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나무-목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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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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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깊숙한 곳에서나 만날 수 있다는 함박꽃나무와 꽃을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보고 왔다. 책에서만 보던 나무와 꽃이라 무척 반가웠다.

함박꽃나무는 목련과에 속한다. 그래서 잎과 수피가 목련과 비슷하다. 산에서 자라는 목련이라고 해서 산목련으로도 부른다.

풀(초본) 종류인 '작약'을 함박꽃이라고 부른다. 함박꽃의 뜻은 '큰 바가지처럼 생긴 풍성한 꽃'이다.

'함박꽃나무'는 꽃이 함박꽃과 비슷하나 풀이 아닌 나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고 보니 작약꽃과 닮았다. 함박꽃나무의 꽃향기가 일품이라는데 향기를 맡아보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 꼭 향기를 맡아봐야겠다.

한자 이름은 천녀화(天女花)로서 천상의 여인이라는 뜻으로 어쩌면 꽃으로는 최고의 이름이 아닌가 한다. 청순한 여인의 자태가 느껴지는 듯하다. 함박꽃나무의 꽃말은 '수줍음'이다. 어울리는 꽃말 같다.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나무이며, 목련은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지만, 잎이 난 뒤 한참 지나서야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하며 북한 국화라고 한다.

목련과에 속하는 목련, 백목련, 자주목련, 자목련, 일본목련 등과의 구분이 쉽지는 않다.

좌측 사진이 목련, 우측 사진이 백목련

목련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주로 자란다. 꽃은 잎과 거의 동시에 핀다. 백목련은 중국이 원산이며 전국에 널리 자라며, 꽃은 잎보다 먼저 핀다.

좌측이 자주 목련 우측이 자목련

자주 목련은 흔히 자목련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백목련의 품종으로서 대부분의 형태는 백목련과 동일하지만 꽃잎의 바깥쪽만 자주색이며 꽃잎이 옆으로 벌어진다.

이에 비하여 자목련은 꽃의 안과 밖이 자주색이고 꽃잎이 곧추선 모습이다. 백목련보다 꽃이 작은 편이다.

좌측이 일본목련, 우측이 함박꽃나무

일본목련은 잎이 나온 뒤에 꽃이 새 가지에 달린다. 잎이 대형(길이 20~40cm)이며, 꽃이 위(하늘)를 향해 피는 것이 특징이다.

함박꽃나무는 잎이 나온 뒤에 꽃이 새 가지에 달린다. 일본목련과 달리 꽃은 옆이나 아래(땅)를 향해 피는 것이 특징이다.


함박꽃나무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소교목.

함백이 꽃·함박이·옥란·천녀목란·천녀 화라고도 한다. 산골짜기의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7m로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군생한다. 가지는 잿빛과 노란빛이 도는 갈색이며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 눈썹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잎 끝이 급히 뾰족해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뒷면은 회색빛이 도는 녹색으로 맥위에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의 양성(兩性)으로 피고 잎이 난 다음 밑을 향하여 달리며 향기가 있다. 꽃은 지름 7∼10cm로서 꽃잎은 6∼9개이고 수술은 붉은빛이 돌며 꽃밥은 밝은 홍색이다.

열매는 타원형 골돌 과로 길이 3∼4cm로 9월에 익으면 실에 매달린 종자가 나온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민간에서는 수피건위제·구충제 등으로 약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

잎에 반점이 있는 것을 얼룩 함박꽃나무(for. variegata), 꽃잎이 12개 이상인 것을 겹함박꽃나무(for. semiplena)라고 한다. 일본목련과의 사이에 생긴 잡종을 왓소니(Mwatsonii)라고 하는데, 꽃은 함박꽃나무와 비슷하지만 지름 12∼15cm이며 위로 향하는 것이 다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함박꽃나무 (두산백과)

우덕
우덕 일상·생각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찾기. 아름다운 삶. 웰에이징. 숲 생태 나무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