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성경의 예언들

시편 49편 -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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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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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9편 1-20절 방월석 목사

 

시편 49편은 재물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인생에 대한 책망이 담겨진 교훈시입니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20)하십니다. 부귀영화를 누려도 깨달음이 없는 사람은 멸망의 길을 가는 짐승과 다를 바 없다 하십니다. 이제는 재물과 연관된 지혜로운 삶에 대해서 교훈하시는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신앙적 교훈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I. 부자들에 대한 경고

 

1. 먼저, 자긍하지 말라 하십니다(6).

 

돈이 많다고 돈을 자랑하거나 이로 인해 교만해지지 말라 하십니다. 왜 입니까?

 

a. 먼저, 이것이 우리를 구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긍하지 말아야 합니다(7,8).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돈은 영혼을 구속하는 일에는 철저히 무가치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저희 생명의 구속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8)하십니다. 생명은 생명으로만 구속(redemption)할 수 있는 겁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주신 생명, 바로 보혈의 피가 아니면 우리를 구속할 수 없기에 돈으로 영생을 얻겠다는 생각이 헛되다는 겁니다.

 

b. 장구치 못하기 때문입니다(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요”하십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존귀 ‘비카르’는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부와 영광을 의미합니다. 이런 존귀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장구치 못하다(오래가지 못한다) 하십니다. 잠시 피었다가 사라지는 풀의 꽃처럼 장구치 못한 것이기에 여기에 소망을 두면 안 된다는 겁니다.

 

c. 가져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17). 부자들에게 자긍치 말라 하신 또 다른 이유는 죽을 때 이것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하십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겁니다.

 

이처럼 물질을 가져갈 수는 없지만, 하늘에 보화를 쌓아둘 수는 있습니다. 주신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할 때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고(눅 12:21),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는 자(마 6:20)가 되는 것입니다.

 

가져갈 수 없기에 쓴 것만 내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일에 쓴 것만 영원토록 하늘에 쌓아두는 보화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d. 타인에게 넘어가기 때문입니다(10).

 

부자도 죽고 나면 저희의 재물을 타인에게 끼치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돌고 돌아 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손에 쥐고 있을 땐 내 돈 같지만, 잠시 후면 돌고 돌아 사라지는 것이 돈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있을 때 잘 해야 하는 겁니다. 내게 물질과 권세가 주어졌을 때, 이것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은 내 것 같아도 잠시 후면 타인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의지하지 말라 하십니다(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하십니다. 재물은 사람들을 자긍하게(boast)할 뿐 아니라, 의지하게(trust in)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하는데, 재물이 많아지면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고, 재물을 더 의지하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겁니다. 재물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맘모니즘이라고 해서 현대인들이 숭배하는 가장 큰 우상이 바로 돈입니다. 세상 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입술로는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실제로는 돈을 숭배하는 목사와 성도들이 많습니다. 목사가 되어서 800억이 넘는 비자금을 운영하고, 교회가 1,600억이 넘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돈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눅 16:13)하셨습니다. 시편 62편 10절에서는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치심치 말찌어다.”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해 살 것인지 재물을 의지해 살 것인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II. 참된 지혜

 

1. 깨달아야 합니다(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도다.”하십니다. 나를 존귀케 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하고, 또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했던 솔로몬처럼 세상의 부귀영화가 헛된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을 깨달음으로 지혜로운 삶이 시작되는 겁니다.

 

2.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15).

 

돈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우리를 음부의 권세에서 구속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3.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10).

 

우리가 세상에서 누리는 부귀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죽으면 하나도 가져갈 수 없는 헛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런 세상의 부귀영화를 얻는데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죽음을 예비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III. 결 론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도다.”하십니다. 세상 부귀영화의 헛됨을 깨닫고 물질이 아닌 하나님만 의지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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