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대낚시 기초 2(자연식 좌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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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4.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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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에 많은 조과물들이 올라오는

좌대 조행기를 보면서 나도 한번 가봐야지 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막상 가보면 시원치 않거나

지난번에 잘 나와서 이번엔 여럿이 함께 갔는데 꽝치는 바람에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해서 잘나온다고 조행기 올리는 사람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되기도 하지요.

1. 입어식 좌대(양식 물고기-주로 우럭.농어.참돔.능성어 등등 고기를 풀어놓음)

노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입어식 좌대에도 분명 포인트라는게 존재합니다.

바닥에 물고기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죠.

포인트를 모르실 경우 풍차를 통해 물이 어느쪽으로 흐르는지 보시고 흘려주시면

입질 받기가 쉬워집니다.

또한 해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입어식 좌대에도 조류에 따른 포인트가 존재합니다만

해상 입어식 좌대는 특성상 모서리쪽이 포인트일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들이 그쪽이 숨을 곳이라 판단하고 그쪽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입어식 좌대 팁을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조과를 원하실 경우에는 조류와 마주하고 낚시를 하면 많은 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물고기들은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머리방향을 두고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2.자연식 좌대 (감성돔 등을 잡는 남해쪽과 우럭이 주어종인 서해쪽이 약간 다릅니다.)

제목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남해쪽은 일명 빠지낚시라고 해서 배들이 빠지를 끌어다 놓는 경우도 있고

또 남해쪽은 감성돔이나 참돔 등을 위해 찌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아 서해쪽과는 약간 다른 패턴을

보입니다만 낚시라는게 어차피 물 흐름을 봐야 하는 낚시인지라 전체적 맥락은 비슷합니다.

위 사진은 서해권 좌대 입니다.

서해권 자연식 좌대낚시는 크게 내림낚시와 소세지찌낚시를 위주로 낚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해권에서 좌대낚시가 크게 유행하게 된 이유는 조수간만의 차 때문입니다.

밀물과 썰물에 따른 편차가 크다 보니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에 사실상 많은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겠지요.

해서 통상 배를 타고 5~10분 정도에 있는 좌대를 이용하게 되면

하루 종일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만조와 간조에 따른 수심을 비교해 보자면

삼길포(도비도) 권의 경우 만조시 약 13미터 간조시 약 7미터의 수심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략 6미터 정도의 편차를 보이지요.

안면도권의 경우에도

대략 만조시 30미터 간조시 20미터의 수심으로

평균 10미터 정도 수심차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3. 좌대에서의 낚시 요령

못그린 그림솜씨 입니다만...그림 1은 좌대의 기본 설정을 정해놓은 그림입니다.

서해권에 있는 좌대들은 기본적으로 좌대 아래 그림과 같이 인공어초들을 심어 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것이죠.(쭈꾸미.갑오징어 등 계절성 어종은 제외입니다.)

그럼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만일 어느날 좌대를 갔고 1번 그림처럼 좌대 오른쪽에 내림으로 낚시를 드리웠는데

고기가 막 올라온다고 칩시다.

그곳이 바로 어초 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고기들이 안나옵니다.

이상하다 ? 아까 까지는 잘나왔는데?????

혹은

지난번 그 자리에서 고기가 정말 잘나왔는데

이번에 갔더니 전혀 반응이 없는 겁니다.

이상하다? 지난번엔 진짜 잘나왔었는데 고기가 없나??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이 아래 그림 1과 2의 경우 입니다.

서해권 좌대는 조류에 따라 좌대가 크게 10미터 이상 움직입니다.

즉 어초는 그대로 있는데 좌대가 움직여 버리는 것이지요.

이것을 모르면 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림 2의 경우 조류가 우측으로 흐를 때 입니다.

이럴 경우 어초는 좌대 밑으로 들어갔다가 좌대 좌측에 위치하게 되겠지요?

반대로 그림 3의 경우엔 조류가 좌측으로 흐를 때인데 이럴땐

어초가 점점 멀어지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림 2나 3의 경우 만일 내림낚시를 하는 중이라면

큰 조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내림을 해놓은 곳에 어초가 없으니까요....*^^*

해서 내림낚시를 할 경우....

만일 혼자서 좌대를 통째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4귀퉁이에 낚시대를 드리워 놓고 먹고 마시면서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물고기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잡으면 됩니다.

단.

서해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므로 하루 최소 2번 정도 포인트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물때표를 보면 하루 한번 나타나고 끝날 때도 있으니.....-.-;;

이 물때표를 참고하지 않고 출조를 하셨을 경우 꽝은 맡아 놓은 것이 되겠지요?

여기서 핵심팁입니다.

1. 고기가 잘 나올 때 들물인지 날물인지 확인한다.

2. 주변 지형을 보면서 좌대의 현재 위치를 숙지해둔다.

이것만 기억하시면 좌대낚시의 50%는 먹고 들어갑니다.

사실 좌대의 움직임과 어초의 위치를 이해한다면

좌대낚시 조과는 90%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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