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 좌대 낚시 시설 좋고 깨끗한 예당지 낚시회관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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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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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예당저수지 좌대 배스 낚시를 다녀왔어요. 저는 등산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가끔씩 예당지 좌대를 따라가곤 했는데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따뜻한 봄날이라 배스 낚시 시즌도 시작되었더라구요. 이번에 친구가 어렵게 예약한 곳은 낚시회관좌대라는 곳입니다. 그동안 근처에 있는 교x좌대만 갔었는데 여긴 시설이 정말 좋고 깨끗하고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고 싶은곳이었어요.

예당지 좌대 낚시화관좌대는 입실이 12시입니다. 낚시의 경우 피딩 타임이라고해서 고기도 사람처럼 밥을 먹는 시간이 있어서 그 때 잘낚인다고 하던데 저희는 가서 쉬려고 꽤 일찍 도착했습니다. 사장님께 도착했다고 연락 하니 저멀리서 보트를 타고 저희를 데리러 오셨어요. 보트에 내리자마자 드실려고 잡은 고기를 보여주시던데 씨알이 굵은 녀석들이 꽤 많아서 이때만큼은 저희도 대물을 낚을수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매번 이 작은 보트를 타고 예당저수지 한가운데 있는 좌대로 이동할 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가는 시간이 참으로 좋더라구요. 어느덧 따뜻한 봄이 다가오다보니 시원한 강바람에도 봄내음이 섞여 있는듯 했어요.

저희가 하루 묵었던 낚시회관좌대 8번 좌대입니다. 중형좌대이고 주말 기준 1박에 13만원입니다. 참고로 지금은 낚시철이다보니 예약의 경우 한달전에도 꽉찼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도 취소자가 있는 덕분에 겨우 예약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곳이었습니다.

겉모습도 굉장히 깨끗했는데 실내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런곳인줄 생각도 못했는데 내부가 정말 깔끔하더라구요. 친구 말로는 근래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릴을 준비 해오긴 했지만 무엇보다 고기 불판이 달려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너무 편리해보였어요.

좌대에 오면 불편한것 중 하나가 화장실입니다. 물론 거품이 나오는 화장실이지만 무엇보다 정말 깔끔하더라구요. 일단 건물 자체가 리모델링을 해서 새건물 느낌이 강해서 화장실도 깨끗했어요.

잠을 자는 방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캐리어 에어컨은 물론 커다란 TV도 있어서 좌대가 아니라 마치 펜션에 온듯한 기분이었어요.

TV의 경우 넷플릭스 같은 OTT는 되어 있지 않고 일반 채널만 나오는데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면 유튜브도 볼수 있습니다.

개인 매트리스도 푹신하니 딱봐도 깨끗해서 저녁에 잠도 푹잘수 있었구요.

보일러도 뜨뜻하고 맨바닥은 뜨거울 정도였어요. 보일러 빵빵하게 틀고 매트리스에 누우니 아직은 저녁이 추웠지만 전혀 한기 없이 따뜻하게 잠을 잘수도 있었습니다.

냉장고도 거의 새거나 마찬가지라 마트에서 장을 본 고기와 술, 각종 음식도 냉장고에 깔끔히 정리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8번 좌대 근처 환경입니다. 민물고기들 특성이 잡아 먹고 먹히는 야생 특성이다보니 탁트인곳보다도 수초나 나무 근처에 모여 있어서 그곳에 던져야 고기가 잘 잡힌다고 합니다.

좌대에서 보이는 예당호 출렁다리의 모습

건너편 다른 좌대의 모습인데 봄철이라 그런지 새들도 예당저수지에서 꽤 많이 노닐고 있었어요.

아무튼 저는 낚시를 잘모르고 친구들이 주는대로 던지기만 하다보니 어떤 장비인지는 잘모르는 낚린이이지만 본격적으로 세팅을 마치고 배스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열심히 좌대에서 낚시 중인 친구의 모습

사장님이 너무 일찍 도착해서 피딩 타임 때까지는 고기가 안잡힐거라고 하시던데 진짜 입질도 안오더러라구요. 그래서 라면이나 끓여 먹고 예당저수지를 바라보면서 버드와이져 맥주 한잔 마셨는데 사실 저는 이거하러 예당지 좌대를 오긴 합니다.

좀 쉬다가 저녁 5시쯤 무렵 고기가 밥 먹을 시간인 일명 피딩 타임 때 다시 낚시를 하러 왔는데 이날 바람도 엄청 많이 불고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저도 그렇고 배스 낚시를 꽤 다니던 친구들도 입질 한번 제대로 못 받았던 하루였습니다.

저녁이 되니 날씨도 쌀쌀하고 저녁을 먹기 전에 누워서 쉬는데 좌대 창문이 크다보니 일몰도 보여서 정말 운치있었어요. 예당저수지 좌대 오시면 고기를 못잡아도 이 맛에 오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제가 좌대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 맛있는 바베큐와 술입니다. 무엇보다 낚시회관좌대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바로 옆에 예당저수지를 보면서 맛있는 고기와 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좌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싱크대 시설은 없고 식기류도 없기 때문에 일회용품이나 냄비, 가위, 국자, 집게 등은 전부 준비해오셔야 합니다.

이날은 처음으로 돈마호크와 대파를 숯불에 구워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아무튼 고기와 술도 실컷 먹고 친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좌대에서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데 다음날 저수지에서 마주한 아침 풍경입니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으로 좋더라구요.

원래는 아침 피딩 타임에 낚시를 해야하지만 푹잔 덕분에 아침 낚시는 포기했고 전날 먹지 못했던 오뎅꼬치로 아침을 먹고 퇴실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나오는 길. 전날에 사장님이랑 잠시 얘기를 해봤는데 경상도 분이시고 목수일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이번에 리모델링한 좌대들도 사장님이 직접 인테리어를 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 좋았던 사장님이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예당저수지에 있는 좌대는 교X좌대 밖에 못가봐서 다른곳의 시설은 잘모르지만 낚시회관좌대는 정말 깨끗하고 시설도 편리해서 다음번에 친구들과 다시 배스 낚시를 간다면 이곳에 묵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낚시 시즌엔 한달전에도 주말 예약이 꽉찬다고 하기 때문에 예당지 좌대 낚시를 가실분들은 꼭 미리 예약 하시길 바랍니다.

노력의결실
노력의결실 국내여행

등산을 좋아하며 여행과 맛집을 찾아 떠나는 노력의결실입니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제 생각과 정보를 드리기 위한 글을 쓰고 있어요. 정보 관련 질문은 답변 드리나 일반적인 댓글은 답변이 힘든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