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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써니 '써니' 강소라, "실제 싸움짱이냐고요? 전혀요~"[인터뷰]


[OSEN=조경이 기자] 영화 ‘써니’ 속에 주목해야할 신인이 나타났다. 7공주파 모임인 써니의 리더 춘화 역할의 강소라(21)다. 강소라는 극중에서 진희경의 어린시절 춘화를 연기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써니’는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들이 중년이 돼 다시 재회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잃어버리고 살았던 친구와 우정, 그리고 자아를 찾는 휴먼 드라마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선두를 유지하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극중에서 강소라는 7공주의 리더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그 한편으로 팀원들을 따뜻하게 감싸 앉으려는 넓은 마음을 지닌 춘화로 출연한다. 싸움짱이기도 한 춘화를 연기하며 강소라는 범상치 않은 발차기 실력을 비롯해 상대를 제압하는 다부진 눈매와 싸움실력을 보여줘 실제 학창시절의 실력을 의심케(?) 했다. “사실 발만 얹다시피 해서 찍었어요. 카메라 감독님이 각도를 잘 잡아주시고 무엇보다 편집의 힘이 큰 것 같아요. 실제는 운동 신경이 전혀 없어요. 유연하기는 한데 힘이 없어서 흐느적거리는 편이죠. 현장에서는 진짜 그 상황에 몰입해서 화가 나니까 평소보다 더 잘 되긴 했어요(웃음).”“실제 친구들이랑 관계에서는 춘화와는 많이 달라요. 외동딸이기도 하고 어느 자리에서 리드를 하기보다는 맞춰주는 스타일이에요. 분위기 메이커인 친구가 있으면 리액션 담당이에요. ‘맞아~ 맞아’하면서 맞장구치는 스타일이에요(웃음). 춘화와 비슷한 게 있다면 기본적으로 털털함이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어린시절 춘화를 연기할 때, 실제 90년생인 강소라가 겪지 못한 7,80년대 문화를 접하면서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실제 많은 어린 관객들은 당시의 다소 촌스러운 스타일과 음악이 펼쳐지는 ‘써니’를 보면서 많은 웃음을 터트린다. 당시를 경험한 세대는 향수를 불러일으키지만 그 시대를 겪지 않은 어린 세대들 사이에서는 ‘무한도전’의 한 장면을 보는 착각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처음에는 어색한 것도 있었는데 나중에는 멤버들끼리 경쟁을 벌였어요. 7,80년대 옷이라서 액세서리가 과하다고 생각하고 좀 더 세련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닭벼슬 더 세우고 머리끈에 배바지도 더 크게 하고, 벨트도 더 크게 나와야 한다는 그런 개그 욕심이 났어요.(웃음)”

“또 의상 실장님, 미술 실장님이 광장히 디테일해서 단추 하나하나, 양말의 레이스까지 바꾸면서 디테일을 살려 주셨어요. 과자 봉지, 지갑 하나하나까지 손을 안 댄 것이 없이 당시의 분위기를 구현하려고 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써니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그럼에도 절대 해체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때, 리더인 춘화와 다른 멤버들의 눈물이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하며 가슴 한켠 ‘짠’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극중에서 7공주로 나오는 심은경,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민효린, 김보미 등과 실제 친분을 많이 쌓았을 것 같다. “그 장면을 찍을 때는, 정말 지금 하는 써니 멤버들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눈물이 났어요. 제가 앞으로 작품을 할 때, 언제 또 제 또래들이랑 영화를 해보겠나 싶고 영화 촬영이 끝나고는 다 같이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아쉬워서 실제 마음이 좀 그랬던 것 같아요. 갑자기 헤어지려니 아쉬워서 저로서는 감정이 혼합돼서 나온 것 같아요. 나중에는 애들이 하도 울어서 얼굴이 띵띵 부어서 얼굴 볼 때마다 웃겨서 웃음이 나오고 그랬어요.” 영화 ‘과속스캔들’로 830만 관객을 동원한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으로 영화 ‘써니’의 오디션을 보기 위해 많은 신예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전까지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강소라는 오히려 너무 떨리면 대담해지고 말도 많아지고 액션도 커지고 그러는데, 그 모습이 ‘자신감이 있어’보여서 감독님이 춘화 역에 어울린다고 합격시켜주셨다는 오디션 후일담을 전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저 하면 뭔가 딱 떠오르는 것이 없는데 앞으로는 저만의 연기, 저만의 스타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crystal@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507n02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