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이야기 :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라_나눔글꼴
네이버에서 디자인한 나눔글꼴을 보지 못한 분은 없으실 꺼에요. 왜냐하면 지금 보고계시는 제가 작성한 블로그의 글도 나눔글꼴체의 나눔고딕으로 쓰여지고 있기 때문인데요!XD
네이버가 이렇게 폰트를 만들게 된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1등 포털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낸만큼 한글 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한글 콘텐츠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네이버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나눔글꼴체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매년 한글 캠페인을 통해서 새로운 글꼴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2008년 한글날 선보인 '나눔고딕'과 '나눔명조'를 시작으로 하여 공모전을 통해서 많은 폰트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실제 손글씨를 글꼴로 개발한 '나눔손글씨', 환경을 생각하여 잉크사용을 줄이도록 한 '나눔글꼴에코',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글꼴 '나눔바른고딕', 제목에 잘어울리는 '나눔스퀘어',고딕체를 바탕으로 만든 손글씨체인 '나눔바른펜'까지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나눔고딕과 나눔명조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나눔고딕은 기존의 고딕의 느낌과는다르게 각진 모양이 아니라 둥글게 굴려진 모양입니다. 굴려진 모양에서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 친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에서도 또렷하게 보이도록 '힌팅(Hinting)'이라는 기술을 입혔습니다. 그래서 인쇄용 폰트를 화면에서 볼때에도 글자가 지글지글해 지지 않고 깔끔하게 보입니다.
한글폰트를 디자인 할때에 보통 2,350자를 디자인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깄,닁,꺍 등 사투리, 외래어, 외국어 등을 표현할 때에 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하는데, 나눔고딕체는 모든 한글의 표현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하여 총 11,172자를 만들어 한글을 사용하는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나눔명조체는 기존의 명조체들과는 다른 현대적이고 명쾌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요. 붓의 필력은 남아 있지만 도면을 그리듯 제도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명조보다 남성적이고 또렷한 인상을 주는데요!
보통 명조는 '붓'에서 모티브를 따오는데요. 그래서인지 명조는 다소 비슷한 모양들을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눔명조는 붓의 필력은 남아있지만 제도한 느낌이 나도록 줄기의 끝 부분을 칼로 자르듯이 과감하게 잘라내어서, 단단하고 세련된 생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8년동안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디자인한 다양한 한글폰트들은 개인의 작업물 뿐만아니라 간판, 포스터, 제품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더욱 한글을 사랑하는 폰트들이 디자인되어 한글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알리면 좋겠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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