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에서 넘어온 전시, 뷀트포메트코리아 포스터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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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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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를 맞이한 뷀트포메트코리아 포스터 페스티벌

스위스 VS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흥미진진한 포스터 디자인


국내 유일 해외 디자인 교류 전시 뷀트포메트코리아가 돌아왔다.

뷀트포메트 Weltformat는 스위스 공공장소에 전시되는 포스터 규격 사이즈를 의미하는 말로 국내 전지 규격 보다 큰 895x1280mm 사이즈를 말한다. 스위스 루체른에서 매년 포스터 페스티벌을 열기 시작하면서 '뷀트포메트 Weltformat 포스터 페스티벌' 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국내에는 2017년 이후 올해로 세 번째 전시다.

스위스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모여 시작한 이 포스터 전시는 루체른에서 시작하여 점차 스위스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베를린, 도쿄, 모스크바, 상하이 등 전 세계에서 개최되고 있는 최대의 포스터 페스티벌이 되었다. 2012년부터는 학생 작품 부문을 선보이며 디자인 전공생의 포스터까지 전시하고 있다.

뷀트포메트 포스터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해마다 포스터 주제를 다르게 선정하여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요청한다는 점이다. 대신, 별도의 심사나 응모 절차가 없기 때문에 기존 포스터 전시들과는 차별화된다. 또한 수영장, 건물 복도, 인쇄공장, 기차 역사 등 화이트 큐브로 대변되는 일반적인 전시 공간을 넘어서 대중들과 접점을 가질 수 있는 장소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이 페스티벌을 특별하게 만든다.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 뷀트포메트 포스터 페스티벌 전시 모습

국내에서 올해 세 번째 전시를 가지는 '뷀트포메트코리아 포스터 페스티벌'에서는 한국과 스위스 그래픽 디자인을 '따로 또 같이' 돌아보고자 한다. 주제를 공유했던 지난 전시와 달리 주제 공유 없이 한국과 스위스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동일한 장소에서 두 개의 전시가 동시 진행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스위스에서는 '루체른 스타일'의 핵심인 뷀트포메트 포스터 페스티벌의 지난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포스터 타운 Poster Town'을 재현한다. 무엇보다 오늘날까지 스위스 디자인을 규정하는 1950-70년대 스위스 국제 양식을 넘어서려는 현재 스위스 디자이너들의 도전 정신을 풍부한 표현력의 포스터로 만날 수 있다.

뷀트포메트 포스터 페스티벌 전시 모습

한국 디자이너들은 국내 그래픽 디자인 흐름을 볼 수 있도록 국내에서 발표된 포스터와 함께 현재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포스터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포스터 사이에서 한국과 스위스 그래픽 디자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두 나라의 포스터를 색으로 구별했는데 한국 전시는 '단도전Monochrome Show'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즉, 하나의 색으로만 이루어진 포스터를 선정하여 전시했다는 의미다. 디자이너의 조형미와 표현력이 더 두드러질 수 있도록 색에 제한을 둔 것으로 관람객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요소다.

전시는 9월 18일(수)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 국제교류재단 KF 갤러리에서 열린다.

■ 전시명 : 뷀트포메트코리아 포스터 페스티벌

■ 전시기간 : ~2019년 9월 18일(수) / 월-금 10:00-19:00 / 토요일 10:00-16:0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전시장소 : KF갤러리

글ㅣ디자인프레스 양한나 기자(designpress2016@naver.com)

자료 I 뷀트포메트코리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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