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일드

오구리 슌 주연의 일드 '대상'

이웃추가

오구리 슌이 주연한 일드 중에서 가장 어둡지 않을까 싶었는데,

보더나 우로보스도 캐릭터가 절제되어 있고 드라마 전체 분위기가 좀 어두웠네요.

일드 대상의 경우, 그 중에서도 가장 어둡지 않을까 싶네요.



일드 대상(代償)을 한자 의미로 찾아 보면,

상대방에게 끼친 손해에 대한 보상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 제목에 대한 의미 이해는 딱 ! 옵니다.

드라마의 오프닝과 함께 시작된 두 남자의 만남. 

이 장면은 6화의 후반부에 다시 등장합니다. (6부작 드라마예요)

무엇을 속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타카하시 츠토무.

죄를 갚아야 한다면서 단죄할 방법을 찾았다고 말하는 오구리 슌.


드라마  속 오구리 슌은 승소율 높은 형사 전문 변호사로 등장해 주십니다.

마츠모토 준이 99.9에서 형사 변호사로 등장했는데, 현실 속 절친이라 배역도 동일하네요 ㅎㅎ

(괜히 연관시켜 보았어요;;)


타카나시 린은 오구리 슌의 약혼녀이자 변호사로 등장.

이시바시 료는 법률 사무소의 소장이자 타카나시 린의 아버지로 등장합니다.


첫 장면에서 등장한 타카하시 츠토무의 양어머니역에는 카타오카 레이카가 맡았어요.

스낵바를 경영하고 있으며, 흔히 상상하는 어머니의 캐릭터는 절대 아니예요.


어떤 공장의 모습이 나옵니다. 사진 속 남성이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사람을 경봉으로 때려서 죽이고 돈을 훔쳐 갑니다. 살인의 증거물인 피묻은 경봉을 잘 처리하라고 타카하시 츠토무에게 협박하듯이 던지는 이 남자.


달갑지 않은 편지 한 통과 사진이 동봉되어 오구리 슌 앞으로 도착합니다.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사진. 사진 속 또 다른 인물은 타카하시 츠토무 입니다.

사진을 보자 매우 괴로워 하는 주인공.

타카하시 츠토무와 오래된 악연이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인데요.

공장에서 벌어진 강도 살인의 용의자로 체포된 타카하시 츠토무는 자신을 변호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 거죠.


하라타 미츠루는 정신과 의사이자 오구리 슌의 양아버지로 등장.

그의 어둡고 힘든 과거를 알고 있는 하라타 미츠루.


타카하시 츠토무의 변론이 내키지 않았던 주인공. 그러나 약혼녀 타카나시 린이 둘의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맡겠다고 자처하게 되고,  약혼녀와 타카하시가 만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타카하시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일드 불티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사람의 마음을 컨트롤(지배)해서 자신의 힘 아래 두려는

사이코 패스가 있거나, 일드 대상에서는 기본적인 룰은 동일한데 제3자(타인)을 통해 범죄나

살인을 저지르도록 컨트롤 한다는데 있죠.


이제 두 남자의 과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먼 친척 관계였던 두 소년은 친구가 됩니다.

교활한 성격의 타카하시 츠토무는 점차  엽기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주인공의 엄마를 도찰하거나 주인공 아버지의 담배를 몰래 피우면서 오구리 슌을 어린애 취급

하고  급기야는 음식에 수면제를 넣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보이는데요.

화재가 발생,  부모는 죽게 되고 오구리 슌은 타카하시 츠토무의 집에 오게 되죠.

자신의 부모가 타카하시 츠토무에 의해 살해 당했다고 생각하는 오구리 슌.

그에 대한 증오감이 있었지만 그 집에 살아야만 했던 주인공의 마음이 어떨지..

또한 녹록치 않았던 게, 카타오카 레이코가 오구리 슌을 학대 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그에게 손을 내민 친구가 있었지요.


그는 후치카미 야스시입니다.

기자된 그는 지금 타카하시 츠토무의 악행을 쫓고 있습니다.

타카하시의 악행을 알고 있던 인물이 후치카미 야스시와 주인공이었어요.

오랜만에 주인공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장에서 있던 강도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었던 타카하시 츠토무.

그러나 살해 발생 당일 그와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여자가 나타납니다. 

야나기 에리사는 자신이 타카하시와 호텔에 있었다고 말하는데요.

데이트 폭력이 심한 남자친구(야나기 슌타로)때문에 타카하시와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었다고 오구리 슌에게 말하는 여자.


직업적 책임과 윤리를 고려하면,  타카하시 츠토무의 변호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주인공.

그러나 그의 목적은 오직 타카하시를 유죄로 만드는 것입니다. (오래된 증오가 폭발하는데요.)

피 묻은 경봉을 발견하게 된 오구리는 경봉에 타카하시의 지문을 일부러 묻히게 되죠.

증거 조작을 하게 되는 변호사라니..


약혼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하지 못했던 주인공.

