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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특이한 이색 음식,난 중국에서 이런 것도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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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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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사중국어사 통신원 17기 이민영입니다.


제가 중국에 온 지도 벌써 10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어에 대해서도 까맣게 모르던 상태로 왔는데, 열 달이 지나는 동안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중국어도 많이 늘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먹게 된, 조금 특별한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l   난 이런 것도 먹어봤다! '중국의 이색요리'


1_ 난징의 오리 요리



 


난징 친구와 함께 간 유명 난징음식 체인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오리 요리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리 선지 요리는 베이징 덕 음식점에서도 종종 접했는데, 오리 머리를 통째로, 그것도 안에 들어있는 뇌까지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2_ 훠궈에 닭발

 



훠궈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넣을 수 있죠. 다양한 훠궈 음식점들을 가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재료는 닭발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닭발을 구할 수 있어서 종종 컵라면에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음식점에 가도 닭발 메뉴를 쉽게 볼 수 있구요. 하지만 훠궈집에서 이렇게 적나라한 모습으로 마주한 닭발은 처음이었습니다.



3_ 고급 비둘기 요리

  



격식이 있는 자리에 참가했을 때 먹었던 비둘기 요리입니다. 접대 분위기라서 여러 중국 음식과 황주를 곁들여 마신 자리였는데요, 비주얼부터 충격적이었던 비둘기 요리! 맛은 사실 닭고기와 비슷하긴 해서 크게 충격적이는 않지만, 처음에 등장했을 때 존재감이 어마무시했습니다.



4_ 소 눈알 꼬치




중국에는 다양한 꼬치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도 많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내장이나 귀 등등 여러 부위를 식용으로 쓰기 때문에 중국에서 딱히 놀랄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새로웠던 것은 바로 소 눈알 꼬치였습니다. 

이전에 멕시코 여행을 갔을 때, 가장 유명한 메뉴가 소 눈알 타코라는 말에 놀라서 주문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피했던 소 눈알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꼬치를 주로 하는 음식점 특성 상 대부분 비슷한 짜고 매운 소스를 뿌려서 나오기 때문에 맛은 비슷합니다. 다만 식감이 다른 고기 부위에 비해 쫄깃합니다.



5_ 맥도날드 미슐랭 스타 햄버거




미슐랭 스타 쉐프와 협업해서 나왔다는 미슐랭 햄버거! 맥도날드에서 한정으로 팔았던 메뉴입니다. 당시 길거리에 엄청 광고를 하기도 했었죠. 맛은 일반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다 조금 더 풍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l   난 이런 것도 먹어봤다! '중국의 이색간식'


1_ 팝콘맛 아이스크림



 

중국 맥도날드는 사실 주기적으로 가면 재미난 메뉴가 참 많습니다. 저는 햄버거보다는 달콤한 간식을 즐겨 먹는 편이라 아이스크림콘을 가장 좋아합니다. 주기적으로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맛이 바뀌기 때문에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팝콘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달달한 카라멜 맛이 약간 나면서도 고소한 맛입니다. 그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건 호박맛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었고, 이번달 맛은 현미차 맛인데 이 또한 고소한 맛이 강해 즐겨 먹고 있습니다.



2_ 김 맛과 고기맛 도넛

 


 


글로벌 브랜드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중국의 던킨 도너츠에서 김 토핑과 고기 뭉치 토핑이 올라간 도넛을 만났습니다. 肉松이라 불리는 저것은 돼지나 소고기 등을 가공해서 솜뭉치 모양으로 만든 식품입니다. 지엔빙 등 길거리 음식에도 토핑으로 많이 넣고, 중국 베이커리에 가면 빵 안에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로 봤을 때는 호불호가 아주 크게 갈리는 것 같아요.



3_ 다양한 맛의 감자 과자들

  



중국에 와서 가장 먼저 시도해봤던 것이 바로 레이스 감자칩의 오이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오이맛을 사러 가서 또 다른 맛들을 발견하고, 그 뒤로 끊임없는 중국 감자칩 도전이 이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거트맛 감자칩에 정착했는데요, 단 맛과 짠 맛이 섞여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오감자망고 맛을 출시해서 먹어봤는데, 이 또한 단 맛과 짠 맛이 잘 섞여 있습니다.



4_ 다양한 맛의 봉지 우유들

 



처음에 중국 학생들이 하얀 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이 마시던 것은 바로 봉지 요거트였는데요, 슈퍼나 식당 등 어디를 가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어 식후 디저트로 많이들 먹습니다. 


그런데 슈퍼 탐방을 해 보니 요거트 뿐 아니라 다양한 맛의 우유들도 저렇게 팩에 담아 팔고 있었어요. 일반 우유, 초코우유와 호두우유 등의 가향우유, 아침 식사로 먹으라며 나오는 곡물맛 우유 등등. 주기적으로 먹지는 않지만, 슈퍼에 갈 때마다 항상 전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맛의 우유를 사 와서 마셔보는 편입니다.



5_ 코코넛밀크

 



강렬하게 생긴 이미지의 코코넛 밀크는 중국 친구가 마셔보라고 준 덕분에 시도해본 음료입니다. 이 전까지 저에게 코코넛밀크는 요리 재료의 인상이 더 강했는데요, 원래 코코넛을 좋아하는 덕분에 잘 마시고 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코코넛 밀크! 얼마 전에는 이 코코넛 밀크를 마시면 가슴이 커진다는 허위광고를 해서 이슈가 된 적도 있는 브랜드입니다.



6_ 마작 초콜렛




마작 초콜렛은 일반 초콜렛과 같지만, 중국에서 사왔음을 확연히 알 수 있는 모양입니다. 기념품 스타일의 여러 초콜렛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들어갈 때 선물로 가장 애용하는 상품입니다. 친구들이나 가족들, 어른들에게도 가벼운 선물로 드리기 좋습니다.



l   KTV에서 식사를




마지막으로는 음식 자체가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색다른 곳에서 맛본 음식입니다. 중국의 노래방인 KTV에는 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면 부페식으로 준비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럴듯한 구성으로, 몇 개 메뉴는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기도 하고, 역시나 중국답게 다양한 차 종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친구들과 여럿이서 방을 잡고, 밥도 먹고 노래도 부르며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l   기사를 마치며


중국 친구가 말하기를, 중국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종류의 먹을 것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지금 당장 먹을 수 있는 것, 다른 하나는 가공을 거쳐서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들은 다 먹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중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은 저도 중국에 오기 전부터 인터넷이나 TV,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제가 직접 먹어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한 나라를 알아가고, 문화를 배워가는 데는 언어만큼이나 음식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개드린 음식들을 먹게 되었을 때는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함께 음식을 즐긴 중국 친구들과 오히려 음식을 매개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함께 음식을 먹은 중국 친구의 고향 음식이거나 그 친구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더욱 더 그 음식을 소개해준 데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중국 음식점 탐방 및 중국 각지 여행을 통해 아직 들어보지도 못한, 제가 아직 모르는 많은 중국 음식들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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