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정여울,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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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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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정여울,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정여울,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

무슨 힘으로 이 기나긴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가.

생각해보니 내가 가진 가장 밝고 찬란하고

해맑은 사랑의 힘으로,

나는 매일의 고통을 버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쌀을 씻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햅쌀밥을 지어내고

오래 아껴둔 굴비를 노릇노릇 구워내고

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만을 세심하게 골라

한 보시기 썰어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날

내 곁의 소중한 이에게 꼭 남기고 싶은,

우리가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우리의 빛나는 추억이 빼곡하게 담긴 유품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 정여울 글 x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정여울,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보니 밥을 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다듬고 씻고, 데치고 무치고...

조금이라도 다양하게, 겹치지 않게 반찬을 하려면 엄청 부지런해야 하고 응용도 잘 해야 하고요.

근데 이게 아주아주 귀찮은 일이에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밥까지 하셨는지... 존경스러운 부모님들!

가끔 부모님이 독립한 저의 집에 오셔서 밥을 해주시는데요.

저나 어머니께서 별달리 준비해오는 것도 없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뚝딱 한 상을 차려내십니다.

냉장고에 있는 걸로 이런 진수성찬을 만들어 내시는 걸 보면서 항상 감탄하곤 하죠.

그런 부모님의 마음으로 글을 썼다는데 안볼 수가 없지요.

한 장 한 장 주옥같은 글, 희망과 응원이 넘치는 글로 인해 오늘도 힘 받아 갑니다.

모든 분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따라 부모님 밥이 그립습니다.

마라송
마라송 문학·책

[크리에이터] 손글씨를 씁니다. 컴퓨터와 게임,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