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이플러스스피치입니다.
제가 보이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발음에 관한 문의도 많이 받게 되는데요. 특히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발음은 바로 ‘ㅅ’발음이랍니다.
가끔 TV에서 보면 배우들 역시 ‘ㅅ’발음이 샌다거나 혹은 혀 짧은 소리가 나오곤 해서 유독 듣기에 불편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ㅅ’발음을 올바르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치조음이다, 마찰음이다, ‘사서소수’ 발음은 어쩌고 저쩌고…….
너무 복잡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장 빠르게, 지금 당장, 잘못된 ‘ㅅ’발음을 교정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연습을 많이 해 주시면 돼요. 자, 그럼 한 번 살펴볼까요?
에이플러스스피치에서 ㅅ과 ㅈ 발음을 교정 중인 수강생님
1. 번데기 발음은 No!
‘ㅅ’발음을 가장 잘못 발음하는 케이스 중에 하나인데요. 바로 영어 발음 중에 ‘th’발음처럼 아랫니와 윗니 사이에 혀를 살짝 물고 발음하는 케이스입니다. 일명 ‘번데기 발음’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 발음은 실제로 한국어 발음 방법에 없던 거랍니다.
이럴 때는 이 사이에 혀가 보이지 않도록 혀를 치아 안으로 넣어 주셔야 합니다. ‘ㅅ’발음을 할 때 우선적으로 치아 사이로 혀가 안 보이는 단계부터 연습을 해 주셔야 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 번 따라해 볼까요? 사슴! 소송! 소속!
에이플러스스피치에서 소리 연습 중인 수강생님
2. 모음에 집중
‘ㅅ’발음이 잘 안 되는 분들은 보통 ‘ㅅ’이 들어간 단어를 말할 때 유난히 ‘ㅅ’ 자체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나름 올바르게 발음을 하는데도 거세게 ‘ㅅ’ 소리가 샌다거나 불편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사실 ‘ㅅ’은 윗니를 혀가 스.치.듯.이. 지나가며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약간 새는 소리가 나는 것이 맞답니다. ‘ㅅ’은 보통 ‘소릿값이 없다.’라는 말을 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말 그대로 음가가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아’를 발음할 때와 ‘ㅏ’를 발음할 때, 어떠신가요? 똑같이 발음하죠? 왜냐하면 초성 ‘ㅇ’ 역시 소릿값이 없는 음운이기 때문입니다. ‘ㅅ’도 마찬가지지요. 대신에 ‘ㅅ’이 특정 모음하고 만나면 그 때부터 ‘소리값’을 갖게 되는데요. ‘ㅅ’ 발음을 연습하실 때 ‘ㅅ’ 대신 ‘ㅇ’을 넣어 충분히 연습을 많이 해 보신 뒤, 모음과 결합해 보세요. 예를 들어, ‘소송’을 발음할 때 ‘오옹’이라고 연습하신 뒤에 모음인 ‘ㅗ와 옹’에 특히(!!) 집중해서 ‘소송’을 발음해 보세요. 어때요? 잘 새지 않죠?
거울을 보고 소리 연습 중이신 에이플러스스피치 수강생님
3. 아랫니를 활용
다음은 아주 정석인 방법은 아니지만 결국 발음이란 것이 듣는 사람이 깔끔해야 하기 때문에 알려드린답니다. 앞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ㅅ’은 치조음이라고 했죠? 치조음이란 혀끝이 치조, 즉 윗니 근처에 있으면서 마찰을 일으켜 나는 소리인데요. 이렇게 혀 끝을 이용해서 발음을 교정해 볼거랍니다. 바로 혀끝을 아랫니에 붙여서(!!) ‘ㅅ’ 발음을 연습해 보세요. ‘ㅅ’을 발음할 때 불필요하게 소리가 새는 것을 막아준답니다.
에이플러스스피치에서 보이스 코칭을 받고 계신 수강생님(최근 지원하신 회사에도 합격!!)
지금까지 보다 쉽게 ‘ㅅ’ 발음을 교정하는 방법을 배워보았습니다. 어떠한 방법을 활용하시든지 자신에게 최대한 빨리 적용되는 걸로 선택하시면 돼요. 특히 발음을 교정할 땐 휴대폰으로 녹음을 해 보시면 보다 빨리 교정할 수 있답니다. 엇,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 아직 헷갈린다구요? 그럼 어서오세요. 에이플러스스피치가 깔끔한 발음 교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