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침] ‘ㅅ’받침과 ‘ㅆ’ 받침 단어의 구분과 발음(finanl consonants 'ㅅ' and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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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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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 받침 'ㅅ'과 'ㅆ'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쌍자음 중에서 받침으로 쓰이는 것은 'ㄲ'과 'ㅆ' 두 개입니다. 받침의 이름을 부를 때도 겹받침이라고 하지 않고 쌍받침이라고 부릅니다. 'ㄲ'과 'ㅆ'은 이미 받침으로 쓰이는 'ㄱ'과 'ㅅ'이 있고 발음도 각각 'ㄱ'과 'ㄷ'으로 같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단어 공부를 할 때 어려워합니다. 'ㄲ'의 경우에는 쓰인 단어 수가 꽤 있기 때문에 따로 단어를 외워야 합니다. 그러나 'ㅆ'의 경우는 단어 자체를 외우기 보다는 'ㅆ'이 쓰이는 경우를 외우는 것이 더 쉽습니다.

먼저 'ㅆ'이 쓰인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1. 첫 번째로 'ㅆ'이 받침으로 쓰인 경우는 독립된 단어로는 '있다' 하나뿐입니다.

'ㅆ' 이 받침으로 쓰인 단어

* 있다

다른 단어가 더 있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확인한 것은 이 한 단어입니다.

2. 두 번째로 'ㅆ'이 받침으로 쓰인 경우는 동사의 과거형일 때입니다.

'ㅆ'이 과거형으로 쓰이는 경우

* 먹다 --> 먹었다.

* 가다 --> 갔다.

* 오다 --> 왔다.

'ㅆ'이 과거형에 쓰일 때는 바로 앞에 오는 모음에 따라서 그 규칙이 조금 달라지는데 여기서는 그 부분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3. 세 번째는 미래의 의지를 나타내는 단어 '~겠다', '~겠습니다'에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ㅆ'이 미래형에 쓰이는 경우

* 공부를 하겠습니다.

*여행을 가겠다.

다음은 'ㅅ'이 받침으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1. 첫 번째는, 위에서 말한 이 세 가지가 아닌 경우에는 그 받침이 모두가 'ㅅ'입니다. '씻다, 벗다, 긋다, 옷, 빗'등 은 전부 다 'ㅅ'을 받침으로 사용합니다.

2. 두 번째는 사이 'ㅅ'을 사용하는 경우에 'ㅅ'을 받침으로 사용합니다. 사이시옷은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서 합성명사를 만들 때 사용하는 ㅅ입니다. 사이 ㅅ은 단어의 발음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된 경우이기 때문에 이 ㅅ을 사용하지 않아도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이시옷을 사용해 만들어진 합성어

* 코+등=콧등

* 기+발=깃발

* 이+몸=잇몸

* 깨+잎=깻잎

'ㅅ'이 받침으로 오는 경우와 'ㅆ'이 받침으로 오는 것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이런 방법을 외우는 것 외에도 발음을 통해서입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옷을 입고 오겠어요.

->오슬 입꼬 오게써요.

2. 빨리 씻으라고 하셨어요.

-> 빨리 씨스라고 하셔써요.

위의 문장을 보면, 문장을 읽을 때 'ㅅ'과 'ㅆ'의 다음에 오는 소리가 각각의 받침을 이어받아서 소리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ㅅ받침인 경우에는 '옷을'은 '오슬'로, '씻으라고'가 '씨스라고'로 발음되면서 단어의 받침이 'ㅅ'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오겠어요'는 '오게써요'로, '하셨어요'는 '하셔써요'로 발음돼서 받침이 'ㅆ'인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받침을 발음하는 과정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언어의 힘은 단어입니다. 아이들이 단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르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해야 될 일들인데 'ㅅ'과 'ㅆ'의 구분은 한글을 볼 기회가 적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법적인 설명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좀 더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글정쌤
한글정쌤 교육·학문

한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한글학교 교사입니다. 수업시간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서 쓰다보니 어느덧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자료가 쌓였네요. 각자 있는 곳에서 열심히 사시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