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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뛰어난 영상편집시스템 구성하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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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4.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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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을 혼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크게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합성과 이펙트작업  DI작업을  여러명이서 같이 작업하게되면,


다른 사람한테 보낼때마다 랜더링을 해서 파일을 보내는 비효율적인 작업을 하게됩니다.




물론 위와 같은 제작방식을 모두 다 하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수정이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때 걸리는 상황을 나열해본것으로


이 과정도 많다고 여길수 있겠지만,


이는 작업과정상에서 수정을 한번도 안한다는 조건에서 나열한것으로


수정이 발생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작업보다 랜더링하는데 쓰게 됩니다.


실제로 45분짜리 HD급 영상을 제작한다고 가정해보면,


일단 최종 아웃풋으로 나오는 방송용MOV(ProresHQ)로 출력하면


단일 파일의 크기가 85GB정도가 됩니다.


여기서  촬영분과 트랜스퍼 하는 과정을 제외하고(물론  이과정에서의 용량이 제일 크다)


작업을 한번 마칠때 마다 85GB의 파일을 랜더링 해야하니깐,


전체적인 과정을 1번 거쳤을때 7번의 작업을 해야하니


595GB의 용량을 사용하게되고


여기서 수정이 1번씩 걸릴때 마다


595GB  X 수정횟수 만큼의 용량을 사용하게되므로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1회 완성시마다 약 600GB의 파일을 랜더링하게되는데


약 600GB의 파일을 복사만 한다고 하더라도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데


여기에 랜더링까지 더해진다면,


어마어마한 시간을 여기에 낭비해야 하는 거죠

 

이건 아무리봐도 너무나 비효율적인 시스템이죠


그래서 나온게 이런 시스템입니다.



촬영한 데이터를 복사해서 스토리지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편집용 파일로 변환해주고.


백업까지 해줍니다.


그리고 작업자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만 되어있으면,

EDL, 혹은 XML을 이용해서


편집작업이 끝난뒤에 랜더링을 하지 않고,

XML데이터 파일만 출력하여(30MB안쪽의 파일)


상대방에게 보내주면,

그 파일을 열어서


서버에 있는 파일경로만 맞춰주면


편집 작업이 그대로 랜더링 없이 각각의 작업자에게 할당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CG(컴퓨터  그래픽과 컬러  그레이딩  두가지를 다 의미함) 작업시에 랜더링만 하면되니


1회의 작업프로세스를 거쳤을때 약 100GB의 용량만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의 장점을 가지는데,


편집점 수정이나 CG편집을 한다고 할때


특정부분만 작업해서 랜더링하면 되므로


약 200GB안의 용량으로 해결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2개의 방식을 비교해보면



일반적인 방식은


85GB  X 7(작업과정) X 3(수정횟수)  =   1,785GB


효율적인 방식은


85GB X 1(컬러그레이딩)  X 3(수정횟수) + ((85GB X 0.35)(3D,이펙트,합성분량) X 3(수정횟수)  =   344.25GB


의 파일만 랜더링을 하면  됩니다.


즉 효율적인 방식이 기존대비 1/5의 랜더링만으로도 작업을 완성 할수 있다는 이야기 인거죠


이수치는 수정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효율을 가지고 옵니다.



이렇게 단순하게만 보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데 이  방법을 못쓰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어느정도는 예상하셨겠지만,


돈이 문젭니다.


특히 초기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이죠


일단 이정도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식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뭐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이렇게 생긴 스토리지와




이렇게 생긴 스위칭허브

그리고 



이렇게 생긴 서버랙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구성되는 구성품이고

이  장비들의 특성인

소음과 발열을 잡아주기 위해서



 



이런방식으로 설치할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이정도까지 공사가 이루어질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필요하죠


그럼 여기서 끝인가 하면 끝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라인정리가 남아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싶으시겠지만,



이거 그냥 하다보면 이렇게 될때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은 설치가 잘 마무리되면 위와 같은 사진처럼 되지만,

설치이후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라인의 추가 혹은 선로공사가 추가되는 경우


 
이런 아수라장으로 변하게되는 거죠

그래서  이건 전문가들의 설치와 유지관리가 매우 필수적입니다.

물론 이정도의 전문가는 비용이 매우 비싸죠


(하는일이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물론 여기서 나열한 것들 이외에도


접속하는  모든 컴퓨터마다 FC Pcie  카드를 달아줘야 하고

라인공사도 해줘야 합니다.



더군다나 이정도의 공사가 하루만에 이루어질수는 없고

(사이즈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1주일에서 1달 이상걸리는 공사를 해야한다는 점이죠

그렇게 된다면 1달동안은 업무를 거의 할수 없으니 개점휴업상태가 되어야 하고....

이렇게되면 비용손실이 매우 커서

사옥을 옯기거나
사업을 시작하기전이 아니면

거의 공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존재하게 되는거죠

(추가로 여기에 UPS와 전기공사도 해야합니다.)


물론
지금 쓰는 이글은 이런 대규모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이야기 드릴  시스템은 위와 같은 고가의 시스템을
쓸모 없는 기능은 빼고 필요한 기능은 덧붙여서

가성비가 높은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부분인지라

아주 간략하게 줄여서 설명한것인데도...

이  정도의 분량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에 조금더 현실적인 설계방향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죠


 
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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