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구렁이를 만났습니다
포상도 받았습니다
여기까진 평범합니다
근데 이걸 보십쇼
목덜미에서 어떤 액체가 분비되었습니다
유혈목이의 경우 두꺼비를 잡아먹어서 두꺼비의 독을 목덜미샘의 독으로 사용해 위협을 느낄때 분비합니다
한국에서 두꺼비를 잡아먹는 뱀은 유혈목이와 능구렁이 2종뿐인데
기존에 유혈목이만 목덜미샘에서 두꺼비 독을 분비한다고 알려졌지만
저 녀석은 목덜미에서 유혈목이의 분비물과 비슷하게 생긴 액체가 분비되었습니다
저게 두꺼비 독이 맞다면 엄청난 발견을 한 것 같네요
목덜미샘이 있는 것도 놀랍고
능구렁이도 유혈목이와 마찬가지로 두꺼비 독을 사용하는 것도 놀랍고...
만약 목덜미샘이 있는거라면
대부분 Colubridae의 뱀들이 목덜미샘이 없는걸 보면 유혈목이의 목덜미샘과 능구렁이의 목덜미샘은 수렴진화한 것이겠죠..?
또한 유혈목이에게 물렸을때처럼 저녀석에게 물렸을때 피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냥 기분 탓일수도 있으니 여러 뱀에게 물려보고 유혈목이가 특히 피가 많이 나온다는 저의 생각이 맞는지 알아보고 싶네요
귀여우면 뭐든 됐습니다