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좌대낚시 제철 맞은 영목항 쭈꾸미 낚시!

프로필

2020. 9. 29. 12:31

이웃추가

작년에 한 번도 바다낚시를 다녀오지 못하고 올해에도 바다낚시를 못 가다가 쭈꾸미 & 갑오징어가 잘 잡힌다고 해서 안면도 좌대낚시에서 낚시를 즐겨보고자 영목항 미조리 좌대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매년 찾는 단골집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손맛 입맛도 못 본 터라 기대를 안고 통이 트기도 전 찬바람을 뚫고 안면도 영목항으로 향했습니다.

안면도 서산 방조제에 도착하기도 전 날이 훤히 밝아오기 시작을 하고, 이때부터 30분을 더 달려 안면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영목항으로 내달렸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서인지 도착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많이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물론이고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용인에서 2시간 반 만에 도착한 영목항에는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변이나 진입로 부근 국도변까지 여유로운 주차공간은 보이지 않더군요. 어렵게 국도변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에 보이는 수협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사전 예약한 안면도 좌대낚시는 수협 건물 앞 방파제 주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에 선장님께 도착했음을 전화를 알려드렸더니, 이미 선착장으로 오고 계시는 중이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드린 것도 있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기 때문이죠!

영목항 쭈꾸미 낚시를 위해 찾은 곳은 미조리 수산을 운영하는 미조리 좌대!

이곳 바로 앞 방파제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진한 바다 내음을 맡아봤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밭는 바다 내음과 포구에서 맡는 바다 내음은 왜 이리 다른지 모르지만 그 느낌부터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언제쯤 도착할까? 하면서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착을 하시더군요. 이곳에서 바다 좌대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되니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좌대 낚시터가 시야에 들어올 정도다.

안면도 좌대낚시 미조리 좌대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승선을 했습니다. 배운항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좌대 이용료는 성인 3만원, 어린이 만원으로 낚시객들만 찾는 곳이 아닌 가족단위로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 좌대에는 방갈로가 있어 숙박도 가능한데, 숙박 시 2일 동안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이용료는 성인 5만원이다.

미조리 좌대 선박을 타고 낚시터까지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로 선착장에서 멀리 시야에 들어올 정도다.

일출 시간이 훌쩍 지나 수평선 위에 솟은 태양을 오랜만에 보는 듯 하더군요. 그것도 배 위에서 말이죠!

바다를 가르며 도착한 미조리 좌대! 2년 만에 찾은 곳이다 보니 익숙한 풍경이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좌대 공간이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예전보다는 조금 넓어진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것도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매점을 운영하고 있어 혹시 깜빡하고 빠뜨린 것도 구입할 수 있어 아주 편하더군요. 낚시점에서 물건 구입을 하고 부족한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는 아주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인기 만점이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안면도 좌대낚시 이용 시간은 16시까지라서 오후 4시경에는 짐 정리해서 나와야 합니다. 물론, 2일 예약을 하셨다면 방갈로에서 숙박을 하셔도 되죠. 다만 방 사용시간은 12시까지였습니다. 저는 당일치기로 찾은 곳이라서 방갈로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 참고하셔서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은 영목항 미조리 좌대 낚시터의 양식장이고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방갈로도 있고 각자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는 공간입니다. 낚시는 양식장을 빼놓고는 어디든 낚시가 가능하죠.

테이블이 밀집되어 있는 공간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할 때 주로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양변기로 된 화장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음식이나 물고기 손질을 할 수 있는 싱크대와 전자레인지 등 기본적인 기구는 비치되어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점심시간 때 이곳저곳에서 음식을 하는 진풍경도 나름 재미가 있었죠!

사전에 자리를 잡기 전 낚시할 곳을 검색하고 곧바로 채비를 챙겨서 쭈꾸미 & 갑오징어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많은 분들이 난간대에 기대어 바다를 바라보며 낚시를 즐기시는 모습은 이곳에서는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중 한명이긴 했죠.

오랜만에 즐겨보는 영목항 쭈꾸미 낚시!

손맛 입맛 즐기기에 아주 낚시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얼마나 잡느냐가 관건이겠죠..?? 대박은 아니더라도 푸짐하게 잡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시간배를 타고 2시간 정도 쭈꾸미 & 갑오징어 낚시를 즐겼는데요. 좌대 내에서 시간배를 연결해 주고 있어서 좀 더 짜릿한 손맛을 보기 위해서 즐겼습니다. 오전 오후 2시간이나 4시간 배로 있으니 상황에 따라 이용하시면 될 듯 싶네요.

배에 장착된 낚시대 거치대가 있으니 이동시에 아주 편하더군요. 그리고 대략 10여 분 정도 이동한 듯 했고 입질 여부에 따라 몇 번 이동을 했습니다.

낚시할 곳에 도착을 하자마자 낚시대를 드리우고 입질을 기대하면서 연실 고패질을 했는데, 온 신경이 눈과 손에 집중 또 집중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이 잠시 빠지기도 했는데요. 보면 볼수록 빠져 들 정도로 평소에 보기 힘든 맑은 날이었거든요.

몇 번을 이동한 끝에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잡고 2시간 만에 좌대로 철수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좌대낚시보다는 이렇게 영목항 시간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것이 손맛을 보기에는 최고인 듯 합니다. 좌대의 매력은 편하게 각자 준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삼겹살과 쭈꾸미 라면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 이상 넉넉하게 잡은 듯 했습니다.

제가 잡은 쭈꾸미와 갑오징어! 대박이나 만선은 아니지만 2시간 동안 넉넉?하게 잡은 편입니다. 일부는 손질해서 먹고 일부는 집에 가지고 와서 삼아서 또 먹었네요.

여하튼, 좌대에 도착하자마자 출출해진 속을 달래주기 위해 점심 준비를 했습니다.

쭈꾸미와 갑오징어는 좌대 싱크대에서 손질도 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라면을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라면을 먼저 끓이면 면이 불어버릴 수 있어 삼겹살을 먼저 구워서 먹기로 했죠.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연신 먹어주고 소주와 맥주를 반주로 즐기고 시원한 음료로 마무리를 했네요. 물론, 그전에 쭈꾸미 라면을 먹었죠.

면이 고들거리게 끓여진 본 라면! 쭈꾸미를 8마리 정도 넣은 듯 한데, 사진으로는 달랑? 두 마리만 보이니 얼마 안 잡은 느낌이지만 먹다가 남을 정도였습니다.

매점에서 구입한 초장에 쭈꾸미를 살짝 찍어서 한입에 쏘옥! 캬아~~ 그 맛은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먹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을지도!

2년만에 안면도 좌대낚시를 찾았다가 시간배까지 손맛 입맛 모두 즐긴 영목항 쭈꾸미 낚시 & 갑오징어 낚시는 언제 즐겨도 기분 좋은 체험입니다. 저처럼 바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바다낚시는 혼자 즐기는 여행이 아닌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나 두말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을이 지나기 전에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미조리 좌대 예약문의 010-8836-5838

Let's go~!!

백마
백마 국내여행

전국 구석구석 여행을 즐기고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유일한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