오구리 슌이 정신과 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카나시 린.

그의 증세는 강박증이었고 그는 타카하시 츠토무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면서 에둘러 과거를

말하게 되는데요.


타카하시가 경봉이라는 증거물로 유죄 확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주인공.

검찰측 호리베 케이스케로 부터 예기치 않은 말을 전해 듣게 됩니다.

강도 살해 사건이 있기 전,  경봉이 도난 되었다는 신고가 접수 되어 있었다면서, 경봉이 증거

효력을 상실했다는  호리베 케이스케의 말. 오구리 슌은 깨닫게 되죠.

이 모든게 타카하시 츠토무가 파 놓은 덫이라는 것을요.


타카하시를 쫓는 후치카미 야스시와 주인공.

타카하시 양어머니가 하는 스낵바를 감시 하는데요.

사건 당일 타카하시와 호텔에서 함께 있었다고 증언한 야나기 에리사의 모습을 포착하게 되죠.

야나기 슌타로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두 사람 모두, 타카하시 츠토무의 말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남녀 였어요.



후치카미 야스시와 주인공의 중학생 시절. 두 소년에게는 또 한명의 예쁜 소녀가 있었는데요.

세 사람은 소풍을 가기로 합니다.

주인공 오구리 슌에 대한 지배력, 독점력이 강했던 타카하시는 주인공을 협박하게 됩니다.

타카하시 주변에 누군가가 죽는 사건이 늘 있어 왔기 때문에, 무서움을 느껴 왔던 오구리는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소풍을 포기 하게 됩니다.

후치카미 야스시도 주인공 앞에 나타나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말하게 되고..

소녀의 여동생이 두 사람앞에 급히 다가 오는데요.

타카하시 츠토무의 섬뜩한 계략으로 소녀는 그룹 강간을 당하게 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병원에 찾아온 주인공을 보고 소녀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게 되죠.

소녀는 급기야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소녀의 여동생은 오구리 슌이 언니가 자살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하게 되죠.


다시 한 번 반전이..

야나기 에리사가 증언을 번복하는데요.

집단 강간 후 자살한 소녀의 여동생이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오구리가 추악한 행동을 주도한 것

처럼 ​말합니다. 또한 타카하시 츠토무와 사건 당일 호텔에 있었다는 거짓 증원을 오구리가

시켰다고 발언하게 되죠. 발칵 뒤집히는 법정.

거짓말쟁이에 파렴치한이 된 오구리 슌.


과거 회상. 오구리에게 집요할 정도로 집착하는 타카하시.

늘 말버릇처럼 너만 있으면 된다면서. 너가 필요하다고 오구리에게 말하는 타카하시.

소녀가 집단 강간을 당하도록 만든 타카하시에게 미칠 듯이 화가 난 오구리.

타카하시의 머리에  피가 날 정도로 패 주는데요.

타카하시 츠토무가 오구리의 삶을 점점 파괴하면서 옥죄어 오는 전개인데요.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그 원인을 찾고 싶어 집니다.

오구리는 부모님과 함께 단란한 가족으로 보였고, 타카하시에게는 폭력을 일삼는 친아버지와

정상적이지 않은 양어머니를 둔 소년이었기에,  이때부터 주인공의 삶을 파괴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봐요.


또 다시 법정을 발칵 뒤집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건 당일 타카하시 츠토무가 양어머니 카타오카 레이코와 함께 있었다고 진술하게 됩니다.

물론 이 진술은 성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예요. (완전 막장이죠.)

그 장면을 해외서버를 경유해 생중계했다고 말하는 이 남자...


​세간을 떠들석하게 한 타카하시의 발언. 원색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양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교묘히 숨기면서 말하는 타카하시.

자신은 인정이 많고 정의를 위해서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는 타카하시 츠토무.

말로 사람을 지배하는 사이코패스답네요.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던 타카나시 린의 마음을 뒤흔드는데요.

오구리 대신 타카나시 린이 그의 변론을 맡게 되죠.

이 여자도 참.. 순진한 정의감 또는 이타심에 불타 약혼자와 아버지를 힘들게 합니다.


타카나시 린이 타카하시와 더 이상 엮이지 않기를 바라는 주인공은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해요.

자신과 관계가 끝나면 타카하시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주인공.

드라마 보면서 답답했던 게.. 주인공이 과거를 솔직하게 이야기 했더라면.. 여자도 정신을 일찍

차렸을 거라는..


이시바시 료도 타카하시 츠토무의 과거 행적을 알게 되고, 딸이 걱정되어 타카나시 린에게 그와 가까이 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듣지 않는 그녀.

아버지와 약혼자가 가까이 하지 말라는 남자를 굳이 가까이 하는 그녀.

(이건 뭐.. 꼬마시절의 청개구리식 행동도 아니고, 답답~하네요

남들이 모두  Yes 할때,  No하라는 멘트가 생각나지만, 이건 뭐 완전 정반대죠)

자신이 직접 손을 대지 않지만 남을 시켜서 범죄를 저지르는 천재적인 교사범이 바로 타카하시

츠토무였어요.


