다.

잇몸의 염증과 치석들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수술 직후부터 약 4주 정도의 시간 동안은 수술 전보다 더 예민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증상 역시 4주에서 5주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부터는 점차 없어지게 됩니다.

이 환자분께서도 수술 전보다 치아에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하시면서 만족해 하셨습니다.

 

포스팅이 무척 길어지고 있습니다. 너무 길다 싶으시면 사진 위주로 보셔도 왠만큼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이제 3번째 수술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사진 상에서는 왼쪽 (환자분께는 오른쪽) 위, 아래 어금니 부위에 필요한 수술들을 마친 상태의 엑스레이 입니다.

3번째 수술은 사진 상에서는 오른쪽 (환자분께는 왼쪽) 위 어금니 부위였습니다.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어금니들 사이사이에 치조골 흡수가 꽤 있으셨습니다.

현재 치조골의 높이를 표시해 보겠습니다.

 

 

붉은 색으로 수술 전 치조골의 높이를 표시해 봤습니다.

엑스레이가 2차원으로 나와서 실제보다는 치조골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CT 상에서는 꽤 많은 흡수가 있었습니다.

 

 

노란 색으로 표시한 선이 정상적인 치조골의 높이입니다.

치조골이식술은 노란 색 선 정도까지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맨 끝 어금니 뒤 쪽으로는 치아를 붙잡고 있지 않은 뼈들이 풍부하셨습니다.

그 곳에서 자가골을 채득해서 뼈가 부족한 곳으로 이식하기로 계획하고 수술을 했습니다.

 

왼쪽 위 어금니 부위 (사진 상에서는 오른쪽 위 어금니)의 치조골 이식술이 끝난 직후 촬영한 엑스레이 입니다.

수술한 부위를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수술 직후 촬영한 엑스레이 입니다.

수술 전 사진이랑 비교해 보시면 치아 주변에 뼈가 차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식된 뼈와 기존 뼈가 약간 구분되어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구분이 흐릿해집니다.

이식된 뼈가 이식된 위치에서 자기 뼈로 대체되면 그러한 구분이 흐릿해집니다.

자가골을 채득한 곳은 수술 전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뼈가 없어져서 까맣게 보입니다.

수술 전에 목표한 높이보다 약간 과하게 이식한 이유는 수술 후에 일부 흡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배려해서 치조골이식술은 약간 과하게 해야 합니다.

 

 

수술 후 3주가 지난 모습입니다.

이식된 뼈들은 제 위치에서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환자분께서도 수술 전보다 증상이 없어지고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수술을 보여드릴 차례입니다.

 

 

세 번째 수술 즉 사진 상에서는 오른쪽 위 어금니 부위(환자분께는 왼쪽 위 어금니 부위)의 치조골 이식술이 끝난 직후의 사진입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부위는 왼쪽 아래 어금니(사진 상에서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 부위입니다.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치아 사이들마다 치조골이 흡수되어 있습니다.

엑스레이가 2차원적인 엑스레이라서 치아의 사이들마다 흡수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치아의 옆면까지 꽤 많은 양이 흡수되어 있었습니다.

수술 전의 치조골 높이를 표시해 볼게요.

 

 

붉은 색으로 표시한 선이 수술 전 치조골의 높이입니다.

표시한 선보다 위쪽으로도 뼈 조직이 약간 보이는 이유는 치조골의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흡수되지 않은 상태라서 이렇게 보입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에는 볼쪽은 흡수가 덜 되어 있었고, 혀 쪽은 더 많이 흡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덜 흡수된 부위는 붉은 색 선보다 위 쪽으로 약간 치조골이 보이지만, 혀 쪽으로는 꽤 깊게 흡수되어 있었습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선이 정상적인 치조골의 높이입니다.

치조골 이식을 해서 노란 색 선 정도의 높이까지 복원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른 부위들과 마찬가지로 맨 끝 어금니의 뒤 쪽에서 자가골을 채득해서 이식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상에서 오른쪽 아래 어금니 부위(환자분께는 왼 쪽 아래 어금니 부위) 수술 직후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염증조직들을 모두 제거했고, 잇몸 뼈들이 소실된 부위들마다 자가골을 채득해서 치조골 이식술을 했습니다.

자가골에는 인조골을 약간 섞어서 했는데, 이 부위의 경우에는 자가골:인조골의 비율이 약 2:1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 한 부위를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치아 주변의 모든 염증들은 제거했고, 치석들도 함께 제거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자가골과 인조골을 2:1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치조골이식술을 했습니다.

뼈가 없어졌던 부위들에 잘 이식된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자가골을 채득한 곳이 위 턱에 비해 덜 티가 나는 이유는 아래 어금니 뒤 쪽의 자가골을 채득한 이 부위가 두꺼웠습니다.

자가골을 깊게 채득하지 않고 얕고 넓은 범주에서 채득했기 때문에 잘 티가 나지는 않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뼈의 연속성들이 끊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수술 후 2주가 지난 후의 엑스레이 모습입니다.

