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신경초) 씨앗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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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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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 미모사(신경초)

영명 : Sensitive plant

학명: Mimosa pudica

'미모사' 신경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풀입니다.

어째서 콩과인지 궁금하시다면 미모사 씨앗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브라질이 원산지이지만 사람의 손에 반응하는 움직임이 있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관상식물/반려식물 이기도 합니다.

움직이는 식물 미모사(신경초)

'미모사'는 만지면 잎과 잎이 달린 가지를 움직여 접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신경초'라고 부르기도 하고 잎을 접어 숙이는 모습이 부끄러움을 타는 것 같다 해서 '함수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번 반응하여 잎과 줄기를 내리는데 신선하지 못한 시든것 처럼 위장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한번 반응된 잎은 15~30분 후 원상태로 복구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너무 자주 터치하면 스트레스로 정말 시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식물은 분명 살았는 생물이지만 동물과는 엄연히 구분되는 생물군입니다.

그럼에도 '파리지옥이나' '미모사' 같이 자극을 하면 동물처럼 움직이며 반응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여름에 2포트를 사서 하나는 부모님 집에 하나는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베란다에 키우다 보니 생각보단 빛의 부족한 부분 때문에 웃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잘라서 짧고 풍성하게 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한해살이 식물

안타깝게도 미모사(신경초)는 생체주기가 짧은 한해살이 식물입니다.

그래서 미모사를 기를 때 반응을 통한 즐거움과 꽃까지 즐겼다면

씨를 받아 다음을 기대해야 합니다.

미모사(신경초) 씨앗 만들기

생긴 것과 달리 미모사(신경초)는 콩과의 풀입니다.

핑크색 솜방망이 같은 꽃이 피면 곤충들에 의해 수정이 되는 충매화입니다.

하지만 실내에선 그런 곤충들이 없기에 물리적인 방법으로 수정을 시켜줘야 합니다.

안쓰럽지만 씨를 얻기 위해선 꽃을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눌러주어야 합니다.

가운데 부분에 닫을 정도로 과감히 눌러주세요

경험상 미모사(신경초)는 이렇게 한 번만 누른 것 보다는 방향을 바꾸어 2~3번 눌렀을 때

더 많은 씨앗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손에 의해 눌려진 꽃은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작은 콩 껍질과 같은 것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대로 두면 이렇게 하나의 꽃에 여러개의 콩 줄기가 생깁니다.

주의할 것이 이 시기에 물이 부족하면 줄기와 씨가 함께 말라버림으로 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미모사(신경초)는 물을 좋아합니다.

아래사진은 부모님집에 있는 야외에서 키운 미모사(신경초)인데 실내보단 훨씬 많이 맺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미모사(신경초)의 초록색 콩들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씨앗이 콩 껍질과 같이 분리되 떨어지는 형태의 씨앗입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콩껍질 주위에 나 있는 가시는 줄기의 가시에 비해 부드러워 만져도 찔리는 일은 없습니다.

가지에서 씨를 따기 전 왼쪽 처럼 황토색보단 오른쪽의 진갈색이 된 것을 따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작은 화분에 바로 심어도 되지만 한 포트에 2개의 씨앗을 붙여 심어야 풍성한 모양이 되니

아래와 같이 발아가 된 씨앗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일회용 화분으로는 요플레 통 같은 것에 밑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면 좋습니다.

https://youtu.be/Jhfo1LtwU7Y

이상 '미모사' '신경초' '함수초'로 알려진 움직이는 식물 미모사의 씨앗 번석에 대한 포스팅이였습니다.

나중에 테라리움에 활용해 보면 좀더 재미있을 것 같은 식물입니다.

흰고래
흰고래 반려동물

생태디자이너 / 인어그림과 물고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