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활동 마감과 5주년 페스타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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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4.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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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밍아웃(아미임을 밝힘)하고 참 재미있고도 숨가빴던 2개월을 보냈네요

월드투어 계획이 나온 거며, 빌보드 퍼포머 참석 소식에 흥분했던 거며, 아미5기 가입도 하고 ^^v

생각지도 않았던 <유포리아> 영상이 나왔을 때 "이게 바로 배운 변태라는 건가?" 의문 부호를 달고 눈이 빠져라 지켜봤던 일이 생각납니다

또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전후해서 트랙리스트와 티저를 해석하느라 밤잠을 설쳐가며 다시 보고 캡처하고 움짤을 찌던 일도 떠오릅니다

작년 여름부터 뮤비와 티저 프롤로그 하이라이트릴 방탄밤 달방 음악시상식 콘서트 아메리칸허슬라이프 신인왕 본보야지 등등 온갖 영상을 봤었고 방탄소년단에 대해 웬만큼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새로운 떡밥이 뜨자 당황해서 초보아미 티를 많이 냈었어요

화양연화 pt.1,2부터 윙즈, 러브유어셀프까지 이어진 서사라는 걸 알면서도 <Fake Love>가 러브유어셀프 轉 Tear의 타이틀곡이 될거라곤 짐작조차 못해서 엘렌쇼 스포가 떴을 때 실수했었고

뮤비 서사에서 일곱 멤버의 트라우마에 대한 해석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헷갈렸던 점도 있었고

일곱 멤버 각각에게 타임워프가 갖는 의미는 아직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초보아미라서 뮤비에 등장하는 사물, 공간, 시간이 갖는 상징과 비유를 세심하게 지적&언급하기보다 전체적인 스토리에 기반해서 영화적인 면과 음악적인 면으로 접근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뮤비 해석이 다른 분들에 비해 촘촘하지 못하고 엉성했던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Fake Love>가 갖는 의미와 Love Yourself 시리즈가 추구하는 본질은 진실한 마음을 통해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과 더 나아가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각성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엔 변함없어요

"삶을 사랑하자"는 메세지를 이렇게 난해하고도 확장된 세계관으로 시종일관 텐션을 올려가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안, 나도 모르게 그 메세지에 귀 기울이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내 삶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하는 등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에 감탄만 할 뿐입니다

방탄소년단의 <I Need U> 음악방송을 보고 음원을 다운로드 받고 듣기만 하다가 아우라가 넘치는 무대가 좋아서 본격적으로 유튜브에서 뮤비를 찾아본 게 시작이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건 뭐지?" 하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 혼자 몇번이고 뮤비를 봤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에 서서히 빠져들고 그들의 압도적인 무대와 다양한 음악성을 담은 수록곡에 놀랐으며 동영상으로 만났던 BTS 멤버들의 성격과 인성, 사회성에 치이고 반듯한 언행의 깊이에 더 치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입덕하고 처음 맞이하는 컴백과 페스타 기간에 무료 음원과 커버곡, 사진, 영상, 방탄 사용설명서, 방탄신문까지 정성어린 선물에 모두 감사하고 좋았지만 방탄회식과 프롬파티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방탄 회식이 떴을 때 처음엔 작년 엠넷 BTS 카운트다운 방탄상사 회식처럼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될거라고 지레 짐작했었어요

그런데 방탄회식이 끝나고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멤버들이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삶에 점수를 매긴다면? 라는 질문에 정국군이 들려준 대답을 들으면서 정말 놀랐어요

형들 옆에서 조용히 안주를 먹으며 술 한 잔 물 한 잔 기울이던 정국군이 자신의 인생에 점수를 매기기 싫다는 대답은 정말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휘둘림없이 자신을 믿으며 열심히 산다는 거잖아요?

토깽이같은 막내가 의젓하게스리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확고하고 흔들림 없고 막..  저래요

저런 막내동생을 업어 키운 형들은 또 오죽하겠어요?