이식된 뼈들이 제 위치에 잘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수술이 다 끝나고 2주가 지난 후의 엑스레이를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포스팅 초기에 보여드렸던 목표했던 치조골의 높이들이 달성되었습니다.

맨 처음 수술을 한 부위는 사진 상에서 왼쪽 위 어금니 부위였고, 수술을 한 시점으로부터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약 한 달 정도에 걸쳐서 일주일마다 한 부위씩 위, 아래 양쪽 어금니 부위를 모두 염증을 제거하고 치조골이 흡수된만큼 치조골이식술을 했습니다.

마지막 수술이 끝난 후로는 2주가 조금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치주염은 어느 한 부위에서만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환자분처럼 여러 부위에서 진행됩니다.

처음 이 포스팅을 할 때에는 한 부위만 보여드리려고 했었습니다.

포스팅은 진료 중간중간 비는 시간에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렸고, 그러는 사이에 이 환자분의 수술들이 모두 끝나게 되어서 이렇게 전체적인 치료 진행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각 부위들마다 수술 전후로 촬영한 CT들까지 보여드렸으면 더 좋았겠지만, 너무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서 CT 상들은 준비까지 다 해 놓고 생략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치조골 이식술에 관해 포스팅을 할 때에는 한 부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여드리는 방식으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주염은 치아 주변 조직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초기에는 잇몸에만 염증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염증 반응으로 잇몸뼈가 흡수됩니다.

많은 치과들에서 잇몸뼈가 소실되었을 때,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기를 권하시는 것 같습니다.

치아가 수직적으로 흔들리는 상태가 아니시라면, 이 환자분처럼 염증을 제거하고 잇몸뼈를 이식해서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사실 자연치아 주변에 치조골을 이식하는 술식은 저희 병원에서 하는 여러가지 술식들 중에서도 거의 가장 힘든 수술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고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한 술식이라서 이와 같은 수술을 하는 병원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연치아 주변에 뼈 이식을 할 때에는 자가골을 섞어서 이식해야 예후가 좋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뼈 이식을 하거나, 상악동 거상술을 하면서 뼈 이식을 하는 케이스보다 예민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이식된 뼈가 빨리 이식된 부위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자가골이 필요합니다.

자가골을 채득해서 이식하는 술식이 쉽지는 않지만, 이 수술법에서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더 힘들지만 반드시 자가골을 채득해서 인조골과 섞어서 이식하고 있습니다.

 

자연치아 주변으로 뼈 이식을 하면 다 흡수되버린다고 설명하는 치과가 있었나봅니다.

오셨던 환자분들 중 다른 치과에서 그렇게 얘기했다면서 걱정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렸듯이 수술 후 12주가 지난 후에도 이식된 뼈들은 제 위치에 있습니다. 

일부 흡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식할 때 그 점을 배려해서 약간 과하게 이식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식된 뼈들이 제 위치에서 자리 잡을 때에는 목표했던 그 높이로 안착되게 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으로 잇몸뼈가 흡수되셨다면, 흡수된 잇몸뼈를 복원하면 됩니다.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환자분께서는 사랑니 한 개와 어금니 두 개를 수술 중에 발치를 하셨습니다.

앞서 보여드렸듯이 치아의 뿌리 끝까지 잇몸 염증이 퍼져서 치아가 염증 조직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거나 뿌리가 썩어 있는 상황이시면 발치를 해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 정도 상황이 아닌 이상 발치를 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치주염으로 잇몸 뼈가 흡수되었다는 진단을 받으신 환자분들께 이번 포스팅이 참고가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치주염으로 치조골이 흡수되었을 때, 이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렸듯이 잇몸 뼈를 이식해서 복원하는 수술법은 어렵고 힘이 드는 술식입니다. 

수술 과정이 아픈 것이 아니라 염증 조직을 하나하나 다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환자분이나 의사 모두 에너지 소모가 좀 되는 수술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하루에 2건 이상은 하지 못 하는 수술법입니다.

하지만, 힘이 드는 만큼 보람도 참 큰 수술법인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렸던 환자분께서도 다른 치과에서는 더 많은 치아들을 발치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저희 병원에 오셨습니다.

잇몸 뼈를 복원한 만큼 기쁨도 큰 수술법인 것 같습니다.

 

현재 환자분께서는 이식된 뼈들이 완전히 제 위치에 안착되기를 기다리는 중에 계십니다.

처음 수술을 한 때로부터 약 5 ~ 6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는 발치한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실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수술 전에 느껴지셨던 증상들이 없어져서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피곤할 때 잇몸이 붓는 느낌이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증상, 둔하게 아픈 증상들은 모두 없어지셨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한 지 4주가 넘어간 부위들은 치아가 흔들리는 것도 줄었고, 씹을 때도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의사된 입장에서는 가장 기쁜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좋은 예후를 주신 하나님과 어려운 수술들을 잘 받아주시고, 잘 나아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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