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댁 시장에서 장이 펼쳐졌습니다
확실히 마트보다 오가는 정이 있네요
흥정도하고 서비스도 있고
재미나게 장을 보는데 해산물도 상당히 많더군요
맘 같아선 가제랑 새우랑 뭐 이것 저것 가져다가 참숯에 꿔먹고 싶으지만 참고 참고 맘을 다잡고
날뜨거운데 무슨 회냐고 핀잔을 받으며
해삼 한봉지 담아왔습니다
해삼은 괜찮아요 안싱싱하면 삶아서 데쳐서 먹어도 되는걸요
하고 꺼내서 먹을수 없는부분 흡입구 제거를 하고
내장인 와다를 분리 그런데 해삼이녹는당~ ㅠㅠ
해삼이녹응께 물 올려라 그랬는데
잘 접하지 않는 분들은 녹는다는 표현이 생소할수도 있습니다
날이 더워짐에따라 해삼이 녹아흐를때 내장도 왠지 꺼림찍 하군요
그리고 한마리 내장은 색깔도 이상했습니다
와다는 스테미너죠~
예전엔 전량 일본으로 수출을 했다는데
저거 먹는건줄 모르는 분들도 상당하더군요~
짭짜롬하니 바다의 내음이 입안가득 퍼집니다
찝찝할땐 물에 데쳐서 먹으면 됩니다 맛있어요
자 비교를 해볼께요~ 맨 위 사진이랑 아래 사진이랑
해삼이 녹아요 진짜로
녹아흐를때 모양은 무늬가 흐릿하게 퍼지고 마치 고무 태울때 액체가 흘러내리잖아요
그렇게 흐릅니다 웃기죠?
단점은 삶으면 반절로 줄어든다는거~!
데쳤다가 말려서 나중에 요리에 불린후 넣어도 그맛이 나온답니다
해산물 귀신인 저는 초장이고 뭣이고 필요 없어요
원래의 맛 향을 좋아하기에 본연의맛! 그냥 집어먹기 신공을 펼칩니다
옆에서 딸랑구가 자기도 달라는군요~
기둘려~ 저는 그냥 먹어도 자식에겐 그냥 줄수가 없겠던데요
몽땅 끓는물에 1분 데쳤습니다~
이 해삼은 내장색이 이상해서
와다를 통째로 그냥 버렸습니다 아깝당~~~~~
저 주둥이는 잘라내고 아까워도 좀 많이요~ 맨위사진 도마에 이빨 보이시죠?
전복도 마찬가지로 제거를 해야합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되지만 입에 식감에 좀 거슬립니다
에잇 날뜨거우면 해산물은 조심해야해서
그냥 버렸습니다
끓는물에 퐁당
이게 녹아내리는 겁니다
무늬는 흐릿흐릿 마치 고무녹듯 아래로 푹~ 쳐져요
대신에 데치면 다시 살아납니다~
희안하네!
해삼내장 와다도 처음으로 데쳐봤네요
없어서 못먹는 귀한건데 마트에서사면 몇줄 있지도 않아요 다 빼내서
참 많고 신선해 보였는데 날씨엔 장사가 없네요
와다는 기름에 찍어서 한입에 오물오물하면 달달짭쪼름 좋은데
요것도 맛나네요
보기만해도 또 먹고싶은 한접시
꼬독꼬독 식감 그립습니다
데친거에요 이것도 맛있어요~
부드러운 꼬독함 이랄까요
와다도 신선한 향으로 입안가득 퍼지는구려
이젠 맘놓고 애들에게 나워줬습니다
더달라고 난리난리 아~ 난 몇점 먹지도 못하겠다 싶어서
니들은 먹을날이 많잖아 그러며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크크크크
한봉다리가 이거밖에 안되네 ㅜㅜ
삶으면 반으로 줄어듭니다
이제 쩌기 위에 제 손에 있던녀석입니다
말그대로 한입 한젓가락이 되었습니다
아~ 하세요
데친와다 이것도 신선한 맛으로 다가왔습니다
날이 따뜻하면 해산물은 그나마 조심하셔요
녹는다 해삼이? 그럼 삶아드세요 괜찮습니다
간단하게 조리해서 요리해서 맛나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