언니의 강간 사건 배후자는 타카하시 츠토무라고 야나기 에리사에게 말해 주는 주인공.

야나기 에리사가 주인공의 말을 믿는 듯 행동 하지만...

오구리에게 기습 키스하는 여자.. 이것도 타카하시의 계략이었어요.


타카하시 츠토무는 야나기 에리사에게 진실을 이야기 하죠.

활용 가치가 없어진 그녀를 잘라 내버리는 이 남자.

야나기 에리사가 언니를 닮았다면서, 언니의 집단 강간 상황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언니가 매고 있던 끈팔찌를 건네 줍니다.

야나기 에리사가 방황하면서 밑바닥 직업을 전전할 때 그녀에게 손 내밀어 준것이 타카하시였고 오랜 기간 동안 그녀를 지배해 왔던 타카하시.

나쁜 놈의 본질을 알게된 여자는 오구리와 함께 IC 리코더를 찾게 되는데요.

타카하시가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해 양어머니와 타카하시가 공모한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어요.


한편 야나기 슌타로의 칼에 찔리는 타카하시 츠토무.

타카나시 린에게도 크나큰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도 약혼자였던 오구리에게

기대는 것이 아닌 타카하시에게 점점 기대는 그녀.

타카나시 린이 잘못 될까봐 걱정되는 주인공.

사람을 움직이는 건 사랑이 아니라 증오라고 오구리 슌에게 말하는 타카하시.


 IC리코더를 찾게 되어 세 사람은 녹음 내용을 듣게 됩니다.

타카하시 츠토무의 악행을 밝히기 위해 세 사람이 힘을 합치게 되죠.


타카하시를 가까이 하지 말라고 충고해도 듣지 않던 타카나시 린에게 IC리코더를 들려 줍니다.

그제서야 정신 차리는 약혼녀 타카나시 린.


오구리가 피 묻은 경봉을 발견해서 증거 조작을 하고 있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가져온 카타오카 레이코. 물론 이 영상도 타카하시가 양어머니에게 가져다 주라고 시켜서 그런거죠.

또한 후치카미 야스시의 상사에게 접근한 타카하시 츠토무.

그는 오구리 슌과 야나기 에리사가 키스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건네고 되고, 상사는 후치카미

야스시에게 그 영상을 보여 줍니다.

이 모든건 타카하시 츠토무의 획책이었죠.

오구리 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면서 후치카미 야스시가 주인공에게서 떨어져 나가도록 전략을 짠 거죠.


IC리코더에 담긴 진실을 찾기 위해 검사 호리베 케이스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즉. 타카하시 츠토무 친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된 사실을 알아봐 달라고 하죠.

파일을 살펴 보던 중 급격히 불안에 휩싸인 오구리는 손을 씻는 강박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주인공에게서 모든 걸 빼앗고 싶었던 타카하시.


6부작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엉성한 전개로 흘러가는데요.

또한 군데 군데 비약적인 전개가 꽤 있어요.

주인공의 양아버지 하라타 미츠루는 오구리가 걱정되어 타카하시를 직접 만나러 오게 됩니다.

나쁜놈을 교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만나서 몇마디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요.

잠깐 여기서! 어린 시절 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남들을 컨트롤 해서 온갖 나쁜짓만 한 범죄자의 정신 상태를 단시간안에 어떻게 변화시킨다는 발상을 하게 된건지.. 말이 안되요..

당연히 타카하시가 하라타 미츠루에 의해 순식간에 교정될리는 만무하고 오히려 위협을 받게

되는 하라타 미츠루.

IC 리코더를 근거로 살해 용의자가 되는 건 양엄마 카타오카 레이코.

그 사건이 있을 당시 타카하시는 13살이었기 때문에 미성년자에 해당.

 IC 리코더가 발견되도록 모든 것을 꾸민 타카하시 츠토무.

자신이 처벌 받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고, 이번에는 양엄마를 보내버릴 작정이었던 거죠.


법적으로 타카하시를 처벌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변호사도 그만두게 되고 드라마는

극단으로 치닫게 됩니다.

1화의 첫 화면으로 돌아오는 6화 후반/

대가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치루게 하겠다는 것이 오구리 슌의 생각.

그래서 일드 '대상' 제목이 떠오르게 되죠.


그런데 이 드라마... 맨 마지막에 오묘하게 끝나죠.

악이 끝난 것 같은데 끝나지 않은.. 최근에 본 독전이 생각났던 엔딩이네요.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엔딩을 던져 주는 게 요즘 트렌드

같기도 하고 ㅎㅎ

마지막으로 일드 대상에서 결정적인 스토리 라인을 하나 말씀 드리지 않았는데요.

혹시 보실 분들을 위해서 그 부분은 남겨 두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드라마

개인적으로 관심 갖는 드라마와 영화를 주로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