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박우진 빙의글] 조폭남녀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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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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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간 내로 YMC조직이랑 미팅 잡아. 워너원 조직이 먼저 손쓰기 전에."





여주가 삐딱하게 푹신한 의자에 앉아 껌을 단번에 세개나 씹으며 진영에게 지시했다. 그걸로도 모자란건지 통을 아예 들이부을 기세로 입에 탈탈 털어넣기 시작했다. 담배를 참기는 너무 힘들었지만 남자친구에게 담배를 들킬 뻔 한 이후로 조금씩 담배를 손에서 놓기 시작했다. 순진한 남자친구를 위해서라면 이까짓꺼쯤은. 여주는 우진의 순진한 표정을 떠올리며 굳게 다짐했다.








"네."






진영이 짧게 목례를 하며 대답하자 여주가 아, 그리고 오늘 나한테 연락하지마. 무슨 일이 있어도. 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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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아...!"


저 멀리서 웃신이 달려오는게 눈에 보였다. 한 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 워너원 조직과의 미팅시간을 조율하던 여주는 가차없이 전화를 뚝 끊어버리고는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우진을 맞이했다.





"왜 이렇게 늦었어."
"미안. 회사에 일이 생겨서. 많이 기다렸지."





눈썹을 축 내려뜨리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우진을 보며 여주는 픽 웃음을 지었다. 요즘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우진을 보니 기분이 풀리는 것 같았다. 저 순진한 눈을 보고 있자니 저 또한 정화되어가는 기분이었다.







"우리 뭐 먹을까? 배고프지."




" 아 , 아니. 별로. 그 전에 잠깐 편의점 좀 들르자."




하지만 저는 제 남자친구만큼 순수할 수 없었나보다, 라고 여주는 생각했다. 껌을 뱉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껌이 급했다.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답답함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





"700원입니다."





손에 집히는 껌 한 통을 집어들은 여주가 알바생에게 껌을 내밀었다. 삐, 하는 소리가 찍히고 700원입니다. 라고 말하는 알바생의 목소리가 잇따라 들려왔다.
갑자기 왠 껌이지? 우진은 속으로 어리둥절했지만 겉으로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껌으로 풍선을 불며 돌아다닐 순수한 여주를 생각하니 귀여움이 벌써부터 피어오르는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으며 주섬주섬 돈을 꺼내는 여주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딸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왠 덩치 큰 남자 둘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여주에게로 시선을 돌리려고 했는데 그 두 남자의 얼굴이 익숙함을 느꼈다.






필시 워너원 조직의 신입직원들이였다. 밖에서 마주치면 인사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해놨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주에게서 조금 멀어져 음료수 진열대로 걸어갔다. 우진을 따라 음료수 진열대로 저벅저벅 걸어온 남자들이 생수를 꺼내다가 우진을 발견하고는 ㅂ, 보스! 라고 말을 내뱉었다.








이 빡대가리 새끼가.



우진은 속으로 쌍욕을 내뱉으며 여주를 살폈지만 여주는 동전을 찾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한숨을 돌린 우진은 낮은 목소리로 입 찢어버리기 전에 닥쳐. 라고 차갑게 말하고는 몸을 돌려 여주가 있는 카운터로 걸어갔다.








여주 우진 갭차이가 ㅋㅋㅋㅋㅋㅋㅋ...!!
조폭남녀도 반응연재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죄송해요.

쿱틴
쿱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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