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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석파정 단풍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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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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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의 가을 산책.....(2017.11.9.)

 

 

​단풍에 푹 빠지고 싶어 집을 나선날 경복궁을 들려 통의동 에서 7018번 지선버스를 타고 자하문터널 석파정
앞에서 내려 서울미술관을 관람하고 계단을 따라 3층으로 나가보니....

단풍속에 푹빠져 보고 싶었던

저의 바램대로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부암동 주택가 뒤로 인왕산이 보이는 이곳 석파정은 지금은 개인의 소유라고 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재미있는 일화가 있네요.

일화인지 사실 인지 역사에 남아 있는 이야기이니 믿어야 하겠지요.

 

원래 이석파정은 이름을 삼계동정사 라고 불렀군요.

 영의정을 지낸 김흥근의 별장이던 이곳을 대원군이 집권 하면서 빼았다고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흥근은 대원군이 이별장을 팔라고 하였으나 거절을 하였는데 대원군이 다시 청하길 하루만 빌려 달라고 했답니다.

그당시에는 별장이나 정자를 가진 사람에게 남들이 놀이를 빌려 달라고 하면 부득불 허락을 하는 것이

한양의 풍습이어서 김흥근도 마지못해 허락을 하였다네요.

대원군은 마침내 아들인 고종 임금님을 행차하게 하여 모시고 다녀 오게 됩니다.

김흥근은 임금께서 임하시던 곳은 신하의 의리로는 감히 다시 쓸수 없다 하여 다시는

이곳을 가지 않았으므로 석파정은 마침내

대원군의 소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단풍과 갈대와의 조화가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옥상 잔디정원에서 조각품을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북한산의 모습도 새롭습니다.

선이 아름다운 대원군의 별장 기와가 푸른 하늘과 맞닿아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둘러 서 있는 산책로는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합니다.


 

 

​조금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정원이지만 찾아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긴 합니다.

미술관 옥상위에 있는 조각품들도  미술적 가치가 있는 조각품 이겠지요.​

​서울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가벼운 놀라움이 이는 곳이기도 하네요.

​가까운 서울 한복판이라 하여도 무방할 시내버스로 올수 있는 거리이니

쉽게 찾아갈수 있는 거리입니다.


 


 




 

 

 

 

 

 

 

 

 

 

 

 

 

 

 


 

대원군이 별장으로 사용하던 안채와 별채와 사랑채


 

 

 

 

집 앞으로는 잔돌 하나 없이 그대로 얕은 계곡의 바닥을 이루고 있는 펑퍼짐한 너럭바위가 산자락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은 물이 말라 비가 많이 올 때나 흐른다지만 사철 물이 흘러내리던 모습을

그리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풍에 취하고 싶었던 하루 이리 아름다운 단풍을 그대로 지나칠수 없어 카메라에 모두 넣으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둘러 서 있는 산책로는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합니다. 

 

가파르지 않은 산책길을 따라 느리게 느리게 걸으면 자연의 소리에 취할 수

있었던 시간이 더없이 소중 하기만 하네요.

 

 

 

 


 


 


 

 

구름길로 향하는 길에 대원군 별서도 내려다 보고...

선이 아름다운 대원군의 별장 기와가 푸른 하늘과 맞닿아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어 줍니다.

구름길을 쉬엄쉬엄 오를 때는 이중섭화백도 만나고 천경자화백, 운보도 함께 하지요.

 

 

 

 


 


 

 

 

 

 



 

 

 

 

 

 

바람과 속삭이는 숲과 물과 산새 소리 들으며 걷는 자연 속의 걸음은 한결

가볍고 여유로운 시간이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깜찍한 단풍잎이 왜이리도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나무잎 보다도 애기손바닥 같은 단풍잎은 볼수록 귀엽기만 하네요. 

 

 

 

 

 

 

 

 

 

 

 

 

 

너럭바위는 코끼리 영상을 닮아 코끼리 바위라고도 하는데 바위산으로 인왕산의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수려한 자연석조물 입니다.

그비범한 생김새와 영검한 기운으로 인해 소원을 이루는 바위로  알려져

재미있는 전설들이 전해 오기도 한다네요.

