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을 치료하는 두침 치료 - 수원 류마나우한의원

프로필

2017. 2. 28. 21:43

이웃추가

안녕하세요. 수원 류마나우한의원 침구의학과 이재영입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혈자리뿐 아니라
귀에 침을 놓는 이침(耳鍼), 머리에 침을 놓는 두침(頭鍼)치료등도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이침은 불면증에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두침은 파킨슨병이나 본태성 떨림 같은 떨림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킨슨병으로 인한 떨림에 두침과 전침을 이용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연구들은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연구에서는 운동구와 무도진전억제구역의 두침 혈자리를 이용하였는데 저도 이 혈자리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운동구는 전후정중선의 중점에서 뒤로 5mm 이동한 곳에 운동구 상점을 잡습니다.
운동구 하점은 눈썹 끝과 침골()을 이은 선과, 빈각발제()의 앞 경계를 이은 선의 교점으로 잡습니다.

운동구는 위에서부터 하초, 중초, 상초의 영역을 지배합니다.

저는 손떨림을 위주로 치료할때는 운동구의 중초 영역에 두침 치료를 합니다.
(운동 구역의 상 1/5은 다리 · 몸통의 운동 구역이고 가운데의 2/5구역은 팔의 운동 구역이며 아래의 2/5구역은 얼굴의 운동 구역이 됩니다.)

무도진전억제구역은 운동구의 전방 1.5cm에 평행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80대 어르신께서 손떨림이 심하여 류마나우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
다른 한의원에서 60일간 매일 치료를 받으셨는데 손떨림이 호전되지 않으셔서 저희 한의원에 오셨습니다.


그 어르신은 사암침법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에서 치료 받으셨는데 큰 효과가 없으셨다고 하셨습니다.(저도 사암침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정 침법이 우월하거나 열등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위 논문에서와 같이 손떨림을 목표로
운동구의 중간 영역과 무도진전억제구역에 두침치료를 하였으며

떨림이 있는 손에 침 치료를 하였습니다.


치료를 하며 점점 떨림이 덜해지더니 최근에는 거의 떨림이 줄어서 주말에는 손떨림이 거의 없이 지내셨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손떨림이 더 좋아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은 어르신께서 한약 치료도 함께 해보자고 하여 동의보감에서 수전증의 치료에 사용한다고 한 보심환을 가감하여 처방해드렸습니다.

손 떨림으로 고생중이신 환자들은 특히나 기저질환이 없는 본태성 떨림의 경우에는 침치료와 한약치료등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저는 두침 치료를 병행하여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기에 두침과 일반 침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재영
이재영

류마티스와 척추 관절을 위주로 치료하는 침구의학과 전문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