한편, 방탄 회식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슈가군이 AMAs 무대를 끝낸 후 샤워하면서 울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항상 해탈한 듯 시크한 모습을 보였던 슈가라서 더 마음이 아팠나 봐요

저 역시 주제 넘게도 작년 11월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 무대 이후 그런 점을 걱정했었거든요

아마도 방탄 멤버들 모두 크고작은 차이일 뿐,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AMAS 증후군을 잘 견뎌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두려워하는 것보다 앞으로 모든 것을 즐기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또 그 결과물로 러브유어셀프 轉 Tear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제 그런 걱정(ex: 높이 올라가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은 앞으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자신 없는 사람은 무섭다고 고백하거나 이러이러한 자신의 고민이 있다면서 약하고 무른 부분을 드러내지않는 법이거등요

이리저리 견주어보고 뜯어봐도 참 잘 성장한 젊은이들입니다

다시 한 번, 그대들의 높고도 오래오래 멀리 날아갈 비행을 응원합니다!

아, 맞다!!

아무리 그래도 방탄회식에서 가장 유쾌했던 명장면은 움짤로 보고 가야겠죠?

아름다운 외모의 뷔군이 소주병 따는 장면은 예술 그 자체였네요  ^^;;

저렇게 멋질 일인가 싶었는데 막상 술 마실 땐 줄줄 다 흘리는... ㅋㅋㅋ 소탈한 뷔군을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암튼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브이앱으로 생중계되는 프롬파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코사지를 아미밤에 달고 가끔 흔들어주면서 말이죠 하하하

흰색 코사지를 달고 나와서 염려했던 진의 모습도 밝아보여 다행이었고 성심을 다해 준비한 프롬파티는 재밌었습니다

2학년의 5학년ver

버터플라이

Whalien 52 웨일리언

진과 뷔의 듀엣 죽어도 너야

지민과 정국의 마이클 잭슨 Black Or White

랩라인의 땡 feat. 도포자락, 부채, 선글라스 

Anpanman 앙팡맨

Pied Piper 파이드 파이퍼

Fake Love 페이크 러브 무대는 대혜자 타임,

속마음 토크

랜덤 플레이 댄스

과거 미래 방탄고사도 꽤 흥미로왔구요

최저점수가 나온 제이홉이 받은 벌칙마저도 훈훈하게 끝나는.. ㅎ

벌칙이 수행될 7월 휴가가 기대됩니당

(사진 출처는 사진 속에 있어요)

두 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늦덕 아미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던 떡밥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덥썩 물고, 해석한다며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 봤고, 시댁에 다녀오는 길에 화양연화 촬영장인 영덕 바다까지 들렀으며 빌보드어워드 하는 날엔 격한 감정에 휩싸여서는 하루종일 잠도 안자고 방부심에 취하기도 하고, 지인들과의 모임에 가서는 거품 물고 방탄소년단을 칭송하고... ㅡ ㅡㅋ

6월13일 데뷔 5주년 기념일엔 정오 12시부터 MBC뮤직 채널에서 시작한 6시간 30분 분량의 방송 All About BTS 를 모두 시청하고 프롬파티까지 총 8시간 30분간 방탄소년단과 함께 하는 완벽한 BTS 데이를 보냈습니다

방탄소년단 전시회 소식이 있었죠? 

2018년 8월 25일부터 10월 28일까지 기간이 넉넉하니까 잘 계획하셔서 다녀오기로 해요 ㅎ

이제 잠시 숨을 고르려 해요

딴 거 할 건 없구요, 다시 천천히 뮤비며 티저, 달방을 복습하려구요  ^^v

페스타 기간동안 친절하게도 많은 떡밥을 던져준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방탄소년단 모두 수고했고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또...  6주년 페스타를 기다릴게요 ^^♡

5주년 페스타 프롬파티가 끝난 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트윗한 셀카사진과 단체사진을 올리며 마무리합니다

#나는여기있었고_5주년이찾아와준거야

#5주년축하합니다

#Happy5thAnniversaryBTS

송이동이
송이동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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