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겹다. 질리다 라는 우리말을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딱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이클엘리엇 선생님이 이말을 영어로 어떻게 얘기하는지 설명해주시는 동영상 강의를 찾았습니다.
위 동영상은 7분 51초 강의로 길지 않으니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be sick of ~
~이 지겹다 라고 영어로 말하고 싶을 때, be sick of ~ 라고 합니다. be sick of ~ 에서 ~ 부분에 무엇이 지겨운지를 넣으면 됩니다.
예문1. I'm sick of homework.
(나는 숙제가 지겹다.)
예문2. I'm so sick of your lies.
(나는 네 거짓말이 너무 지겹다.)
예문3. I'm so sick of cold weather. I can't take it anymore.
(나는 추운 날씨가 너무 지겨워, 더 이상 못참겠다.)
여기서 지겨워서 더이상 못참겠다 라고 말할 때, take it anymore 라고 말하는 것도 함께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문4. I'm starting to get sick of your lies.
(나는 네 거짓말이 지겨워지기 시작했어.)
위 예문에서는 be sick of 가 아니라 get sick of 라고 표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동영상에서 설명하지는 않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앞에 start 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겨워 지기 시작했다는 말은 좀 전까지는 지겹지 않다가 이제 지겨워 지는 것으로 "변화"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변화가 있다는 말이죠. 그러면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be 동사보다는 get 을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어제 제가 포스팅한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앞의 예문1을 이렇게 바꾸면 조금 의미가 달라집니다.
I'm sick of homework → I get sick of homework.
나는 숙제가 지겹다 → 나는 숙제가 지겨워지려고 한다.
즉,이런 단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I wasn't sick of homework → I get sick of homework → I'm sick of homework.
숙제가 지겹지 않다 → 숙제가 지겨워지려고 한다 → 숙제가 지겹다
be fed up with
위 표현은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다 라는 표현입니다. 배터지도록 먹으니 좀 지겹겠죠? 질리기도 하고요. 따라서 지겹다 질리다 를 영어로 말할 때 be fed up with 도 많이 쓰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친구가 약속을 자주 안지킵니다. 한두번은 참아주지만 계속 반복되니 짜증나고, 질리네요. 이 말을 영어로 하면,
예문5. I'm fed up with you not keeping your words.
(너의 약속을 안지키는 것에 내가 질리다.)
친구는 같이 밥 먹으면 지갑을 집에 두고왔다. 이번에는 네가 사라 담에는 내가 살께.. 등등 돈 내는 순간만 되면 자꾸 뒤로 빠집니다. 그런 나쁜 행동이 저를 짜증나게 만들고 질리게 만들어요.
예문6. I'm starting to get a little fed up with your bad behavior.
(나는 네 나쁜 행동에 조금 질리기 시작했어. 지겨워지기 시작했어)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좀 혼선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be fed up with 는 질리다 / be sick of 는 지겹다 라고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겹다. 질리다 를 영어로 말할 때 be sick of / be fed up with 를 모두 혼용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be fed up with 는 많이 당해서 지겹다 라는 어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