아이가 없던 부부가 바위  앞에서

득남을 빌어 소원이 이루었고 아들의 시험합격 기원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결국

아들이 출세길에 들어 섰다는 아야기 등이 전해지며 소원바위 혹은

행운 바위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답니다.

 

 

 

 

 

 

 

 

 

 


 

 

 

 

 

 

 

 

 
 

듬성듬성 만들어 둔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가파르지 않은 산책길을 따라 느리게 느리게 걸으면서 자연의 소리에 취해 보는 시간

저에겐 사진까지 함께 할수 있어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내며.

​한적할때 샐카사진 놀이도 해보고요....ㅎ


 

 

 

 

 

이사진은 단풍 경치를 눈으로만 보기 아까우신지 열심히 스마트폰을 찍으시는여인 분께

제사진을 한장 부탁을 한것이고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벤취에 카메라를 놓고 카메라셀카 놀이를 해본 사진 입니다...ㅎ

뭐..그럴듯 하게 나왔네요....ㅎ​

 

 

 

 

 


 


 
 

 

 

 
 


 

 


 



 

 

 

 

 

 

 

단풍에 취해 오솔길 마다 걷다 보면 아름다운 작은 정자의 독특한 모습이 보입니다.

단풍속에서 그모습이 너무 잘어우러지니 위에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 보고 내려가 봅니다. 

 

특이한 이건물은  유수성중관풍루 라는

정자인데 한문풀이를 하면  "흐르는 물소리 속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누각" 이라는 말입니다.

긴 이름과는 대조적으로 장난감처럼 작은 이 누각은 서양식 건축 기법이

더해지고 지붕에도 기와 대신 동판을 덮어 조선 말기 시대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공예물 같은 모습입니다

 

 

유수성중관풍루

 

 

 

​흐르는 물소리속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정자라는 말이 명원임을 짐작하게 해줍니다.

그동안 보아 오던 조선시대의 정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현대식으로 지어 졌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에 스며들면서도

깜찍하게 자기모습을 보여 주는 누각이 주인공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보여질수 있다니

보는 마음도 충분히 만족 스러워 집니다.

 


 

 

 

 

 

 

 

​석파정 일원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쉼터와 힐링의 장소로 등장시키며

“물을 품은 길”이라 이름 붙여진 좁은 산책로 또한 정겹고 주변 곳곳에 세워진 아름다운 문구의

팻말이 인생을 배우게 하고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쉼터의 구실을 해줍니다. 

 
 


길이 있으면 걸어보고 싶은 것은 그곳에서 보여지는 풍경이 궁금하기 때문이겠지요.

올라가 보니 뒷담으로 오솔길이 산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않은 날들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의 남은 날들의

아름다움도 놓치지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건강이 도와줘야 가능한 문제겠지요.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앉아 서너 시간의 짬을 내어 이런 시간을 보낼 곳이 가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감사하면서 보낸 하루였습니다.

 

 혹시나 겨울 눈이 많이 내린 하루 시간을 내어 다시한번 들려 볼까 하는

마음을 가져 보면서 그때는 미술관에서 어떻한 미술전시가 있을지 궁금 하네요.

 

 

 

 

 

 

 

석파정은 민간소유가 되면서 공개하기 시작을 하였답니다.

1층 미술관으로 입장을 하여 3층으로 나가야 석파정으로 갈수 있어 미술관 관람은 필수가 되네요.

입장료는 일반 9,000원 대학생 7,000 우대가 7,000원 초등생 5,000원 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일​

주차는 미술관 관람객은 2시간 무료 입니다.

##..예쁜단풍들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기 전에 가시고 싶은신분들을 위해 오늘 올립니다.

내일쯤 올리려고 하였는데요.​

이웃님들중에도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계셔서...​

망서리지 마시고 어서어서 다녀 오세요...ㅎ

미술관도 관람하시고..

 

 

 

 

석파정서울미술관입구
석파정서울미술관입구

서울 종로구 부암동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나와 30m 가시면 지선 버스 7018을 타시고 자하문터널입구

석파정 앞에서 내리시면 건너로 서울미술관이 보입니다.

 

 

 

 

 

 

 

 

 

 

 

수나
수나

희망을 가지면 행복이 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